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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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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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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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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핵폭발

DUMMY

아직 30레벨이 되지 못해 비상을 익히지도 못했는데 강태창은 날아올랐다.

당연히 빅토르의 날아오르는 능력을 복제했기 때문이었다.


“방해하지 마라!”


강태창이 미사일을 향해 날아가자 빅토르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맞네 새끼, 미사일 기다리는 거였네.


[파아아앙! 파아아앙!]


강태창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사일과 같은 높이로 날아올라 기공진공폭발파를 쏘고서 배리어를 시전했다.


[콰아앙! 콰아아앙!]


하늘에서 폭발한 토마호크 두개가 박살이나 땅으로 후두득 떨어졌다.

뇌관만 작동하지 않으면 고폭탄의 폭발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건 핵을 탑재한 토마호크라고 할 지라도 변함 없을 것이다.


[쿠아아앙!]


배리어를 걷자 마자 등을 타격당한 강태창이 고통을 참고 뒤로 돌았다.


“이자식이···”


[쑤아아악! 수악! 쑤아아악! 피칫! 스캇!]


빅토르가 양손의 손톱과 가시칼날로 사정없이 강태창을 베고 찔렀다.

온몸에 구멍이 나고 잘려 피가 흘렀지만.

강태창은 빅토르에게 더 다가갔다.


[쩡!]


강태창은 두 손을 분자구조변환 시킨후 빅토르의 목을 잡았다.

초합금으로 바뀐 손을 자를수 있겠어?

그 순간이었다. 빅토르의 가시촉수들이 와락! 강태창을 감쌌다.

밖에서 보면 마치 공과 같은 모양이었을 것이다.

단번에 강태창의 몸은 빅토르의 몸과 밀착되어 찌그러들었다.

마치 쇠로만든 밧줄처럼 강태창의 몸을 죄어들었다.


[꾸르르륵 꾸르르르륵 꾸르르륵]


새로운 생명체 흡수방식이었다.

강태창이 화염을 아껴둔 것처럼 빅토르도 비장의 무기로 이걸 아껴뒀었던 것이리라.


“너는 이제 내 먹이가 될 것이다.”


머리 위해서 빅토르의 음산한 목소리가 들렸다.


“하나 잊은 모양인데···”


“뭐?”


[고오오오오오오!]


강태창의 양손 바닥에서 새파란 화염이 빛줄기처럼 뻗어나갔다.

빅토르의 몸을 찢고 가시촉수들을 잘라냈다.


“어! 어어···”


허망한 눈동자를 한 채 입을 쩍 벌리고 반으로 갈라진 빅토르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다.

그 순간 강태창의 눈앞에 네번째 토마호크 미사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고오오오오오오!]


손바닥의 화염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태워버렸다.

화염에 연료통이 터진 토마호크가 공중에서 폭발했다.


[탱탱탱탱 티디딩 팅!]


급하게 펼친 배리어에 부속품이 부딪쳐 튕겨나갔다.

탄두가 터진 것은 아니었다.

탄두가 터졌다면 더큰 폭발파가 이 일대를 모두 걸레로 만들었을 테니까.


“일단 3차 대전은 막고 잠시후에 널 태워주마 벌레 새끼야!”


강태창은 바닥에서 꾸물거리며 몸체를 붙이고 있는 빅토르를 바라보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핵탄두가 들었을게 분명한 다섯번째 토마호크는 막아야 할 것 아닌가?

미국 군부새끼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러시아 땅에 핵을 쏴?

지네는 죽지 않는다 이거지?

3차대전이 벌어지면 수백만 아니 수천만, 몇억이 죽을지도 모르것만.

저런것들이 무슨 팍스 아메리카나 수뇌부라고.


강태창의 머리엔 이미 시나리오가 만들어져 있었다.


1. 토마호크제거.

2. 빅토르 구워버리기.


매의 눈으로 사방을 훑어보고 있었다.

