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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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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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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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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6화. 대마도 정벌.(3)

진정한 영웅




DUMMY

3.


한편, 용암 바위에 배를 강제로 대고서는 내린 선원들. 위험이 사라졌으니, 다시 타고 부산으로 회항하겠다고 한다.


“잠깐만요. 확인해 보고요.”


냉주연은 세종 작전 상황실로 전화를 걸고, 지금 주변 정보를 보내 달라고 전화했다.


“그 문어 괴물 2마리는 가네다 성 주변에 있어. 다른 괴물은 보이지 않고. 잠깐만! 이상한 놈들이 숨어 있네. 어? 사라지는데? 아무래도 은신술을 배운 놈들인가 봐. 냉 단장 조심해야겠어.”

“어디쯤, 얼마나 있는 거죠?”

“대략 3km 정도? 보였다가 사라진 자들은 20여 명인데, 더 있을지도 모르겠어.”


“닌자단이라면 108명이 기본이니 그 정도 있을 거예요. 음... 10대 1의 싸움인가? 남 언니. 바다에는 위험이 없는 거죠?”

“언니? 호호호! 냉 동생이 그렇게 부르니까, 너무 기분 좋다. 확인되는 건 없는데, 물속에는 또 모르겠어. 전투기를 보내줄까?”


전투기라고 하지만 수송기를 개조한 것이다. 그래도 작전 반경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항공기다. 최근에 광선포를 새롭게 장착했다. 광선검의 원리를 이용해서 번개를 발사하는 장치다. 속도는 당연히 빛의 속도, 관통력은 압연 장갑판 2미터를 관통할 수 있다. 신형 대전차 무기인 판처파우스트3보다 2배 이상 강한 관통력이다. 거의 모든 목표를 관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정도 위력을 유지하려면 거리는 대략 20km 정도 안에서 사용해야 한다.


“도착 10분 전... 대주님! 응답하세요.”


웅웅!


아까부터 신경 쓰이던 놈들을 제거하는 중인데, 계속 진동이 울린다.


“작전 중이다. 무슨 일이 있는 거냐? 이크? 그건 곤란하지. 이거 다른 방법은 없나?”

‘제가 받아서 전달하겠습니다.’

“어? 그런 것도 가능해? 미안! 내가 잊고 있었네. 너희들, 이제 죽었다고 복창해라.”


닌자들. 숨어 있는 닌자들은 대략 50여 명. 그중에 괴물을 상대하는 놈들은 20여 명이다. 한 마리에 10여 명씩 붙어서 전투 중이다. 그러더니 지현을 발견했는지 나머지 놈들이 공격해 온다.


서걱!


“눈에 안 보인다고 숨은 거라고 여기면 곤란하지.”

“어... 어떻게 알았나?”

“호오! 이놈은 한국말도 하네. 하긴 여기가 한국 땅이 되었지. 너는 한국어를 아는 상으로 답해 주마. 냄새가 나.”

“냄새? 크윽!”


그놈은 화두를 생각하는 듯 심각한 표정을 지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은 깨달음의 길이었으니 행복했으려나?


“냄새만 나는 게 아닌데, 조금 미안해 지네...”


이들의 은신술은 경지에 올랐다. 절정 수준이라고 해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눈으로는 도저히 찾아낼 수 없을 수준이다. 하지만 공간을 다루는 지현의 수준이 되거나, 자기장을 다루는 제로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닌자들이 일행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 이곳에 있는 숫자가 다가 아니야?’


너무 느긋하게 전투에 임한 듯하다. 지현이 달려가면서 소나무 가지를 꺾었다. 그리고는 솔잎을 뜯어서는 여기저기, 막 던진다. 적엽비화. 그냥 솔잎 던지기 같지만, 기운을 담았으니, 암기나 마찬가지다.


퍽!

“큭!”


퍽!

“크윽!”


소드 마스터라도 수련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기예다. 특전사에 있을 때, 단검 던지기 하면서 이런 기예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생각한 덕분에 수련한 결과로 얻은 기예였다.


순식간에 죽어 나간다. 다른 초인들에게는 이들이 어려운 상대이겠지만, 지현에게는 너무 쉬운 먹잇감이다. 나무에 붙어 있고, 바위에 엎드려 있다. 단지 보이지만 않을 뿐이다. 가만히 있는 적을 죽이는 쉬운 일.


