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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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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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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3화. 새로운 연맹.

진정한 영웅




DUMMY

23화. 새로운 연맹.


1.


연합군 사령관, 그는 깨달음을 얻고 단번에 전투력 5천 점대에 진입했다. 초절정급. 지현은 예전 삶이 있으니 소드 마스터가 되었지만, 그는 순수하게 현대 검술을 익혀서 초절정이 되었다. 무에 천재라는 족속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강남 동맹이라고 합시다.”


어젯밤에는 신뢰 문제로 혼인 동맹을 거론하던 그가, 아침에는 두말 하지 않고, 바로 협정서에 지장을 찍었다. 그와의 동맹이 성사된 것이다.


“내일 강남으로 진출하겠습니다. 길을 열어 주시오.”

“좋습니다. 강남대로 사용을 허락합니다.”


그는 복귀하자마자 사령관직을 던져 버리고, 일산에 있던 가문의 식솔들과 수하들을 데리고 강남으로 이동했다. 하루 만에 이루어진 사건 아닌 사건이었다. 그 바람에 북부 사령부는 사령관 부재 상태가 되면서 여러 개의 세력으로 분리되었다. 처음부터 9개의 연합체가 만든 부대여서 단일화가 어려웠다.


“어제 인천에서 왔던 사단이 떠났소. 이제 어찌해야 하오.”


부사령관이 지휘권을 가지긴 했지만, 5사단장 장석의 눈치를 본다. 그가 장씨 세가의 실세이기 때문이다.


“사령관이 그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일산에서도 완전하게 철수한 듯합니다.”

“이곳에 계속 머무는 것은 실익이 없습니다.”


그들 부대는 강서에서 지현의 세력과 대치하는 중이다. 장씨 세가의 부대가 3개 사단이나 된다. 그런데 시흥을 장악한 세력도 세종국의 군대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남동으로 압박을 받게 되었다. 반란군 진압을 위해 연합군을 지지한다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오늘 인천과 시흥의 부대장이 만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들이 연합할 가능성은?”

“연합까지는 어렵겠지만, 담판을 통해서 서로의 영역을 결정지을 확률은 높습니다.”


그들의 생각처럼, 세종국은 강서구로 진출해서 서울 남서부를 장악할 생각이었다. 나머지는? 그건 인천 주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으로 협상하라고 지시했다. 지현으로서는 다른 곳으로 세력을 확장할 생각도 없었고, 사실 전력이 부족했다. 지금도 세종국의 절반을 투입한 상태였다.


“일단 일산으로 물러나시죠.”

“아무래도 그게 좋겠습니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시는 게...”


“일산은 원래 고양에게 넘겨주시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상황이 변하지 않았소. 그건 나중으로 미룹시다.”


“부사령관님! 주둔과 통치는 다른 법입니다. 일산을 우리가 가지고, 위원회에 진출하는 것이 가문의 기본 계획입니다. 북부 사령부는 원래 위치로 이동하시죠. 파주와 일산은 별로 멀지도 않습니다.”


사령관이 사라지자 서로의 이익을 위해 달려드는 모습이 하이에나 같다. 아군도 없고, 욕심만 가득한 무리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부사령관이 눈을 감았다. 이런 자들과 무엇을 같이 한다는 말인가?


‘사령관 자리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자네가 너무 부럽네.’


사령관과는 3살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서로 존중하며 친구처럼 지냈다. 그런 북부 사령부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한편 지현은 강남에 와 있었다. 예전에 방문했던 그 현장. 특수 경찰청. 이곳이 이제는 강남 사령부의 본부로 변했다.


“어서 오시게.”


지현이 안내 된 곳에는 3명이 더 있었다. 하남, 광주 대표와 성남 대표.


“이들이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네. 자네도 알겠지만...”


송 장군. 송 가주? 성남은 송 장군이라고 부르고, 나머지 인물들은 송 가주라고 불렀다. 세가가 아니라 가주. 그들과 같은 수준으로 송 사령관을 낮춘 것이다. 그런데도 송 사령관은 그들을 받아 주려고 한다. 이유? 당연히 강남은 이씨 세가의 영역. 이곳을 인정받는 것이 먼저라고 여긴 것이다.


