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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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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50,214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2.13 05:50
조회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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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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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차 공격

DUMMY

안성댁은 주걱을 흔들고 인상을 찌푸린다.


"그게 무슨 말이고? 니 옷 언니 옷이 어디 있노? 다 똑같은 옷들을 구입하는데 웃기고 자빠졌네."


이순이는 고개를 세차게 흔든다.


"아니다. 내가 표시를 다 했다. 맨 밑에 있는 단추에 빨간 실이 있으면 내 옷이고 내가 머리가 얼마나 좋은데 병신 같은 언니보다."


일순이는 팔을 내리고 주먹을 보인다. 안성댁은 주걱으로 손바닥을 두드리고 큰 입을 벌리자 하마가 하품하는 영상이 떠오른다.


"시끄럽다. 이제부터 모든 옷은 동등하게 취급한다. 니꺼 내꺼 없다. 알겠나?"


천리마부서 팀들이 들어온다. 숙희는 쌍둥이들을 쳐다보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에휴~ 또 말썽 피웠나?"


쌍둥이는 숙희를 노려보고 손가락으로 숙희를 가리켰다.


"숙희 언니는 우리 과자를 다 훔쳐 먹고 완전 돼지다."

"뭐라꼬? 과자봉지에 너거 이름이 있나? 내가 어떻게 알고 다음에는 이름을 적던가 표시를 해라."

"됐다. 숙희도 입을 다물고 모두가 조용해라. 일순이와 이순이는 한번만 더 싸우면 저녁 밥은 없다. 숙희도 아이들 과자 먹으면 저녁은 굶고 모두 알겠나?"

"이모 왜 나한테 화살이 날라오는 돼요. 이모도 알잖아요. 내 눈에 보이는 음식은 모두 내 것이라고 쌍둥이 보고 잘 보관하라고 하세요."


그때 지성과 하집사가 들어오고 쌍둥이는 뛰어가 지성의 품에 안긴다.


"잘 있었나?"


이순이는 입술을 삐죽 내민다.


"언니가 내 옷을 몰래 입었어요. 엄마는 아무런 잘못 없는 나에게 혼을 내시고 흑흑~ 서러워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해요. 흑흑~."


지성은 손으로 이순이 눈물을 닦아준다.


"알았다. 내일 예쁜 옷들 많이 가지고 올게. 눈물 뚝~."


쌍둥이들은 팔짝 팔작 뛰고 춤을 춘다. 안성댁이 다가온다.


"지성아 그만해라. 저러니 애들이 철딱서니가 없지. 혼을 내야지. 다시는 싸우지 않게."

"우리 쌍둥이들이 싸웠나요?"


쌍둥이들은 고개를 흔들고 두 눈을 껌뻑인다.


"아뇨. 우리는 싸움이 뭔지 몰라요. 맞제?"


일순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이순아 밥 먹으로 가자."


둘은 손을 잡고 주방으로 걸어간다. 그 모습에 모두가 웃고 한라가 얼굴이 벌게져 들어오고 모두가 한라를 쳐다본다. 한라는 지성에게 고개를 숙이고 다가온다.


"회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한라의 표정이 심상치 않고 지성은 하집사에게 신호를 보낸다. 세 사람은 회의실에 모여있다.


"회장님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달러가 빠져나간다니?"

"어제부터 50억 달러가 사라지고 오늘은 400억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갔어요. 지금 국회가 발칵 뒤집혀 난리입니다."


지성은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긴다. 한라는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한다.


"이대로 가면 국가 부도입니다."

"어떻게 달러가 빠지고 있나요?"

"한국 돈으로 높은 이자를 주고 달러를 싹쓸이 하고 있어요. 나라 창고에 달러가 없으면 결국 신뢰도가 떨어지고 한국 돈의 값어치는 종이로 추락합니다. 큰 일입니다."

"지금 비상사태를 모두에게 알리세요. 나라가 망하면 이때까지 쌓아 올린 공든탑이 한 순간에 무너집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그게 이상합니다. 물론 대기업들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벌인 것도 있지만 갑자기 큰 금액의 달러가 없어지는 건 거대한 집단이 나선다는 결론인데 아무래도 아무르집단이 의심이 가네요."