지현이 달려갔다. 일행이 있는 곳까지는 20km 정도 떨어진 곳. 닌자들이 상대라면 위험할 것이 분명하다. 냉주연이 있으니 잘 방어하고 있으려나?


“2시, 2미터.”


쉬익, 서걱!


“크윽!”


20여 명이 원형으로 서 있고, 중간에 냉주연이 서서는 적의 위치를 알려준다. 같은 은신술을 익혔고, 절정 수준인 그녀가 아니라면 상대의 접근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은밀하다. 냉주연은 그들과 접촉하자마자, 바로 철수했다. 상대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 후로 5명이 죽었고, 15명이 중상이었다.


“9시, 2미터!, 12시 2미터, 5시 1미터, 조심!”


“크윽”

“컥!”


너무 늦게 알려주었다. 동시 다발적 공격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상처를 입은 자는 가운데로 빠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료도 없이 버텨야 하는 순간이 왔다. 상대가 동귀어진으로 나왔기 때문에 더 어려운 전투가 지속되었다.


후아앙! 쾅. 퍼억!


위기의 순간.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더니, 번개가 난무한다. 그러자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이 나타난다. 상대가 저렇게 많았었나?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그런데 누가 저런 신위를 보인다는 말인가?


“단주님이 오셨다. 힘을 내라. 왼쪽 9시, 2미터. 정신 차려! 아직 적은 많다.”


“가미가제!”


퍼엉!


육탄 돌격. 그런 게 지현에게 통할 리가 없다. 강기막을 일으키자, 다가온 자들이 폭발한다. 같이 죽자는 동귀어진 전법도 소용이 없었다.


“이놈들은 닌자도 아닌 놈이 흉내를 내네?”


모두 108명. 그중에 진짜 닌자는 겨우 50여 명이 전부였다. 가미가제로 육탄 돌격 후 자폭하는 놈들은 초인들. 초인들을 버린 패로 사용하는 놈들이 황당하다. 이놈들도 불야성놈들처럼 마폭단이라도 만든 것일까?


“크으으...”

“이런? 지금은 환자 치료가 먼저구나.”


“클린, 힐!”


지현이 소독과 상처 치료를 마법으로 처리했다. 검상이 천천히 아문다. 한 사람당 소모되는 마력은? 검기에 사용되는 기운의 약 100배 정도. 그중에 10여 명은 치명상을 입었다. 심장을 찔린 단원은 결국 살리지 못했다.


“무상! 어떻게 된 일이냐?”

“......”


“무상은 단장에서 해임한다. 여기에 남아라. 최성철. 자네가 단장이다. 환자를 데리고 바로 경주로 가라. 다른 이들이 모르게 움직여라. 그 전에 자네. 그래, 자네! 나와라.”

“저는 왜?”

“누구의 명령을 받은 거냐?”

“......”


묵비권? 말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그러더니 무릎을 꿇고서는 진가를 살려 달라고 한다. 경상 최고 사령관의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임가와 진가는 외척 관계라고 한다. 경상 연맹의 군 지휘관이 연관되었다. 군사령관이 적과 내통했다는 사실이 화가 난다. 그러다가 군사령관이 내통했다면 경상 전체가 내통한 것이 아닌가? 다시 고개를 젓는다. 그런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럴 이유도 없다. 그렇다면 지도부 몇 명과 군사령관이 개입되어 있다는 의미다. 영웅단의 폭발적인 확장에 두려움을 느꼈나? 아직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건 나중에 돌아가서의 문제다. 지금은 여기부터 정리가 필요하다.


“냉주연. 전투 가능한 은자단이 몇 명이지? 홍가와 송가 인원을 합치면? 300명? 그들을 불러라. 닌자들을 전부 제거해야겠다.”

“단주님. 분하지만, 상대의 은신술은 저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안다. 일단 그들을 수송기로 불러라.”


지현이 믿는 것은 제로다. 제로의 말로는 자기장 탐지기를 마나 회로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정보를 공유하면 된다는 것.


‘마나 회로는 마력석에 새긴다고 치고, 정보 공유는 어떻게 하지?’

