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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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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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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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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2쪽

방심할때 쳐라

DUMMY

말 버릇이 그닥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번스라는 군인은 전문가인건 분명했다.

조심스럽게 동굴 입구로 다가가며 나타날지도 모를 적을 경계하고 있었다.

입구에 다달을 즈음 암벽뒤로 몸을 숨기고 호주머니에서 장난감 같은걸 꺼냈다.

리모콘과 손바닥 반만한 드론.


[피이이잉]


드론이 동굴 밖으로 날아갔다.

그리고선 동굴 밖의 광경을 리모콘위의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피투성이가 되어 잡혀 있는 브랜든과 그 주위에 있는 놈들.

이십명가까이 되는 놈들이 빅토르와 함께 서 있었다.

게다가 몇몇은 드론을 발견하곤 손을 흔들기까지 한다.


“이놈들 하는짓은 웃긴데?”


리차드가 어이없다는듯 말한다.


“그래도 방심하지 마라! 브랜든도 저렇게 쉽게 잡힐 놈이 아니니까.”


“그렇겠군.”


번스의 말에 리차드가 고갤 끄덕였다.


“동굴팀! 여기는 입구팀이다 놈들을 발견했다. 하지만 안에 매복자가 있을지 모르니 수색을 완료하고 와라!”


강태창이 번스를 바라봤다. 꽤 신중한 놈 아닌가?


[알았다 수색 완료후 곧 합류하겠다.]


[팟!]


무선을 하는 와중에 드론이 박살나 버렸다.

누군가가 부순 것이리라.


“이 새끼들 십만달러 짜리를···”


번스가 이빨을 뿌득 갈았다.


강태창은 잠시 망설이고 있었다.

이놈들 데리고 가봐야 잘해봐야 중상입는 역할 밖에 없을 텐데.

놈들이 있는걸 확인한 이상 강태창 혼자 나서는게 낫지 않을까?

괜히 쓸데없는 희생을 늘리게 될텐데.


“걱정마라! 우리가 해치울테니 넌 조용히 저 예쁜 언니랑 함께 있어!”


가만히 생각좀 하려고 하면 왜 꼭 오버하고 난리야?


‘그래 꼭 겪어봐야 하는 놈들이 있지. 그리고 뭐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


강태창은 피식 웃으며 번스를 바라봤다.


“너희들··· 죽지 마라! 죽지만 않으면 내가 꼭 살려줄테니까.”


죽지만 않으면 조엔이라는 힐러도 있고 강태창이 있으니 어떻게든 살려낼텐데.

함께 작전을 펼친 동료가 죽는걸 지켜보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리 얄미운 놈이라고 해도 말이다.


“풋! 들었어 리차드! 이 친구가 우릴 살려주겠대!”


“지저스 크라이스트! 할레루야!”


리차드가 씹는 담배까지 질겅거리며 빈정거렸지만 강태창은 이 멋모르는 애송이(?)들의 여유가 싫지는 않았다.

강태창은 두꺼운 방한복을 벗고 군화의 끈을 더욱 졸랐다.


[수색 완료! 시체 말곤 아무것도 없다. 동굴팀 돌아간다.]


이어폰으로 무전이 들려왔다.


“오케이 기다렸다가 함께 작전 진행한다.”


번스가 말하자.


“너희는 내가 유인하면 안전이 확보된후 동굴에서 나와라!”


강태창이 암벽에서 나와 목을 풀었다.


“뭐하려는 거야? 여기 대장은 나다! 내 명령을 들어!”


“아니! 누가 대장인지 져스틴에게 물어봐라!”


“건방진 동양인 새끼!”


“시끄러 좀 꺼지라고! 일!”


“뭐라고 이···”


번스가 욕을 하려고 할때 그자리에 강태창은 이미 없었다.

어느새 동굴밖으로 나가 있었다.


“봐, 봤어? 총알보다 빠르지 않았어?”


“나, 난 보지도 못했어. 세상에··· 지저스.”


번스와 리처드는 서로를 보며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




“나 기다린거 아니냐?”


강태창이 동굴옆 상단부에 서 있는 빅토르 무리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 꼬맹이로군.”


빅토르가 반가운 사람을 만난것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거 의외의 성과로군··· 장난감이 돌아오고 말이야.”


응? 뭐라고? 의외의 성과?

그러면 마치 찾아오라는듯 티는 다 내고 흔적을 남긴게 박민기를 유인하기 위해서 그랬던게 아니라는 말인가?


“장난감한테 썰려서 죽을뻔한건 잊은 모양이네···”


“푸흣! 그건 네 착각이지··· 난 그정도로는 죽지 않아!”


‘그러시겠지, 그래서 널 위해 특별히 화염을 익혀가지고 왔거든. 베니스 플레임이 널 농구공만하게 태워버렸다는 그 화염 말이야!’


속으로 빈정댄 강태창이 고갤 꺾었다.

일단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한 상태로 싸워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이, 삼!”


