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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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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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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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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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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러시아 침투작전

DUMMY

군인들은 인상이 험악하고 교만해 보였지만 그만큼 자긍심이 강한것 같았다.

모두 한 덩치 했는데 걸어다니는 보병의 것이라곤 믿을수 없을 만큼 잔뜩 무기를 챙겼다.

소총과 권총은 물론이고 재블린 미사일에 스팅어, 자동유탄발사기에 자동샷건에 미니건까지. 저정도 화력이면 다섯명이서 대대병력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에 정체를 알수 없는 무기들까지 1인당 100킬로그램은 될만한 무기를 짊어지고 있었다.


“너무 걱정말아요. 저들은 전문가니까.”


“아니 저렇게 짊어지고 어떻게 싸워요?”


“당일 작전이라 텐트나 식량같은 생존키트가 빠져서 가벼운 겁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져스틴도 유탄발사기가 결합된 소총을 들고 있었다.


“부국장님은 또 왜 가시는데요?”


“부국장이니 가야죠. 내가 지휘관입니다.”


책임감은 좋은데 국장을 잃은 지금 부국장마저 죽으면 어쩌려고?


“이 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니 꼭 완료해야죠. 그게 여러 국가의 요원들을 초대해 죽게 만든 책임감이겠죠.”


강태창의 마음을 읽은것처럼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꺼낸다.


‘글쎄 그게 마음처럼 될런지···’


자신이 없었다면 이 조합으로 저 빅토르 무리를 상대해?

아마도 아담과 조디 조합도 깨지 못할 것이다.

물리적인 공격은 죄다 막혀버릴테니까.

탱크잡는 재블린 미사일이 아담의 배리어를 파괴할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만.


“시간 됐습니다. 헬기에 탑승하시죠.”


져스틴이 앞장서고 나머지 요원들이 장비를 챙기고 따라나선다.

놀랍게도 장난감같았던 스텔스 함의 후미가 벌어지며 스텔스 헬기가 미끄러져 너타났다.


“알파팀 먼저 탑승합니다.”


얼굴에 흉터가 난 흑인이 말하곤 장비를 모두 싣고 헬기에 탑승한다.


[투타타타타타타타!]


잠시후 헬기가 떠나자 곧 바로 다른 헬기가 헬기 승강장에 나타났다.


“우리도 가죠!”


져스틴, 버트, 조엔. 강태창이 가지 않았다면 저 셋이 핵심일텐데 딱 죽으러가는 조합 아닌가?


“걱정마! 우리 위대한 나라 미국을 믿어라!”


헬기에 올라타자 버트가 안심하라며 말하는데 어이가 없었다.

강태창 아니었다면 딱 죽으러 갈 멤버들이 가는데 뭘 믿으라고?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함께 가주셔서 다행이에요.”


조엔 케시디가 앞자리에 앉아서 싱글거리며 강태창을 보며 웃으며 말한다.


‘센건 알아가지고.’


강태창의 어깨뽕이 치솟고 있었다.




***




가까이에서 듣기엔 디젤 엔진 소리 정도였던 스텔스 헬기의 엔진 소리는 문을 닫자 정말 조용했다.

헬기 조종사 말고는 헤드폰을 낄 필요가 없고 대화를 나눌수 있을 정도였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특수 설계와 도료를 칠하고 지도에 나온, 인적이 없는 곳을 골라 저공비행 하는 바람에 스텔스 헬기를 발견하기 힘든 모양이었다.


강태창은 그 와중에도 빅토르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작전을 짜고 있었다.

남은 포인트 40중 20을 가속에 넣은 덕분에 그 전과 비교하면 두배의 속력과 힘을 낼수 있었다. 근처에 활화산이 있다면 던져버리면 될텐데, 아무래도 최고의 방법은 불로 남김없이 태워버리는 것이다. 앤드류 쇼어에게 얻은 ‘화염’으로 남김없이 태워주리라.


농구공 크기가 남아 인간형체로 회복하는데 8년이 걸렸다고?

이번엔 뼈까지 태워주마!


“도착까지 5분 남았습니다.”


헬기조종사가 목적지에 거의 다 도달했음을 알렸다.


“모두 내릴 준비하세요. 조엔은 내 곁에 꼭 붙어 있고요.”


“그럴게요. 고마워요 부국장님.”


잠시후 헬리콥터가 천천히 내려 앉았고 일행이 서둘러 내리자 곧바로 헬리콥터는 떠올라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이쪽입니다.”


먼저 온 알파팀 대장 흑인이 일행에게 손짓을 했다.

강태창 일행이 재빨리 다가가자 간략하게 상황을 알려준다.


“반경 5킬로미터 내에 수상한건 없습니다.”


왜 특수부대가 알파팀으로 먼저 배치되었나 했더니 사주 경계를 하기 위해서였던듯 했다.


“갑시다! 시간이 부족해요.”


