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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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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9,119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3.01 18:04
조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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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첫 출근

DUMMY

지성은 수미가 타고 가는 오토바이 뒤를 따라간다. 옆에는 타이어가 없는 자동차들이 달리고 위에는 경비행기들이 날아다닌다. 어느새 뽕당 리조트 금색 문구가 보이고 수미는 오토바이 그림이 있는 곳에 세우고 오토바이는 땅속으로 사라진다. 지성도 오토바이 그림이 있는 곳에 세우고 귓볼을 누르자 화면이 나타나고 오토바이 그림에 손가락을 누르자. 오토바이가 땅속으로 내려가고 바닥이 다시 닫힌다. 수미가 다가오고 손으로 리조트를 가리킨다.


"여기가 제주에서 제일 큰 뽕당 휴양지야. 부모님께는 말씀드렸어. 따라와 네가 근무하는 곳에 가보자."


두 사람은 수영장을 지나고 흰색 건물로 들어간다.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수미를 보더니 인사를 했다.


"영란아 반가워."


뚱뚱하고 단발머리에 분홍색 리본을 단 여자가 손을 흔든다.


"여기는 박지성이고 내 친구야. 오늘부터 여기서 근무를 하니 영란이가 잘 가르쳐야 해."


영란은 지성의 위아래를 훑어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오~ 완벽한 비율이야. 거기에 얼굴도 잘생겼고 어머~ 눈에는 파란색 렌즈까지 근데 한쪽 눈에만 렌즈를 끼웠네. 돈이 부족했나요?"

"아닙니다. 잊어버렸죠."

"야~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지성이 부탁한다. 난 볼일 보고 올게 수고해."


수미는 손을 흔들고 걸어간다. 영란은 뒤에 있는 벽에 손바닥을 대자 벽이 갈라졌다.


"안에 가시면 남자 직원 탈의장이 있으니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나오세요."


하얀 반팔티에 반바지를 입고 지성이 나온다. 영란은 고개를 끄덕이고 매우 만족스러운 미소를 머금는다.


"1차 통과 옷이 어울리네요. 손님들이 오시면 나는 여자 지성씨는 남자에게 사이즈가 맞는 수영복을 드리면 됩니다."

"그게 전부인가요."

"아뇨. 손님의 잡다한 심부름까지 하셔야 해요. 아주 고급스러운 직업이죠."


그때 검은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걸어온다.


"여기서 방을 예약하면 되나요?"

"아니에요. 옆 건물에 가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멀어지는 남자를 영란은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네요."

"왜요?"

"발음이 조금 꼬이는 게 미국이나 영국에 있다가 왔어요. 여기서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이 정도는 느끼죠."

"대단하네요. 난 모르겠는데."


50대 중반의 여성이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다. 영란은 고개를 숙인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지성은 회장이라는 소리에 고개를 숙인다. 여자는 지성이를 살피고.


"내 딸 친구라고?"

"아~ 네 박지성 입니다."

"잘생겼군. 킹콩에게 밥을 주고 오게."

"네에? 킹콩이라니."


영란이 앞으로 나온다.


"알겠습니다. 아직 얘기를 못해서 모릅니다. 제가 책임지고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정신무장이 완벽해. 자네도 영란이의 완벽한 정신상태를 본받아야 되네. 그럼 난 임무가 있으니 다음에 만나면 눈에 힘을 더 주게. 주위를 경계하는데 너무 약해 알겠지?"

"네. 그렇게 하죠."


회장은 멀어지고 영란은 뒤를 돌아서며 지성을 쳐다본다.


"이해하세요. 회장님 아버지가 군인이었죠. 아버지에게 엄한 교육을 받고 자라나 아직까지도 휴유증에 시달리고 계시죠."

"아~ 그런 사연이."

"가요. 킹콩 밥 주러."


철장속에 커다란 고릴라가 앉아 있다. 지성은 가까이 다가가고 눈이 커진다.


"우와~ 고릴라는 처음 보는데 대단하네요."


