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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로 님의 서재입니다.

나혼자 물약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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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단타로
작품등록일 :
2019.07.30 13:42
최근연재일 :
2019.08.12 21:4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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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7.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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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나혼자 물약독점 02화-튜토리얼(1)

DUMMY

나혼자 물약독점 02화-튜토리얼(1)


“박한일. 작업 다 끝냈어?”


조장의 말에 정신이 들었다.


“너 요즘 이상해. 예전엔 빠릿빠릿했는데···.”


그 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백혈병에 걸렸었단 사실이 꿈 같기도 하고, 사실은 그런 일은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돌아오고 나서 가장 처음 마주했던 가족들의 모습.

갈라진 아버지의 손은 그대로였지만 얼굴에 비치는 미소.

지친 표정이었던 어머니의 얼굴은 예전처럼 사랑이 가득했다.

동생의 얼굴엔 나이에 맞게 반짝반짝 빛나는 웃음과 희망이 보였다.

그런 가족들을 보자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가족들의 행복을 잃고 싶지 않았다.


‘이번엔, 이 웃음을···미소를 꼭 지켜내리라···.’


일단 아프지 말아야 했다. 집안 사정은 원래부터 좋지 않았지만, 바닥까지 내려간 건 내가 백혈병에 걸리고 나서부터였다.

아마, 원인은 공장에서 마시는 오염물질이리라.

회사를 하루빨리 그만두어야 했다.

하지만 확신이 없었다.


‘정말, 내가 돌아온 게 맞나?’


처음엔 믿기질 않았다. 내가 돌아오고 나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정말 내가 기억하는 그대로 가 맞는지···.

아니면 내가 어쩌면 미친 것인지.

단순한 기시감. 그러니까 데자뷰를 느끼고 있는 건지.

믿기질 않아서, 이번엔 미래를 예측해보기로 했다.

주가.

내 기억이 맞다면 A물산 주식이 2134년에 급등했던 거로 기억한다.

혹시 몰라서 가볍게 통장에 있던 200만원을 주식계좌에 돌려서, 넣어봤다.

아니라 다를까, 연일 상승행진. 상한가를 두 번이나 치더니, 한 달 만에 수익률 200%를 기록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대출받아서 몰방 치는 건데!!! 아깝다···!’


아쉬움이 컸지만, 사람은 자기 그릇만큼 버는 거니까. 어쩔 수 없지.

번 돈으로 일단,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몸에는 아직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다.

남은 돈으로는 가족들 앞으로 보험을 들었다.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저번 생에서는 백혈병에 걸렸을 때, 보험이 없어서 고생했었다.

이번에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하지만, 아직도 돌아온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미래에 대한 내 예측이 한 가지도 아니고, 몇 개나 계속 맞는다면···. 그렇다면···믿어도 되겠지?’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미국 무역 사건이 34년이 맞던가? 일본 영토분쟁 재발이 내후년이었나?’


그렇지만, 걱정 없다.

몇 수십 번을 정독하고, 머릿속으로 상상한 ‘세컨드월드’에 대한 정보가 있으니까.

‘세컨드월드’가 오픈하고 일어난 일은 머릿속에 모두 저장되어 있었다.

지금 이 세계에서 어쩌면 나보다 ‘세컨드월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2134년 6월 14일.

다음 업데이트에서 일어날 일을 미리 노트에 적어놓고. 업데이트공개와 함께 해당 내용을 비교해봤다.

결과는···.


당연히 일치.

내 기억은 틀림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돌아온 게 맞으리라.


‘정말로···정말로···돌아왔어···.’


이번 생에서는 절대로 행복을 놓치지 않으리라. 가족을 지켜내리라.


* * *


하지만 나는 선뜻 회사를 그만두고 ‘세컨드월드’를 시작하지 못했다.


“너 요즘 이상해. 예전엔 빠릿빠릿했는데···.”


조장의 말에 정신이 들었다.


“헤헤···. 그냥 요즘 생각이 많아서요.”

“정신 차려.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려고 그래. 잠깐 휴게실 가서 쉬다가 와.”


조장은 나에게 배려를 하고 작업으로 돌아갔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마지막까지 날 챙겨줬었지···.

나는 휴게실 의자에 앉아서 생각했다.


‘생산클래스···전투클래스···뭘 하지?’


막상 돌아오니, 고민이 되었다. 병원에서 상상할 때는 그래도 전투클래스에 마음이 갔는데···.

돌아오고 나니 ‘현실’과 부딪혔다.


