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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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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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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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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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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가만 있는 애는 두세요

DUMMY

재생능력을 활성화하고 빠르게 힐링을 시전했다.

덕분에 지력은 5만 남기고 다 떨어졌지만 어느정도 몸을 추스릴수 있었다.


회오리 바람에 섞인 무형찬과 기공파, 진공폭발에 얻어맞은 덕분에 강태창은 꽤 멀리 날아가버린 상태였다.

멀리,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듯 천천히 걸어오던 빅토르가.


[팟!]


사라져 눈앞에 나타났다.

놈은 잔인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컥!”


“내 말을 들었어야지.”


[쿠앙!]


빅토리의 주먹을 배에 맞은 강태창이 50미터는 날아가 쓰러져 버렸다.


“끄윽!”


끔찍한 고통이 온몸에서 느껴졌다.

뼈가 모두 부러지고 근육들이 모두 찢겨져 버린 느낌이었다.

온 몸에서 전해져오는 고통도 끔찍했지만 그 이상으로 충격적인건 좀 전에 보았던 빅토르의 능력이었다.

뭐지? 어떻게 시공간을 도약해 갑자기 나타난거지?

저걸 워프라고 해야 하나?


[팟!]


50미터나 떨어진 빅토르가 또다시 순식간에 사라졌고.

강태창의 눈앞에 나타났다.


“넌 고통끝에 죽어가게 해주마!”


[퍼어엉!]


빅토르의 주먹이 강태창의 얼굴에 틀어박혔고 강태창은 또다시 50미터는 날라갔다.


“끄으으으으···”


개새끼, 간신히 힐링으로 몸을 추스렸는데.


“퇫!”


핏물과 함께 어금니 두개가 뱉어졌다.

비싼 돈주고 금으로 씌운 거였다.

지독한 고통이었지만 이 사실을 알면 엄마 김성옥에게 잔소리를 듣게 될거란 걱정이 먼저 들었다. 여기서 살아남는다면 말이지.


“제길··· 재생능력과 힐링을 괜히 사용했어!”


지력만 낭비한 결과가 되었다.

저 빅토르 놈을 상대할 때엔 처음부터 ‘세포활성’을 사용해야 했다.

놈과 같은 능력, 신체가 부상당해도 회복되고 끊임없이 자동재생되는 능력 말이다.

강태창 또한 능력을 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참고 있었던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화염’과 함께 시전하기 위해 아껴뒀지만 더 아끼다간 똥될지도 모른다.


강태창은 재빨리 ‘세포활성’을 시전했다.

온몸이 끓어오르듯 뜨거워지고 힘이 들어갔다.

이제 지력은 다 떨어졌고 가속만 30여초 남았지만 이 상태로 버텨야 했다.

멀리 강태창을 바라보던 빅토르의 몸이 푹 꺼지듯 사라졋다.


[턱!]


빅토르가 놀란 눈으로 강태창을 바라보고 있다.


“놀랐냐 개새끼야?”


빅토르가 점멸로 다시 나타날 예상지점에서 강태창이 기다리고 있다가 빅토르의 목을 잡은 것이다.

빅토르의 입이 떡 벌어지며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퍼억! 퍽! 퍼억! 퍼억! 퍽! 퍽! 퍽!]


빅토르의 목을 왼손으로 잡고 주먹으로 빅토르의 머리와 몸체를 미친듯이 두들겼다.

무형검이 가공할 무기인건 분명하지만 그냥 베기만 해서는 빅토르에게 미비한 타격을 줄 뿐이다. 그러느니 차라리 한주먹에 6톤 정도되는 파괴력으로 피떡을 만들어주는게 낫지.

좀 전에 얻어터진게 찰지게 아프기도 했으니까.


그렇다고 빅토르도 가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까드드드득, 까드드드득!]


빅토르의 가시 칼날들이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파드득 거리며 강태창의 온몸을 찔러 꿰뚫었다.


[퍼억! 퍼억! 퍼억!]


하지만 강태창은 멈추지 않고 6톤짜리 주먹을 빅토르의 몸에 박아 넣었다.


[콰콰콱 콰콰콱! 콰콱! 콱!]


가시 칼날또한 미친듯이 파닥거리며 강태창의 몸을 꿰뚫고 있었다.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이 밀려왔다.

머리만 보호한다면··· 저 가시칼날이 강태창의 몸을 스펀치처럼 구멍을 내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퍼억! 퍽! 퍼억!]


강태창은 머리를 노리고 날아오는 가시칼날을 피하며 미친듯이 주먹으로 빅토르를 후려쳤다.

곧이어 미친듯이 파드닥 거리는 가시칼날들이 강태창의 몸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늘어져버렸고 6톤짜리 주먹으로 난타당한 빅토르의 몸이 흐물흐물해졌다.


[퍼억!]


한 주먹에 빅토르의 견갑이 알루미늄 캔처럼 안쪽으로 파삭 찌그러지고.


[퍼억!]


또 한주먹에 빅토르의 머리뼈가 부서져 버린듯 납작해졌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손이 온통 피투성이었고 한대 때릴때마다 빅토르의 몸 반대편에서 핏방울이 충격파로 터져나갔다.


