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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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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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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75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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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잔치

DUMMY

3팀장 이소라는 귓볼을 만지자 얼굴에 화면이 나타나고 손가락으로 터치를 하였다.


"모든 정보는 공유를 해야 합니다. 제가 일급기밀에 들어가려고 해도 막혀있어요. 부하들에게 지시를 하려면 알아야 명령을 내리죠. 저는 2팀장 심정을 이해합니다."


부장 강용은 상체를 의자에 기댄다. 얼굴에는 비웃음이 번지고 조롱 섞인 말투가 흘러나온다.


"능력 부족이면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던가. 뭘 잘했다고."


3팀 이소라가 째려보았다.


"KCC는 일급기밀에 들어갈 수 있으니 저희 보다는 유리하죠. 국장님 대통령께 저희도 볼 수 있게 문을 여시라고 해주세요."


국장 나인테는 손을 들고 1팀 박군을 가리킨다.


"3팀장 그럼 1팀장은 여러분과 같은 처지인데 어떻게 이번 정보를 알았나?. 모든 건 능력 부족에 핑계야. 지금 대통령선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 거 모두 잘 알면서 기밀은 무슨 기밀 일이나 똑바로 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기에 누구든 목이 날아 갈 테니."


2팀장 강영식과 3팀장 이소라는 복도에서 자판기 앞에서 음료를 마신다.


"1팀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글쎄 박군은 워낙 베일에 감춰진 인물이라 알 수가 없군. 그보다 소라야 난 KCC가 맘에 걸려 대통령 직속 기관인데 이번에 대통령이 바뀌면 강용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데 표정이 너무 여유로운 게 이상하다고 생각되는데 넌 어때?"

"저도 그래요. 야당 대표 허수만이 당선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선배 하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온 정부 요원을 감시하고 무엇 때문에 왔는지 알아내는 게 급선무죠. 우리는 정보를 공유하고."

"그럼 내가 믿을 사람은 소라 너 뿐이야."


***


지성은 지하 연구실 침대에 누워있다. 안박사가 다가온다.


"잠깐이면 끝나 너무 떨지 말고."

"이렇게 하면 아무 곳이나 갈 수 있다는 말씀이죠?"

"그래 한국 어디든 무사통과지. 컴폰 사용은 애니에게 배우게 나보다 이 계통에는 천재이니까."


순덕은 애니의 손을 잡고 울먹인다.


"그럼 여기를 떠난다고 언제?"

"내일 아침에 휴~ 어쩔 수가 없어. 아빠가 위험하니."

"어디로 가는데?"

"제주도에 아빠 지인도 많이 계시고 난 친구 수미도 그리고 명수와 동건이도 있잖아. 너도 같이 가면 애들이 좋아 할 건데."

"난 직장 때문에 하지만 휴가는 거기로 가면 돼."


지성이와 안박사가 나타난다. 순덕은 눈물을 훔쳤다.


"박사님 제주도 가신다고?"

"그렇게 되었다. 너도 가끔 놀러 오너라 맞다. 제주도에 친구들도 있잖아."

"네. 그 친구들은 그렇게 보고 싶지 않은데 지성이랑 이제 친구 되었는데 아쉽네요."

"나는 순덕이가 제주도 오면 대환영이니 자주 와."

"고맙다. 꼭 갈게."



***


아침이 밝아오고 안박사는 짐을 들자 지성이 안박사의 짐을 들어준다.


"비행기는 왔니?"

"네. 방금 도착했어요."


세 사람은 옥상에 올라간다. 작은 경비행기가 보이고 세 사람은 짐을 비행기 안으로 밀어 넣고 오른다. 문이 닫히고 비행기는 수직 상승으로 하늘을 날아간다. 지성은 밑을 보니 바다가 보이고 그리운 고향이 생각난다. 푸른 잔디에 비행기는 안착하고 모두가 내린다.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어서 오게."


안박사를 닮은 뚱뚱한 남자가. 안박사와 악수를 하고 애니는 친구들과 웃고 있다.

모두가 짐을 들고 하얀 건물에 큰 창문이 보이는 집으로 들어간다. 안박사를 닮은 남자가 안박사와 얘기를 하다가 지성을 쳐다본다.


"이 분은 누구?"