‘개인별 스마트폰을 등록하면 공유할 수 있습니다.’

‘등록? 프로그램이나 별도로 장치가 필요하잖아?’

‘나노 칩 하나를 분리하면 됩니다.’

‘......’


나노 칩 분리는 이번이 3번째 분리다. 나중에 회수하면 된다. 지현이 마력검에 든 마력석 하나를 꺼냈다. 광선검이 따로 있으니, 마력검은 예비로 가지고 다닌다. 마력석 안에 나노 칩 하나를 심고, 세밀하게 그림을 조각한다.


“냉주연. 스마트폰을 줘봐.”

“왜요?”


수송기가 올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선박이 부산으로 가 버려서 다시 부르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판단 때문에, 세종에서 수송기가 오기로 했다. 그리고 위성으로 적들의 움직임에 관한 정보를 받았다. 가네다 성 주변은 초토화 되어서, 살아남은 자들은 남쪽으로 도주해 버렸고, 화풀이하던 괴물도 사라졌다.


웅웅!


마력석에 기운을 흘리자 빛이 난다. 그리고 주변을 스캔하더니 스마트폰에 화상을 제공한다.


삐이. 삐이.


500미터 전방에 숨은 닌자 5명이 나타난다. 지현을 감시하는 적들이다.


“설마? 이 붉은 점이 닌자를 표시하는 건가요?”

“그래. 근처 20미터 안으로 들어오면 더 정확하게 지도가 나타날 거야. 적들을 사냥할 수 있겠지?”

“이런 장치가 있다면 당연하죠. 이들을 제거해도 되겠죠?”

“그래 다녀와라.”


지현은 냉주연을 보내고, 나머지 은자단 3명의 스마트폰 등록도 받았다. 그런 모습을 보던 무상이 나선다.


“우리도 전투에 나서고 싶습니다. 이대로는 돌아가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이다. 상대할 수 있겠나?”

“이전 전투에서는 내 기운을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겁니다.”


사실 지현은 무상이 있어서 방어는 가능할 줄 알았다. 무상은 초절정 수준. 그런데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전투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그를 남긴 이유도 기회를 다시 주려고 한 조치였다. 전투 경험이 너무 부족해서 생긴 일이다.


“좋다. 이걸 받아라. 등록 방법은 이렇게... 저들 5명을 데리고 가라.”


그에게도 자기장 탐색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가 세종에서 데리고 왔던 초인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닌자를 찾으러 나선 것이다.


퍽, 퍽!


지현이 용암 바위를 다듬는다. 화가 나서 저러나? 단원들이 멍하게 그런 모습을 본다. 하지만 지현은 간이 비행장을 만드는 중이다. 수송기가 와서 착륙할 비행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장 평탄한 곳을 다듬고 있었다. 100미터 길이만 만들면 된다. 그리고 이곳을 대마도 정벌의 전초 기지로 삼기로 했다. 탁 트인 곳이어서 방어에도 용이하다.


“최 단장. 저기와 저기에 깃발을 만들어 꽂아라. 이 주변도 다듬어라. 전초 기지를 만들 것이다.”

“전초 기지? 알겠습니다. 같이 할 자는 나를 따라와라.”


해가 넘어가기 직전에 수송기 2대가 도착했다. 주변 감시자들을 청소했으니, 당분간은 비행장으로 사용해도 안전하다.


“충! 5여단 및 특수여단 500명, 이상 없이 도착했습니다.”

“좋다. 이곳에 기지를 설치하라. 적은 닌자들이다. 자기장 발생기는 가져 왔나?”

“예. 세종 연구소에서 보내온 장비를 가져왔습니다.”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수송기가 이렇게 늦은 이유는, 이곳을 전초 기지로 만들려면 자기장 발생기와 탐지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연구소에 설계도를 보내고 그걸 가져오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마법사가 있다.


“이제 반격이다.”


지현이 남쪽을 바라본다. 대마도 주둔 사단은 연락이 없었다. 이미 그곳도 장악 당했다고 봐야 한다. 전투가 기대된다. 아군은 500여 명. 닌자에 대한 대비를 충분하게 했으니, 나머지는 1개 사단을 상대하는 것이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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