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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 도전 님의 서재입니다.

시작은 어렵다는 말을 누구라도 한번쯤은 들어 본적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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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도전
작품등록일 :
2021.06.01 18:39
최근연재일 :
2021.06.05 07:03
연재수 :
13 회
조회수 :
555
추천수 :
47
글자수 :
105,747

작성
21.06.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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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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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DUMMY

“우리는 현재 이곳에 있소”


보어는 손가락으로 현재 위치를 가리켰다.


“그리고 고버대장을 발견했다고 한 곳은..”


4곳의 고버대장의 발견 장소를 원을 그려 표시했다.


“고버들에 의한 피해가 근래부터 커졌으니 고보 놈들의 우두머리가 생긴 것은 얼마 되지 않았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네. 아마 경계에서 넘어 온 고보 놈이 우두머리가 된 것은 아닐까 추측하고 있네. 단검, 독침, 몽둥이, 스팅, 활, 등 고버들이 사용하는 무기 대부분을 사용했다고 보고했지. 이건 고버가 일정 이상의 무리를 형성하고 촌을 만들었다는 증거지. 아직까지 고보 놈들의 촌락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고보들이 이 숲에서 계속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이 숲에 고보 놈들의 촌락이 있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네. 자네들이 보고 있는 이 지도보다 더 자세한 지도를 구하고 싶었으나 경계 근처의 지도를 아무래도 쉽게 구할 수는 없더군. 그래도 고버대장의 발견 장소를 잡고 고버들의 활동영역을 생각해보면...”


보어는 지도의 3곳을 손가락으로 찍으며 말했다.


“아마 이 근처에 고보 놈들의 촌락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네.”


말은 길게 했지만 결국 나도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 이다.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뭔가 알고 있는 듯이 말하지만 핵심적인 것은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모른다고 하고 용병들에게 떠넘기기만 하는 모양새면 자신도 곤란하다는 거겠지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는 듯 했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는 않았다. 이건 형식상의 절차라는 것을 이곳의 모인 이들은 알고 있었다. 보어는 말을 마치고 용병들을 둘러보았다. 보어가 부른 용병들은 3팀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보수는 어제 들었던 대로 대장의 목에 금화 10개와 일반 고버 은화 1개요. 그리고 촌락을 파괴하고 생긴 부수적인 수입에는 관여하지 않겠소.”


몬스터의 터전에는 인간에게도 나름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 종종 있었다. 때에 따라서는 보물이라고 하는 것들을 잔뜩 가진 경우도 있었다. 그런 경우는 드물었지만 아무튼 대박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고버대장을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곳에 모였던 용병 중 하나가 보어에게 말했다.


“고보대장을 잡은 팀에게 금화 20개 일반 고버 목 하나에 은화 1개와 촌락을 파괴한 팀의 용병들에게는 금화 3개씩을 주십시오.”


보어의 눈썹이 위로 치솟았다. 심기가 불편하다는 듯이 말을 한 용병에게 퉁명하게 말한다.


“큼.. 아무리 그래도...”


“고버들을 이대로 놔두게 되면 더 큰 피해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쯤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무고한 사람들의 피해가 커지는 것은 저희도 원치 않기에 빠르게 일을 처리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통솔되는 고버무리들은 일반적인 오크들보다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살아가는 숲의 환경에 따라 예측 불가한 전술이나 도구를 사용하기에 숲에 사는 고보무리를 상대할 때에는 시간을 들여 고보들의 습성과 숲의 환경을 조사한 후에 상대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지금 막 전장에 도착한 저희가 숲을 조사하고 고보들의 습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못해도 일주가 넘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고버들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고버들을 지휘하고 있는 고버대장을 찾아 죽여야만 합니다. 통솔되지 않는 고버 놈들 따위는 저기 멍청하게 눈이 돌아가서 뛰쳐나간 놈들로도 충분히 처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니 저희는 고버대장을 찾아 죽이는 것을 목표로 하여 놈을 상대할 생각인데 여기 모인 팀 모두가 고버대장을 잡기위한 경쟁을 하다보면 잡을 대장 놈도 잡지 못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모두 모여 이번 일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하자고 제안하였고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보어가 턱짓으로 계속 말을 해보라고 신호를 보낸다.


“이번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려면 저희도 위협을 무릅쓰고 무리를 해야 합니다. 거기다 촌락을 파괴하는 미션까지 있으니 절대 쉬운 미션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본래 이정도 일이라면 정규군이 나서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어째서 ‘개’라고 멸칭하여 부리는 용병 것들을 사용하는 데에는 아마...”

“그래, 현재 근처 경계에서 작은 분쟁이 일어났지.. 그래서 병력을 다른 데로 돌릴 여유가 없었다.”


쯧, 혀 차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자기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내가 고버 놈들 잡는 방식을 모를 리가 없잖은가? 다만 이번일은 경계에서 생긴 분쟁 때문에 최대한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지. 고버 놈들이 자리를 잡고 완전히 활동을 재계하기 전에 말이야.”


