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50,245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2.03 05:00
조회
129
추천
5
글자
9쪽

이사

DUMMY

지성과 백두산은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박지성 회장님."


두 사람은 뒤를 돌아보고 지니가 뛰어온다. 지니는 지성 앞에 멈추었다.


"혹시 경호원은 필요 없나요?"


지성은 해맑게 웃고 있는 지니를 보니 순수한 영혼을 가진 귀여운 여성의 이미지에 심장 뛰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백두산은 지성의 넋을 잃은 표정을 보며 말했다.


"회장님 몸이 불편하십니까?"

"아닙니다. 하하~ 갱년기는 아니고 사춘기가 왔는지 정신이 왔다 갔다 하네요. 아니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죠? 하하~ 이름이?"

"이지니입니다. 회장님에게 앞으로 많은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요. 제가 힘이 되어드리고 싶군요. 옆에 계신 분은 덩치만 있지 순발력은 떨어지니 제가 걱정이 되는군요."


백두산의 머리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다.


"여보세요. 아가씨 여자라고 참고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때 지니가 발을 들어 올리고 정확히 백두산 얼굴에 갖다 된다. 백두산은 엄청 빠른 발차기에 방어도 못하고 신발 밑창만 쳐다보고 지성이 박수를 친다.


"부라보~ 이렇게 빠른 발차기는 처음 봅니다. 그만 하시죠. 백비서님이 신발만 쳐다보고 있으니."


지니는 다리를 내리고 백두산은 멍하니 지니를 쳐다본다.


"저희 집 내력은 순발력과 민첩성이죠. 속력 반사 지구력 어떤 사람보다 2배는 빠르죠. 호호~미안해요. 하지만 여자라고 우습게 보면 다음에는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겁니다."

"좋습니다. 제 경호를 맡아주세요."


지니는 개구리처럼 폴짝 폴짝 뛰고 좋아한다.


"감사해요. 제가 옆에서 회장님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충성."

"내일. 다이아백화점에 10시까지 오세요."

"네."


지니는 뒤돌아 뛰어간다. 백두산은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는 이제 짤렸나요?"

"하하~ 아닙니다. 안전을 위해 두 분과 같이 다니죠. 직접 확인하니 정말 빠르군요. 보고도 방어를 못하니."

"죄송합니다. 여자라 경계심을 풀었습니다. 저 아가씨 덕분에 깨달음을 얻고 가네요. 이제는 회장님 근처에 누가 와도 경계심을 갖추고 빈틈을 보이지 않겠습니다."


지성은 지니가 사라진 곳을 힐끗 쳐다보았다.


"저 아가씨 매력이 있네요. 갑시다."



***


영등포 대저택.

영란은 웃으며 거실을 뛰어가고 웃음소리에 안성댁은 주방에서 얼굴을 내민다.


"방금 무슨 소리고? 웃음소리가 소름돋는 게. 어제 전설의 고향을 보다가 잠들어서 그런가?"


현관문이 열리고 천리마부서 사람들이 들어온다. 숙희는 주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이모 점심은 뭐죠?"


안성댁은 국자로 큰 냄비를 두드렸다.


"모두 고생하는 데 힘내라고 소뼈를 푹 끓여서 만든 곰탕이다. 지성이가 제일 좋은 재료만 쓰라고 하길래 한우로 했지롱. 호호~."


숙희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오늘은 몸보신 하는 날 기필코 3그릇 이상은 해치운다. 그리고 소고기는 덤으로 5인분 꼴깍 오늘 점심 끝. 호호~ 역시 난 부잣집 맏며느릿감이야. 호호~."


모두가 주방으로 모여든다. 안성댁은 곰탕을 나눠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영란이는?"


숙희는 국물을 들이켜고 빈 그릇을 식탁에 내려놓았다.


"제일 먼저 작업실에서 나갔는데 여기에 안 들어왔어요?"

"가만 아까 귀신 웃음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영란인가 보네."


숙희는 두 번째 그릇을 비웠다.


"동철아. 니가 가봐라."


동철은 손가락으로 귓구멍에 집어넣었다.


"지금 무슨 소리 하는지 하나도 안 들리네. 너무 고요하네."


숙희는 식탁에 있는 작은 소뼈를 집어 던지자 옆에 있는 남찬우의 눈을 맞고.