“제가 조금 늦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사람은 인천 대표. 인천 대표는 왜 온 걸까? 그들은 최근 일산을 장악한 장씨 세가와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전에는 송 사령관이 중립을 지켜서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한강을 사이로 두고 대치하게 된 형국이다. 그럼, 지현은 왜? 당연히 한강 남쪽에 있으니 적으로 둘 수가 없다.


“강남 연맹을 맺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적은 이제 한강 이북이 되었습니다. 행정은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군의 운영은 통합적으로 하는 연맹입니다. ”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그의 생각은 강남 연맹 사령부를 만들고, 3개의 영역으로 군단을 배치해서 한강을 수호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제 서울을 반으로 분리하겠다는 의미였다. 인간의 욕심과 탐욕으로. 하지만 당분간은 이것도 좋을 것 같다. 지현으로서는 장악한 지역을 안정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세종국 북부 사령부. 이제 서울로 진출한 만큼, 3개 사단을 묶어서 한강 군단을 만들었다. 이름은 영등포 군단. 사령관은 북부 사령관인 온형석을 유임하고, 서울 남서부를 통치하는 총령으로 겸직하게 했다. 영등포 군단은 가양대교에서 반포대교까지 한강을 방어하는 임무, 그리고 서쪽 경계를 맡은 시흥 사단, 동쪽 경계를 맡은 과천 사단을 예비로 배치했다. 김씨 세가 영역이 관악산을 중심으로 앞과 옆, 뒤쪽 영역까지 포함된 것이다.


“아직도 장악하지 못한 영역이 30%가 넘는다. 수원 사령부는 전 지역을 장악하고, 빠르게 안정시켜라.”

“알겠습니다.”


서울이 안정되자, 경기 남부에 역량을 집중했다. 도시와 마을 단위로 행정 지부와 치료소가 설치되기 시작한다. 당연히 치료된 사람들은 세종국 시민으로 등록된다. 그러자 인구가 급속히 늘어났다. 다른 세력은 자신의 영역과 권력 유지를 위해서 감염자들을 방치하거나 추방했지만, 세종국은 감염자들을 받아들이고, 치료해서 시민으로 등록시켰다. 당연히 인구수가 급속하게 늘어났다.


“몬스터다. 빨리 신고해.”


애애앵~


“출동. 수정구에 몬스터났다.”

“어? 그곳은 우리 관할 구역이 아닙니다.”

“시민이 죽어간다는데 우리 구역, 남의 구역이 어디 있나? 출동해.”


수원 사령부는 몬스터 퇴치를 위해서 몬스터 담당 사단을 하나 만들었다. 이 부대는 초인단에 들어가기 직전의 전투단 인원들로 조직된 임시 초인단이다. 신고를 받으면 출동해서 몬스터 사냥에 나선다. 최근에는 청계산 일대에서 대대적인 몬스터 사냥을 벌였다. 그러다가 이번에 신고를 접하게 된 것이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강남 사령부에서 영등포 군단으로 찾아온 장군 한 명이 화를 낸다.


“무슨 일입니까?”

“몰라서 묻습니까? 과천 사단이 성남시에 들어와서 활동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곳은 우리 지역입니다.”

“아! 그 문제라면 보고를 받았습니다. 몬스터가 출몰해서 시민들이 신고한 일 때문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래도 그건 아니죠. 몬스터를 퇴치하더라도 우리가 합니다.”

“그래요? 그럼, 몬스터 때문에 일어난 피해도 그대들이 합니까?”

“예? 피해라니요?”

“몬스터 때문에 과천 시민 5명이 죽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몬스터를 방치할 결과로 일어난 피해이니 책임도 지세요.”

“그건 우리 영역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대들이 남한산성 일대의 몬스터 토벌을 제대로 했다면, 청계산에 몬스터가 나타나지 않았을 겁니다. 아시겠어요?”

“그건 억지 주장입니다. 이 문제는 당장 연맹 본부에 안건으로 올릴 겁니다.”


강남 연맹 본부 회의.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연맹 협의를 위반한 사건이다. 아니다. 로 옥신각신한다.


“몬스터 퇴치를 위해 편성된 전투단입니다. 그런 조직이 어떻게 일반 군대와 같습니까?”

