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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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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gongchirisa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2
최근연재일 :
2021.06.19 03:39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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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1
추천수 :
174
글자수 :
637,166

작성
21.06.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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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87장 그게 거짓말이라도 사실로 바꿔줘.

DUMMY

제87장 그게 거짓말이라도 사실로 바꿔줘.



“폐하! 엘렌님과 레이첼님께서 오셨습니다!”


우릴 안내해준 한 병사의 외침에 따라 모든 이목이 우리에게 집중되며 우린 드넓은 공간의 중간으로 걸어갔다.


그 앞엔 이 나라의 왕과 왕비가 왕좌에 앉아있었고 그들의 앞에는 중년의 귀족들과 기사들이 좌우로 나뉘어 일렬로 서있었다.


“아바마마! 어마마마! 마왕군이...!”


“우리도 발견했단다. 마왕과 대악마 루즈펠이 몇천, 아니 몇만인지도 모를 대군을 이끌고 최전선을 향해 가고 있더구나. 지금 당장 온 나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실력있는 기사들과 모험가들을 왕도와 왕궁으로 부르고 있단다.”


“공주. 그 갑옷은...?”


폐하가 다급히 상황을 설명하자 왕비님이 달라진 공주의 모습을 보고는 그 이유를 물었다.


여긴 내가 나설 때다. 하면서 나는 레이첼보다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오른손을 가슴에 갖다 대며 오른팔에 달린 방패를 그들에게 보였다.


“여기에 있는 다섯 명은, 물의 마을에서 여신 마리아의 시련을 통과하였습니다. 마왕이 쳐들어오는 것을 알려준 것도 마리아님이십니다.”


그러자 그곳에 있는 자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자세히 들리지는 않지만 대부분 기뻐하며 다행이다라는 말인 것 같다. 내가 긴장해서 듣고 싶은 것만 들리고 있는 걸 수도 있지만.


“훌륭합니다 용사 엘렌.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여.”


“감사합니다 왕비님. 폐하. 출전명령을 내려주십쇼. 이미 용사 에반과 에드거 왕자님께서는 최전선에서 준비를 마치셨을 겁니다.”


내 말이 끝나고 폐하가 왕좌에서 일어나자 수군거리던 사람들은 조용해지더니 왕의 출전명령을 기다렸다.


“지그...”

“기다리세요.”


왕의 명령이 떨어지기 전, 왕비님이 말을 가로챘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엔 분명 나와 레이첼이 있었다.


“레이첼 공주는 저와 함께 이곳에 남아야 합니다.”


그 한마디에 조용했던 그 공간은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난 그녀의 말을 순간 이해할 수 없어서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지만 곧 누군가의 외침덕분에 정신을 차렸다.


“그게 무슨 소리신가요 어마마마!”


“폐하와 에드거 왕자가 출격하는 상황에서, 공주와 저는 이곳에 남아 왕도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기위해 각 마을에서 소집한 모험가들이 현재 왕도와 최전선으로 나뉘고 있죠. 공주. 이번 전투에서, 폐하와 왕자가 무사할 거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그, 그런!”


“왕도, 그 뒤를 이을 자도 이번 전투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이 나라는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됩니다. 왕의 자리는 제가 아닌 다른 자가 대체할 수 있다 해도, 공주는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피를 후세에까지 전달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과 저는 이곳에 남습니다.”


“어마마마...!”


왕비의 시선이 다시 내게로 옮겨진다. 왕비의 말이 끝나도 웅성웅성거리는 소리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런 것따위 내게 들릴 리 없었다. 왕비의 눈은 나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내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일을 결정하겠다는 눈이었다.


레이첼은 내 동료다. 그 이전에 이 나라의 단 하나뿐인 공주다. 만약 이번 전투에서 폐하와 에드거 왕자님이 전사하신다면, 왕도에 남아있던 왕비님이 대신 이 나라를 통치하게 될 것이고 레이첼은 자식을 낳아 왕족의 피를 계속해서 남길 것이다.


설령 내가 죽더라도 말이다.


“예. 왕비님이 옳습니다.”

“오라버니!”


“레이첼님은 이 나라의 왕족. 그 피를 후세에 전달할 의무가 있죠. 왕가의 피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레이첼님은 이곳에 계셔야 합니다.”


“하지만 오라버니! 저는 오라버니와 함께 싸우겠다고 맹세했어요! 약속하셨잖아요! 언제나 함께 싸우겠다고...!”


“레이첼....!”


난 그녀와 약속했다. 언제까지라도 함께 싸우겠다고. 그러니 난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녀의 오라버니로서, 그녀의 남자로서.


“내가 말했지?”


나는 한쪽 무릎을 꿇고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곤 그녀와의 반지를 낀 왼손을 내밀어 그녀의 오른손을 잡았다.


