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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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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63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2.26 15:17
조회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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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만남과 운명의 사이

DUMMY

지성은 주위를 둘러보고 달님에게 말한다.


"저는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


달님이 지성의 팔을 잡는다. 눈에는 근심이 가득하고 앵두 같은 입술이 열린다.


"집으로 오세요. 전쟁이 시작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몰라요."

"네~ 특히 갈 때도 없으니 신세를 지겠습니다."


달님이 오토바이를 타고 깡끄리 공격대와 사라진다.


"벽산아 우슈 선장을 찾아보자."


두 사람은 잠빌라 술집에 들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여기저기서 술잔을 들고 술을 마신다. 유니폼을 입은 여성이 지나가자 지성은 말을 건넨다.


"여기에 우슈 선장이 있는 가요?"


여자는 손을 펴고 야구 모자를 쓴 남자를 가리킨다.


"고맙습니다."


두 사람은 우슈 선장 맞은편에 자리를 잡는다. 턱수염에 물기가 묻어 있고 악취가 콧속을 찌른다. 벽산은 손으로 코를 막고 우슈는 벌게진 눈으로 지성과 벽산을 쳐다본다.


"안녕하세요. 저는 박지성이고 내 친구 벽산입니다. 나리타를 누구보다 잘 아신다고 하길래."


우슈는 하품을 하고 손을 내민다. 벽산이 바지 주머니에서 만원을 꺼내고 손에 쥐어준다. 우슈는 두 눈이 커지고 자세를 곱게 세운다.


"만원이면 아주 중요한 일이군. 말해보게."

"사람을 찾습니다. 키는 2m 정도에 눈에는 파란빛이 나오는 사람을 찾는데?"


우슈는 지성의 눈을 바라보았다.


"자네 눈 같이 파란색?"

"네."


우슈는 손을 다시 내밀고 벽산의 표정이 찌그러진다.


"이봐요. 만원이면 당신 한달은 마실 술값인데 양심도 없군."

"하하~ 양심이라 지나가던 돌연변이에게 던져주고 왔지. 난 돈이 최고야."


벽산이 다시 만원을 건넨다. 우슈는 돈을 주머니에 넣고 주위를 경계한다.


"난 모든 배를 탄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 그렇게 정보를 팔아서 살아가고 하지만 자네가 찾는 그런 사람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네."


벽산의 머리에서 불기둥이 솟아 오르고 벌게진 얼굴로 말한다.


"뭐야? 그럼 아는 게 없다는 말이잖아. 내 돈 내놔."

"허허~ 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하지만 여기서 배로 5시간 정도 가면 말리타라는 지방이 있는데 엑족이라 불리는 원주민들이 하루만에 사라졌다니 이상하지? 누구 말은 귀신에 홀린 듯 키가 상당히 큰 남자 뒤를 따라 금지구역으로 들어갔다고 하던데 어떤가? 2m에 가까운 큰 키."


지성은 얼굴을 우슈에게 가까이 내민다.


"그게 언제입니까?"

"한달 전이야."


지성이 일어나자 벽산도 일어난다. 우슈의 거친 허스키의 톤이 울린다.


"조심하게 엑족은 독화살을 쏘는데 명중률이 100프로야 무식하고 잔인하지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게 2만원을 받았으니 팁으로 얘기했네."

"고맙습니다."


지성과 벽산은 술집을 나오고 벽산은 지성의 표정을 살핀다.


"어때? 그 놈이 맞나?"

"맞아 최면을 거는 키가 큰 사람은 그 놈 밖에 없어. 모두가 여기 나리타에 있구나.

벽산아 고향으로 갈 수 있는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그리운 내 고향."


그때 사람들이 모여있고 소란스럽다. 지성과 벽산도 그곳으로 향한다. 어린 소년이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흑흑~."


한 손에 생선을 든 남자는 큰 소리를 내고 화를 낸다.


"어디서 도둑질이야. 머리에 피도 안마른 녀석이."


남자는 발로 소년의 머리를 가격한다. 지성이 나가려 하자 벽산이 팔을 잡는다. 머리를 흔들었다.


"안돼. 여기서 도둑질은 사형이야. 도와줘도 마찬가지고."


