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단타로 님의 서재입니다.

나혼자 물약독점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완결

단타로
작품등록일 :
2019.07.30 13:42
최근연재일 :
2019.08.12 21:4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4,503
추천수 :
696
글자수 :
154,918

작성
19.08.04 00:12
조회
865
추천
25
글자
13쪽

나혼자 물약독점 14화-뱀파이어의 관(2)

DUMMY

나혼자 물약독점 14화


가을이와 나는 일단 레벨을 올리기로 했다. 나도 두 달 동안 얻어놓은 수익이 있어서 그렇게 돈이 급하지 않았고, 가을이도,


“나야···. 뭐 사실 오빠 덕분에 돈 버는 건데 뭐···. 그리고 대학생이라 용돈도 받고, 꼭 돈 벌려고 오빠랑 이거 하는 거 아니야.”


라면서 흔쾌히 물약 제조를 중단하는 것에 동의했다.

지금 레벨이 20대 중반. 전문가 칭호를 얻는 퀘스트를 깨기 위해서는 30레벨을 넘겨야 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와있는 이곳.

‘버려진 땅’

울 창한 숲에 둘러 쌓여있는 마을과 그 뒤로 있는 웅장한 성.

하지만 마을에 플레이어는 거의 없었다. 아니. 나와 가을이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다고 해야 맞겠지.

‘화랑 길드’의 조합법 도둑질 사건이 후로 주둔지를 옮겨야겠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이곳이 떠올랐다.

주변 성의 인던 몬스터가 ‘은신’을 사용해서 사실상 플레이어들이 사냥할 수 없는 곳.

그래서 개발사의 의도대로 이 마을은 말 그대로 플레이어들이 찾지 않는 ‘버려진 땅’이 되었다.


“뭐야···. 여기는? 플레이어들이 하나도 없어···.”

“응. 아마 갤러리에도 정보도 별로 없을걸?”

“근데 오빤 여길 어떻게 알앙?”


가을이가 날카로운 질문을 해온다.

얘는 어떨 때는 맹한 사차원인 것 같은데···. 가끔 보면 날카로운 면이 있다.


“그···. 쪼렙 때, 맵 돌아다니다가 그냥···. 어쩌다 보니?”

“그랭···?”


납득이 간 표정은 아니었지만, 가을이는 더 날 추궁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한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내 친구 수혁이.

버려진 땅의 뒷 켠에 있는 성에서 나오는 인던인 ‘뱀파이어의 관’에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뱀파이어가 나온다.

세컨드 월드는 판타지 세계답게···. 드래곤, 엘프, 드워프, 오크, 뱀파이어 같은 종족이 나오는데.

예상하다시피 뱀파이어는 나름대로 강한 종족이다.

문제는 인던 보스인 ‘에드워드 남작’. 수많은 뱀파이어 인던 중에 가장 약하지만.

나와 가을이의 레벨로는 공략이 어림도 없었다.

생산직인 우리한테는 우리보다 레벨이 10 이상 높은 인던 보스를 공략할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뱀파이어는 성직자의 ‘홀리 라이트’ 주문 이외의 모든 상태이상마법이나 스킬에 면역이다.

가을이의 동전 던지기가 쓸모없어 사냥은 더욱더 난관. 그때 떠오른 게 수혁이였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


수혁이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나타났다.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는 녀석이다.


“어. 왔냐? 이쪽은 ‘세레나’. 쪼렙 때부터 같이 파티 맺어서 사냥하고 있는 동생이야.”

“안녕하세요~”


가을이는 수혁이를 보고 웃으며 인사를 했다. 수혁이는,


“저는 ‘하닐’이 고딩동창인 ‘수혁짱짱맨’입니다. 헷. 본명도 수혁이고요. 그냥 편하게 수혁이라고 불러주세요.”

“네. 짱짱맨님도 편하게 세레나라고 불러주세요”


수혁이라고 부르라는데 굳이 ‘짱짱맨님’이라고 부르는 가을이.


“하핫. 반가워요. 세레나님. 미인이시네요. 너는 게임 시작한 지가 언젠데 이제야 연락을 하냐.”


굳이 선을 긋는 가을이에게 넉살 좋게 인사를 하는 수혁이. 불편한 기류가 흘렀다.

대학의 방학 기간도 곧 끝날 무렵. 나와 수혁이가 언제 한번 같이 게임을 하자고 한지도 벌써 두 달 전이였다.


