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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로 님의 서재입니다.

나혼자 물약독점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완결

단타로
작품등록일 :
2019.07.30 13:42
최근연재일 :
2019.08.12 21:4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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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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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4,918

작성
19.07.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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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글자
13쪽

나혼자 물약독점 05화-고블린메이지(1)

DUMMY

나혼자 물약독점 05화


“야, 박한일 뭐하냐?”


전화를 받자마자 느닷없이 물어오는 수혁이.


“그냥 라면 먹고 있다. 왜?”

“뭐, 이유가 있어서 전화하냐?”

“그럼 이유도 없지 전화하냐?”


서로 툭툭 내뱉는 말. 그만큼 수혁이와 내가 친하다는 증거다.

수혁이는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다. 공부도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나랑 죽이 잘 맞아서 흔히 말하는 ‘절친’이다.


“야,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하자.”

“미안, 오늘은 할 일 있어서”

“뭐야, 너 퇴근했으면서 무슨 할 일이 있어.”

“대학생은 몰라도 되는 일이 있다. 대신 다음에 내가 살게”


나는 애써 날 불러준 수혁이의 제안을 거절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게임을 한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아쉽네. 너 맨날 일한다고 우리 못 본 지도 꽤 됐잖아.”

“그러게. 진짜 미안하다.”

“어쩔 수 없지 뭐, 그래 바쁘다니까 다음에 보자. 오늘은 술이 좀 땡겼는데. 풀다이브 게임방이나 가서 ‘세컨드 월드’나 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수혁이도 세컨드 월드를 플레이했었지. 전생에서는 수혁이랑 플레이해본 적이 없어서 수혁이가 어떤 캐릭터를 키우는지도 몰랐다.

수혁이가 세컨드 월드를 플레이한다니까 갑자기 흥미가 일었다.


“야, 너도 세컨드 월드 플레이해? 직업 뭐야? 레벨은? 칭호는 몇 개나 얻었냐? 길드는 가입했냐? 메인 에피소드는 어디까지 깼냐? 아이디는 뭐야?”

“갑자기 무슨 질문이 그렇게 많냐. 하나씩 물어봐 하나씩”


내 질문 공세에 당황한 듯 수혁이 답했다.


“레벨은 지난 겨울방학 때 좀 많이 해서 36. 곧 있으면 40이다. 아이디는 ‘혁혁맨짱’”

“풉! 혁혁맨짱이 뭐냐? 레벨 많이 높네”

“막 초반에 뭐 추천 아이디 같은 거 알려주긴 하는데, ‘크레이브’ 이런 낯 간지러운 이름을 추천하길래 그냥 내 맘대로 했음. 그래서 너도 해? 세컨드 월드?”

“어, 나도 시작했다.”

“전에는 게임 할 여유 같은 거 없다더니?”

“그냥···. 뭐···.”


수혁과 나는 한참 동안 세컨드 월드에 관해서 얘기했다. 어떤 점이 재밌다는 둥. 어떤 건 개선이 필요하다. 서로 알고 있는 정보도 얘기했다.

수혁은 전투계열인 사냥꾼을 택했다고 한다. 사냥꾼은 머스킷이라는 구식 총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연사가 불가능하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었다.


“너나 나나, 둘 다 비주류 직업이네.”

“성격이 꼬인 거지. 너나 나나”

“그래, 어쨌든 나중에 같이하자. 친구 추가해둘게. 형님이 쩔 좀 해주마”

“사냥꾼은 잡몹정리가 어려워서 쩔이 안될 텐데? 허풍은”

“어째 아까부터 얘기하는 게 나보다 렙은 한참 낮으면서 나보다 더 잘 아는 거 같다? 어쨌든 다음에 또 연락할게”


수혁은 그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친구랑 게임 얘기로 이렇게 신나서 떠들어본 게 얼마 만인가?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휴식도 취했겠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퀘스트를 깨러 가볼까?

나는 다시 풀다이브 머신에 전원을 넣고 기계 안에 몸을 눕혔다. 기계 안에 눕는 순간 온몸을 감싸는 편안함을 느끼면서 ‘세컨드월드’에 접속했다.


- 세컨드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스템 메세지와 함께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나는 미리 알아둔 던전 위치로 발을 옮겼다.

가는 길에 잡몹도 몇 마리 만나서 새로 구매한 무기의 성능도 실험했다.

수련장에서 주는 초급자 세트와 성능이 크게 차이 나는 건 아니지만, 일반 고블린의 경우 두 세대를 공격하면 잡을 수 있었고, 확실히 좋아진 게 느껴지긴 했다

마을에서 벗어나서 삼십분쯤 걸었을까?

누가 봐도 수상해 보이는 굴이 숲속에 만들어져 있었다.


“여기군.”