남자가 소년을 향해 발을 들고 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지성은 벽산의 손을 뿌리친다. 그때 발을 들고 있는 남자가 뒤로 발라당 넘어지고 지성은 쓰러진 남자를 빤히 쳐다보는 남자를 쳐다본다. 군복을 입고 다부진 몸매와 떡 벌어진 어깨가 남자의 강인함이 얼마나 멋있게 보이는지 말해준다. 군복을 입은 남자는 다리를 들고 넘어져 있는 남자에게 향하고 누워있는 남자는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악~ 사람 살려."

"너도 무섭지? 근데 저 어린아이에게 넌 남자도 아니다. 꺼져."


남자는 일어나더니 도망을 가다가 뒤로 돌아섰다.


"너도 사형이야 도둑놈을 도왔으니."


군복을 입은 남자는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꺼낸다. 금빛의 용이 번쩍이고 남자는 흔들더니.


"난 면책권이 있지. 너 이리와 나에게 죽도록 맞아야겠다."


남자는 세계 100m 달리기 선수처럼 똥줄이 나게 달린다. 모든 사람들이 비웃고 군복을 입은 남자는 쓰러져 있는 소년을 일으킨다. 지성이 도와주고 남자는 지성을 쳐다본다. 지성은 벽산에게 오라는 손짓을 하고 벽산은 지성에게 다가간다. 지성은 소년을 벽산의 등에 올리고 벽산은 얼굴이 벌게지고 입술을 떨고 말한다.


"야 내가 왜 이 놈을 업어야 하는데?"

"너도 밥값은 해야지."


지성은 군복을 입은 남자에게 정중히 말한다.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데 부탁 드립니다."


남자는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툭툭~ 치더니.


"좋죠. 지금 배 속에서 밥 달라고 농성중인데."


4명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맑은 매운탕을 먹고 있다. 벽산의 입에 생선이 들어가면 뼈만 나오는 쇼를 보고 소년은 웃는다. 지성은 손을 내밀고 소년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준다. 군복 입은 남자는 지성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고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두 분은 뭐하시는 분이죠?"


지성이 입을 열자 벽산이 기침을 하며 가로 막는다.


"에헴~ 저희는 모두가 무서워 도망가고 어린이는 오줌을 바지에 실례를 하고 여자들은 좋아서 비명을 지른다는 전설의 깡끄리 공격대죠. 하하~."


군복 입은 남자는 엄지를 내밀었다.


"저도 한국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나리타에서 1등 공격대라고 만나니 반갑네요."


지성은 벽산을 째려보고 벽산은 고개를 돌린다.


"저는 박지성이고 이쪽은 친구 장벽산이죠."

"저는 이재명입니다. 한국 수색대 대위죠. 이번 돌연변이 일로 나리타에 왔습니다."

"한국 어디에 사시나요?"

"부산에 살죠. 이번 나리타로 전출을 명받고 여기로 왔습니다."


지성은 부산이라는 말이 나오자 온 몸에서 수증기가 폭발하고 나온다. 재명은 깜짝 놀라고.


"아니 왜 그렇게 눈물을 보이시는지?"

"저도 부산 출신이죠. 그립군요."

"아~ 그래서 그럼 가시면 되잖아요?"

"지금 사정이 있었어. 다름이 아니라 이대위님과 저는 금지구역에서 반드시 만납니다."


재명은 두 눈이 커지고 입을 벌리더니 다시 냉정한 표정으로 바뀌고.


"일급기밀인데 지성씨는 어떻게 알았나요?"

"나리타에서 높은 직위를 가진 분을 통해 알았습니다. 이대위님 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듣고 기억하세요. 금지 구역은 판도라의 상자 입니다. 나리타의 모든 평화와 질서가 파괴되고 어려운 세상이 올 거에요. 이대위님은 목숨을 지켜야 합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생각해서 철저히 준비하세요. 꼭 당부 드립니다."


지성은 일어나고 이대위의 얼굴을 주시한다.


"그럼 금지구역에서 만나죠."


