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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ar 님의 서재입니다.

21세기 초인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pacar
작품등록일 :
2022.01.26 09:58
최근연재일 :
2022.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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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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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2화. 전쟁으로 인한 변화.

진정한 영웅




DUMMY

22화. 전쟁으로 인한 변화.


1.


쾅, 쾅!


연합군의 대대적인 공격 준비 사격이 시작되었다. 그 시간에 맞추어서 세종국의 공격도 시작되었다. 앞으로 전투가 어떻게 전개될까? 지현은 초인단과 함께 관악산에서 서울을 내려다보았다. 코로나 시대, 차원의 붕괴로 인해 지옥으로 변한 이런 상황에서도 인간들은 서로 싸우려고 한다.


“내가 뭐 하는 거지? 깨달음의 벽을 넘어서서 그런가?”


지현은 전투를 앞두고, 인간의 욕심이라는 기본적인 화두에 빠졌다가 깨어났다. 지금은 전투할 순간이다. 생각은 나중에. 관악산 너머에서부터 포탄이 쏟아진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비행기 2대가 적의 지도부가 머무는 공간에 폭탄을 투하한다. 1시간 동안 쏟아지던 포격이 멈추었다. 갑자기 찾아든 고요. 적의 반격은 아직 없었다.


“이동하라.”


스스슥!


초인단이 움직였다. 적들이 저항해 보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초인들의 전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에서 기관총 소리가 울리다가 사라지고, 다시 울리기를 반복한다. 이미 포격으로 혼란한 적의 사단에 침투해서 간부급들을 제거한다. 그들이 마폭제를 먹고 키메라 마인으로 변신하기 이전에 그들을 제거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크아아앙!”


북부 사령부 선발대가 관악산을 넘어서 서울로 진입할 때, 적들의 후방에서 포효가 들리기 시작했다. 괴물로 변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현 일행도 바빠졌다. 저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다.


“5인 1조로 괴물을 상대하고, 눈, 심장을 집중적으로 노려라.”

“충!”


1대 1의 싸움은 불리하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5인 1조다. 3명은 삼각형으로 포위해서 주변을 돌면서 괴롭힌다. 적이 공격하면 물러나고, 다른 곳을 향하면 방해한다. 나머지 2명은 조금 떨어져서 신형 S-1 마력총으로 괴물의 눈과 심장을 노린다. 괴물의 존재를 인식하고 난 이후, 급하게 전법을 개발한 전법이다.


탕! 퍽!


괴물 하나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신마력총의 저격으로 눈을 잃었다. 총탄? 에너지 탄이 뇌를 관통해서 눈이 폭발한다. 아마 뇌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을 것이다.


쿠웅!


“크르르르...”


뇌가 파괴되자, 그렇게 날뛰던 괴물이 쓰러진다. 그러고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 ‘정말 질긴 놈이네.’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퍽퍽!


포위했던 3명의 초인이 다가가서 괴물의 목을 친다. 저건 장작 패는 도끼질이다. 이럴 때는 오크 전사가 더 나을 것 같다. 아직도 오크 전사는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한다. 마법사의 통역이 없다면 아직 소통은 불가능하다. 그나마 최근에 마법사가 양성되어서 3명을 오크 전사단에 배치했다.


“크아아앙!”


3명의 오크가 괴물 하나를 붙잡아 두고, 다른 오크 전사가 괴물의 눈을 찌른다. 그러다가 괴물의 힘에 붙잡은 오크 전사 3명이 날아간다. 저들은 진법을 이해하지 못했다. 저격수가 따로 없으니, 전투도 어려워졌다.


쉬익. 번쩍!


지현이 개입해서 괴물의 목을 쳤다. 이들은 괴물 사냥보다는 반란군을 상대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


“너희들은 싸우지 말고, 저길 부숴라.”


건물 뒤에 배치된 박격포 진지들. 반란군도 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화력을 증강하는 중이다. 건물 옥상에는 기관총이 있었고, 건물 뒤에는 박격포나 장갑차, 야포가 매복한 상태. 시가전을 위해서 장애물을 설치하고, 쌀 포대에 모래를 넣어서 진지를 구축해 두었다.


“크륵. 저걸 부순다.”


오크 족장 아들. 그가 움직이자, 주변에 있던 오크 전사들이 우르르 몰려간다. 저들에게 진법에 의한 전투는 어려웠나 보다. 하긴 백병전이라면 모를까? 작전이나 전략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헉? 몬스터? 몬스터 웨이브다.”