퀘스트가 발생함에 따라 생기는 인스턴트 던전이다. 파티를 구성해서 들어가는 게 보통이지만, 파티를 구하는 시간도 아깝고···.

혼자서도 깰 자신이 있었기에 나는 주저 없이 던전 안으로 향했다.


- 고블린메이지 소굴에 입장합니다.

- 해당 던전을 최초발견했습니다.

- 최초발견자를 포함한 최초 클리어 3인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며 해당 던전에서 습득하는 경험치 및 아이템 드랍확률이 2배가 됩니다.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확률 2배. 이것 때문에 내가 늦게 시작했어도 앞선 사람들을 따라잡을 자신이 있었다.

경험치가 2배라는 건 결국 시간을 2배나 단축할 수 있다는 얘기니까. 그리고 아이템드랍률이 올라가면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도 올라가 앞으로 돈이 부족해서 노가다를 해야하는 상황을 줄여줄 터였다.

던전에 들어가자마자 나를 환영해주는 고블린이 보였다. 모두 네 마리.

원래 같으면 두 마리까지 밖에 상대하기 어렵지만, 나는 이미 연금술사로 전직하고 대비책을 꾸려왔다.


“꾸엑! 쿠엑!”


고블린들이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며 나를 발견하자마자 공격태세를 취했다.

쯧.

그럼 한 번 내가 준비한 폭탄을 시험해볼까?

나는 즉시 품 안에서 폭탄을 꺼내서 고블린들을 향해 던졌다.


콰광!


폭탄(소)였지만 위력은 절대 작지 않다. 고블린 세 마리가 즉사하고, 나머지 한 마리도 빈사 상태에 빠져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구아아나아가악!!”


나는 고블린의 가슴에 검을 박아넣었다. 이내 몸부림치던 고블린이 푸른 빛으로 빛나더니 사라졌다.


-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순식간에 네 마리.

하긴 이렇지 않으면 억울하다.

폭약의 재료만 해도 약 1500원이다. 1500원이 적으면 적다고 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단 1초 만에 사라져버렸는데 이 정도 효용은 있어야지.

고블린들이 떨군 아이템을 챙겨 들고 나는 더 안쪽으로 향했다.

안쪽으로 가는 도중 고블린 무리를 몇 번 만났고, 폭약을 써서 쉽게 처리했다.

나름 루팅 되는 아이템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가 투자한 돈에 비교해서는 비싼 물건은 떨구지 않았다.

이래서는 수지타산이 안 맞는데···.

얼마나 고블린들을 정리했을까.

던전이 양 갈래로 나뉘었다. 좌측? 우측?

어느 쪽으로 가야 하지?

되도록 빨리 고블린 메이지를 만나고 싶은데···. 폭약도 벌써 반이나 써버렸고···.

그렇지만 탐지스킬을 가지고 있는 도적이 없는 이상 어느 쪽이 보스의 방인지 알 방법은 없었기에 나는 쓸데없는 고민은 그만하고 왼쪽 길로 향했다.


“흐윽···.”


동굴 안쪽에 들어서자 여성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보스의 방이 아니라, 납치된 사람이 있는 쪽이었군.

뭐 이미 이쪽으로 들어온 이상 어쩔 수 없지.

나는 방 안쪽으로 향했다.

동굴의 안쪽에는 거의 넝마가 된 옷을 입어서 가슴이 거의 드러나 있는 여성이 있었다. 그 주위로는 언제 끌려와서 죽었는지도 모르는 시체들.

좋지 못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아마, 고블린들이 성적 노리개로 쓴 것이겠지.

이상한 곳에서 치밀하게 현실적이고 잔인한 설정을 즐기는 제작진이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현실 같고 모험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는 플레이어들이 많았지만···.


“저기요···.”


내가 부르는 소리에 여성은 놀라서 나를 쳐다보았다. 아니 내가 아니라 내가 있는 쪽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놀라서는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싫어···! 싫어!”


몸부림치는 여성의 움직임에 따라 새하얀 가슴이 양쪽으로 흔들렸다.

헙. 이거 정말 15금 게임 맞아? 좀···. 위험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되지 안돼. 상대는 NPC. 이상한 짓을 했다간 바로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저···. 안심하세요···. 구하러 왔어요.”

“싫어!!!”


구하러 왔다는 데도 계속 비명을 지르는 여성. 그때 내 옆에 쓰러져 있는 시체가 내 눈에 들어왔다.

마을 사람들이 흔히 입는 농사꾼의 평범한 복장이 아닌, 경갑옷과 무기.

즉, 모험가.

여기서 죽은 건 납치된 마을 사람만이 아니었다.

함정이라는 생각에 몸을 내가 들어온 입구 쪽으로 돌리자. 눈앞에는 나를 덮치는 고블린의 몽둥이가 보였다.


퍽!


내 안면을 강타하는 고블린의 몽둥이.