“군대가 뭡니까? 무기를 들면 군대가 아닙니까?”

“그럼, 이름을 변경하겠습니다. 사냥군 부대로 하지요.”

“그게 이름만 바꾼다고 될 문제입니까? 이건 명백하게 규정을 위반한 일입니다.”

“이보세요. 그대들이 몬스터 통제를 제대로 못 하고 있으니, 우리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더구나 성남 시민들도 불안하니, 우리에게 신고하는 거고요. 똑바로 하면 이런 일이 왜 일어나겠습니까?”


쾅!


“모두 조용 하시오. 여긴 군사 회의를 하는 곳입니다.”

“사령관님. 성남시에 추가적인 전력을 파견해주십시오. 지금 있는 전력으로는 그 넓은 지역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건...”


사실 송가는 강남과 성남을 장악했었다. 그런데 하남과 광주의 전력이 부족하다고 파견을 요청해서 성남 부대 일부를 송파구와 강동구로 보냈다. 한강 방어를 위해서는 정규군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공백 때문에 생긴 일이다.


“남한산성의 몬스터는 토벌해야만 합니다. 아니면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 것입니다. 아니면 영등포 예비 사단에게 몬스터 처리를 맡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문제로도 옥신각신했지만, 전력의 여유가 없었던 연맹 본부는 몬스터 사단을 사령부의 직속으로 작전통제 받아서,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남한산성은 동남쪽에 광주시, 서남쪽에 성남시, 북쪽에 하남시가 위치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주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3개 방향으로 토벌을 시작한다.”


3개 시에, 1개 연대씩 주둔시키고, 본격적인 토벌 작전을 시작했다. 지현은 세종시 집무실에서 영등포 총령으로부터 그 문제를 보고 받았다. 지역이 넓어서 1개 사단 전력으로는 빠르게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동작동 게이트에 있던 오크 전사 일부를 같이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오크가 오크와 몬스터를 사냥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지만, 게이트를 일찍 나온 오크들은 약해졌다.


“와아아.”

“내가 오크를 잡겠다.”


“크륵. 듣는 오크 기분 나쁘다.”

“하하하. 너희는 오크가 아니라 오크 부족이지.”


그런데 엉뚱한 방향에서 사고가 터졌다.


“크륵. 크르르. 크락. 크랄라!”


“대통령님. 치악산에 대규모 전투가 일어났습니다.”

“치악산? 불야성 영역이잖아? 트롤과 싸우는 거라면, 우리가 개입할 필요는 없잖아?”

“최근 원주에 있던 세력이 교섭을 청해 왔었습니다. 남한강을 경계로 불가침 조약을 맺자고 요청한 내용입니다.”


불야성은 트롤족과 2년째 전쟁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남쪽 방어선인 충주와 제천이 무너졌다. 남한강과 산악으로 막인 그곳을 지킬 수가 없었다. 치악산이 빼앗기면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이 막히고, 춘천도 고립될 수 있었다. 불야성은 최근 동해안을 따라서 원산 방향으로 진출하는 중이다. 용인, 이천 전투에서 패하면서 서쪽을 포기하고 동해안 진출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그런데 치악산 일대와 원주를 빼앗기면 다시 남쪽으로 전력을 배치할 수밖에 없다. 그건 세종국에도 좋지 않은 결과다.


“트롤족을 만나보자.”


문경새재 정상. 트롤족과는 속리산과 월악산을 경계로 정했다. 이전 증평과 괴산 접경 지역에서 트롤족이 조금 더 물러난 것이다. 사실 이곳이 경계로 정한 것은 지현이 한 일이다. 트롤족과 교역장을 이곳으로 정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했다.


“이곳도 제법 커졌는데?”

“교역량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현은 트롤의 피가 필요했고, 그들은 무기와 무구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곳에 상설 시장을 열었다. 그래서인지 가끔 트롤족 전사들이 보인다. 인간과 트롤이 공존하는 세상? 이건 이계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현상이다. 타협을 모르는 저들도, 생존을 위해서 변하고 있었다. 타협과 상생을 선택할 수 있는 종족? 몬스터가 맞는 걸까? 물론 지현은 유사 인종으로 분류했다. 피 색깔이 다른 인류의 종으로.




인류를 구하라.


작가의말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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