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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깎이 님의 서재입니다.

헛똑똑이 봉봉선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추리

B급깎이
작품등록일 :
2019.09.11 20:19
최근연재일 :
2020.0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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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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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13: 넥터 허브 지하 미로 2

DUMMY

“여기서 왼쪽.”

봉봉은 지하수로 지도를 펼쳐 들고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어요. 진드기가 일을 하다가 고생하기는 했어도 제대로 일을 끝마친 덕에 봉봉이 길을 헤맬 필요가 없었지요. 길을 찾을 때 필요한 안내판이나 표식까지 찍었고, 갈림길도 모두 촬영했거든요. 봉봉은 진드기가 찍었던 사진들 중 몇 개를 꺼내서 둥근 유리창에 붙인 채 유심히 들여다보았어요. 출발하기 전에도 이미 여러 번 본 사진들이지만 자주 봐서 나쁠 건 없지요. 봉봉에게는 작은 단서가 하나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니까요.

봉봉이 발을 움직이면 키와 덩치가 봉봉의 세 배쯤 되는 하자드 봉봉 슈트가 따라 움직였지요.

“아 이런!”

한참을 걷던 봉봉이 멈췄어요. 길이 막혀있었답니다. 봉봉은 한 손에 지도를 들고서 막혀버린 벽돌 벽을 유심히 쳐다보았어요. 아래쪽에 봉봉의 허리둘레의 절반 정도 될 법한 작은 구멍이 있었지요. 구멍 안쪽에서 구정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답니다. 봉봉은 그렇게 넋을 놓고 막힌 길을 보다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진드기 이 녀석. 자기가 저 수채 구멍으로 지나갈 수 있다고 나도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로군. 그래서 따로 사진을 찍어두지 않은 거야. 어디 보자,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없나?”

봉봉은 하자드 봉봉 슈트의 집게손으로 랜턴을 들고서 이리저리 비추어보았어요. 하지만 마땅히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았답니다. 지도에서도 우회로를 찾을 수 없었고요. 게다가 다른 길로 가려면 30분이 넘도록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했어요. 그러다가 또 다른 방법이 떠올랐지요. 봉봉 슈트의 오른팔에는 큼지막한 굴삭용 드릴이 달려 있었어요. 어쩌면 벽을 깨부술 수 있을지도 몰랐지요.

“이를 어쩐다.”

봉봉은 약간의 시간적 손실을 감수하고 신중하게 행동할지, 아니면 적에게 들킬 위험을 감수하고서 저돌적으로 움직일지 고민했어요. 이러나저러나 위험부담이 좀 있었거든요. 먼 길을 돌아가면 그동안 악당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를 일이었고, 괜히 서둘러도 악당들이 낌새를 채고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를 일이었지요. 길이 막혀있지 않았다면 고민 안하고 가면 되었을 텐데 말이죠.

봉봉은 멍청하게 고민하는 게 제일 나쁘다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정하기로 했어요. 봉봉은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서 높게 튕기고는 손등에 떨어지기 전에 다른 손으로 덮어서 가렸답니다. 그리고 앞면을 생각한 뒤 손을 떼서 동전을 보았어요.

“이런 뒷면이군. 좋아. 드릴을 쓰자.”

봉봉이 왼쪽 위팔로 오른팔을 당기는 시늉을 했어요. 그러자 하자드 봉봉 슈트의 집게팔이 오른팔에 달린 드릴에 붙은 레버를 쭉 당겼지요. 드릴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켜졌어요. 진동이 슈트 전체에 퍼졌답니다. 봉봉의 털에 붙은 꽃가루들이 떨어져서 코트자락에 묻을 정도로 진동 제어가 안됐지요. 봉봉은 Q에게 완충 장치를 달아야 될 것 같다고 말할 생각을 했어요. 일단 자기 물건 아니지만 시제품이니까 피드백이 필요한 법이잖아요?

