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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로 님의 서재입니다.

나혼자 물약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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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단타로
작품등록일 :
2019.07.30 13:42
최근연재일 :
2019.08.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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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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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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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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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나혼자 물약독점 10화-첫 수익(4)

DUMMY

나혼자 물약독점 10화


이가을과 계약을 맺고 제작노가다는 순항을 탔다.

다행히도 이가을은 나와의 약속을 잘 지켜주었다.


“오빠! 물약은 잡화점이랑 똑같은 금액인 30코퍼에 팔았고, 4,000개 팔았으니까 수익금 2실버. 나머지는 다시 약초로 바꿔서 가져다줄게”


매일매일, 내가 생산한 물약을 팔고, 그에 대한 수익 정산 보고를 했다. 사실, 현금 가치로 따지면 그렇게 큰돈이 아니지만, 그녀는 확실한 계산으로 나를 안심시켜줬다.


그리고, 일주일 후. 그녀와 물약의 수익금을 나눠 가지기도 하면서 노가다를 한 끝에 드디어 목표로 했던 숙련도 1000을 넘길 수 있었다.

레벨업도 포기하고, 물약 제조에만 매달린 결과였다.

나는 즉시 가을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가을아. 나 이제 숙련도 노가다 끝나서 앞으론 물약 안 만들 것 같은데···.”

“정말?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뭐···. 오빠 덕분에 숙련도 잘 올리고 있었는데···. 아쉽당”


가을이와 나는 어느새 서로를 편하게 부르고 있었다. 게임에서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오빠와 동생 같은 느낌.


“나중에 또 노가다할 때 연락할게”

“그랭. 꼭 연락행! 헤헤. 오빠 없으면 난 렙업도 하기 힘드니깐. 그럼 오빠 이제 다시 렙업할 거야?”

“아, 숙련도 높아져서 그걸로 아이템 몇 개만 만들고, 렙업하려고”


아무리 연금술 도안을 다 알고 있다지만 렙업은 필수였다. 도안을 알고 있다고 해서 모든 합성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레벨 제한이 걸린 도안들이 많았기 때문에, 일단은 렙업에도 힘을 써야 한다.

이 부분이 생산직의 딜레마다.

생산직이라 사냥터에서는 소외당하는데 레벨이 높아지지 않으면 좋은 아이템을 만들 수 없다.

그렇기에 생산직들은 자신을 밀어주는 길드에 가입해서 그들에게 속히 말하는 ‘쩔’을 받으면서 레벨업을 하는 것이었다.

때로는, 처음부터 길드에서 새로 플레이할 사람 중에 월급을 지급해가면서 전속 생산직을 두기도 할 정도로 나중에는 생산직의 위엄도 올라가지만, 아직까진 아니었다.

그리고, 나도 길드에 속해가면서 그들의 제작요청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랭. 알았엉.”


어느샌가 말할 때마다 콧소리를 섞어서 말하는 가을이.

똑 부러지는 면과 사차원적인 면이 있지만 아마 진짜 가을이의 모습은 이쪽이리라.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만들 아이템까지만 판매해줄 수 있을까? 그렇게 비싸지가 않은 아이템이라 직접 경매장에 올리기엔 좀 아까워서···.”

“그럴 수 있지!”


상인은 경매장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할인받는 특권이 있었다.

이렇게 생산직들은 생산직 나름의 특권을 이용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많았다.


“가을아. 너 지금 경매장 이용하면 수수료 얼마야?”

“아이템 하나당 300코퍼. 내가 대신 경매 올려서 팔면 되는 거야?”

“응. 나는 1실버니까 반 이상 할인되네. 좀 부탁 좀 할게”

“그럼, 이번 거는 공짜로 해줄게! 어차피 경매장이고, 내가 무리한 부탁 했는데도 오빠가 들어주기도 했으니까!”


가을이의 고마운 제안을 나는 바로 수락했다.


“정말? 고마워!”


가을이도, 내가 7:3으로 수익을 조정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표현을 돌려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아이템 만들면 연락해줘! 나도 사냥 가야겠다.”


가을이와 귓속말을 끝낸 나는 그대로 연구실에서 가지고 있는 재료 아이템을 확인했다.

곰쓸개 56개. 붉은 이끼 100개. 드워프족의 술 20개. 애기똥버섯 100개.

이 아이템들을 조합해서 만들 수 있는 물약이 바로 ‘광전사의 힘’이라는 물약이다.

광전사의 힘은 전투 중 5분간 10%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물약이다.

10%라고 하면 적은 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통 보스몹에게 퍼붓는 공격이 수십 대는 기본으로 넘고, 던전에서 잡몹들까지 포함했을 때에 공격효율이 10%가 상승한다는 건 엄청난 효율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도적, 전사, 검사와 같은 직접 공격을 하는 클래스들의 필수 물약이다.