영란은 이중으로 된 철장을 열고 가지고 온 과일을 던진다. 고릴라는 힐끗 쳐다보고 꿈쩍 하지도 않고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린다.


"야~ 킹콩 처먹어. 항상 날 무시하고 건방진 고릴라."


지성이 바나나를 들고 와서 철장속으로 내민다. 영란은 지성의 팔을 잡았다.


"위험해요. 철장에 가까이 있으면 하기야 먹이를 줄 때 오지도 않지만."

"야~ 킹콩 나를 봐라."


고릴라는 지성의 눈과 마주치고 천천히 일어난다. 영란은 놀라고 뒤로 물러난다. 고릴라는 지성이 들고 있는 바나나를 잡고 입속에 집어 넣는다. 영란은 바닥에 주저앉고 지성은 바나나를 더 내민다. 고릴라는 다시 바나나를 들고 먹는다. 지성은 돌아서고 영란이 바닥에 앉아 있자 손을 잡고 일으킨다. 영란은 입술을 떨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지성씨 어떻게 했길래 천하의 자존심이 강한 킹콩이 지성씨 명령을 듣다니."

"하하~ 킹콩은 외로워서 병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짝을 찾던 넓은 장소로 옮겨야 킹콩은 안정을 찾겠죠"

"대단해요. 갑자기 지성씨가 존경스럽네요."


바쁘게 오전이 흘러가고 지성은 영란이와 교대를 하고 구내식당으로 향한다. 지성의 등에 소리가 울리고 지성은 뒤돌아 선다. 수미가 방긋 미소를 보이고 지성의 팔을 잡는다.


"가자. 식당은 처음이니. 안내할게."


식당에 들어서니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주방에는 사람은 없고 로봇 팔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수미와 지성이 주방 앞에 서자 로봇 팔들이 식판에 음식을 담고 내민다. 두 사람은 빈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일해보니 어때?"

"재미있네."

"난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지. 여기가 내 고향이야. 너도 여기서 행복을 찾으면 좋을 텐데."

"그래. 하지만 여기는 내 가족 내가 알던 사람들은 없어. 고향이 아니니까. 아~참 저녁에 제주시장에 애니와 갈 건데 같이 가자."

"그래 같이 가자. 내가 소개 드리고 싶은 분이 계시니까."


세 사람은 제주시장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맡기고 시장으로 들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옆으로 스쳐지나 가고 지성은 고향에 있는 장전시장이 떠오른다. 광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때 수미가 지성의 팔을 당긴다.


"여기야."


뽕당 횟집 간판이 보이고 세 사람은 들어간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수미는 주방으로 들어간다.


"여기는 수미 아버지가 하는 식당이야."

"뭐? 뽕당 리조트가 있는데?"

"수미 아버지는 배를 타고 제주 바다를 누비는 선장이었지. 리조트하고는 체질에 안 맞아. 이제는 나이도 있고 하고 싶은 횟집을 차리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이야."


검은 피부에 뚱뚱한 남자가 수미와 함께 나타난다.


"야~ 애니야 오랜만에 보네. 10년은 되었나?"

"아저씨 반가워요. 12년 이죠. 아저씨는 옛날이나 지금도 변함없이 젊어 보이네요."

"고맙다. 안박사 왔다는 소식은 들었다. 가게 때문에 못 가고 일요일에 제주 바다 구경하자."

"네. 고마워요."


수미 아빠 이잠수는 지성을 쳐다보고 지성은 고개를 숙인다.


"안녕하세요. 수미 친구입니다."

"그래? 근데 수미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하하~ 어릴 적 고구마를 많이 먹어서 피부가 퍼썩해서 그렇습니다. 하하~."


이잠수는 인상을 찌푸린다.


"세상에 이렇게 농담을 못하는 남자는 처음이군."


지성은 얼굴이 벌게지고 이잠수는 지성의 등을 두드리고 큰 소리로 웃는다.


"농담은 이렇게 하는 거야. 하하~."


지성은 고개를 떨구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과는 안 맞는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다.


