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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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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50,229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2.26 15:28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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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사랑은 손수건을 타고

DUMMY

잔발리 영역.

엘라는 두 눈을 번쩍 뜨고 상체를 일으킨다. 인기척에 가부좌 자세를 하고 있던 흰머리의 노인도 두 눈을 뜨고 엘라에게 오더니 손을 내밀자 손바닥이 갈라지고 이빨이 보인다.


"엘라야 괜찮나?"

"네. 훈센님 모두 모이라고 해주세요."


모두가 커다란 동굴에 모여있다. 손바닥을 내밀자.


"엘라님 추파루."


엘라도 손을 내밀고.


"띵카."


모두가 바닥에 앉고 엘라는 서있다. 모두가 큰 눈동자를 반짝이고 엘라의 머리에서 귀가 나오고 긴장감에 바람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잔발리여 영원하라. 여러분 조상님의 예언이 눈에 들어왔어요."


모두가 머리를 숙이고 다시 고개를 든다.


"여기에서 전쟁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소란스럽다. 훈센이 일어나 두 손을 내민다.


"모두 조용해라. 엘라의 얘기를 끝까지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다시 침묵이 흐르고 엘라의 큰 눈동자가 떨린다.


"다른 종족에게 알리세요. 모두 전쟁에 대비하라고 그리고 2천년을 지켜온 균형이 깨뜨러져서 지하 세계에 있던 치카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대혼란의 시대가 올 겁니다."


짠톨이 손을 든다.


"치카가 나타나면 모두가 죽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대한 식량을 확보하시고 여기에서 방어를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2천년 전에 대지진이 일어나 치카가 지상에 나타나고 수 많은 동물과 종족이 죽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하늘에서 떨어진 커다란 돌 때문에 치카들은 지상에서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왔죠. 이번에는 전쟁으로 인해 치카가 나타납니다. 인간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많은 종족이 사라졌죠. 이번에도 인간들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이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조상님 우리의 영혼을 지켜주세요."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추파루~."



***


한국 지하공원.

나인패스는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피고 모두가 즐겁게 보인다. 지상에는

이 시간에 공포와 배고픔에 떨고 있는 천민들을 생각하니 가슴 끝이 시려온다. 동철과 석규가 온다. 동철은 아이스크림을 나인패스에게 건네고 나인패스는 한입에 꿀꺽~ 두 사람은 놀란다.


"형님은 무엇이든 한방이네요. 장수도 한방에 보내고 아이스크림도 한방에 꿀꺽~ 하하~."

"시끄럽다. 암흑 경기에 대해 말해봐."


동철은 입술에 묻은 아이스크림 흔적을 손등으로 처리하고 나즈막히 속삭인다.


"암흑 격투기는 많이 다릅니다. 반칙이 없어요. 손으로 이기든 발로 이기든 이빨로 하든 무조건 이기면 됩니다. 지금 우승자가 손오공이죠. 클리스에게 져 1패를 안고 있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형님이 5승 이상을 하시면 손오공을 만날 겁니다."


그때 소란스럽고 사람들이 몰려간다. 세 사람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쳐다본다.

석규가 일어나 두 눈을 반짝이고 동철에게 말한다.


"형님 이옥희 입니다."


동철도 일어나 목에서 최대한 머리를 뽑아내고.


"맞네. 영화배우 이옥희야 빨리 사인받자."


두 사람은 뛰어간다. 나인패스는 뛰어가는 두 사람을 보며 한심한 듯 혀를 찬다. 그때 이옥희의 손에 있던 손수건이 지나가던 지하철의 속력에 바람이 불고 하늘로 날아간다. 옥희는 손을 뻗어보지만 놓치고 나인패스의 얼굴에 손수건이 내려앉는다. 나인패스는 손수건을 잡고 보니 붉은 장미가 그려져 있고 장미의 향기가 온 몸을 두드린다. 검은 선글라스 쓴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이리 주시죠."


나인패스는 남자와 손수건을 번갈아 보았다.


"이건 여성이 들고 다녀야 하는데?"