“촌락을 형성하고 대장까지 나타난 고버무리를 단기간에 처리하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버들의 게릴라와 함정을 돌파하는 것만 해도 상당히 귀찮고 힘든 작업입니다.”


보어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귀찮은 일을 맡기기 위해, 그런 귀찮은 일을 하는 자들이 자네들 아닌가? 아니면 지금 ‘의뢰’를 받고서 나는 할 수 없다, 이런 말 따위를 하는 건 아니겠지?”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선 우선 고보대장을 처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고버대장을 잡을 2팀과 촌락을 파괴할 팀 하나로 나눠 계획을 실행할 생각입니다.”


보어는 고개를 돌리며 용병들을 둘러본다. 동의가 된 이야기인가 확인한 것이다.

“문제는 저희가 돈을 벌기 위해 온 용병이라는 것입니다. 금화 10개라면 한 팀이 나눠 가질 금액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희가 요구한 금액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면 저희가 협력하여 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협력하여 먼저 고버대장을 잡고 통제를 잃은 오합지졸 고버들을 잡아 죽이겠다?”


“그렇습니다. 이대로라면 저희들끼리 경쟁이 붙어 일처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보어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속으로 역시 괘씸한 개 것들이라 생각하면서


‘사정을 대략적으로 알고서 협력이라는 이유로 2배 이상의 금액을 요구한다. 내부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싶다는 걸 알고서 말이야. 여기서 거절하면 서로 경쟁한다는 이유로 일을 질질 끌면서 자기들의 값어치를 올리려고 하겠지? 돈만 좀 더 쥐어주면 서로 협력해서 일을 처리하겠다고?’


뻔한 일이었다. 용병들이 단합해서 적당히 일을 처리하고 금액을 올리는 일말이다. 어쩔 수 없다. 등의 말 따위를 하면서 의뢰자의 속이 타들어가 더 높은 금액을 부르게끔


“3일, 3일 안에 처리한다면 너희가 바라는 금액을 주지... 단, 3일 안에 일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군말 없이 처음 제시했던 조건에 의뢰를 끝마칠 것”


“3일입니까...”`


“못하겠다면 처음 제시한 조건을 유지하겠다. 그마저도 할 수 없다면 의뢰를 파기하고 협회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 고작 고버도 못 잡는 용병 나부랭이들을 내게 보냈다고 말이다.”


팽팽한 서로의 기 싸움에 후드를 쓰고 구석에 방관하듯 이야기를 듣던 남자가 끼어들었다.


“3일이면 충분합니다.”


청년의 목소리라 하기엔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에 보어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모두가 투구를 벗고 얼굴을 내보임에도 여전히 혼자 후드를 쓰고 있었다. 이것은 경계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허례의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자신에게도 불쾌감을 느낄 정도의 일이었다.


“그건 자네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듯싶네만?”


“충분합니다.”


후드를 쓴 예의 없는 병 놈이 고개를 살짝 들어 용병들을 흩어보자 용병들 모두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충분합니다. 3일 안에 고버 대장목과 고버 촌락까지 완전히 파괴하겠습니다.”


아까와는 달리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말하는 용병들의 모습에 대체 저자가 누구기에 하는 말을 삼키고 그들과 계약을 수정했다. 일을 빠르게 처리하기만 한다면 조금의 손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었다. 애초에 개들을 불러 모은 이유도 그런 이유였으니까


나가기 전 자신과 거래를 한 용병을 붙잡아 물었다. 저 놈이 대체 누구이기에 그리 확신할 수 있냐는 것이냐고. 용병은 대답해주지 않았다. 머쓱하게 웃은 것을 보니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냥 보내주었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똥 밭에서 구르고 구른 베테랑 용병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준 걸까? 그는 이내 떠오른 궁금증을 손사래 쳐서 지워버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기로 생각했다. 용병 나부랭이 따위 관심도 상관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러면 저희는 숲 깊숙이 들어가 고버 촌락을 파괴하겠습니다.”


여전히 후드를 쓰고 남자가 말했다. 후드 사이로 살짝 보이는 그는 얼핏 보기에는 나이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를 제외한 여기 있는 모두에게서 베테랑이라고 불릴 면모가 수 없이 갑옷과 육체에 새겨져 있었지만 그에게는 그런 면모가 보이지 않았다. 커다랗고 강철 같은 육체를 가진 것도 아니었고 갑옷이나 무기가 유달리 특별하게 보이지도 않았다. 외모에서 보이듯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일 가능성도 낮았다. 하지만 그곳의 무리의 결정권을 가진 자는 이제 막 풋내 나는 청년을 벗어난 듯 보이는 그 젊은 용병인 듯 했다.


일을 준비하던 도중에 보어와 같은 의문을 품고 있던 이가 같은 팀의 일원에게 물어봤다.


“대체 누군데 이러는 거야?”


썩어도 빛나도 용병이었다. 그건 변하지 않았다. 존중이나 존경 따윈 개에게나 주는 일이었단 말이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저의 말을 한줌 의심도 없이 믿고 있었다. 대체 누구이기에?