“넵! 뒤 따라 오십시오!”


[삐익!]


매가 우는 소리 비슷한 소리가 나자 눈덩이였던 형체 네개가 꾸물거리며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인당 100킬로그램이나 되는 무기로 가득찬 군장을 메고서 저렇게 은신하는게 가능하다니. 강태창은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시베리아의 동쪽 끝, 산맥이 펼쳐져 있어서 늧여름인데도 눈이 쌓여 있었다.

거구의 특수부대 요원들은 매우 빨리 걸었지만 그렇다고 신중하지 않은건 아니었다.

험난한 길을 걸은지 1시간쯤 되었을때 특수부대 대장이 스르르 무너지듯 엎드리자. 다른 특수대원들도 몸을 움츠려 눈덮인 바위로 변해 있었다.


“저깁니다.”


다가간 져스틴에게 대장이 쌍안경을 건네준다.

강태창의 맨눈으로도 목표지점의 형체가 보였다.

500미터 전방에 커다란 동굴이 입을 떡 벌리고 있다.


“진격 루트를 잡아 주세요.”


“넵.”


[쯧쯔쯧.]


혀차는 소리 같기도 하고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 같은게 나자 맨 앞의 두 특수부대원이 몸을 일으켜 간격을 두고 벌어져 동굴로 접근했다.

동굴 가까이 접근한 둘이 이상없다는듯 한 손을 치켜들자.


“저희가 도착하면 곧바로 오십시오.”


말과 함께 세명의 남은 대원들이 동굴쪽으로 걸어간다.

그들도 도착해 손을 들자 버트와 강태창을 선두로 남은 인원들도 동굴로 향했다.


강태창은 걸어가며 바닥을 확인해 본다.

동굴로 향하는 무수한 발자국들, 마치 이곳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들까지 동굴입구쪽에 도착하자.

특수부대원중 한명이 위성안테나를 펼치고 다양한 장비옆에서 헤드폰을 끼고 있다.


“러시아군의 동요는 없습니다. 이 근방으로 날아오는 비행체도 없고요.”


그는 일종의 정보탐침 요원인듯 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아무런 경계도 없고 게다가 발자국을 지우지도 않고.”


버트가 져스틴을 바라보며 말한다.


“응 나도 그게 조금 이상해··· 하지만···”


져스틴이 손목시계를 보며 고갤 흔들었다.


“우리도 여기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네.”


이곳에 머뭇거리다간 전술핵이 머리위로 떨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면 모든게 끝장이었다.


아무도 없는 시베리아에 펜타곤을 공격해 백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범인이 있다면 백악관이나 군부에서 전술핵무기 정도라면 쓰고도 남을 것이다.

게다가 빅토르의 부하들은 대부분 러시아계였다.


“곧바로 침투작전 시작합니다. 브랜든 이상징후 있으면 알려줘!”


“그러죠.”


말을 마치고 특수부대가 앞장서서 동굴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동굴입구는 가로 20미터 높이 5미터 정도로 꽤 큰 편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완만한 경사가 이어졌고 곧 빛은 차단되었지만 희미한 빛을 발광하는 돌들이 박혀 있었다.


“야시경!”


속삮이듯 말하자 특수부대원들이 모두 헬멧이 부착된 야시경을 내려 썼다.

나머지 사람들도 고글을 쓴다.

야시경보다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적외선을 볼수 있었고 어둠속에선 끼지 않은 것보다 조금 더 선명하게 볼수 있었다. 미국 광공학의 결정체라는데 강태창은 그닥 효용성을 느끼지 못했다.

대신 강태창은 도청을 시전하며 특수부대원들을 따라갔다.

작은 발소리나 숨소리까지 먼저 듣기만 한다면 충분히 대처할 자신이 있었다.


[또옥 똑! 또옥 똑!]


천장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왔다.

기분이 너무 찝찝했다.

마치 따라오라는듯 이렇게 굴속으로 들어간 티는 다 내놓고서 아무런 대응이 없다고?

게다가 군사위성에서 지켜보란듯이 낮에 이동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조금 이상한데요?”


버트가 속삭이듯 말했다.


“쉬잇 조용.”


져스틴이 검지로 자신의 입을 가렸다.

동굴속 작은 소리도 쉽게 증폭되어 퍼지게 되니 조용히 하라는 뜻이다.


[치지직 치직···]


갑자기 특수부대 대장의 이어폰 소리가 들려왔다.

도청을 켠 강태창에게나 들리는 소리일 것이다.


[대, 대장님 이쪽으로 와보셔야 할것··· 끄윽!]


“브랜든! 브랜든!”


특수부대원들이 대장을 돌아보았다.


“아무래도 놈들이 밖에 있는것 같습니다.”


“아까 반경 5킬로미터안에 수상한게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놈들이 함정을 판거 같습니다.”


“그럼 어쩌죠?”