갑자기 시가지에 오크 전사들이 나타났다. 그들이 장갑차를 뒤집고, 진지에 난입해서 모든 것을 부순다.


“사격. 저들을 죽여라.”


투투투투. 탕탕탕!


사거리 건물에 배치한 병력과 화기들이 집중 공격을 한다. 총탄 세례에 화가 난 오크 전사들이 달려든다. 기관총탄 세례를 받은 오크 전사 몇 명이 죽었지만, 한두 발로는 오크 전사를 죽이지 못한다. 그 후로는 주변이 쑥대밭으로 변한다.


최초의 아군 희생이다. 하지만 지현은 눈을 감았다. 이건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마음 같아서는 한 명도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다. 그게 전투이고, 전쟁이다. 오크 전사들이 매복한 적과 장애물을 제거한다. 적이 반격하고, 오크가 다시 반격하는 작전이 지속되었다.


‘저게 타초경사겠지?’


오크 전사들이 앞쪽으로 가면서 휘젓자, 적의 매복이 다 드러났다. 이미 드러난 매복은 의미가 없다. 지현 일행이 움직여 가고, 아군의 사단이 진출하면서 시가전이 이어졌다. 이제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간 것이다.


“저들이 저렇게 나서니까, 우리가 할 일이 없잖아?”

“그럼, 네가 저 앞으로 갈래?”

“그건 아니지. 그런데 저 오크 전사들은 몬스터가 아니었어?”

“몬스터와는 다른 유사 종족이라잖아? 지능도 있고, 언어도 있고...”

“모습이 오크랑 너무 똑같다.”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3개 사단 병진으로 진출한 북부 사령부는 빠르게 남서부 일대를 장악해 나갔다. 거의 잔적 소탕 작전으로 변해 버렸다. 가끔 지하에서 나오는 반란군들이 있었지만, 조직적인 저항력을 잃은 적은 상대가 될 수 없다. 그래도 피해는 조금씩 늘어난다.


지현이 동작구로 움직였다. 적의 지도부는 동작동 국립묘지에 사령부를 편성했다. 온통 검은 막을 쳐두어서 뭘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위성으로도 검은 점으로만 표시된 곳이다. 전파 방해까지 하면서 그곳에서 뭘 하는 걸까?


스스슥!


지현이 동작동 국립묘지로 스며들었다.


“어? 이건 뭐지?”


담을 넘어서 들어간 곳. 당연히 광장과 묘지들이 보여야 정상인데, 거대한 건축물이 막아선다. 자금성처럼 석축으로 성을 쌓았다. 저들이 이곳을 장악한 것은 8개월? 그 정도 기간이다. 그동안 이런 짓을 했다고? 이해하기 어렵다.


스슥!


지현마저 속인 환영? 놀랍다. 일부는 진짜 건축물이고, 그 사이를 교묘하게 빛과 그림으로 거대한 건축물처럼 만들었다. 이런 마법 이미지는 4서클은 되어야만 펼칠 수 있는 것이다. 그걸 과학 기술력으로 보강한 것이다.


‘게이트 입구입니다.’


적의 지도부가 지난 6개월 이후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알겠다. 이곳에 게이트가 있었다. 지현으로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전개다. 적은 게이트를 완벽하게 숨겼다. 대체로 게이트가 발생하면 2~3일 안에 존재를 알게 된다. 차원 에너지 방출로 드러나게 되는데, 그걸 저런 식으로 가려서 게이트를 완벽하게 숨겼다. 빛은 전파 방해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다.


“이것도 배워두면 좋겠는데?”


이런 방법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제로의 설명으로는 첨단 과학으로 만든 3차원 그래픽에다가 1서클 안개 마법으로 실체를 숨겼다고 한다. 마법? 안개가 마법으로 생긴 거야? 반란군도 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록 1서클 흑마법이었지만, 과학 기술력과 융합하여 사용되었다. 인간은 정말 위대하다. 적이지만, 이런 건 칭찬하고 싶다.


스스슥!


지현의 모습이 사라졌다. 석축으로 막은 입구를 지나자 게이트 입구가 나타난다.


출렁!


경계병을 속여서 결계에 진입했지만, 그 순간은 속일 수가 없었다. 입구 경계병은 제거했지만 결계 안에도 경계병이 있었다.


퍽. 퍼억!


초인 2명이었지만, 이들은 상대가 안 된다. 2명의 문지기를 제거하고 안쪽을 보았다. 넓은 평지에 가득 모인 반란군 초인들? 1천여 명? 적의 주력이 모두 모여 있었다. 그들이 지현을 본다. 그 앞쪽은 성이 보인다. 이들이 장악한 성? 또 다른 이계인이 저 성에 있는 건가? 더 멀리 결계가 보인다. 성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정도? 성이 통째로 넘어왔다고?