지성은 팔짱을 낀 채 두 눈을 감고 하집사는 한라를 쳐다보고 말한다.


"그럼 이번 사태가 아무르와 관련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네. 저는 확실하다고 판단됩니다."


지성은 눈을 뜨고.


"드디어 저들이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나를 찾으러 하겠죠. 저도 저들을 느끼고 있으니 저들도 나를 느끼고 있을 겁니다. 한번 붙어보죠. 한라님 저들이 있는 곳이 안데스 산맥이라고 했죠?"

"네. 어느 나라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때 자세히 알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다가 들켜 배신자로 찍혀 죽다가 살아났죠. 무서운 집단입니다."

"하집사님은 모든 업체에게 달러를 다시 사들이라 전하시고 저는 내일 여당 대표 백종원의원을 만나야겠습니다. 약속을 잡으세요. 이제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모두가 합심해서."



***


우리고을 한정식.

시원한 바람이 지성의 두 볼을 때리고 백종원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뒤로 넘긴다.


"어려운 상황이야. 이제 나라가 휘청 흔들리겠지. 자네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게."


지성은 두 손으로 찻잔을 받치고 한 모금 들이켠다.


"대기업 은행 모두가 잘못이지만 정경유착이 가장 더러운 의미를 갖고 있죠. 이번 달러가 빠지면 여러 군데가 무너질 겁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은 막고 싶군요."


백종원은 지성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맞네. 나 같이 정치하는 놈들이 가장 큰 잘못을 했지. 미안하네. 자네 말대로 나라는 구해야지. 무슨 방법이 있는가?"

"제가 우선 400억 달러는 나라 창고에 맡기죠."


백종원의 두 눈이 커지고 허탈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단하군.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니"

"이번 일은 대통령과 의원님 저 세 사람만 아는 비밀로 하죠. 그리고 나머지 500억 달러는 한달 안에 마련하겠습니다. 썩은 것은 잘라내야 하니 나 두시고 마무리가 되면 제 자금을 활용하세요. 앞으로 2년 안에 모든 게 바뀐 대한민국이 탄생 할 겁니다. 그때까지 의원님도 건강에 유의하세요."


지성은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 걸어간다. 백종원은 지성의 뒷모습을 쳐다보니 엄청난 산이 움직이고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후후~ 저렇게 큰 산이 있는 줄 몰랐군. 대한민국에도 밝은 미래가 보이니 다행이야 후후~."



***


모두가 TV를 시청하고 남찬우는 숙희를 힐끗 쳐다본다.


"야~ 김숙희 너도 금 목걸이 나라에 바쳐야지. 모든 국민이 발 벗고 나서고 있는데."


숙희는 두 손으로 옷깃을 여미고 자세를 바로 잡는다.


"이 목걸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절대 내 목에서 떨어질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동철이 깔깔~ 웃고 손가락을 숙희에게 향한다.


"저 목걸이 비상 목걸이죠. 돈이 없으면 저걸로 팔아서 음식을 사 먹으려고 하여튼 대단한 이유죠."


숙희가 동철에게 주먹을 내보인다.


"그래. 난 절대 굶어 죽을 수는 없으니 꼭 지켜야지."


남찬우는 고개를 떨구고 힘이 하나도 없는 목소리가 울린다.


"난 결혼 반지까지 나라에 바쳤는데 너의 애국심은 이제 싹이 튼 내 머리카락 길이 보다 못하네. 배 터지게 먹고 살아라."

"호호~ 고마워요. 내가 제일 듣고 싶은 말만 하시네. 배 터지게 먹고 하루하루 사는 게 내 소원이죠."


갑자기 소파에 누워 있던 영란이 벌떡 일어나고 2층으로 올라간다. 숙희는 영란의 뒷모습을 보며 말한다.


"저 가시나도 금 코빼기도 안 보이고 이러니 대한민국이 이 꼬라지 되었지."