"이옥희님 손수건이죠. 저에게 주시면 됩니다."


나인패스는 무척 손수건이 마음에 든다. 바지 주머니에 쑤셔 놓고 능청스럽게 말한다.


"지금은 내 손에 들어왔으니 손수건 주인은 나다."


남자는 나인패스의 멱살을 잡고 당긴다. 나인패스는 가볍게 남자의 명치를 가격하자

남자는 쓰러지고 바닥에서 숨을 고른다. 나인패스는 윗옷을 고치고 이옥희가 다가온다. 은은한 꽃 향기가 나인패스의 얼굴을 스치고 향기를 따라 시선이 따라간다. 쿠르르~ 쾅쾅~머리에서 번개가 내리치고 심장이 최대한 커졌다 작아졌다 열심히 펌프질을 한다.


"죄송해요. 제가 바람에 놓쳐서 저에게 주시면 감사드릴게요."


나인패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레나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있지?"

"저는 이옥희에요. 아레나가 아니고."


나인패스는 고개를 떨구고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며 앞으로 내민다. 이옥희는 손수건을 건네받고 인사를 한다.


"감사해요. 제가 아끼는 손수건이라 고맙습니다."


그때 고개 숙인 나인패스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지고 이옥희는 돌아서며 가슴 속에서 슬픔이 자리를 잡는다. 다시 고개를 돌리고 나인패스를 쳐다본다. 나인패스는 벤치에 앉고 동철이 나인패스의 표정을 살피니 얼굴 전체에 검은 기운이 감돌고 조용히 옆에 앉는다. 석규가 다가오자 동철은 손으로 입을 막고 조용히 앉으라는 사인을 보낸다.


달님은 손으로 테이블을 내리친다.


"내일 군인들이 금지 구역으로 들어간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요. 모두가 환영을 하고 이제 돌연변이를 모조리 없앤다는 소식에 모두 들떠있으니 답답하네요. 할머니 말씀은 금지 구역을 침범하는 순간에 많은 재앙이 초래한다고 예전부터 말했는데"

"그래서 저도 금지 구역에 들어갑니다."


달님은 입을 벌리고 말을 잇지 못한다. 고개를 흔들고 밖으로 나갔던 정신이 다시 머리 속으로 들어오고.


"절대 안돼요. 들어가면 죽어요. 지성씨 다시 생각하세요."

"이미 결정했습니다."


달님은 고개를 떨군다. 벽산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입을 연다.


"지성아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금지구역에 들어가면 두 사람 모두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 나도 반대야 다시 생각해보자."


지성은 일어나 창가에 선다. 넓은 정원을 바라보며 굳은 의지의 목소리가 울린다.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다. 지금은 내가 그 사람 목숨을 지켜야 하고 그도 나를 위해 목숨을 건다. 이건 숙명이야. 영혼이 보이는 순간부터 거슬릴수 없는 나의 운명이지. 벽산은 여기에 있어. 나 혼자 들어간다."


달님은 손을 떨고 입술을 깨문다.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밀어내고 일어나 창가에 비치는 지성의 얼굴을 향해 말한다.


"나도 같이 가겠어요."


지성은 뒤돌아 서고 벽산은 입을 벌린다. 지성은 고개를 흔들었다.


"안됩니다. 집중력이 분산이 되면 허점을 보이고 위험해져 돌연변이 상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달님은 저를 믿고 여기를 방어하세요. 이곳도 안심할 수 없는 곳이니 달님이 계셔야 해요."


달님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고 긴 한숨이 흘러나온다. 지성은 넓은 정원을 주시하였다.


"최대한 많은 인원이 여기 정원에 모이게 하세요. 높은 담이 돌연변이로부터 보호를 할 겁니다. 제 목숨은 아주 길다고 여러 예언자들이 말했죠. 지금까지 그분들 예언은 모두가 정확히 맞았고 나도 믿고 있으니 모든 게 순리대로 흐르겠죠."