“씨발!”


욕지거리와 함께 빅토르의 머리를 양손의 힘 만으로 몸통에서 찢어버렸다.

팔 한짝과 다리 한짝도 찢어 버렸을때 가속이 끝나버렸다.


“허헉 헉! 하악··· 하악···”


숨을 헐떡거리며 바닥에 널부러진 빅토르의 몸이였던 고깃덩어리를 훑어보았다.

누군가가 그 장면을 보았다면 누가 악마고 누가 영웅인지 헷갈렸을 것이다.

바닥은 피바다였고 강태창은 얼굴부터 온몸이 피칠갑을 하고 있었다.


“씨발, 진작 이렇게 하는 건데. 쓰잘데 없이 칼질을··· 하악 하악!”


가속으로 기존 강태창의 능력에 34배에 해당하는 힘을 쓸수 있었다.

진작 이렇게 두드려패고 맨손으로 찢는 원시적인 방법이었다면 손쉽게 제압했을 것을.


가속이 끝난지금 놈의 찢겨진 몸에 힘을 쓰는건 의미없는 짓이리라.

비싼 돈주고 금니로 떼운 이빨도 안 부러졌을테고.

이빨이 빠진 곳을 혓바닥으로 대봤던 강태창은 놀라고 만다.


“엇? 이게 뭐야?”


멀쩡한 이빨이 돋아 있었다.

세포활성으로 부러졌던 이빨까지 새로 돋아나더니.

‘돈 굳었네.’


강태창은 흩어져 있던 빅토르의 몸이 꾸물거리는걸 지켜봤다.

빅토르를 맨손으로 무력화시키는건 가능할지 몰라도 완전히 제거하는건 불가능하다.

저놈을 제거하려면 ‘화염’을 써야만 했다.


강태창은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다시 ‘명상’을 시전했다.

전투 능력만 중시했었는데 ‘명상’이 매우 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아무리 뛰어난 초능력이 있으면 뭐해?

지력이 없으면 쓸 수도 없는데.


상태창을 열어봤을때 확인해 보니 경험치가 거의 29레벨을 앞두고 있었다.

1분에 지력 10씩, 가속의 리스폰을 기다리는 비어있는 시간동안 명상으로 지력을 회복해야 한다. 좀 전에는 빅토르가 방심했기에 당했던 것이다.

맨주먹은 좋은 무기중 하나이긴 하지만 또다시 효과를 발휘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이래서 어른들이 멀리 있는 법보다 가까이 있는 주먹이 낫다고 한건가?

아닌가 거꾸론가?


빅토르를 화염으로 불태워 버리고 싶어도 지력이 없었다.

강태창은 명상을 시전하면서도 빅토르의 상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팔과 다리가 찢겼던 놈의 몸통에서 팔이 솟고 다리가 솟고 있었다.

밧줄같은 줄들이 서로 엉켜 덩어리를 이루고 그 덩어리는 팔의 형체와 다리 형체를 만들어낸다.


‘저정도면 그냥 괴물인데···’


생각해보니 놈의 머리는 잘리고, 곤죽이 되어도 찰흙처럼 빚어서 다시 몸통위에 얹지 않았던가? 왜 몸통을 기준으로 재생되지?


빅토르의 몸이 다시 복구되는 시간동안 가시칼날에 꿰뚫리고 찢겨진 강태창의 몸도 회복하기 시작했다.

명상을 하면서도 강태창의 머리는 빠른 속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었다.


차원을 여는 열쇠? 이세계?

오브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모가지 잘려도 살아나는 놈이 지껄이는 말이니 믿을수 밖에.


그런데 오브를 사용하려면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나?

나 여깄소! 푯말을 달아놓듯 자신들의 위치를 알도록 다 흔적을 남겨놓고 말이야.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겉단 말이지.


이제 팔, 다리를 제대로 갖춘 빅토르가 머리가 없는채 비틀거리며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알링턴 묘지 지하 벙커에서 이미 한번 본 모습이지만 괴기스럽기 그지 없었다.

빅토르는 강태창이 뜯어버린 팔과 다리를 향해서 가고 있다.


강태창은 다시 부서진 사건의 조각들을 모아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저 괴물놈이 기다리던게 강태창이 아니었다.

강태창이 나타났을때 빅토르가 의외라며 반기지 않았던가?

게다가 놔두면 쓸모 있을 부하들을 모두 흡수해 버렸지 마치 이곳의 잔재를 모두 정리하는 것처럼. 부하들의 능력도 흡수하면 꽤 쓸만했을 테니.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던 강태창의 눈이 찢어질듯 커졌다.

설마··· 그럴리가···


놈이 기다리고 있는건 설마 토마호크 미사일?

아니 정확히는 전술핵을 이용한 토마호크 미사일이겠지.

평범한 토마호크 미사일이라면 아무리 고폭탄을 썼다해도 빅토르라면 그정도 에너지는 만들수 있으니까.


오브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저 빅토르 놈은 전술핵 토마호크 미사일의 에너지를 이용해 오브를 작동시키려는 것이다.


조각조각난 퍼즐들이 맞춰졌다.