"아야~ 내 눈깔이 아이고 아파라 누구고? 밥 먹는데 개뼈다귀가 날아다니고 여기가 강아지들 밥 먹는 곳 이가."

"개뼈가 아니고 소뼈에요. 미안해요. 동철이에게 던졌는데 왜 하필 옆에 앉아 가지고."


남찬우는 벌떡 일어나고 숙희가 던진 뼈를 숙희에게 던진다. 숙희는 피하고.


"이렇게 피하면 되는데 부점장님이 몸치인지 재수가 없는 건지 하여튼 미안해요."


남찬우는 두 눈이 이글 이글 타오르고.


"내 반드시 복수한다. 기다려라 숙희야."


안성댁이 바닥에 떨어진 뼈를 줍고 남찬우를 째려보았다.


"아따~ 무슨 남자가 속이 그렇게 좁아터져 가지고 영란이나 불러오소."


남찬우는 웃고 있는 동철의 등을 때리고.


"뭐하노? 빨랑 안 가고."

"모두 나만 심부름 시키고 에잇~."


조금 있으니 동철이 혼자 온다.


"영란이는 안 먹는다고 하네요."


모두가 동철을 멍하니 쳐다보고 동철은 투덜거리며 의자에 앉는다. 숙희는 트림을 하고.


"저 가시나 완전히 갔구만. 유상무 선수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지 혼자서 발광하고 난리 부르스를 추니."


안성댁이 숙희에게 다가온다.


"와? 무슨 일인데?"

"그게 축구선수 유상무 축구화를 작업하는데 영란이가 평소 좋아하는 남자라고 하네요. 지 혼자 김치국 마시고 맨날 웃고 다니고 완전히 맛이 갔어요."

"아이고 어쫘노? 내가 보기에는 대한민국 남자 하고는 결혼하기 힘들 텐데... 불쌍타."



***


다이아백화점 회장실 네 사람이 모여있다. 지성은 서류를 살핀다. 하집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촬영은 했나요?"

"네. 어렵게 성공했어요. 운동장 같이 넓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은 피하고 학교 건물 뒤편 아니면 창고 같은 곳에서 아이들을 때리거나 얼차려를 주더군요. 아주 야비하고 치밀해요."


백두산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회장님 그냥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평생 불구로 살도록 요리하겠습니다."


지성은 고개를 흔들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매장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하게. 청서는 어떻게 되었니?"

"광수오빠에게 연락했어요. 오빠가 일주일 후에 올라온다고 하네요. 인수인계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지성은 소파에 등을 깊숙이 기대었다.


"광수가 올라오면 65빌딩을 맡기세요. 그리고 유상무 선수의 의뢰는 이틀 후에 작전을 시작합니다. 조금 아쉬운 건 이완용과 학교 재단과의 비리를 못 찾은 게 원통하군요. 그리고 이지니 경호원이 새로 옵니다. 하집사님께서 잘 가르치고 보살펴주세요."


하집사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상체를 곱게 폈다.


'누군데요? 이름이 여자인데?"

"캡트 보안업체 이승철 회장 막내 딸이죠. 왜 필요한지 백비서님이 잘 알고 계십니다."

"에헴~ 한마디로 저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추었습니다. 여성이지만 회장님을 경호하는데 완벽합니다."

"알겠어요. 제가 가르치죠. 그리고 신발 수주가 들어왔어요. 도련님 시간이 빠듯해서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어요."

"어디죠?"

"참우유 김대중 회장입니다."

"대한민국 우유업계 1위 기업이군요. 하~ 일단 내일 약속 잡으세요. 만나보고 결정하죠. 오늘 채윤이 생일은 준비가 되었나요?"

"네. 채윤이가 무척 좋아하겠죠."

"진작 이렇게 해야 했는데 집 뒤편에 공사를 바로 시작하세요."

"알겠어요. 청서도 오늘 회장님 자택으로 오세요. 모두가 가족이니."

"고마워요. 갈게요."



***


영등포 대저택 정원에 있는 벤치에 채윤과 숙희가 앉아있다. 숙희는 채윤의 어두운 표정을 보았다.


"무슨 걱정 있나?"

"그냥 할머니와 채윤이를 한달에 한번 얼굴 보니 보고 싶네."