“늦게 연락해서 미안. 그동안 좀 바빴다. 다음에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는 해줄게”

“그건 그렇고 왜 여기서 보자고 한 거야. 여기 ‘버려진 땅’이잖아.”

“자세한 건 인던 들어가면 설명할게. 그건 그렇고 수혁아. 너 레벨 몇이냐?”

“지금 39. 곧 40.”

“맨날 게임만 했냐···.”


40이면 랭커는 아니어도 상당히 높은 레벨이었다. 어디 가서 나 세컨드 월드에서 좀 세다. 라고 입 좀 털어도 될 정도?

랭커들은 50을 넘기고. 정말 탑급랭커들은 70, 80 수준이지만.

일반적인 수준에서 고수와 중수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 레벨이 40이었다.


“형님이 쫌 쎄잖냐 원래. 크크”

“잘난 척하긴. 어쨌든 그럼 레벨 35짜리 보스몹 잡을 수 있냐?”

“35? 보스몹? 흠···. 가능하지 않을까? 보스몹이 아무리 같은 레벨이어도 더 강하다지만···. 35면···.”

“오키오키. 그럼 가자.”


나는 수혁이를 파티에 초대하고 곧바로 인던으로 이동했다.


“야, 여기 인던 못 깨···. 몹 안 보이는 데란 말이야. 너 혹시 그거 몰랐냐?”


못 깨긴 뭘 못 깨. 깨.


“시끄러워 일단 들어와. 파티장은 나다! 거절은 거절한다.”


- ‘뱀파이어의 관’에 입장하시겠습니까? (Y/N)


당연히 예쓰지. 뭘 물어봐.


“야 이. 미친놈아 잠깐만! 나 죽으면 3일 동안 접속 못 한단 말이야!”


수혁의 단말마가 들려온 것 같지만. 착각이겠지? 음···. 착각일 거야. 그렇고말고.

인던에 입장하자마자 적이 우릴 반겼다.


“캬아악!”


하급 뱀파이어. 설정상 지능이 매우 낮고 본능적인 흡혈 본능밖에 없는 몬스터다.

하지만 녀석들이 까다로운 건.


쉬이익.


은신한다는 것. 나는 예상 접근지역에 바로 폭탄을 던지고. 가슴팍에서 물약을 꺼내 마셨다.

‘불완전한 웨이크 아이’. 괴물 눈과 에테르. 구울의 머리카락을 조합해서 만드는 아이템이다.

재료는 미리 마을에서 사둔 거로 만들었고.


[불완전한 웨이크 아이(하)]

- 마시면 시력을 강화해 가시 범위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 사용 시 ‘은신’한 대상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지속시간 : 1시간.


물약을 마시자 갑자기 두통이 인다.


-중독도가 +60 상승합니다. 중독도가 +100을 넘기면 급속도로 체력이 하락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물약을 마시자마자 폭탄 파편에 맞아 상처 입은 뱀파이어의 모습이 보인다.

뱀파이어라는 이름조차 아까운 그저 벌거벗은 ‘문명’이라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피를 갈망하는 괴물의 모습.

나는 녀석의 머리에 검을 꽂았다.

곧 뱀파이어의 몸이 푸른 빛으로 물들며 사라졌다.


[경험치가 올랐습니다.]


시스템 메시지를 확인 한 건 나만이 아니었다.


“야···. 너 이거 어떻게 한 거야?”


수혁이가 놀라서 물어본다. 반면, 가을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파악을 못 하고 있었다.


“오빠 방금 뭐가 죽은 거야?”


아마, 가을이는 여기 뱀파이어가 은신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겠지.


“일단 마셔. 그럼 알게 될 거야.”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의 공격을 당해낼 수는 없다. ‘뱀파이어 관’은 지금까지 고렙플레이어들도 클리어하지 못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 적이 보인다면?

‘하급 뱀파이어’는 겨우 내 폭탄 한 발과 거기에 더해진 일격에 죽을 정도로 약한 몬스터가 되는 것이다.

내 말에 순순히 따라 물약을 마시는 수혁과 가을.


“아···. 오빠. 이거 마시니까 머리가 지끈거려.”

“야. 뭘 먹으라고 한 거야”

“그거 중독도 때문이야.”

“중독도?”


내 말에 수혁이 반문했다.


“그, 버프 물약 먹으면 오르는 그 수치?”

“맞아.”


중독도는 ‘광전사의 힘’ 같은 버프 물약을 마시면 오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알케미스트가 만든 모든 물약에는 중독도가 있다.

다만, 몇몇 종류의 버프 물약을 제외하면 그 수치 상승이 미미할 뿐.