강태창은 외침과 동시에 잠바속의 마취볼펜을 꺼내 허공을 집어던지고 놈들을 향해 빗살처럼 솟구쳤다.


“그게 안 통한다는걸 알았을 텐데!”


예상한것처럼 빅토르가 강태창과 같은 속력으로 강태창을 향해 달려왔다.

놈의 등에서 가시가 솟구쳤고 가시가 촉수처럼 강태창을 향해 날아왔다.


“사!”


강태창이 무형검을 뽑아 날아오는 가시를 잘라내며 빅토르를 향해 다가갔다.


[챙! 채챙! 챙 퍼벙! 핑!]


순식간에 무형검과 빅토르의 손톱과 가시칼날이 허공에서 맞부딪쳤다.


“해 봐야 소용없다니까.”


두 사람이 거리를 벌려 허공에서 땅으로 떨어졌을 때였다.


“끄으으윽!”


“컥!”


“으윽!”


이십여명 뭉쳐있던 빅토르의 부하들이 순식간에 허깨비처럼 쓰러져 버렸다.


“이, 이게 무슨 일이···”


빅토르가 당황하며 강태창을 노려본다.


“이제 알았냐 새끼야! 내가 너만 상대한줄 알았어?”


“나를 상대하면서 내 부하들을···”


“너만 상대했으면 넌 진작 디졌지.”


그냥 허풍은 아니었다.

빅토르와 맞부딪치는 순간에도 강태창은 마취펜의 궤적에 신경쓰며 빅토르의 부하들의 몸을 긁거나 꿰뚫어야 했으니까.


“어, 어떻게 된겁니까?”


“이 자식이!”


“놈이 간교한 짓을 했군.”


이십여명중에 네명만 남기고 미취펜으로 긁은건 행운이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 넷이 모두 강력한 초능력을 지닌 이들이었다는 건 강태창에게 불행이었다.

조디와 아담, 첸룽과 자이체프가 남았으니까.


“모두 놈을 공격하라!”


빅토르의 말이 끝나자.


[파팡 파파팡 파앙! 휘이이잉 피잉! 쿠앙 쾅쾅쾅!]


놈들의 공격이 정신없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조디의 진공폭탄이 사방으로 터지고 있었고 강태창이 몸을 날려 피하면 첸룽의 기공파가 강태창의 흔적을 쫓으며 날아왔다. 잠시라도 멈추면 자이체프의 얼음이 섞인 회오리 바람이 강태창의 균형을 흐트러 뜨렸다.


일대 일로 싸운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었지만 초능력자들이 합세해 공격해오자 피하기에도 급급했다. 그 순간에도 강태창은 첸룽의 기공파와 조디의 진공폭발, 그리고 자이체프의 회오리를 복제했다.

이제 지력은 8정도 남았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


“아니 저 새끼가?”


강태창은 가속을 이용해 미친듯이 공격을 피하면서도 빅토르를 눈에 담았다.

빅토르까지 가세했다면 강태창은 순식간에 제압당했을 것이다.

그런데 빅토르는 강태창이 마취시킨 자신의 부하들의 생명력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파파파팡 쿠아아앙! 휘이이잉 휘잉 파파파파팟!]


첸룽의 기공파를 피해달릴때 자이체프의 회오리에 걸렸다.

아주 잠시 균형을 잃었을 뿐인데 강태창의 몸에 조디의 진공폭발이 터져버린 것이다.


“끄아아아악!”


강태창은 50미터는 날아가버렸다.


“드디어 잡혔군.”


“겂없는 놈의 말로다.”


조디와 첸룽이 낄낄거렸지만 놈들은 그것이 강태창의 작전의 일환인건 몰랐다.

강태창은 재빨리 몸을 일으키곤 아담의 배리어를 시전하고 명상을 시전했다.

가속시간이 다 되기도 했고 지력을 회복하기 위해 거리를 벌리고 명상으로 지력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저 저자식 뭐하는 거지?”


“아담! 저거 네 베리어 아니냐?”


놈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태창은 눈을 뜬채 명상속에서 지력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가속시간이 지나면 리스폰 시간 1분동안 놈들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그저 배리어만 치고 버티느니 명상으로 지력을 회복하는게 전략적인 이익이라 판단한 것이다.


부릅뜬 눈으로 놈들과 빅토르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꾸르르륵 꾸르르륵!]


빅토르는 자신의 몸보다 두배이상 큰 일리야의 몸을 쳐들고 생명력을 빨아먹었다.

어느새 말라비틀어진 껍데기가 된 일리야의 몸을 집어 던지곤 밀라노바의 몸을 집어들었다. 여자 좋아하는 섹시한 여자 밀라노바가 순식간에 미라가 되어서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그렇게 한명씩 말라버린 미라가 되어 바닥에 쌓였고 빅토르는 점점 통통해지는 것 같았다.


“놈이 배리어로 숨었습니다. 빅토르!”


“기다려라!”


강태창은 빅토르의 부하놈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당장 쓸모없어지면 생명력을 빼앗아가는 놈을 보스로 모실수 있나?