***


이재명은 침대에 걸터앉아 저격용 총을 헝겊으로 문지르고 생각에 잠긴다. 지성의 얘기가 자꾸 떠오르고 한국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스쳐지나 간다. 안영미 소령이 들어오자 모두가 일어나 거수경례를 한다. 영미는 재명에게 다가갔다.


"이대위 잠시 전달사항이 있어. 따라와."


재명은 영미 뒤를 따라 가고 나머지 군인들은 다시 총을 손질한다. 통제실 천막으로 두 사람은 들어간다. 영미는 천막에 있는 군인들을 보며.


"너희는 잠시 나가있어."


군인들이 나가고 영미는 와인을 들고 온다. 재명은 피식~ 웃고.


"지금 작전중인데 술이라니 그것도 총 책임자가."

"친구야 3년만에 만났는데 술은 한잔해야지."


잔에 와인을 채우고 둘은 잔을 부딪히고 입에 와인을 넣고 재명은 달콤한 맛을 음미한다.


"네가 나를 여기에 불렀군. 왜?"

"한국에서 사격솜씨가 최고잖아. 재명아 미안하다. 이렇게 위험한 곳에."

"괜찮아. 난 군인이야. 명령에 살고 죽지. 다만 반군을 상대해야 하는데 돌연변이는

오락하는 기분이라 흥미가 떨어지네."


영미는 반짝이는 눈동자로 재명에게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결혼은?"

"아직 너처럼 박력 있는 여자가 없어. 그러고 보니 세월이 빠르게 흘렀네. 나 좋다고 따라 다니던 영미는 벌써 애가 둘 있는 엄마가 되었는데."

"나를 그렇게 빵~ 차고 가더니 아직 결혼도 못하고 내 가슴에 못을 박았으니 벌을 받는 거야."


재명은 와인을 들이켜고 미소를 보인다.


"그래 인정한다. 영미야 이번 작전은 느낌이 안 좋아. 가족을 생각해서 조심해야 한다."

"돌연변이는 사람하고 달라 머리가 텅텅 비어있으니 상대하기가 쉽지. 빨리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자."


재명은 일어나고 와인 잔을 들고.


"맛있네. 고맙다. 내일 금지 구역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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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귀신의 집 +1 23.03.01 84 1 9쪽
111 잔치 +2 23.02.28 70 2 9쪽
110 출발 +1 23.02.28 62 2 9쪽
109 다른 공간 23.02.28 65 2 9쪽
108 첫승 +1 23.02.27 70 1 9쪽
107 경고 +1 23.02.26 77 1 9쪽
» 사랑은 손수건을 타고 23.02.26 69 1 9쪽
105 만남과 운명의 사이 23.02.26 74 1 9쪽
104 사랑이 뭘까 23.02.25 86 1 9쪽
103 동반자 +1 23.02.24 91 1 9쪽
102 금지구역 +1 23.02.23 96 2 9쪽
101 반군 23.02.22 99 2 9쪽
100 돌연변이 출몰 +2 23.02.21 98 2 9쪽
99 안녕 쪼르도 +1 23.02.20 93 2 9쪽
98 유전 상어 잡다 +1 23.02.19 105 3 9쪽
97 쪼르도 삶 +4 23.02.17 112 3 9쪽
96 또 다른 지구 +1 23.02.16 103 4 9쪽
95 전쟁의서막 +2 23.02.14 117 4 9쪽
94 1차 공격 +3 23.02.13 118 4 9쪽
93 납치 +1 23.02.12 109 4 9쪽
92 거래 +1 23.02.10 110 4 9쪽
91 우리는 가족 23.02.09 125 4 9쪽
90 광수야 반갑다 +2 23.02.08 119 4 9쪽
89 절대 포기 못해 23.02.07 119 3 10쪽
88 어려운 과제 +1 23.02.06 133 3 9쪽
87 사랑 저 멀리 23.02.05 136 3 9쪽
86 다짐 +1 23.02.04 137 4 9쪽
85 이사 +2 23.02.03 129 5 9쪽
84 도박 +1 23.02.02 123 5 9쪽
83 첫사랑 +1 23.02.01 161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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