서울이 불타고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이 떠올랐다.

엄마, 아빠, 강지은, 오선영, 오덕규, 반 친구들··· 덜떨어진 조폭 두목들··· 착하기만한 NSSA 요원들, 아 신가혁은 빼고. 두부를 팔고 과일을 팔고 광택천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뛰어노는 아이들··· 그 모든 것들이 불에 삼켜져 사라질수 있었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멀리 또하나의 검은 점이 보였다.


“저거네!”


강태창은 눈의 촛점을 맞췄다.

저것만은 놓쳐서는 안된다. 점점 가까워지는 미사일을 보니 다른것과 다르게 탄두가 빨간색이다. 핵탄두다 이거지?


[파파파팡 파파파팡 파파파팡!]


강태창이 기공진공폭탄 세개를 발사했다.


[쑤아아아아아앙.]


초집중을 해서인지 토마호크 후미의 연료 연소 소리까지 들리고 있었다.

세발이나 쏘았으니 빗나갈리 없었다.

강태창은 배리어를 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쿠앙! 쿠앙! 쿠앙!]


폭발음이 들렸다.


“이···이럴수가···”


강태창이 던진 기공진공폭탄 세개가 허공에서 터져버렸다.

빅토르가 던진 기공진공폭탄과 부딪쳐 함께 터져버린 것이었다.


“야이 미친 새끼야 뒈진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다시 기공진공폭탄을 준비하려고 할 때였다.


[쿠앙!]


강태창의 몸이 허공에 쏘아지듯 튕겨나가 버렸다.

빅토르가 차버린 것이었다.


빅토르가 오브를 움켜쥔채 몸을 쫙 벌리고 토마호크 미사일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저이 미친 새끼! 이!”


시간을 멈춤과 동시에 강태창의 몸이 섬전처럼 토마호크 미사일로 향했다.

폭발을 기대하던 빅토르가 눈을 뜨고 토마호크 미사일로 쇄도하는 강태창을 발견한다.


[쇄에에에에엑!]


모든 것이 멈춰버린 세상에서 강태창과 빅토르가 허공에서 미사일을 향해 쏘아지고 있었다.


“안돼에에에!”


빅토르의 함성과 함께 오른손을 초합금으로 변환시킨 강태창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후려치려고 할 때였다.


[촤르르륽 화르르륵!]


순식간에 강태창의 몸이 미사일에 묶여 버렸다.

그리곤.


[쑤아아아아아앙!]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빅토르가 강태창과 자신의 몸을 가시촉수로 미사일에 묶어버린 것이다.


“니가졌다 애송이.”


빅토르가 오브를 들어올려 토마호크의 탄두에 후려치려고 할 때였다.


“안돼! 아직 키스도 못했다고오···.”


강태창이 비명을 질렀다.


[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핵폭탄이 터지면 즉사하는 살상 반경이 5킬로 미터였다.

어떻게 해서든 멀리 떨어져야 했다.


“난 더이상은 안되겠소··· 허··· 헉!”


“살고 싶으면 뛰라고 돼지새끼야!”


리차드가 주저앉으려는걸 번스가 끌어 일으키며 달리게 하고 있었다.

고작 2킬로미터 정도··· 그것도 초인적인 스피드로 도망친 것이다.


“소용없겠네!”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져스틴이 아득한 하늘을 가로지르는 하얀 빛의 궤적을 가리켰다.


“터진다! 모두 엄폐물 뒤로”


번스가 튀어나온 바위를 발견하곤 대원들을 모두 그곳으로 이끈다.


[콰앙! 콰앙!]


굉음과 함께 바위 밑바닥이 푹 가라앉았다.

버트가 주먹으로 바닥에 구멍을 판 것이다.


“부국장님 뭐해요?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버트가 소릴 질렀다.


“어쩌면···”


지금까지 네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공중에서 박살낸 장면을 보았다.