동료 였던 이들이 순식간에 말라비틀어진 미라로 변하는걸 지켜보면서 말이다.


[쐐에에에엑 쾅!]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배리어의 천장위에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놈이 배리어를 깨고 있었다.

이반이라 불리는 놈이었던가?

놈은 다시 날아올라 배리어를 향해 부딪쳤다.


[쐐에에에 콰쾅쾅!]


놈의 발톱이 날카로워 배리어에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제길···”


간신히 1분을 넘겨 지력을 10 회복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놈들을 해치우고 빅토르까지 상대해야 하니까.


[그아아아아아앙 그아아아아아앙!]


그 순간이었다.

동굴에서 튀어나온 리처드가 미니건을 긁고 있었다.


“피해!”


말과 동시에 아담이 배리어를 시전했지만 이미 조디와 자이체프가 미니건 총알에 맞은 뒤였다.


[투캉! 투캉! 투캉!]


번스가 자동유탄발사기를 놈들을 향해 쏘고 있었다.


[쾅쾅쾅쾅··· 콰쾅!]


한발만 더 쏘게 된다면 놈들을 피떡을 만들었을 텐데 폭탄들은 배리어를 부수고 멈췄다.

이반이 리차드와 번스를 향해 쇄도했기 때문이었다.


[가르르르르르릉 가르르르르르르릉!]


마치 고개부리듯 허공을 난잡하게 비행하던 이반도 궤적을 쫓아오던 리차드의 미니건을 완전히 피할 순 없었다. 두발? 세발? 몸이 뚫린 이반이 하늘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미니건 만세!’


회전하는 게이틀링 건을 짚차나 사람이 들고다닐수 있도록 작게 개조한 미니건이 물량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아아아아아앙 그아아아아아앙!]


앙칼진 전기톱 소리를 내며 아담이 다시 만든 배리어를 부수고 있었다.

하얀색 배리어의 집자가 총알이 맞을때마다 튀어오르더니.


[파파파파팡!]


구멍이 뚫려버리고 아담과 첸룽도 미니건에 박살나고만다.

이제 남은건 빅토르, 놈은 게걸스럽게 쓰러진 이들을 하나씩 꾸역꾸역 먹더니 빅토르를 조준하기 위해 동굴밖으로 나온 리차드를 바라본다.


‘지금 가? 지금? 아니 조금 더!’


이제 2분이 지나 지력이 20이 찼다. 조금만 더 버티면 30, 좀 더 안전하게 빅토르를 상대할 수 있다.


[그아아아아아앙 그아아아아아앙!]


[피피피피피피핑 피피피피피피핑!]


응? 뭐지? 빅토르의 가시들이 고속회전하며 미니건에서 나온 총알을 튕겨내고 있었다.

몇발은 빅토르 몸에 맞은것 같았지만 몸에 맞은 총알조차 튕겨나갔다.

저놈 껍질이 그렇게 강했어? 그러면 빅토르를 벴던 무형검은 절삭력이 얼마나 강했던 거야?


[찰칵! 찰칵!]


리차드가 스위치를 눌러도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다.

그 순간이었다.


[휘리릭]


빅토르에게서 쏘아진 가시 촉수가 리차드의 어깨를 꿰뚫었다.


“끄아아아악!”


리차드가 발라당 넘어졌지만 가시촉수 그대로 붙어 있었다.


[꾸르륵 꾸륵!]


가시 촉수가 리차드의 몸을 빨아들이듯 꿀렁거리자.


[스칵!]


번스의 정글도가 가시촉수를 베어버렸다.


“일어나 리차드! 후퇴하자 후퇴야!”


정글도까지 가지고 오다니 미친놈, 여긴 시베리아야!

어이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정글도까지 챙겨온게 잘한 셈이었다.


빅토르가 아래로 천천히 걸어내려왔다.

비틀거리며 일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반 앞에 섰다.


“이반! 충직한 부하 이반! 많이 다쳤구나!”


“사, 살려주십시오 빅토르··· 당신 힘이면 살려주실수 있잖습니까?”


“그래··· 널 살려줄수 있지, 더 큰 능력도 줄수 있고 말이야!”


“그, 그러셨죠. 전 충성을 다했습니다. 빅토르!”


“그래 이반! 내가 너를 맨 마지막으로 먹겠다고 한 말 기억나?”


“네 기억납니다. 고귀한 주인님··· 컥!”


순식간에 빅토르의 가시촉수가 이반의 심장을 꿰뚫어 버렸다.


“뻥이야! 그걸 믿었다니 순진하게··· 크크크큭!”


빅토르가 즐겁다는듯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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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펜션 대신 러시아 24.06.16 546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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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당하면 갚아야지 24.06.14 573 22 13쪽
124 도피처 24.06.13 575 21 13쪽
123 강태창 죽다 24.06.12 582 22 12쪽
122 침입자3 +1 24.06.11 595 23 13쪽
121 침입자2 24.06.10 582 23 12쪽
120 침입자 24.06.09 609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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