생각해보라. 버프 물약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사기 캐릭터 아닌가?

자신이 마실 수 있는 모든 물약을 마신다면 레벨 10의 캐릭터가 어쩌면 50의 캐릭터를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거야말로 사기. 그래서 게임에서는 그런 현상을 막기 위해 중독도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버프 물약은 한정된 개수만 사용할 수 있도록.


“너희 HP 봐봐. HP는 안 줄지? 독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그래도 머리가 아픈뎅···.”

“참을 수는 있을 정도잖아. 그거 먹고 여차하면 ‘광전사의 힘’도 먹어야 하니까. 참아.”


참고로 광전사의 힘을 먹으면 상승하는 중독도 수치는 +20. ‘웨이크 아이’와 ‘광전사의 힘’은 스택이 가능하다. 보스몹을 상대할 때는 두통이 심해지더라도 사용해야 했다.


“어쨌든 그거 먹으면, 뱀파이어 보일 거야. ‘하급 뱀파이어’는 약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진행하자. 대신 보스몹은 수혁아 네가 잡아줘야 해.”

“너 진짜 대박이다. 이런 건 어떻게 알았냐? ‘광전사의 힘’ 사태 때도 그렇고···.”

“나중에 만나서 설명해줄게”


수혁이가 묻는 말에 애써 대답을 미루고, 나는 던전안으로 향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다음에 만났을 땐 뭐라고 대답한담?

사냥은 순조로웠다.


탕!


수혁의 직업은 사냥꾼. 머스킷을 사용하는 직업이라 한발 한발 데미지가 엄청났다.

다만 연사가 불가능해서 DPS가 낮은 게 좀 흠이지만.

일격의 데미지만 봤을 때는 전 직업 중 가장 높은 데미지를 주는 직업이었다.


“오올···.”

“와···.”

“헷, 뭘 이쯤이야.”


수혁이는 콧김을 뿜으며, 무게를 잡았다. 옛날부터 칭찬에는 약한 귀여운 구석이 있는 녀석이다.

그리고 믿을 만한 녀석이니까 내가 파티에 초대한 거고.


탕!


한발에 한 놈. 내가 폭탄을 사용할 기회조차 없었다.

적이 우리를 보고 공격모드에 들어가기도 전에 멀리서 저격으로 처리. 그리고 머스킷을 재장전한 후 전진.

너무나 사냥이 수월했다.

이게 전투계열 클래스의 힘인가?


“전투계열이 다르긴 다르다?”

“내 입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나름 그중에서도 잘나가는 편이라고”

“그걸 자기 입으로 얘기를 안했으면 더 멋졌을 텐데요. 짱짱맨님”

“또~그런 고정관념을 뒤집는 매력이 있는 남자가 바로 저 최수혁입니다. 케케”


가을이는 왜 자꾸 수혁이한테 날을 세우는 걸까?

너무나도 순조로운 사냥. 수혁이 물약을 마신 뒤론 검 한번 제대로 휘두르지도 못했다.

가끔 뱀파이어가 동시에 두세 마리 나타날 때만 수혁이가 한 마리를 처리한 뒤, 나머지를 나와 가을이가 사냥.

하지만 그럴 기회도 별로 없기도 했다.

‘불완전한 웨이크 아이’를 먹었을 뿐인데, 남들이 못 깨는 던전이 이렇게 난이도가 낮은 던전이 될 줄이야.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얼마나 사냥을 계속했을까. 레벨이 27을 달성했다.


“이야···. 이거 너무 쉬운데?”

“그러니까요.”

“뭘, 그래도 이따가 보스몹 나오면 그땐 조심해. 게다가 너는 사냥꾼이라서 ‘광전사의 힘’마셔봤자 도움도 안 되잖아.”


그렇게 잡담을 하며, 우리는 안으로 안으로 점점 깊이 들어갔다.

지금 레벨은 27. 앞으로 3을 더 올려야 했다.

스테이터스!


[기본 정보]

이름 : 하닐(고블린 학살자)

레벨 : 27

직업 : 연금술사

힘 : 46 지식 : 50 체력 : 38

민첩 : 26 지혜 : 52

[상세정보]

연금술 지식 5,016 손재주 2,588

물약 지식 1,272 폭탄 지식 533

강화제 지식 1

[스킬]

물약 합성 LV 2 폭탄합성 LV 1

강화제 합성 LV 1

연금술사의 감식안 LV 1



스테이터스 창을 열자 감회가 새로웠다.