물론, 이미 높은 레벨의 사람들은 이 물약의 존재를 알고 공공연하게 쓰고 있을 테지만.

그들이 얻는 건 몬스터를 잡고 떨어진 아이템을 쓰는 건데. 나처럼 그냥 생산할 수 있다면?

눈에 불을 켜고 사려고 들겠지.

그리고 한 가지 더.

생산직이 만든 물약에는 보너스가 붙는다.

몬스터로부터 획득한 아이템과는 격이 다르다는 거지. 그리고···.


“감식안”


내가 스킬명을 외치자, 시스템 메시지가 재료에 대해 알려줬다.


[회색곰 쓸개]

- 조합 재료.

- 힘에 관련된 아이템을 만드는 데 쓴다.

- 등급 나쁨.


연금술사의 감식안은 재료로 무얼 만들 수 있는지 힌트를 알려주는 스킬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등급을 가려내준다는 것. 그렇다면 좋은 재료로 만든 아이템은?

당연히 높은 등급의 결과를 만들 확률이 높아진다.


“감식안”


나는 차례차례 내가 가지고 있는 회색곰 쓸개의 재료 등급을 가려냈다.


[회색곰 쓸개]

- 조합 재료. 등급 좋음.


이번 건 좋음이군. 다행이다. 부디 좋은 상태의 쓸개가 많기를 바라야지.

그래야, 내가 얻을 수 있는 수익도 많으니까.

감식안으로 재료의 선별을 계속해서 모든 재료의 등급을 밝히니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

기껏해야 ‘좋음’ 상태의 곰쓸개는 4개 정도일 줄 알았더니, 내가 가지고 있는 재료의 반절이 좋음 상태였다.

내가 알기론 재료마다 ‘좋음’ 등급이 나올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그런데 21개가 좋음. 20개가 보통. 15개가 나쁨이었다.

운이 좋다.

생각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은 붉은 이끼와 드워프족의 술, 애기똥버섯도 조사해서 등급을 분류했다.

그리고···.

좋음 등급의 재료만을 가지고, 신중히 합성을 시작했다.


“제발···.”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만큼 내가 간절하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부디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그리고 연금술 도구가 빛나고 결과가 나왔다.


-‘고급 광전사의 힘’의 합성에 성공했습니다.

- 처음으로 ‘고급 아이템’의 합성에 성공해 보상이 주어집니다.

- 연금술 지식이 +100상승합니다.


연금술 지식이 100상승.

그리고, 내가 원하던 결과인 ‘고급 아이템’합성의 성공.

고급 아이템은 일반 아이템인 하급보다 그 효과가 뛰어난 아이템에 주어지는 이름이다.

단적으로 ‘광전사의 힘’만 하더라도, 일반적인 경로로 획득한 광전사의 힘은 5분간 공격력을 상승시켜준다.

하지만, ‘고급 광전사의 힘’은 무려 30분간 공격력을 상승시켜준다.

물론 아이템별로 그 효율 차이는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 ‘고급’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적어도 두 배 이상의 효과를 가진다.

그런데 광전사의 힘은 무려 여섯 배. 모두가 탐낼만했다. 광전사의 힘이 보통현재시세로 3,000코퍼에 거래되는데, 과연 얼마에 팔릴지. 2실버는 받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 후로도 나는 계속해서 광전사의 힘을 제작했다.

결과는 고급이 10개. 중급이 12개. 하급이 5개였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유니크’등급이 뜨길 기대했지만, 역시나 뜨지 않았다. 유니크 아이템이 내 숙련도에서는 아직 제작할 수 없겠지.

나는 물약을 챙긴 뒤 가을이에게 연락을 넣었다.

물약을 팔아달라고···.


* * *


여기는 비씨아웃사이드 세컨드 월드 갤러리.


-오늘 경매장에 뜬 물약 본 사람 있냐? 알케미스트가 ‘광전사의 힘’ 제작해서 팔더라. 대박. 이제 광전사의 힘 얻으려고 개미굴에서 사냥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

-그 알케미스트 누군진 몰라도 대박이더라. 아니 그 이전에 알케미스트가 그런 아이템 만들 수 있는 거 알고 있는 사람 있었냐?

-지금 우리 길드 생산직 중에 알케미스트 키우는 사람 영입하려고 난리 났음.

-니들 그거보다 ‘중급 광전사의 힘’하고 ‘고급 광전사의 힘’ 봤냐? 물약에도 등급 있는 거 난 오늘 처음 앎.

-ㅋㅋㅋ생산직 아이템에 등급 붙는 건 기본 아니냐.

-지도 물약에 붙는 건 오늘 처음 봤으면서 유동이 입 터는 거 보소.

-안 그래도 생산직 하는 사람 별로 없고, 알케미스트라는 직업이 있는 것도 난 오늘 처음 앎.