"박지성이고 애니 친구야. 당분간 우리와 지내게 되었네."


지성은 고개를 숙인다.


"안녕하세요. 박지성입니다."

"난 안박사 친구 김창수네."

"김박사는 해양 연구소에 근무하지. 아주 유능한 박사야."

"아니지 세계 최고의 박사야. 하하~."


애니가 오더니 지성의 팔을 잡고 당긴다. 남자 2명과 여자가 서 있는 곳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여긴 박지성 그리고 명수 동건이 수미야."


모두가 인사를 하고 수미가 앞으로 나오더니 지성의 파란눈을 살핀다.


"어쩜 이런 매력적인 눈동자는 처음 보네요."


애니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더니.


"너는 아직도 그 버릇 못 고쳤니? 남자라면 먼저 꼬리부터 흔들고."

"무슨 소리야? 난 절대 먼저 꼬리를 치지 않아 남자들이 먼저 꼬리를 내밀지. 호호~."

"그래서 지금 사귀는 남자는?"

"없어. 모두 뻥~ 차버렸지. 하나같이 돈만 밝히는 돼지 몸에 머리는 늑대고.

"

명수가 콧방귀를 끼고 손을 흔든다.


"그런 놈들만 네가 만나니 그렇지. 주위를 둘러봐라 멋지고 좋은 남자들 해안가 모래사장 알맹이 만큼 많은데 보는 눈이 흐리멍텅하니 어디 보이겠나?"

"지금 내 옆에 있는 남자 두 분은 그 많은 모래 알갱이 안에도 못 들어가니 내가 이상하나 너희들이 이상하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런 놈들을 친구라고."


애니가 손을 흔들고 웃는다.


"너희들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똑같네. 이렇게 안 변하기도 힘들겠다."


수미가 두 손을 맞잡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지성씨는 사귀는 여자 있나요?"

"아뇨 없습니다."


수미는 주먹을 쥐고 외친다.


"뽕밭에 지뢰발견 터트리기 전에 나오거라 쿵짜리짠짠~."


모두가 웃고 지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애니는 수미의 등을 두드리고.


"아직도 기억하나? 마음에 드는 남자가 보이면 어릴때 이런 노래를 불렀지. 아~ 옛날이여."

"하여튼 난 지성씨 찜했다."


애니가 한발 앞으로 나오고 팔을 옆으로 뻗고 주먹을 쥐고 머리를 때린다.


"내 머리에 띵~."


모두가 다시 웃는다. 갑자기 지성의 머리에서 과연 이 세계는 정상적으로 돌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애니야 너도 아직 기억하네. 그때 네가 좋다고 했던 그 아이가 누구였지?"


동건이 박수를 치더니.


"그래 태수다 주태수."


수미의 얼굴이 밝아지고.


"맞다. 주태수 제주 시장님 아들이었지. 학교에서도 인기가 짱이었는데 애니가 차였제?"


애니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손을 흔든다.


"아니다. 공부를 한다고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

"그게 뻥~ 차였네. 하기야 인물 좋고 공부 잘하고 아버지는 제주 시장이고 엄마는 무슨 박사고 하여튼 빵빵한 집안이지.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


지성은 슬그머니 빠져나온다. 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해풍이 불어오고 저 멀리 보이는 새파란 바다가 가슴을 흔든다. 이때까지 지나온 과거가 머리 속에서 파노라마를 펼쳐 놓은 듯 그림자들이 살아 움직이며 돌아다닌다. 보고 싶은 얼굴들 그리운 목소리 몸 안에서 아프지 않은 아픔이 찾아온다. 애니가 옆에 서고 지성의 옆 얼굴을 본다.


"고향을 생각하는 모습이 멀리 서 느껴지네요. 꼭 다시 만나는 날이 오겠죠. 그 날을 위해 든든히 배를 채우고 힘을 내죠. 가요 음식이 기다리고 있어요."


모두가 웃고 식탁에는 각종 해산물이 가득하다. 현관문이 열리고 뽀글머리에 50대 여자가 들어온다.


"뭐고? 나 없이 벌써 잔치상 벌렸나?"


안박사는 일어나 두 팔을 들고 환하게 웃는다.


"말순아 오랜만이네. 반갑다."