‘전투클래스···를 한다고 돈을 못 버는 건 아닌데···.’


내가 과거에 그렇게 힘들었던 건 결국 ‘돈’ 때문이었다. 화려한 모험을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결국, 나에게 소중한 건 ‘가족’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돈’을 벌어서 가족을 지켜야만 한다.

그러려면 생산직이 좋은데···.

며칠을 고민했다.

신중하자.

‘세컨드월드’가 오픈한지 1년. 전 세계 동시 오픈한 독보적 랭커 1위의 레벨이 88. 상위 10%의 레벨이 50대였다.

지금 시작해도 랭커 1위는 아니더라도 랭커에 들 자신은 있다.

나에게는 지금 남들이 가지지 못한 정보가 많으니까.

급할 필요는 없다.

신중하자. 한번 정한 직업은 바꿀 수 없으니까.

그 생각으로 며칠을 보냈다.

결국, ‘생산직’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 후에는?

생산직에도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다. 전투클래스였다면, 3차 격변에서 얻을 수 있는 특전을 생각해 볼 것도 없이 ‘성직자’를 택했겠지만, 생산직에 대해서는 전투클래스보다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 고민을 지금 이 순간 신중히 할 필요가 있었다.

무기는 항상 랭커들로부터 수요가 있어서 비싸게 거래되니 블랙스미스를 할지.

교역을 통해 현금을 꾸준히 쌓을 수 있는 상인을 할지.

마법사계열의 방어구를 제작할 수 있는 테일러. 희귀약초를 채집하는 채집가. 블랙스미스와 조각가에게 광석을 팔 수 있는 광부. NPC와 거래를 할 수 있는 공학자. 매직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마법부여자. 보석세공사. 명성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조각가와 탐험가.

어느 것이든 메리트가 있었다.

그리고, 그 긴 고민 끝에 내가 정한 직업은···.


‘알케미스트(연금술사)···.’


알케미스트였다. 알케미스트는 초반에는 육성이 어렵지만, 중반을 지나면 일반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회복약과 랭커들이 쓰는 버프용 물약을 제조하기 때문에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생산직 중 유일하게 전투에서도 두각을 보인다는 점이 3차 격변이 후 알려졌기 때문에 그 점도 내게 매력으로 다가왔다.

‘세컨드월드’는 마치 ‘현실 세계’와도 같은 점이 있었다.

‘힘’ 아니면 ‘권력’ 아니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무시당하고 도태된다는 것.

그렇다면 나를 지킬 ‘힘’ 또한 필요했다.

나는 세컨드월드를 통해 돈을 벌 생각이었다. 그러면 그 돈이 쌓이면 나를 노리는 사람들도 생길 터였다.

세컨드월드는 방대한 자유도가 있는 게임이었다.

현실처럼 ‘도둑질, 강도’ 같은 행위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자도 있었으며, PK라는 이름 아래 ‘살인’도 일어났다. 게임이라는 시스템이 사람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방어기제를 해제시켜 범법행위의 발생빈도는 ‘현실’의 수십 배에 달했다.

애써 번 돈을 그런 비열한 놈들에게 뺏길 수는 없었다.


‘힘과 돈, 이번 생에서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얻으리라.’


거기까지 정한 뒤에는 일사천리였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인사팀으로 달려가서 사직원을 제출했다.

같이 일하는 형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기 때문에 아쉽기도 했지만, 저번생에서 사장과의 일도 있어서 미련은 없었다.


“형들, 형들도 빨리 다른 데로 이직해요. 여기 오염물질 때문에 언제 병 걸릴지 모르니까···.”


헤어지면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직장생활하면서 모아둔 돈 500만원. 그리고 돌아와서 번 주식으로 번 돈이 800만원. 약 1000만원이 내 군자금이다.

일단 집에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게임을 한다고 하면 부모님은 걱정부터 하시리라.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작은 방부터 구했다.

보증금 500에 월세 50. 넓은 방은 아니었지만 와서 게임만 하고 밥만 먹을 건데 시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컨드월드에 접속하기 위한 ‘풀다이브머신’을 구매해야 했다.


* * *


“설치 끝났습니다. 최신형이라 끊김도 없고 좋을 거예요!”


풀다이브 머신을 방한 쪽에 설치하고 설치 기사님은 땀을 닦았다. 방이 비좁아서 설치하는 데 애를 먹은 것 같았다.


“수고하셨어요.”

“A/S는 확실히 해드릴 테니까, 언제든 연락해주시고, 설치만족도 설문 잘 부탁드립니다.”