"그래. 니 마음 이해한다. 우리 가족은 내가 없으면 더 좋아한다. 맨날 음식 가지고 오빠랑 언니와 싸웠으니 지금은 나 없이 마음대로 먹겠네. 들어가자."


두 사람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다. 모두가 박수 치고 안성댁이 폭죽을 터뜨리고 채윤은 놀라고.


"채윤아 생일 축하한다."

"어떻게 알았어요?"

"지성이가 알려주더라. 야 동철아 빨리 켜라."


TV화면이 켜지고 할머니와 채서가 나온다. 채윤의 두 눈에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채윤아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너 덕분에 가정부가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청소까지 그러니 걱정 말고 일해라."

"언니. 나도 이제 고등학교 간다. 내가 있으니 할머니 걱정 말고 사랑해."


끝내 채윤은 두 손을 얼굴에 갖다 되고 소리내어 운다. 숙희는 채윤의 등을 두드리고.


"그만해라. 할머니 채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우리가 돈을 많이 벌면 서울로 모시면 되고."


남찬우가 케이크를 들고 오며.


"자 소원 빌고 촛불 꺼라."


숙희는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웃는다. 남찬우는 숙희를 째려보았다.


"니는 왜 웃노?"

"그게 호호~ 눈탱이가 시퍼렇게 멍든 게 책에서 나오는 바둑이가 생각나서. 호호~."

"와? 니도 그 강아지처럼 보이게 해줄까? 너하고 영란이 너거 둘은 나하고 천적이다. 전생에 분명히 우리 세 사람은 죽도록 물어뜯고 싸움하는 개들이 분명하다."


채윤이 후~ 촛불을 끈다.


"소원은 빌었나?"

"응."


그때 현관문이 열리고 할머니와 채서가 들어온다. 채윤은 할머니와 채서를 부둥켜안고 세 사람은 목청껏 소리 내어 운다. 뒤에서 지성이 박수쳤다.


"서울로 이사 오신 걸 축하 드립니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사 축하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3.02.03 09:44
    No. 1

    하얀 김이 모락모락,ㅎㅎ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힘이 넘치시네요. 고맙습니다. 즐겁고 힘찬 하루가 되시기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3 gr*****
    작성일
    23.02.04 00:21
    No. 2

    소원빌고 촛불 후우 불어서 끄는 날,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커피 한 잔과 케이크 한 조각이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해피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2 귀신의 집 +1 23.03.01 84 1 9쪽
111 잔치 +2 23.02.28 70 2 9쪽
110 출발 +1 23.02.28 62 2 9쪽
109 다른 공간 23.02.28 65 2 9쪽
108 첫승 +1 23.02.27 70 1 9쪽
107 경고 +1 23.02.26 77 1 9쪽
106 사랑은 손수건을 타고 23.02.26 69 1 9쪽
105 만남과 운명의 사이 23.02.26 74 1 9쪽
104 사랑이 뭘까 23.02.25 86 1 9쪽
103 동반자 +1 23.02.24 91 1 9쪽
102 금지구역 +1 23.02.23 96 2 9쪽
101 반군 23.02.22 99 2 9쪽
100 돌연변이 출몰 +2 23.02.21 98 2 9쪽
99 안녕 쪼르도 +1 23.02.20 93 2 9쪽
98 유전 상어 잡다 +1 23.02.19 105 3 9쪽
97 쪼르도 삶 +4 23.02.17 112 3 9쪽
96 또 다른 지구 +1 23.02.16 103 4 9쪽
95 전쟁의서막 +2 23.02.14 117 4 9쪽
94 1차 공격 +3 23.02.13 118 4 9쪽
93 납치 +1 23.02.12 110 4 9쪽
92 거래 +1 23.02.10 110 4 9쪽
91 우리는 가족 23.02.09 125 4 9쪽
90 광수야 반갑다 +2 23.02.08 119 4 9쪽
89 절대 포기 못해 23.02.07 119 3 10쪽
88 어려운 과제 +1 23.02.06 133 3 9쪽
87 사랑 저 멀리 23.02.05 136 3 9쪽
86 다짐 +1 23.02.04 137 4 9쪽
» 이사 +2 23.02.03 130 5 9쪽
84 도박 +1 23.02.02 123 5 9쪽
83 첫사랑 +1 23.02.01 161 5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