“저들 같은데?”


성벽 위에 서 있는 10여 명. 별 5개를 단 장군? 스스로 원수가 된 반란군 수괴와 그 옆에 검은 망토를 입은 마법사, 저놈이 흑마법사 같다. 그리고 갑옷을 입은 기사들도 보인다. 동조한 건가? 아니면 세뇌를 당했나?


“이곳까지 침투하다니, 대단한 놈이구나. 네 놈은 누구냐? 신분을 밝혀라.”

“그대가 반란군 지도자, 팽기호 준장인가?”

“하하하. 나는 이미 신백제의 왕이 되었다. 다시 묻는다. 너는 누구냐?”


하긴 요즘은 누구나 나라를 세우는 세상이다. 작은 도시 국가이지만, 그래도 독립적인 통치를 하고 있으니, 나라는 나라다. 지현도 세종 공화국을 만들지 않았던가?


“좋다. 신 백제의 왕이여. 나는 세종 공화국의 감찰단장 홍익이다.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


홍익인간을 줄여서 만든 가명이다. 지현은 대화를 하면서도 모인 무인들? 초인들을 보았다. 성으로 올라오는 기사들. 깃발의 그림은 다르지만, 검이나 복식을 보면, 햄튼 백작령의 기사들과 유사하다. 이들도 바실리아 왕국에서 온 걸까?


“아카리아 바실리아, 햄튼 카나.(바실리아의 왕국의 햄튼 백작을 아는가?)”


웅성웅성.


답을 듣지 않아도 알겠다. 이들도 바실리아 왕국 사람들이다. 햄튼 백작을 몰라도 지현이 크게 말한 바실리아어를 알아들었다. 모인 초인들의 반 이상이 기사들이다. 기사만 400여 명? 20개 기사단? 저런 기사단이 한 장소에 모였기 때문에 마나 반응이 일어난 걸까? 아직도 게이트가 열리는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


“햄튼 백작을 어떻게 아는가?”

“나의 영역에 햄튼 백작 일행이 찾아왔다. 지금 그와 함께한다.”


기사를 틈에서 한 기사가 묻는 말이다. 당연히 바실리아 왕국어다. 기사들 사이에 동요가 일어났다. 기사마저 세뇌한 것은 아닌 듯하다. 아마도 지도부 옆에 있는 자가 저들 기사의 주군일 것이다. 흑마법사가 세뇌한 인물.


지현이 마력총을 꺼냈다. 이럴 때는 암살이 최고다. 그것도 빠르게 해야 한다.


퍼엉! 퍽!


지현이 총을 꺼내자 적의 일부들이 달려든다. 그리고 지도부에서도 놀라서 뒤로 물러나고, 거대한 방패가 앞을 막는다. 하지만 이미 총탄이 백작으로 보이는 인물의 이마를 관통했다. 반란군 수괴를 저격한 것이 아니라 세뇌된 이계의 귀족을 저격한 것이다.


“백작님!”

“주군...”


“저들이 너희들의 주군을 흑마법으로 세뇌했다. 너희들의 가족을 생각하라.”


웅성웅성.


아직도 결심하지 못한 기사들이 우왕좌왕한다. 저들이 적의 편에 서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적이 1천여 명에서 600여 명으로 줄었다. 벌써 지현의 앞까지 다가온 20여 명. 이 정도 수준의 초인들은 지현의 상대가 아니다. 적들이 아직 지현의 수준을 알아보지 못한 상태일 때, 적의 수를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


사아아악! 번쩍, 번쩍!


지현의 검이 뽑히자마자 마치 칼춤을 추듯이 움직였고, 빛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적들이 아직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지현이 달린다. 100여 미터가 순식간에 좁혀지고, 지현이 일직선으로 달리면서 검을 그었다. 적이 쓰러지기도 전에 지현은 그들을 관통했다. 목표는 반란군 지도부.


“막아라.”


촤아악!


“크아아아”


지현을 막으려다가 옆에 있던 기사들을 베었다. 자신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들은 전부 적이라고 여긴 것이다. 그게 오히려 반발의 도화선이 되었다. 반란군은 백작을 비롯한 수뇌부 몇 명만 세뇌를 시켰다. 아마도 흑마법사의 능력으로는 이 많은 인원을 세뇌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망설이던 기사들이 반란군과 싸우기 시작했다. 죽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인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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