봉봉은 공을 던지듯이 오른팔을 뒤로 뻗었다가 앞으로 쭉 내질렀어요. 덜덜 떨리는 드릴 날이 벽에 받혔다가 말 그대로 벽을 갈아버렸답니다. 봉봉 슈트가 아장아장 걸으면서 잔뜩 쌓인 돌무더기를 뚫고 앞으로 전진했어요. 두꺼운 돌가루 연기와 약품 안개가 봉봉 슈트에 휘감겼지요. 다행히 슈트에 필터가 달려 있어서 약품이 안으로 들어올 일은 없었어요.

봉봉은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갔어요. 그런데 또 길이 막혀 있는 거 있죠? 벽을 부수고 나온 지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 가로막히고 말았답니다. 봉봉은 짜증을 내면서 조종간에 지도를 내리쳤어요.

“진드기 이놈! 이런 일 하나 똑바로 못하고 말이야!”

이때, 지상 어디선가 자신만의 패를 모으고 있던 진드기는 봉봉의 역정을 들었는지 재채기를 했어요. 누가 자기 욕을 하는지 어리둥절해하면서요. 봉봉도 참, 애초에 애완동물이 이 정도만 해준 것도 대단한 건데 그걸 몰라주네요. 쉬운 것 하나 제대로 못하는 애완동물이 지천에 깔렸는데 말이죠.

봉봉은 분노를 실어서 또다시 벽을 부쉈어요. 홧김에 해서 그런지 먼젓번보다 더 큰 구멍이 생겼답니다.

“두 번이나 이런 짓거리를 했으니 아무리 멍청한 적들이라도 알아차렸을 거야. 더 빨리 가야해.”

봉봉은 오른쪽 패널에 당긴 스위치를 올렸어요. 그리고 걷기 시작했지요. 봉봉 슈트의 보폭이 스위치를 작동시키기 전보다 더 넓어졌답니다. 거의 날듯이 뛰고 있었어요.

다행히 그 다음부터는 막힌 길도 없었고, 하자드 봉봉 슈트가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좁은 길도 없었어요. 봉봉 슈트는 첨벙첨벙 물을 튀기면서 적들의 본거지를 향해 달려갔답니다. 커다랗고 둥근 안면 유리에도 물이 튀었는데 쓰레기도 달라붙었어요. 봉봉은 유리를 닦을 수 있는 기구도 달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봉봉의 눈앞에 기다란 계단이 보였어요. 계단참은 쇠로 만들어져있었지만 얇아서 슈트를 입은 상태로 걸어가는 건 어려워보였답니다. 그래서 봉봉은 오른팔에 달고 있던 드릴을 슈트의 허리춤에 끼우고 벽을 타기 시작했어요. 콱! 콱! 봉봉 슈트의 집게손이 벽을 단단히 붙잡았답니다. 슈트의 힘이 워낙 좋아서 올라가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어요.

벽을 다 넘어온 봉봉 앞에 또 다른 수로가 펼쳐졌답니다. 봉봉은 지도를 펼치고 눈앞에 보이는 수로와 비교해 보았어요. 제대로 가고 있었답니다. 진드기가 사진으로 찍었던 갈림길 표지판이 코앞에 보였어요. 막힌 길을 두 번이나 뚫고 벽까지 탔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면 굉장히 억울했을 텐데 정말 다행이에요.

“봉봉 선생!”

어디선가, 낮고 기운 없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봉봉은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찾아 이리저리 두리번거렸지요.

“봉봉!”

소리는 왼쪽에서 들려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봉봉은 다시 오른팔에 드릴을 착용하고 관통 독창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왼쪽으로 갔답니다. 봉봉은 그곳에서 만신창이가 된 코코를 발견했어요.

“아니 코코 선생! 살아계셨군요.”

봉봉이 봉봉 슈트의 무릎을 굽히고 코코를 바라보았어요. 코코는 간신히 목숨만 붙어있다며 얼굴을 찡그렸지요.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러운 모양이었어요.

“선생께서 오시리라 믿고 지네 캉캉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를 따돌리기는 했지만, 여기서 나갈 수는 없을 것 같군요.”

“무슨 소립니까? 제가 이 안에 태워드릴 테니 지상으로 올라갑시다. 당장 의사에게 상처를 보여야 합니다.”

봉봉이 봉봉 슈트의 등을 개방하는 레버를 만지작거리며 말했어요. 코코가 온 힘을 다해 팔을 치켜들며 봉봉을 말리지 않았더라면 진즉 열었을 거랍니다.