“우린 각자의 위치에서 함께 싸우는 것뿐이야. 레이첼. 넌 왕녀로서 이곳에 남아 사람들을 이끌고 싸워줘. 난 내 위치에서, 최전선에서 마왕과 결판을 짓고 올게. 레이첼이 더는 싸우지 않아도 될 수 있게. 몸은 잠시 동안 떨어져있더라도 우린 각자의 위치에서 싸우고 있는 거야."


처음에 그녀와 헤어질 때 말했던 말이다. 그때가 떠오르니 절로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네가 건네준 이 반지가 있는 한, 우린 언제나 함께니까. 그럴 거라고 약속했으니까. 여기에 남아줘. 반드시 돌아올게.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올게. 내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할게. 마왕을 쓰러트리고, 자격을 가지고 돌아와, 꼭 널, 레이첼님을, 내 신부로 맞이할게.”


얼굴이 뜨겁다. 심지어 소란스러웠던 주위가 내 고백을 시작으로 조용해지자 더욱 뜨거워져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다. 조심스레 레이첼을 올려다보자 그녀는 입을 꽉 다물고 떨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물이 그녀의 손을 잡고 있는 내 손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약속...하신 거예요?”

“응. 반드시.”


그녀의 얼굴에, 내 온몸을 불지르던 부끄러움이 사라졌다.


그녀의 미소에, 불안감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 역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놓고 왕좌에 앉아있는 왕을 바라보았다. 그는 왕비에게 시선을 돌렸고 왕비가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이자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왕비의 기사단을 제외한 전군! 출전준비를 하라!”


그의 말 한마디에 왕궁의 모든 이들이 움직인다. 왕비와 그녀가 이끄는 기사단. 그런 그녀들의 리더인 캐런과 왕녀의 교육담당이자 경호인 세실리씨. 그리고 이 나라의 공주인 레이첼과 현재 왕도의 시민들의 피난을 돕고 있는 모험가들은 왕도에 남는다.


최전선에서 후퇴하게 된다면 그 행선지는 왕도이며 최전선이 돌파되면 그들의 행선지 역시 이곳. 에이체스 왕궁의 왕도이다.


수많은 말들과 마차, 수많은 기사들이 왕궁에서 나가고 [텔레포트]로 이동이 가능한 우리는 아직 왕도에 남아있었다.


“오라버니.”


조용해진 왕궁에서, 내 파티는 레이첼의 방에 모여 마지막 차를 마셨다. 우리의 앞에 놓여진 케이크는, 왕궁의 주방장이 대피하기 전, 오늘의 티타임을 위해 손수 만든 케이크라고 한다.


“어어.”


“마나님.”

“네. 공주님.”


“에리님. 카린님도.”

“네. 레이첼님.”

“예.”


“저흰, 이렇게 다시 차를 마실 수 있겠죠?”


“당연한 말은 하지 않아도 돼. 우린 이길 테니까.”


“오라버니는, 또 무리할 테니까. 그렇게 반드시 돌아온다고 해도, 설득력이 없다고요.”

“알고 있어.”


그녀의 목소리가 떨린다. 그녀는 자신의 치맛자락을 잡고 부들부들 떨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불안한 것이다. 불안할 수밖에 없다. 상대는 마왕군의 전력. 마왕과, 마지막 남은 마왕군 간부와, 여기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가득한 군대.


인간들도 전력으로 부딪힐 테지만, 서로 전력인 만큼 참혹하고 피해도 클 마지막 전쟁.


나 역시, 마왕을 상대로 무사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조차 않고 있다.


분명 그녀의 말대로 무리할 것이다. 이번엔 영영 깨어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걸로 됐어.”

“오라...버니.....오빠....!”


그녀가 내 소매를 붙잡고 울면서 날 올려다본다. 어김없이 반칙인,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울 얼굴. 그 얼굴이 그녀의 눈물로 망가지려하자 나는 그녀의 얼굴에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주었다.


“반드시 돌아온다고 하면,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또 무리해서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나한테 말해줘. 그럼 살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오빠....! 죽으러 가는 거잖아요! 저도 안다고요! 오빠는 모든 것을 끊어버리려 하고 있단 걸! 애초부터 무사할 생각따윈 없단 걸!”


그녀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난 그런 그녀를 품에 안았지만 어느덧, 나 역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의 말대로다. 난 죽을 것이다 죽기 싫어. 죽고 싶을 리가 없잖아! 살아서, 좀 더 너희하고, 계속 너희하고 계속...! 쭉....!


“난 죽지않아.”

“거짓말! 거짓말...!”


“그러니 작별의 인사같은 걸 하려 한다면 관둬. 반드시, 다시 만나러 올 테니까.”


“마왕따위 어떻게 되도 상관없어요! 아바마마가...오라버님이....오빠가, 마나님하고 카린님. 에리님까지 모두가 살아있으면 하니까....제발 살아주세요! 죽을 것 같으면 도망쳐주세요! 제발....다시 돌아와주세요.”


그녀는 내 품에서 다시 얼굴을 든다.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마저 사랑스럽기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안고 있던 오른손을 그녀의 뒷목으로 내려 그녀의 고개를 고정시키고, 서글피 우는 그녀의 입술에 조심히 내 것을 포겠다.