재명은 걸어가는 지성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강력한 태풍이 모든 걸 휩쓸고 지나가는 자리에 남아있는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다. 벽산은 소년의 손을 잡고 걸어가며.


"무슨 말인지 난 모르겠다."


지성은 뒤를 돌아보고 다시 고개를 돌리고 걸으며 한숨을 쉰다.


"저 사람은 밝은 영혼을 갖고 있어.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야. 근데 금지구역에 들어가면 목숨 잃을 가능성이 커. 내가 지켜줘야지."


벽산은 발걸음을 멈춘다. 소년은 두 사람을 번갈아보았다.


"뭐야? 그럼 금지구역으로 간다고?"

"그래. 이게 저 사람과 나의 운명이니 받아드려야지."


벽산은 소년의 손을 놓고 지성의 어깨를 잡는다.


"지성아 정신차려 그 곳이 그렇게 위험한데 목숨을 걸고 들어간다고 저 사람 때문에 난 못 간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다니 이건 미친 짓이야."


지성은 하늘을 바라본다. 흰 구름들 사이로 밝은 태양이 미소를 짓고 웃는다. 지성도

따라 웃고 시원한 바람이 지성의 미소를 반긴다.


"금지구역에서 전쟁이 시작되면 여기도 안전하지 않아. 우리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이 나라를 지키자. 그 놈을 찾아서 말리타에 가고 싶지만 지금은 여기가 더 시급한 상황이야."


벽산은 고개를 떨구고 두 눈동자의 눈물이 시야를 가린다.


"아~ 사랑하는 여자와 손도 못 잡고 죽다니 난 왜 이리 재수가 없는지. 휴~."


소년이 고개를 들고 벽산을 바라보고 힘찬 응원의 메세지가 날아온다.


"벽산 아저씨 내가 여자 소개 시켜줄까?"


벽산의 눈에서 모든 물이 사라지고 자동 세차를 끝낸 차처럼 반짝이고.


"누군데? 나하고 어울리는 여자는 청순미가 뚝뚝 흐르고 미소를 보이면 양볼에 아주 작은 보조개가 살짝 들어가고 또 또 뭐가 있지?"


소년은 벽산의 손을 잡더니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이빨을 내보인다.


"우리 할머니."


벽산은 뒤로 넘어간다. 아주 비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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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귀신의 집 +1 23.03.01 78 1 9쪽
111 잔치 +2 23.02.28 64 2 9쪽
110 출발 +1 23.02.28 60 2 9쪽
109 다른 공간 23.02.28 62 2 9쪽
108 첫승 +1 23.02.27 67 1 9쪽
107 경고 +1 23.02.26 73 1 9쪽
106 사랑은 손수건을 타고 23.02.26 67 1 9쪽
» 만남과 운명의 사이 23.02.26 72 1 9쪽
104 사랑이 뭘까 23.02.25 81 1 9쪽
103 동반자 +1 23.02.24 87 1 9쪽
102 금지구역 +1 23.02.23 93 2 9쪽
101 반군 23.02.22 97 2 9쪽
100 돌연변이 출몰 +2 23.02.21 97 2 9쪽
99 안녕 쪼르도 +1 23.02.20 84 2 9쪽
98 유전 상어 잡다 +1 23.02.19 99 3 9쪽
97 쪼르도 삶 +4 23.02.17 107 3 9쪽
96 또 다른 지구 +1 23.02.16 101 4 9쪽
95 전쟁의서막 +2 23.02.14 112 4 9쪽
94 1차 공격 +3 23.02.13 115 4 9쪽
93 납치 +1 23.02.12 102 4 9쪽
92 거래 +1 23.02.10 104 4 9쪽
91 우리는 가족 23.02.09 121 4 9쪽
90 광수야 반갑다 +2 23.02.08 115 4 9쪽
89 절대 포기 못해 23.02.07 116 3 10쪽
88 어려운 과제 +1 23.02.06 126 3 9쪽
87 사랑 저 멀리 23.02.05 128 3 9쪽
86 다짐 +1 23.02.04 131 4 9쪽
85 이사 +2 23.02.03 126 5 9쪽
84 도박 +1 23.02.02 119 5 9쪽
83 첫사랑 +1 23.02.01 15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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