코끝을 통해서 전해져오는 아릿한 통증이 두개골을 때렸다.

이 방으로 들어오면 발생하는 이벤트인가보군.

내가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지만 던전내부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일까지는 모두 외우고 있지 못 했다.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키에엑!”


고블린은 약 열두마리. 열두마리의 고블린의 몽둥이와 창이 나를 노리고 계속해서 공격해들어왔다.

그 공격은 어설픈 것도 있었지만, 나에게 틈을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였다.

고블린은 낮지만 지능이 있어서 내가 마법이나 스킬을 쓰는 걸 방해하려는 목적이겠지.

내가 전투계열의 전사나 마법사라면 훌륭한 작전이지만, 안타깝게도 폭탄에는 시전시간이 없었다.

나는 급히 품안에서 폭탄을 꺼내서 녀석들을 향해 던졌다.


콰과광!


- 경험치가 상승했습니다.

- 경험치가 상승했습니다.

- 경험치가 상승했습니다.

- 경험치가 상승했습니다.


시스템 메세지가 통해서 녀석들 중 넷이 죽었다는 사실 알려줬다.

나는 갑작스러운 폭발에 당황하는 고블린을 그대로 검으로 찔렀다.


- 경험치가 상승했습니다.


“꾸에엑!”


고블린은 변변찮은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푸른 빛이 되어 사라졌다.


“쿠륵! 키에엑!”


갑작스러운 폭발에 당황했지만 녀석들은 금새 정신을 차리고 다시 나를 공격하려고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틈을 줄 수는 없지!


콰광!


또 한 번 던진 폭탄에 산산조각 나서 사라지는 고블린들.


- 경험치가 상승했습니다*3


이번엔 세 마린가? 역시 뭉쳐져 있지 않으면 효과가 적단말이지.

하지만 폭발에 의해 즉사는 아니어도 중상을 입은 고블린을 처리하는 건 식은 죽 먹기나 다름 없다.


휙! 푹!


중상을 입고 비틀거리는 고블린을 검으로 공격해 두 마리를 마저 처리했다. 남은 건 둘.

두 마리밖에 안 남았는데, 폭탄을 쓰긴 아깝다.

그리고 메인보스인 고블린메이지를 위해서도 폭탄은 아껴둬야했다.


턱!


겁에 질린 고블린의 공격에는 큰 힘이 실려있지 않았다.

가볍게 고블린의 공격을 방패로 막은 나는 검으로 고블린을 공격해 한 마리를 처리했다.

나머지 한마리가 그 틈을 노려 나를 공격해서 데미지를 입었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다.

고블린의 공격에 몸이 휘청거렸지만 넘어지면 재차공격을 당할 뿐이기에 자세를 바로 잡고 나머지 한 마리도 침착히 처리했다.


“휴우...”


아무리 고블린이라지만 숫자가 많아지니, 살짝 지치긴 하는 군.

나는 숨을 고르며 품안에서 물약을 꺼내서 마셨다. 그러고보니 던전에 들어와서 첫 물약인가? 오히려 물약보다 폭약을 더 많이 준비해올 걸 그랬네.

물약을 마시자 떨어졌던 HP수치가 오른다.

게임 내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위험하지 않게 조정되지만, 그래도 아프긴 아프다.

HP를 회복시키고 나서, 나는 마을처녀에게 다가가 마을처녀를 결박하고 있던 줄을 단검으로 잘라냈다.


“고맙습니다.”

“뭘요. 흠. 흠”


연신 인사를 하는 여성의...가슴이 눈에 들어와 멋쩍어 헛기침이 나왔다.

나는 그녀에게 인벤토리에서 초보모험자 옷을 꺼내 건넸다.

옷을 받아든 여성은 얼굴을 숙이며 내가 건넨 옷을 받아 몸을 가렸다.

주지...말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잠깐 머리를 스쳤다.

정신차리자 한일아! NPC한테 이상한 짓을 하면 바로 경고라고!


- 퀘스트 목표 달성

- 납치된 마을주민 구하기(1/1) or 고블린메이지 토벌(0/1)

- 현재 상태에서 의뢰소로 돌아가도 보상획득이 가능합니다.

- ‘바룬 영지’에서 평판이 상승합니다.

- ‘바룬 영지’주민들의 태도가 중립에서 우호로 바뀝니다.


마을 주민만 구해도, 퀘스트 목표는 달성이었군...

하지만 이대로 마을로 돌아가기보단 던전 보스 얼굴은 한 번 봐둬야겠지? 녀석이 어떤 아이템을 줄지도 궁금하고.


“먼저 돌아가 계세요. 저는 마저 고블린들을 처리하고 가겠습니다. 그래야 더는 이런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죠.”


갈림길까지 돌아와서, 나는 마을여성을 배웅하고, 던전 안쪽으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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