재빨리 명상을 끝내고 빅토르를 제거하고 오브를 회수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곳에 토마호크 핵미사일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왜 빅토르가 시베리아 깊숙히 몸을 감추지 알고 베링해에 가까운 극동 시베리아에 머물었겠는가? 빅토르라면 군사위성쯤 충분히 회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베링해를 넘어와 펜타곤까지 침입한 놈들이니까.


빅토르는 이곳에 표적을 세워뒀던 거다.

쏘라고! 펜타곤을 공격당해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군부가 3차대전을 각오하고 핵미사일까지 쏠 것이라는걸 예견하고선.


하지만 강태창 머리속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저 점멸과 가시촉수는 무쟈게 탐이 나는데···

오덕스러운 아이템 수집 본능! 간지 나지 않은가?


점멸해 시공간을 뛰어넘어 이동하는 능력과 가시촉수만 장착한다면··· 정말 멋질것 같은데 말이지. 뭐 아무리 탐이 나더라도 일단 3차대전부터 막아야지!

강태창이 생각을 정리하려고 할 때였다.


“어? 어!”


명상을 풀고 빅토르를 화염으로 지져주려고 했것만.

빅토르가 머리도 없는 주제에 팔과, 다리, 머리를 회수해 하늘로 두둥실 떠올라 버렸다.


“저, 저새끼가!”


까마득히 올라가 대충 100미터가 넘는 곳까지 올라가서 허공에 머물고 있었다.

놈도 그냥 도망가지 않는걸 보면 거기서 뭔가를 기다려야 한다는 거지.

강태창은 자신의 예상이 맞다고 확신했다. 놈이 기다리는건 핵 미사일이다.


모든 논리가 맞아떨어졌다. 게다가 확인할 방법도 하나 있었다.

지력을 다 회복한 후, 놈에게 근접해 독심술로 속마음을 읽는 수 밖에.

읽혀질런지는 미지수지만.


빅토르는 까마득히 먼 허공에서 찢어진 신체를 다시 자신의 몸에 붙여가며 재생하고 있었다. 아득히 먼 거리지만 놈의 몸통위에 머리가 장착된듯한 모습이 보였다.


편하네 새끼, 대강 주물러 갖다 끼우기만 하면 되고. 잘리면 안에서 튀어나오고.

그런거보면 저 몸통에 재생 코어가 있는게 아닌지 몰라.

뭐 코어?


강태창이 뭔가 깨달음을 얻은 그때였다.

동굴속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주변의 동태를 살피더니 강태창에게 다가온다.


“어떻게 된겁니까?”


져스틴이 배리어 앞에서 강태창에게 물었다.

명상을 시전하는데··· 귀찮게 스리.

명상을 시전하며 눈은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지만 말은 할 수 없었다.

말하게 되면 명상은 거기서 멈추게 되니까.


빅토르는 이제 아래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듯 허공에서 가부좌를 틀고 떠 있었다.


“아 세상에 상처 좀 봐!”


조엔이 강태창에게 다가가 상처에 힐링을 넣어주고 있었다.

덕분에 회복은 몇배나 빠르게 진행되었다.


“뭐하는 거야? 우린 목숨걸고 싸우고 있는데 팔자좋군.”


번스가 강태창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빈정거린다.

억울했지만 명상을 해제할 순 없었다.


“저길 봐요!”


버트가 100미터 허공에 떠 있는 빅토르를 보고 져스틴에게 말한다.


“저자식이···”


“모두 저놈을 요격할 준비해! 져스틴! 저놈을 요격하도록 허가해 주십시오!”


“허가합니다. 모든 장비를 동원해서 놈을 박살내도록.”


왜 가만히 있는 애을 건드리려고 그래? 그러다가 빅토르가 빡치면 모두 죽게 될텐데.

져스틴의 허락을 받은 특수부대원들이 또다시 동굴로 달려가 두고온 장비를 챙겨오기 시작했다. 애초에 그런걸로 죽을 빅토르면 저기 허공에 떠 있지도 않겠지.


지력을 다 채워 빅토르를 상대하려고 했는데 어쩌면 더 일찍 명상을 풀어야 할런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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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이세계 24.06.23 447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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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 있는 애는 두세요 +1 24.06.20 480 20 12쪽
130 득템 24.06.19 496 20 12쪽
129 방심할때 쳐라 24.06.18 506 19 12쪽
128 러시아 침투작전 24.06.17 519 21 12쪽
127 펜션 대신 러시아 24.06.16 546 22 12쪽
126 3차 대전 일어날지도 24.06.15 555 19 13쪽
125 당하면 갚아야지 24.06.14 573 22 13쪽
124 도피처 24.06.13 575 21 13쪽
123 강태창 죽다 24.06.12 582 22 12쪽
122 침입자3 +1 24.06.11 595 23 13쪽
121 침입자2 24.06.10 582 23 12쪽
120 침입자 24.06.09 609 19 12쪽
119 인간이냐? +1 24.06.08 612 23 12쪽
118 은밀한 만남 24.06.07 637 22 12쪽
117 침대에서 자고 싶다 24.06.06 642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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