게임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여기까지···. 특히, 레벨보다 이상할 정도로 높은 연금술 지식과 손재주 숙련도는 내가 어떻게 캐릭터를 육성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다.


“한일아, 다 온 것 같은데?”


얼마나 사냥을 할 일이 없었으면 내가 스테이터스 창을 보고 있었을까. 그만큼 던전은 너무 쉬웠다.

수혁이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앞을 보자, 뱀파이어의 성에 어울리는 거대한 문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광전사의 힘’ 마셔둬”

“알았어.”


근접전투를 해야 하는 가을이에게 일러두었다. 지금까지는 수혁이 덕분에 순조롭게 들어올 수 있었지만, 이 안에서는 아닐 테니까.

광전사의 힘을 마시자, 두통이 한층 더 거세졌다.

그 전까지의 두통이 가벼운 지끈거림이라면 지금의 두통은 말 그대로 TOP. 머리가 깨질 것만 같았다.


“아···. 좀 심한데···.”

“오빠···. 머리가 너무 아파···.”


사실 여기까지 중독도가 올라가 본 건 나도 처음이라 그런지 이렇게까지 아플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 했지만, 그래도 참아내야 했다.

이 앞에서 죽으면 말짱 황이니까.

그렇게 마음을 굳히며 나는 보스 방의 문을 밀었다.


작가의말

g8484_xo..님. 취서생님 코멘트 감사합니다.

그 외에도 선작 및 추천해주신 독자님들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총 2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혼자 물약독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지공지. 19.08.26 182 0 -
공지 제목변경(알케미스트 마이스터->나혼자 물약독점) 19.08.01 812 0 -
27 나혼자 물약독점 27화-히든 퀘스트(2) 19.08.12 458 18 12쪽
26 나혼자 물약독점 26화-히든 퀘스트(1) +1 19.08.12 478 17 12쪽
25 나혼자 물약독점 25화-데스나이트(4) 19.08.11 500 18 12쪽
24 나혼자 물약독점 24화-데스나이트(3) 19.08.10 523 14 12쪽
23 나혼자 물약독점 23화-데스나이트(2) 19.08.10 575 17 13쪽
22 나혼자 물약독점 22화-데스나이트(1) +1 19.08.10 616 20 12쪽
21 나혼자 물약독점 21화-화랑 길드(6) +1 19.08.09 649 27 13쪽
20 나혼자 물약독점 20화-화랑 길드(5) 19.08.08 667 24 13쪽
19 나혼자 물약독점 19화-화랑 길드(4) +1 19.08.07 688 23 14쪽
18 나혼자 물약독점 18화-화랑 길드(3) 19.08.07 710 23 12쪽
17 나혼자 물약독점 17화-화랑 길드(2) +3 19.08.06 753 18 12쪽
16 나혼자 물약독점 16화-화랑 길드(1) +4 19.08.05 798 24 12쪽
15 나혼자 물약독점 15화-뱀파이어의 관(3) +2 19.08.04 840 24 13쪽
» 나혼자 물약독점 14화-뱀파이어의 관(2) 19.08.04 866 25 13쪽
13 나혼자 물약독점 13화-뱀파이어의 관(1) +4 19.08.03 928 28 13쪽
12 나혼자 물약독점 12화-전야(2) +8 19.08.02 946 25 13쪽
11 나혼자 물약독점 11화-전야(1) +4 19.08.01 1,005 27 13쪽
10 나혼자 물약독점 10화-첫 수익(4) 19.07.31 991 28 13쪽
9 나혼자 물약독점 09화-첫 수익(3) +5 19.07.31 1,020 25 14쪽
8 나혼자 물약독점 08화-첫 수익(2) +3 19.07.31 1,105 31 13쪽
7 나혼자 물약독점 07화-첫 수익(1) +4 19.07.31 1,159 30 12쪽
6 나혼자 물약독점 06화-고블린메이지(2) 19.07.31 1,165 35 14쪽
5 나혼자 물약독점 05화-고블린메이지(1) +5 19.07.30 1,205 34 13쪽
4 나혼자 물약독점 04화-튜토리얼(3) +4 19.07.30 1,241 32 12쪽
3 나혼자 물약독점 03화-튜토리얼(2) +2 19.07.30 1,310 36 12쪽
2 나혼자 물약독점 02화-튜토리얼(1) +3 19.07.30 1,430 35 14쪽
1 나혼자 물약독점 01화-돌아가다(1) +5 19.07.30 1,863 38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