“봉봉! 안됩니다. 그랬다가는 전부 다 죽습니다. 선생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선생께서 남기신 노트에 체액이 너무 많이 묻어서 많은 걸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읽을 수 있던 건 이 일 뒤에는 반딧불이 법정이라는 범죄 집단이 있다는 것, 그 집단의 하수충 괴물 지네 캉캉이 이곳 지하에서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라는 수상한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게 전부입니다.”

“아 이런!”

봉봉의 말을 듣던 코코가 봉봉의 말을 끊었어요.

“봉봉! 시간이 없습니다. 캉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기계 장치가 당신의 더듬이를 덮고 있어서 감이 무뎌졌나보군요. 지네의 냄새가 곳곳에서 진동하고 있습니다. 빨리 설명하겠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캉캉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놈은 아주 위험한 녀석이지만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반드시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를 막아야 합니다. 그 사악한 계획을 저지하지 못하면 넥터 허브의 모든 곤충들이 죽게 될 겁니다.”

“모든 곤충이 죽을 거라고요?”

“그렇습니다! 윽!”

코코가 체액이 흘러나오는 허리를 붙잡고서 신음했어요. 봉봉은 이번에도 코코를 안으로 들이려고 했지만 코코가 거부했답니다.

“봉봉, 그 시약들, 그 시약들은 가열되면 폭발적으로 반응하면서 공기 중에 퍼집니다. 흔히 실험에 쓰고는 하는 유기 용매가 반응을 더욱 증폭시키지요. 그 시약을 들이키면 호흡기가 녹으면서 질식하게 됩니다.”

“질식한다고요? 정말로 그렇게 무시무시한 화학 병기가 있단 말입니까?”

코코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사용되는 시약들의 이름을 쭉 연결하면 'Suffocate by mist', ‘안개에 질식하다’라는 문장이 되지요. 게다가 우리는 지금 치프스트리트 지하 수로에 있지 않습니까?”

코코가 무슨 뜻인지 알겠냐면서 말했어요.

“모든 상하수도 시설이 치프스트리트 지하에서 만나지요.”

봉봉이 침울해하며 대답했어요. 그래요, 곤충구이 스튜 작전을 막지 못하면 독연기가 수도관을 타고 도시 전체로 퍼질 게 분명했어요. 봉봉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작전이 실행되는 걸 막아야 하는 거랍니다.

“코코, 걱정 마십시오. 제가 반드시 이들을 막겠습니다.”

봉봉이 집게손을 꽉 쥐며 말했어요.

“글쎄, 과연 네가 막을 수 있을까?”

봉봉의 뒤쪽, 저 멀리서 토카타와 푸가 d단조가 들려왔어요. 캉캉의 음산하고 낮은 목소리와 함께요. 봉봉은 그 괴상한 발소리를 제대로 듣는 게 처음인지라 온몸의 털이 쭈뼛 곤두섰지요.

“봉봉, 수로를 돌파하십시오. 캉캉은 제가 막겠습니다.”

코코가 헉헉대면서 말했어요.

“하지만 코코 선생! 그 몸으로는!”

“빨리 가십시오! 저 놈은 이미 부하를 시켜서 용액을 끓이고 있을 겁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나도 압니다. 하지만!”

“하지만이고 자시고 가십시오!”

코코가 찢어진 날개를 쫙 펼치고 입에는 담뱃대를 닮은 필터를 꼬나물었어요. 주변이 순식간에 환각제로 둘러싸였지요. 코코는 봉봉 슈트의 어깨에 달라붙어서 관통 독창 중 한 발을 빼내고 손에 든 채 어둠을 향해 날아갔어요. 그동안 봉봉은 드릴을 작동시키고 벽을 부숴가며 앞으로 달려갔답니다.

뒤편에서 캉캉의 날카로운 발톱에 독창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났어요. 캉캉과 코코의 기합소리와 코코의 비명소리도 들렸지요. 하지만 캉캉의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어요. 봉봉은 울분을 삼킨 채로 길을 가로막는 캉캉의 부하들과 장애물들을 밀어젖히면서 나아갔어요. 뒤편에서는 푸가 d단조가 비바체 속도로 들려왔지요. 캉캉이 바짝 속도를 올리고 봉봉을 쫓고 있었어요.