“이대로 수색을 멈추고 나갔다가 동굴 안쪽에도 적이 있다면 우린 앞뒤로 포위됩니다. 그래서 둘로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요?”


“나와 리처드는 동굴 밖으로 나가겠습니다. 아서와 톰슨은 수색을 계속 할 거고요.”


“그럼 우리도 갈라져야겠군요. 나와 버트는 동굴 안으로 가지. 강태창씨와 조엔은 이쪽 팀을 따라가요.”


“넵!”


“넵!”


전형적인 함정인건 알지만 분명 동굴안으로 진입하기 전까지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게다가 들어간 발자국만 있었고 밖으로 나온 발자국은 보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특수부대 대장의 판단은 옳다고 느껴졌다.

양쪽에서 공략당해 사냥당하는건 알링턴 지하통로에서 이미 경험해 봤으니까.


“너무 깊이 가진 마십시오. 1킬로 정도만 들어가서 아무런 단서가 없다면 곧바로 돌아오세요. 이어폰 켜두시고요.”


“그러죠.”


일행이 둘로 갈라지자 특수부대원들이 무기를 바꿔들었다.

리처드라는 사람이 미니건을 들었고 대장은 유탄발사기가 결합된 소총을 꺼냈다.

그의 어깨엔 언제라도 바꿔쓸수 있는 소총과 기관총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팀은 자동샷건과 자동유탄발사기를 꺼내들었다.

무너지던지 말던지 수상한게 보이면 일단 다 부숴버리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삐리리리리리리리링.]


리처드가 미니건을 들고서 공회전을 시켰다.

등에맨 탄약박스와 미니건만 50킬로는 되어 보였다.


“갑시다!”


대장의 명령이 떨어졌고 모두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밖의 상황이 어떤지는 강태창이라면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지만 조심스러웠다.

이제부턴 지력을 아껴써야만 하니까.


먼젓번엔 예비포인트로 지력을 늘려 살아날수 있었지만 이제 예비 포인트도 없었다.

만약 똑같은 상황이 된다면 죽을수도 있었다.

아니지, 빅토르 세포활성을 모방했는데, 빅토르보다 더 강하면 강했지 약하지 않을 터였다. 그런데 그 순간 강태창이 뒤통수에 한대 맞는듯한 충격을 느꼈다.


강태창이 복제한 것은 빅토르의 능력중 하나에 불과했다.

놈은 다른 이들을 포식해 타인의 능력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능력을 또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


아니! 이런 제길···

만약에 빅토르가 강태창을 흡수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최강의 악의 수퍼맨이 탄생하는 것 아닌가?

생각만해도 끔직했다.


‘이 새끼가···’


어저면 자신들의 흔적을 남겨 이곳에 있다고 알린게 강태창을 유인하기 위해서 한 짓인지도 모르지.

강태창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철컥!]


“겁먹지 마라! 동양인 꼬마! 우린 무적이다.”


특수부대 대장이 소총을 장전하며 강태창을 보고 씨익 웃었다.

강태창이 생각에 잠긴걸 겁먹어서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응! 쫄지마 흑인 군인! 내가 진짜 최강이니까.”


“뭐?”


꼭 인종차별 한다고 길길이 날뛰는 흑인 애들이 인종걸고 넘어지더라고.

특수부대 대장의 표정이 일그러질 때.


“동료가 위험한데 너무 여유부리는거 아니야? 나 같았으면 곧바로 달려갔을 텐데.”


“그말이 맞아 번스, 가자고!”


강태창의 말에 리차드가 피식 웃었고 특수부대 대장이 씹듯이 입을 질겅거렸다.


“잠시후에 바지에 오줌이나 싸지 마라! 헬기 안에서 찌린내 맡는건 질색이니까. 가자 리처드!”


대장이 앞장서고 리처드가 미니건을 들고 조심스럽게 뒤따라간다.


“뭐래?”


강태창이 그 뒤를 따라가는데 조엔이 재밌다는듯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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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득템 24.06.19 496 20 12쪽
129 방심할때 쳐라 24.06.18 506 19 12쪽
» 러시아 침투작전 24.06.17 520 21 12쪽
127 펜션 대신 러시아 24.06.16 546 22 12쪽
126 3차 대전 일어날지도 24.06.15 555 19 13쪽
125 당하면 갚아야지 24.06.14 573 22 13쪽
124 도피처 24.06.13 575 21 13쪽
123 강태창 죽다 24.06.12 582 22 12쪽
122 침입자3 +1 24.06.11 595 23 13쪽
121 침입자2 24.06.10 582 23 12쪽
120 침입자 24.06.09 609 19 12쪽
119 인간이냐? +1 24.06.08 613 23 12쪽
118 은밀한 만남 24.06.07 637 22 12쪽
117 침대에서 자고 싶다 24.06.06 642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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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아이돌의 힘 24.06.03 682 28 13쪽
113 훈련은 열심히 24.06.02 710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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