"그럼 볼일 보고 여기로 와. 방금 들어온 가자미 맛있게 준비할게."


세 사람은 가게를 나오고 시장을 둘러본다. 말순이 생선 가게에서 갈치를 들어 올렸다.


"오늘 들어온 싱싱한 갈치 둘이 먹다 둘이 죽어도 모르는 싱싱한 갈치가 왔어요."


옆에 있던 영란이 말순의 옆구리를 손으로 찌른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엄마는 도대체 몇번을 말해야 이해를 하겠나."

"됐다. 한명이 죽나 두 명이 죽나 어쨌든 죽으면 갈치를 못 먹고 죽는다는 것이 중요하지."


영란은 세 사람을 발견하고 인사를 건넸다.


"수미 언니야 지성씨도 왔네요."

"안녕하세요 말순이모."

"오냐~ 어제는 고마웠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네. 뭐? 필요한 거 있나?"

"아뇨. 옷 싸러 왔어요."


그때 뽕당 리조트에서 봤던 검은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나타나고 생선들을 구경한다. 말순은 최대한 입꼬리를 귀에 걸치고.


"모두가 싱싱합니다."


남자는 뒤돌아 가버린다.


"뭐 저런 놈이 있나. 1초도 구경 안하고 생 가버리네."


그때 정장을 입은 남자가 지성의 뒤를 스치고 지나간다.


"너희들은 볼일 봐라. 잠시 갔다 올게."


지성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간다. 선글라스를 쓴 남자를 정장 입은 남자가 좁은 골목에서 감시를 한다. 지성은 님자 앞에 서고 남자는 눈이 커지고 놀란다. 지성이 눈에 힘을 주자 파란빛이 번쩍인다. 남자는 가만히 서 있고 오장육부가 흔들린다. 괴로움에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지성이 눈에서 힘을 빼자 남자는 쓰러진다. 숨을 헐떡였다.


"저 사람을 미행하는 이유는 뭐지?"

"헉헉~ 너는 누구냐?"


남자는 상체를 일으켜 담에 기대고 숨을 힘겹게 몰아쉰다.


"죽기 싫으면 정확히 말해라."

"난 국정원 소속이다. 너는 누구냐?"

"난 박지성이고 왜 저 남자를 미행하는지 알아야겠다."

"이건 나라에서 하는 일이야. 대답은 곧 죽음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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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3.01 21:43
    No. 1

    선글라스 정장, 저도 그렇지만, 멋진데 좀 무시되는 경향이,ㅎㅎ 편안한 시간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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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만남과 운명의 사이 23.02.26 72 1 9쪽
104 사랑이 뭘까 23.02.25 81 1 9쪽
103 동반자 +1 23.02.24 88 1 9쪽
102 금지구역 +1 23.02.23 93 2 9쪽
101 반군 23.02.22 97 2 9쪽
100 돌연변이 출몰 +2 23.02.21 97 2 9쪽
99 안녕 쪼르도 +1 23.02.20 84 2 9쪽
98 유전 상어 잡다 +1 23.02.19 99 3 9쪽
97 쪼르도 삶 +4 23.02.17 107 3 9쪽
96 또 다른 지구 +1 23.02.16 101 4 9쪽
95 전쟁의서막 +2 23.02.14 113 4 9쪽
94 1차 공격 +3 23.02.13 115 4 9쪽
93 납치 +1 23.02.12 102 4 9쪽
92 거래 +1 23.02.10 104 4 9쪽
91 우리는 가족 23.02.09 121 4 9쪽
90 광수야 반갑다 +2 23.02.08 115 4 9쪽
89 절대 포기 못해 23.02.07 116 3 10쪽
88 어려운 과제 +1 23.02.06 126 3 9쪽
87 사랑 저 멀리 23.02.05 128 3 9쪽
86 다짐 +1 23.02.04 131 4 9쪽
85 이사 +2 23.02.03 126 5 9쪽
84 도박 +1 23.02.02 119 5 9쪽
83 첫사랑 +1 23.02.01 15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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