몇 년 전에 팀에 새로 들어 와 아직 사정을 잘 모르는 팀원에게 씩 웃어주는 것만으로 이야기는 끝났지만 그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냥이 시작됐다. 숲에는 피와 비명 소리로 가득 했다. 먼저 앞서 갔던 용병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고버들의 함정과 게릴라에 된통 당해 간신히 살아남은 놈들은 부상당한 동료를 버리고 도망쳤다. 몇몇은 고버들의 ‘놀이’에 배를 열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숲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는 그들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멍청하고 무지한 것은 죄다. 약하고 무능한 것 또한 죄다. 운이 없어 살아남지 못한 것 또한 죄다. 산자만이 옭고 죽은 자는 틀렸다. 적어도 용병의 세계란 그랬다.


숲속 깊이 들어갈수록 고버들을 마주치는 일이 많아졌다. 고버들의 함정을 파괴하고 활과 독 같은 고버들의 공격을 방패로 막고서 앞으로 거침없이 전진하는 그들 앞에 고버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숲은 깊었고 어둠이 숲에 내려왔다. 빠르게 어두워지는 숲에서 전진하던 그들도 작은 터를 만들고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불은 키지 않았다. 고버들의 무서운 점은 이제부터였다. 고버들은 인간보다 어둠에 익숙하고 밤눈도 밝았다. 고버 무리를 토벌하기 위해 숲 깊숙이 들어가면 고버들은 밤에 연속된 습격을 가한다. 그것을 매일 밤 반복하며 인간이 지치기를 기다린다. 버티지 못해 도망치는 인간이 생기면 놈을 추격해서 잡아 죽였다. 고보들은 육체적으로 약했다. 그렇기에 놈들은 살아남기 위해 영악해져야 했고 교활해졌다. 정면승부는 철저하게 피하면서 상대의 체력을 깎고 목의 쥐이듯 천천히 죽여 간다. 이런 이유로 고버에게 몇 번 대인 노장들은 고버를 오크보다 더 싫어했다. 돈이라도 되는 일이라면 감내하겠지만 대게 돈도 안 되기에 피하곤 했다. 이번 일도 ‘그’가 없었으면 오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는 그리 말하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는 빛이 없는 어둠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눈을 가진 제국에 몇 없는 용병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용병들과 함께 다녔던 속도와 비교도 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나무의 가지를 건너며 숲을 이동했다. 이윽고 주변에서 가장 큰 나무라고 생각되는 나무로 달리듯이 올라가 정상에 오르고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적지 않은 무리가 있는 촌락인 만큼 아무리 잘 위장하고 작은 집들이 자연스럽게 나무에 가려진다고 해도 높은 곳에서 본다면 결국 찾을 수밖에 없었다.


‘저기 있군.’

나무들이 둘러싼 듯이 있는 펼쳐진 공터에서 작은 집들이 보였다. 망원경과 같은 효과를 가진 물건을 눈에서 때고 공간에 되돌린다. 이제 위치는 찾았으니 고보 대장이 있는지만 확인하면 되었다. 이곳에서는 고보 대장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없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무에 뛰어 내린 그는 아무런 충격도 없다는 듯이 바로 고보들의 촌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촌락으로 가는 숲에는 고보들의 설치한 수많은 함정들이 있었지만 고보들의 약점 중 하나인 나무위의 대처가 부족하다는 점은 쉽게 고보 촌락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가까이 다가다서 경계를 하고 있는 고보들의 눈을 피해 안을 살펴보니 고보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오늘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한 축제인 듯 했다. 저들이 먹는 고기가 무엇일지는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어둠에 숨어 고보 대장의 위치를 확인했다. 확연하게 덩치가 크고 상석이라 불릴 자리에 앉아 있는 고보의 모습이 보였다. 저 놈이 확실했다.


고보 촌락과 고보 대장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번 임무를 함께하는 용병들에게로 돌아갔다. 그들은 그가 돌아오자 몸을 일으켰다.


“찾았습니다. 다른 팀 모두 부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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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3 초코비33
    작성일
    21.06.02 20:31
    No. 1

    일명 벽돌, 긴 문단형은 웹소설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거 받아들이셔야 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망상의도전
    작성일
    21.06.02 20:44
    No. 2

    말씀하시는 점을 저도 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좀 더 가벼운 느낌의 글을 써보려고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 방식으로 이 글은 마무리하기로 하여서 이 글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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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경계 너머로 +1 21.06.05 11 1 18쪽
11 경계 너머로 +1 21.06.04 19 1 19쪽
10 경계 너머로 +1 21.06.04 18 3 27쪽
9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1 21.06.03 19 2 19쪽
8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1 21.06.03 19 3 20쪽
7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5 21.06.02 56 4 19쪽
6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1 21.06.02 28 2 11쪽
5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1 21.06.01 40 2 16쪽
4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21.06.01 31 2 13쪽
3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21.06.01 37 3 13쪽
»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2 21.06.01 60 5 14쪽
1 마차를 타고오는 개들 +6 21.06.01 171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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