"됐다. 의리없는 흑돼지야."

"아직까지 내 별명 말하는 사람은 너 뿐이다. 어서 먹어라. 아귀야."


말순은 의자에 앉고 애니를 본다.


"우와~ 애니 정말 예뻐졌네. 남자들이 뒤에 줄지어 쫓아다니겠다. 맞나?"

"이모는 무슨 그런 농담 아닌 진담을 하세요. 남자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긴 했죠. 호호~."

"야~ 뻥도 아버지랑 꼭 닮았네."

"이모도 똑같아요. 사람 놀리는 취미는."

"근데 여기 잘생긴 남자는 누구?"

"친구에요. 당분간 여기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이모가 신경 좀 써주세요."


말순은 숟가락을 들고 오른쪽 눈에 갖다 되었다.


"눈이 왜그래?"

"하하~ 다쳤는데 고양이 눈알이 있길래 여기에 심었죠. 다행히 뿌리를 잘 내려 지금은 시력이 3.0이죠. 하하~."


말순은 고개를 흔들고 처량한 표정을 짓고 목소리에서 한맺힌 영혼의 울림이 나온다.


"저러니 도시에 살면 안된다. 반쯤 미친갱이가 되는 기라. 젊은 나이에 에휴~."


지성은 입을 벌리고 고향에 있는 누구와 닮은 느낌을 받는다. 모닥불을 피우고 술을 마시며 안박사와 말순은 춤을 추고 지성은 마치 고향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

애니가 지성에게 오더니.


"우리는 친구들이랑 바닷가에 가자. 여기는 어른들 즐기시고."


5명은 바닷가에 앉아 있다. 애니는 두 팔을 들고 가슴을 편다. 숨을 들이마시고 휴~


"아~ 좋다. 진작 여기서 살아야 했는데 아빠 연구 때문에 도시에서 살다 보니 몸이고 영혼까지 힘들었네."


그때 요란한 음악이 울리고 남녀 20여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온다. 오토바이를 멈추고 맨 앞에 있는 남자가 내리고 트렁크에서 둥근 물체를 꺼내 해변가에 던진다. 불꽃이 튀고 엄청난 폭발 음에 애니는 지성의 품에 안기고 몸을 벌벌 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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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2.28 18:36
    No. 1

    사귀는 여자가 없다고 대답했네, 후우...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gr*****
    작성일
    23.02.28 23:34
    No. 2

    콰아앙! 해변가의 폭발음! 좀 무섭네요 아무튼 재밌게 여러편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하며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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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출발 +1 23.02.28 60 2 9쪽
109 다른 공간 23.02.28 62 2 9쪽
108 첫승 +1 23.02.27 6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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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사랑은 손수건을 타고 23.02.26 67 1 9쪽
105 만남과 운명의 사이 23.02.26 72 1 9쪽
104 사랑이 뭘까 23.02.25 81 1 9쪽
103 동반자 +1 23.02.24 88 1 9쪽
102 금지구역 +1 23.02.23 93 2 9쪽
101 반군 23.02.22 97 2 9쪽
100 돌연변이 출몰 +2 23.02.21 97 2 9쪽
99 안녕 쪼르도 +1 23.02.20 84 2 9쪽
98 유전 상어 잡다 +1 23.02.19 99 3 9쪽
97 쪼르도 삶 +4 23.02.17 107 3 9쪽
96 또 다른 지구 +1 23.02.16 101 4 9쪽
95 전쟁의서막 +2 23.02.14 112 4 9쪽
94 1차 공격 +3 23.02.13 115 4 9쪽
93 납치 +1 23.02.12 102 4 9쪽
92 거래 +1 23.02.10 104 4 9쪽
91 우리는 가족 23.02.09 121 4 9쪽
90 광수야 반갑다 +2 23.02.08 115 4 9쪽
89 절대 포기 못해 23.02.07 116 3 10쪽
88 어려운 과제 +1 23.02.06 126 3 9쪽
87 사랑 저 멀리 23.02.05 128 3 9쪽
86 다짐 +1 23.02.04 131 4 9쪽
85 이사 +2 23.02.03 126 5 9쪽
84 도박 +1 23.02.02 119 5 9쪽
83 첫사랑 +1 23.02.01 15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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