“약속할게.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어기시면 안 돼요?”


“그래. 약속.”


그녀의 입술에 다시 내 입술을 포개고 우린 잠시 헤어졌다. 왕궁에서 나와 에리의 주문으로 기사단들보다 먼저 최전선에 다다랐다.











시간이 흘러 태양이 지고 달이 떠오른다. 마왕군이 도착하는 것은 내일 오후. 에이체스 왕국의 군대도 내일 오전에 출발하여 최전선을 지킬, 혹은 세상을 지킬 어쩌면 최후의 전투를 치룰 것이다.


마왕군을 이끄는 것은 최후의 마왕군 간부 루즈펠과 마왕성의 주인이자 마족의 왕 마왕. 에이체스 왕국의 전사들을 이끄는 것은 에이체스 왕국의 왕과 그의 아들인 에드거 왕자.


준비가 된 자들도 있을 것이고 준비가 덜 된 자. 혹은 하고싶지 않은 자도 있다. 도망치고 싶고, 무서워서 울고 싶은 자도 수두룩. 이 전투는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전투. 패배는 곧 죽음이자 마족의 승리. 몇몇은 술을 마시고 잠들었고 몇몇은 불안에 잠을 못자고 있다.


두 용사와 왕자. 왕까지 긴장감과 불안감에 침대에 누웠음에도 잠이 오질 않고 있다.


“에반.”

“응?”


사람이 많기에 최전선에 뒤에선 수많은 텐트에 기사들이나 모험가들이 잠들어있고 지위가 높은 남자들과 여성모험가들은 아직 공사 중인 최전선의 성 안에서 2~3명씩 방을 쓰고 있다.


“동료들에게 가는 게 어때?”


엘렌은 침대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며 에반에게 동료들과 함께 밤을 보낼 것을 권유했다.


“거진 3년 동안 붙어 다녔으면 너도 눈치 챘을 거 아니야. 두 여자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처음에 보자마자 눈치챘다고.”


그의 말대로, 용사 에반은 홀로 모험을 시작해 두 여자를 만나 여기까지 함께 다녔다. 그녀들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은 이미 1년이나 전. 그 역시 그의 동료들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것을 깨달은 것도 반년이나 전.


“....모를 리가 없잖아. 난 고자가 아니라고.”

“그러냐. 아랫도리가 제대로 서면 동료들하고 있어주지 그래?”


“평범하게 성희롱이네 그거.”


“뭐 어때. 마지막인데. 네 동료들도 밖에서 엿듣고 있거나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야? 내일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니까.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으니까. 오늘 밤만이라도, 너와 함께 있고 싶지 않을까?”


“그럼 넌 어떤데? 그렇게 말하는 건, 너도 동료들이랑 자고 싶어서 아니야?”


“어. 하고 싶다.”

“에?”


“하고 싶다고. 그야 당연하잖냐. 남잔데.”


에반이 놀란 표정으로 바라본 엘렌은 웃고 있었다.


“네, 네가 하고 싶으면 가면 될 거 아냐. 나까지 끌어들이지 마.”


“헤에~그래. 알았어.”

“에?”


침대 위에 앉아있던 엘렌이 몸을 일으키더니 방문을 열었다. 그러자 문밖에서 몰래 듣고 있던 에반의 두 동료. 안즈와 헤르시아가 귀까지 얼굴을 붉힌 채 주저앉아있었다.


“.....이야, 속옷 야한거 입었네.”

“뭐, 뭣?!”


갑자기 넘어져 두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있었던 헤르시아의 다리 사이를 자신도 모르게 바라본 엘렌은 그 한마디와 함께 에반을 슬쩍 바라보고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엘렌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안즈는 무릎을 꿇고, 헤르시아는 자신의 치마를 두 손으로 가리며 어색하게 에반을 힐끔힐끔 바라보고 있었다.


“저...저기, 에반....”

“으, 응....무슨...일이야?”


그 후 두 여자는 에반이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 안에서 그들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자세히 말할 수 없으나 분명 그들은 행복하게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시간이 지속되었으면 하고 신께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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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제97장 진짜 마지막 전투. 21.06.19 67 0 20쪽
96 제96장 아직 끝나지 않았어. 21.06.19 57 0 13쪽
95 제95장 끝 21.06.19 56 0 11쪽
94 제94장 마왕의 딸 VS 레이첼 21.06.19 55 0 14쪽
93 제93장 대악마 루즈펠 VS 에리, 카린, 마나 21.06.19 56 0 14쪽
92 제92장 엘렌vs마왕 21.06.19 5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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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제90장 최후의 전투. 21.06.19 5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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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제88장 마지막 밤. 21.06.19 52 1 16쪽
» 제87장 그게 거짓말이라도 사실로 바꿔줘. 21.06.19 55 1 13쪽
86 제86장 운명의 사슬 21.06.19 5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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