영란이 내려오고 다가오더니 작은 꽃무늬가 있는 손가방을 열고 뒤집자 금반지 금 목걸이 금 귀걸이가 쏟아져 바닥에 금빛이 반짝이다. 모두가 입을 벌리고 영란은 남찬우를 쳐다보고 어깨를 으쓱하고 말했다.


"부점장 이 금을 저기 방송에 나가서 돈이랑 바꾸소. 난 돼지처럼 배 터지게 먹을 이유도 없고 나 때문에 부점장도 고생했으니 TV 출연도 하시고 그 돈으로 샴푸도 좋은 걸로 바꾸세요."


남찬우의 눈망울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고맙다. 역시 영란이는 영웅이야."


숙희는 기가 차고 남찬우를 째려본다.


"머리 저렇게 되었다고 욕할 때는 언제고 뭐? 이제 와서 영웅이라고 호호~ 지나가던 귀신이 똥 밟고 미끄러지는 소리 하고 있네."

"숙희야 너는 말을 예쁘게 할 수 없나? 여자면 여자 답게 하~."

"됐어요. 돼지 닮은 주둥이가 무슨 말을 예쁘게 한다고 그냥 꿀꿀~ 소리 밖에 못 내는데 아니면 놀래서 꽥엑~ 소리를 내던지."


쌍둥이들이 뒤로 넘어가고 배를 잡고 웃는다.


"아이고 배야 진짜 뒤에 돼지 있는 줄 알았네. 호호~"



***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세월도 빠르게 지나간다. 모두가 짐을 부지런히 나르고 대문 밖에는 수십 대의 이사 트럭이 줄지어 대기하고 많은 남자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숙희는 정원에서 웅장한 집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 좋은 집을 떠나야 하다니 그 동안 정도 들고."


채윤도 집을 바라보며 손으로 숙희의 팔을 잡았고 벽 사이에 데이지꽃 하나가 바람에 살랑거렸다.


"맞다. 여기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 우리 두 사람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야."

"그래. 그리울 거야."


남찬우가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지나간다.


"에구~ 나에게는 재수가 더럽게 없는 집이야. 이제 벗어나니 살 것 같네. 이번에 가는 곳에서는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하하~."


두 여자는 멀어지는 남찬우의 등을 보니 쌍둥이가 그린 입에서 피 흘리는 처녀귀신 얼굴이 보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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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3.02.13 09:05
    No. 1

    저 막막한 심정, 제가 알죠,ㅎㅎ 즐겁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3 gr*****
    작성일
    23.02.13 09:10
    No. 2

    입에서 피흘리는 귀신의 얼굴이 나오는 데, 좀 섬뜩하네요. 벌써 94회를 쓰셨네요 100화에 끝내실 거죠 대단하십니다 아무튼 즐감하고 갑니다. 해피하고 힘찬 한 주간 되시길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7 강화반닫이
    작성일
    23.02.13 20:21
    No. 3

    와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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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안녕 쪼르도 +1 23.02.20 93 2 9쪽
98 유전 상어 잡다 +1 23.02.19 104 3 9쪽
97 쪼르도 삶 +4 23.02.17 111 3 9쪽
96 또 다른 지구 +1 23.02.16 103 4 9쪽
95 전쟁의서막 +2 23.02.14 116 4 9쪽
» 1차 공격 +3 23.02.13 118 4 9쪽
93 납치 +1 23.02.12 109 4 9쪽
92 거래 +1 23.02.10 110 4 9쪽
91 우리는 가족 23.02.09 125 4 9쪽
90 광수야 반갑다 +2 23.02.08 119 4 9쪽
89 절대 포기 못해 23.02.07 119 3 10쪽
88 어려운 과제 +1 23.02.06 133 3 9쪽
87 사랑 저 멀리 23.02.05 136 3 9쪽
86 다짐 +1 23.02.04 137 4 9쪽
85 이사 +2 23.02.03 129 5 9쪽
84 도박 +1 23.02.02 123 5 9쪽
83 첫사랑 +1 23.02.01 160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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