분명 강태창이 한 일일 것이다.

마지막 토마호크, 분명 저기엔 핵폭탄이 탑재되어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무력화시킨다면 모두 살아남을수 있다.

엄폐물을 만든건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핵 폭풍안에서 살아남으려면 적어도 지하굴 정도는 되어야 한다.


져스틴은 멍하니 서서 허공을 바라본다.

이젠 작은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시야를 더욱 좁혔다.


[쾅쾅쾅!]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지만 토마호크미사일의 하단부에서 만들어낸 수증기의 하얀 궤적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실패인가?”


져스틴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토마호크가 터지는 순간 지구상 인류는 3차대전의 위험에 놓이게 된다.

펜타곤은 그 확률이 15%라고 내다봤다.

아무리 적은 확률일 지언정 3차대전이 발발하게 된다면 인류사 역대 최악의 비극이 될 것이다.


“어엇!”


갑자기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기 시작한다.

너무나 먼거리라 자세히 식별할 순 없지만 미사일에 무슨 점같은게 달라붙은것처럼 보인다.


“저, 저런 멍청한 짓을.”


“저거 왜 저러는 거지?”


토마호크 미사일은 아래로 내려꽃는 경우는 있어도 처음 발사할때를 제외하곤 위로 치솟는 경우는 없다.

아마도 강태창이 미사일의 궤도를 바꾸려고 달라붙은 모양인데.


“그건 의미없는 짓이야··· 제길···”


살아남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재빨리 바위뒤라도 피해야 한다는걸 알지만 져스틴은 그러지 못햇다. 인류를 살리려고 바둥거리는 소년이 저기 어딘가에 있었다.


[쑤아아아아앙!]


하늘로 치솟던 미사일을 바라보고 있을때 갑자기

너무나도 밝은 엄청난 하얀빛이 온 세상을 뒤덮었다.

0.1초도 안되는 순간.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리곤 갑자기 공간이 잘린것처럼 하늘에 거대한 공동이 생겼고 곧이어 그 공동조차 사라졋다.


[꽈아아아아아앙!]


폭발소리가 들린건 그 다음이었다.


[바웅!]


이질적인 소리가 들렸고.


[파지지지직]


마치 공간이 끓어오르는 듯한 뇌전 소리가 들린다.


져스틴이 고글을 위로 올렸다.

먼 허공에 뇌전이 흩뿌려지고 있었다.


“뭐, 뭐죠? 핵폭탄이 터진거 아닌가요?”


“분명 소리를 들었어요.”


“그 뒤에 이어진 소리는 뭡니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져스틴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핵폭탄이 터지면 폭발력으로 5킬로미터안의 모든것이 날아가버리고 타버린다.

그리곤 엄청난 열기가 뒤덮고 핵폭풍이 일어난다.

폭심지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1초도 안되는 순간에 녹아버린다.


[쑤아아아아아! 휘이이이잉 휘이이이잉!]


그런데 바람이 오히려 뒤에서 불고 있다.

폭발파도 없었고 모든걸 녹이는 핵열기도 없었다.

게다가 뒤에 들린 [바웅!] 소리는 또 뭐란 말인가?


모두 핵폭발에 대비해 고개를 바닥에 쳐박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자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에이 뻥이었구만 그러면 그렇지. 어떻게 러시아 땅에 핵폭탄을 쏴?”


톰슨이 핵미사일이 아닌 고폭탄 토마호크가 터졌을 거라며 말한다.


“그렇군. 간부 자식들 사람을 가지고 놀긴. 돌아가서 묵사발을 내 놓겠어.”


아서도 톰슨의 말에 동조하고 있었다.

져스틴이 비틀거리며 걸어간다.


“져스틴 뭐하세요? 어디 가는 겁니까?”


“가봐야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아야지···”


져스틴이 혼자 멋대로 걸어가자 모두 툴툴거리며 져스틴을 따라 걸어간다.