커다란 실험실 문이 봉봉을 가로막았어요. 봉봉은 드릴을 문 옆에 꽂아서 경첩을 박살내버렸지요. 봉봉의 눈앞에 웬만한 저택보다 거대한 냄비와 즐비한 실험기구가 펼쳐졌어요. 그리고 뜻밖의 충물을 보게 되었어요.

“아니, 너는!”

봉봉이 소리쳤어요. 집게손으로 삿대질을 하면서요.

“너는!”

깡총거미 홉홉이 봉봉을 보고 외쳤어요. 둘 사이에 얽힌 악연이 되살아났지요. 일단 홉홉은 그렇게 생각한 모양인데 봉봉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잠깐 홉홉을 보더니 앞뒤 안 쟤고 곧장 냄비에 드릴질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장작이 들어있는 화구가 보이지 않았으니 냄비라도 부숴서 용액이 흘러넘치게 할 생각이었던 거예요. 용액이 냄비에 담겨있지 않으면 끓일 수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냄비가 부서지지 않았어요. 드릴이 박히지 않고 튕겨 나왔지요.

“그렇게 쉽게 되지 않을 텐데!”

깡총거미 홉홉이 외쳤어요. 그리고는 봉봉 슈트에 산을 뿌렸어요. 산이 닿은 왼쪽 고무팔이 녹기 시작했답니다. 잘 감추어져 있던 금속 부품과 피스톤이 드러났어요. 홉홉이 렌치를 들고 봉봉 슈트의 다리를 때렸어요. 물론 아무런 타격을 줄 수 없다는 건 잘 알았답니다. 그래도 홉홉은 봉봉의 시선을 끄는 데에 성공했어요. 홉홉은 깡충깡충 뛰다가 커다란 원형 문 앞에 섰지요. 팔로는 여전히 렌치를 꼭 붙잡고서요.

봉봉은 홉홉에게 강철 드릴을 뻗었어요. 홉홉은 깡총 뛰어서 가볍게 드릴을 피했지요. 봉봉 슈트의 드릴은 바닥에 박혔어요. 바닥이 단번에 우그러들었고 그 충격으로 원형 문이 열리고 말았답니다.

“하핫! 살았다! 난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을 찾아서 떠난다! 잘 있어라, 비정규직들아!”

홉홉이 작은 틈에 몸을 비집고 들어가 사라져버렸어요. 틈이 워낙 좁아서 통통한 몸을 껴 넣으려고 버둥거리다가 간신히 안으로 들어갔지요. 그리고는 그대로 사라져버렸어요.

봉봉은 싸우다가 갑자기 보험 얘기를 하며 사라진 홉홉 때문에 잠깐 동안 얼이 빠진 상태로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어요. 곧바로 캉캉이 들이닥쳐서 봉봉 슈트를 휘감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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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반딧불이 법정. Chapter 03: 라멘 19.12.30 23 0 13쪽
46 반딧불이 법정.Chapter 02: 봉봉과 바다 19.12.29 18 0 13쪽
45 반딧불이 법정, Chapter 01: 에이전트 로즈나이프 19.12.28 22 0 13쪽
44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16: 법정의 선고 19.12.27 22 0 2쪽
43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15: 휴가 19.12.26 22 0 5쪽
42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14: 격돌! 봉봉 VS 캉캉 19.12.25 18 0 9쪽
»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13: 넥터 허브 지하 미로 2 19.12.24 24 0 13쪽
40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12: 넥터 허브 지하 미로 1 19.12.23 19 0 13쪽
39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11:과학 진드기 수사 19.12.22 20 0 12쪽
38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10: 신문물 19.12.21 21 0 11쪽
37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09: 안 남아있는 나날 19.12.20 22 0 12쪽
36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8: 봉봉, 복귀하다-2 19.11.13 19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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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7: 코코-2 19.11.11 21 0 7쪽
33 작전명 곤충구이 스튜. Chapter 7: 코코-1 19.11.10 26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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