기사님은 내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부탁했다. 다들 이렇게 소박하게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아가는 거겠지.

기사님이 돌아가고, 나는 미리 구매해두었던 ‘세컨드월드’의 소프트를 설치하고 머신을 가동했다.


부우우웅.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며 머신이 녹색으로 밝게 빛났다.

그와 동시에 내 심장도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드디어 원하던 세계로 간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단지, ‘세컨드월드’를 상상이 아니라 정말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머신 안에 몸을 눕히고, 소프트를 가동했다.

얼마나 상상했던가.

병실 좁은 침대가 아니라, 머신 안에 누워 접속하는 이 순간을.

머신이 닫히고, 갑자기 시야에 광대한 소금사막이 펼쳐졌다.


-세컨드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캐릭터를 생성합니다.

-스캔 중


잠시 후 나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한 홀로그램이 눈앞에 나타났다.


‘이게 커스터마이징인가···.’


상상 속의 모습과는 약간 달랐다. 특히 홀로그램으로 보는 나의 모습은 거울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약간 어색했다.


-외형을 변경하십니까?

“아니요.”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다. 이제 정말 실전에 돌입한 이상 캐릭터의 육성과 돈벌이에 집중해야 했다.

외형은 캐릭터의 능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바꿀 필요는 없다.


-캐릭터 명을 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캐릭터 명을 사용할 경우 계정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박한일”

나는 그냥 내 본명을 쓰기로 했다.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입니다.

-시스템 검색 중.

-추천명으로 ‘하닐’을 추천합니다.


이런 시스템도 있다고? 이런 건 알지 못했다. 역시 실전과 상상은 다르구나.


-‘박한일’로 그대로 진행하시겠습니까? 추천명인 ‘하닐’로 변경하시겠습니까.

“그럼 추천명으로 해줘”


나는 시스템의 말을 고분고분 듣기로 했다.

-접속 위치에 따라 국가는 ‘쉘른왕국’으로 지정됩니다. 해당 왕국에 관해 설명을 들으시겠습니까?

“아니요.”


이미 쉘른 왕국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동북아시아의 ‘한국, 일본, 중국, 몽골, 그리고 러시아 일부’의 사람들이 시작하는 국가다. 설명을 굳이 들을 필요는 없었다.


-시작지점은 랜덤하게 배정됩니다. 그럼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음성이 나에게 인사를 건넴과 동시에 나는 마을로 전이됐다.

밝은 태양과 푸른 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피부를 간지럽혔다.


‘정말···현실 같구나···.’


하지만 감탄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시작한 마을은 ‘바룬’이었다.


‘운이 좋군.’


‘바룬’은 과거에 여러 가지 비밀퀘스트가 발견된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는 몸을 달려 ‘수련장’으로 향했다. 뛰는 다리에 느껴지는 근육의 움직임.

발끝을 통해 전해져오는 지면의 감각. 무엇하나 ‘현실’에 뒤처지지 않았다.

‘수련장’에 도착하자, 수련장 교관이 나를 보고 말했다.


“어서 오게, 모험가여”

“네, 교관님. 이곳에서 수련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환영일세, 자네와 같은 모험가들에게 수련장은 열린 공간이니 말일세”


수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반드시 레벨이 1일 것.

그리고 직업이 없을 것.

나는 당연히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상태였다.


“이걸 받게”


교관은 나에게 목검 하나를 내밀었다.

“저기 세워진 허수아비를 공격하면 되네. 지겹기도 하겠지만, 기초가 중요한 법일세. 몸에 검술이 녹아들었다고 느껴질 때까지 허수아비와 수련한 뒤에 모험을 떠나는 게 좋을 거야.”


‘몸에 검술이 녹아든다.’라는 말이 힌트였다. 나중에 알려지는 사실이지만, 허수아비를 1,000회 공격하면 히든 퀘스트가 열린다.

나는 그 퀘스트를 노리고 여기 온 것이다. 조금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히든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이야말로 지름길이니까.


[수련퀘스트(난이도 : 하)]

[허수아비를 상대로 수련을 할 것(1/50)]

[제한시간 : 없음]

[보상 : 초급자 세트]

[실패 시 : 실패리스크 없음]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나는 눈짓으로 홀로그램을 조작해 퀘스트를 수락했다.


“예.”

“그럼, 마음껏 이용하고,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 부르게”


퀘스트를 수락하고, 나는 목검을 쥔 채로 허수아비 앞에 섰다.

이미 게임이 오픈한지 1년. 수련장을 이용하는 초보자는 몇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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