이번 특수작전의 지휘관은 져스틴이었다.


“가서 좀 말려봐요.”


“거길 왜 간다는 거에요? 우린 이제 헬기타고 돌아가면 되는데···”


“아까 그자식 봤잖소! 그놈은 괴물이야!”


특수부대원들은 져스틴을 따라가길 멈추고 버트나 조엔이 져스틴을 설득해 주기를 바랬다.


“당신들은 탈출지점에 먼저 가 있어요. 두시간 뒤에도 우리가 돌아오지 않으면 먼저 떠나도 좋습니다.”


져스틴의 말에 번스가 알겠다는듯 고갤 끄덕이더니.


“자 우리 알파팀은 퇴각지점으로 먼저 돌아간다.”


특수부대원들을 이끌고 가던 길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 말이 맞습니까? 핵폭발이 아니라 그냥 토마호크 미사일이 터진거에요?”


버트가 져스틴 옆으로 달라붙으며 물었다.


“토마호크가 터지면··· 핵이 아니더라도 대지가 울리지··· 반경 100미터 안은 전멸하고 쑥대밭이 되지. 그리고···”


져스틴이 이해 안된다는듯 고갤 흔들었다.


“좀 전에 내가 본건 분명 핵 폭발이었어!”


“네에?”


온세상을 덮은 하얀 빛! 그건 핵폭발시에 사방으로 퍼지는 광선들이었다.

고글을 쓰지 않앗다면 져스틴의 동공이 타버렸을 것이다.


“핵복발이었는데 폭발파와 열기 폭풍! 모든게 사라져버렸지. 이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야.”


져스틴의 발걸음은 더 빨라졌고 잠시후 그들이 떠나왔던 지점에 도착했다.

바닥에 검게 그을리고 타다만 미사일 잔해들이 뒹굴고 있었다.


미사일이 폭발했다고 여겨지는 지점에는 눈이 녹은 자리가 거대한 원을 그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지는 몰라도 우린 임무에 실패했군.”


빅토르도 오브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사방을 둘러보며 무엇인가를 애타게 찼던 져스틴이 말을 이었다.


“3차대전이 일어나는 일은 없겠어!”


핵은 터지지 않았으니까.

아니 핵은 터졌지만 그 흔적은 사라져버렸으니까.

방사능이야 남겠지만 폭발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강태창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 져스틴이 본 것을 말한들 군부에서 믿어줄까?

그 맹량한 소년은 왜 보이지 않는 거지?


혼자남아서 3차 대전 막겠다고 소리를 빽빽 지르던 그 소년의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었다. 져스틴의 마음 깊은 곳에서 찌릿한 뭔가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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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폭발 24.06.22 478 20 12쪽
132 3차 대전은 막아야지 24.06.21 468 21 12쪽
131 가만 있는 애는 두세요 +1 24.06.20 480 20 12쪽
130 득템 24.06.19 496 20 12쪽
129 방심할때 쳐라 24.06.18 507 19 12쪽
128 러시아 침투작전 24.06.17 520 21 12쪽
127 펜션 대신 러시아 24.06.16 546 22 12쪽
126 3차 대전 일어날지도 24.06.15 555 19 13쪽
125 당하면 갚아야지 24.06.14 573 22 13쪽
124 도피처 24.06.13 575 21 13쪽
123 강태창 죽다 24.06.12 582 22 12쪽
122 침입자3 +1 24.06.11 595 23 13쪽
121 침입자2 24.06.10 582 23 12쪽
120 침입자 24.06.09 609 19 12쪽
119 인간이냐? +1 24.06.08 613 23 12쪽
118 은밀한 만남 24.06.07 637 22 12쪽
117 침대에서 자고 싶다 24.06.06 642 21 12쪽
116 소름돋게스리 24.06.05 642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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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아이돌의 힘 24.06.03 682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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