-니네 고급 광전사의 힘 낙찰가는 알고 있냐? 뭔 물약이 어지간한 랭커들 무기급으로 비싸게 팔렸더라.

-그래서 ‘하닐’이라는 알케미스트 정체가 뭐냐···? 어느 길드에 소속된 사람이야? 랭커도 아니던데.


경매장에 오르고 나서 얼마 후 세컨드 월드 갤러리가 난리가 났다.

새로운 연금술 아이템을 공개하면 어느 정도 파장이 있을 건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심지어 게임을 켜면 친구요청이 너무 많이 와서 친구요청을 모두 차단해둔 상태다.

그리고 그건 경매장에 아이템을 푼 가을이도 마찬가지.

나는 우선 가을이에게 로그아웃을 하라고 하고 전화를 걸었다.


“오빠···. 뭐야 왜 이렇게 사람들한테 친구요청이 많이왕···.”

“그러게 나도 내가 올린 아이템이 이렇게 파장이 클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내가 초보라서 잘 모르는데 그 ‘광전사의 힘’이라는 물약. 랭커들이 버프용으로 쓰는 그거 맞징?”

“어. 잘 아네.”

“대박···. 알케미스트가 그런 거 만들 수 있는 직업이었엉? 오빠 레벨 겨우 15잖아. 지금 알케미스트 중에 오빠보다 레벨 높은 사람들은 왜 안 만들지?”


나는 가을이에게 연금술 레시피. 레벨. 숙련도와의 관계를 간단히 설명해줬다.


“대박이다. 진짜···. 그럼 오빠는 그 연금술 레시피를 어떻게 안건데? 오빠보다 레벨 높은 사람들도 모르는걸?”

“그냥···. 뭐 우연히 퀘스트 깨다가 연금술 도안을 얻었어···.”


나는 대충 얼버무렸다. 미래에서 왔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미래에서 왔다고 하면, 미친 사람 취급할지도 몰랐다.


“짱이네···. 진짜···.”


몇 번이고 감탄하는 가을이.


“뭘 자꾸 그렇게 감탄해.”

“그럼 이게 감탄 안 할 일이야? 독점 시장인 거잖아! 오빠! 이걸로 지금 오빠가 얼마를 벌 수 있을지 상상이나 해봤어?”


당연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내가 이런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는 걸 공개한 이상.

누군가가 시행착오 끝에 비밀을 파해쳐낼 것이 분명했다.

그전까지 바짝 벌어야지.


“그리고 오빠가 오늘 하루에 번 돈이 얼만데! 자그마치 60실버야!”


그래. 오늘 내가 번 돈이 60실버였다. 현재의 현금교환비로 따졌을 때, 대략 50~60만 원.

절대 적은 돈이 아니었다. 일반 회사원이 한 달에 22일 근무를 한다고 쳤을 때. 하루에 버는 돈을 약 10만원이라고 해보자.

나는 그 5배를 오늘 하루. 아니, 오늘 반나절 만에 벌었다.

50만원이 정말 눈알이 튀어나오게 큰돈은 아니지만. 나는 계속해서 물약을 만들고 팔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면. 이걸 한 달 동안 계속한다면? 천만 원은 족히 벌 수 있으리라.

한 달 월급 천만원. 연봉으로 따지면 일억이 넘는 돈. 이전에 공장에서 일할 때는 상상조차 못 한 돈이다.


“오빠. 60실버면 현금으로 교환하면 60만원이잖아. 진짜 대박이다. 나 너무 깜짝 놀라서 막 말이 안 나와”

“뭘 말이 안 나오냐. 말만 잘하고 있으면서. 야, 둘 다 어차피 오늘은 사람들 때문에 게임하긴 글렀고, 저녁이나 먹을래?”


나는 가을이에게 사업파트너로써 제안할 일이 있어서 가을이를 불러냈다.


“갑자기? 저녁?”

“왜? 뭔 일 있어? 바쁘면 그냥 전화로 얘기해도 되긴 하는데.”

“뭐야···. 갑자기···.”


가을이는 뭔가 고민에 빠진 듯 선뜻 대답하지 않았다.

뭐지? 불편한가? 다른 약속이 있나···?


“뭐, 바쁘면 나중에 전화로 얘기해도 되고”


나는 가을이를 배려해서 꼭 밥을 먹으면서 얘기하진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전했지만,


“아냐! 갈게! 갈게! 신촌으로 가면 돼?”


갑자기 의향을 바꿨는지 나에게 간다고 대답을 했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불편하면 다음에 봐도 되는데···. 뭐, 어쨌든 저번에 만났던 카페에서 기다릴게. 7시에 보자.”

“어! 오빠!”


가을이는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급히 전화를 끊는 거로 봐서는 뭔가 일정이 있었나?

어쨌든 앞으로 다른 사람이 ‘광전사의 힘’에 대한 제조법을 밝혀내기 전까진 한동안 바빠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나갈 준비를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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