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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영역표시가 너무 하고싶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2:25
최근연재일 :
2022.06.25 12:45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4,699
추천수 :
787
글자수 :
215,484

작성
22.06.24 12:45
조회
112
추천
6
글자
9쪽

빌런의 재등장

DUMMY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지만, 이 상황이 경빈이 만들어낸것이란걸 최상급악마도 단박에 느꼈다.

곧장 경빈을 저지하려는 듯 최상급 악마가 다가갔지만..


“넌 나중에.”


팡!!


근처에 있던 중급 악마 두 녀석을 최상급악마에게 차례로 날려보냈다.


파팡!


“오, 이건 방해도 안된다는거구나.”


원종에게 사냥허락을 받고나서야 경빈은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회복하신분들은 아래쪽으로 도망간 녀석들만 상대해주세요.”

“예.”


원종과 크게 다친 장현 그리고 그를 치료하기 위해 효정만이 남고 모두가 악마들을 제거하기 위해 떠났다.


“이제 재밌는걸 좀 해볼까.”


경빈은 장현을 노리던 상급악마를 염력으로 조종하기 시작했다.


“이게 되네?”


조금 뻣뻣하긴 했지만, 상급 악마는 거의 울고싶은 표정으로 최상급 악마을 향해 걸어갔다.

최상급 악마에게 가까워질수록 악마는 죽기보다 싫다는 듯 고개를 양쪽으로 내저으며 몸부림쳤다.

하지만 몸은 계속 최상급 악마를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촤-악!!


“크하아아아악!!”


최상급 악마의 코앞까지 다가간 상급악마가 녀석을 향해 칼을 들이밀자 최상급악마는 녀석을 단숨에 베어버렸다.

완벽한 경빈의 꼭두각시였다.


“좋은데?”


아직 좀 뻣뻣하긴 하지만 염력으로 악마녀석의 신체까지 조종할 수 있었다.

상급악마는 총 네놈이었다.


상급악마 하나가 죽어나가자, 나머지 세 녀석이 경빈을 향해 달려들었다.


“거기까지.”

“그으윽..!!”

“그그그그..”


다가오는 녀석들을 향해 염력을 가했다.

염력이 작용하자 녀석들은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이건 무리인가..”


이곳은 영역 밖이었다.

상급악마들의 움직임을 봉쇄할 순 있지만, 세마리나 조종할 순 없었다.


“아쉽지만 할 수 없지.”


S급의 힘을 갖긴 했지만, 산아래로 내려가던 녀석들을 짓누르면서 상급악마 셋을 조종하는데는 무리가 있었다.

경빈은 근처에 중하급 악마들을 조종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급악마들을 향하게 했다.


촤악-!

촤쟈작!! 촥!!


“그아아악··· 그륵..그르륵..”


순식간에 몰려든 중하급 악마들이 울고불며 상급악마들을 향해 검을 겨눴다.


“끼하아아아악!!”


그 모습을 지켜보던 최상급악마녀석이 또 다시 끔찍한 포효를 내질렀다.

다행히 B급헌터들은 모두 산 아래쪽으로 향했고 정상에는 A급헌터와 S급 경빈 뿐이었다.


“그르르륵!!”


문제는 최상급 악마의 포효와 함께 악마들이 잠시나마 힘을 얻어 걸음을 멈추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경빈은 더 강한 힘으로 녀석들을 움직였다.


어느새 산 아래쪽에 붙잡혀 있던 악마들이 꽤나 죽었다.

덕분에 그쪽으로 분산되었던 염력을 이곳에 더 집중 할 수 있었다.


“힘겨루기 해보자 이거지?”


강해진 경빈의 염력이 중하급 악마들을 상급악마들에게 뛰어들게 했고, 상급 악마 하나하나가 소중했는지, 최상급악마가 선두에 나와 눈물을 머금고 중하급 악마들을 하나하나 베어내기 시작했다.


“이..이게 현실입니까..?”


이경빈이 힘에겨워하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있던 유원종이었다.

시원길드의 게이트관리1팀장으로서 원종은 책임감과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말도 안돼..”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그가 끼어드는건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란 생각뿐이었다.

그 생각은 지장현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껏 이런 전투는 본 적도 없다.

심지어 이경빈은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뿐 별다른 움직임도 없었다.


“어쩌면.. 마스터보다도 더.. 아냐! 그럴 순 없어, 마스터는 국내 최강의 헌···”


콰과광!!


순식간에 모든 중하급 악마들이 끌려와 최상급 악마에게 부딪혔다.


*


윤해상이 인왕산 어귀를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분명 지금 정상에서는 게이트토벌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상이라고 했나.”


국내 최강의 헌터 중 하나인 S급 윤해상이 그 정도 정보를 얻는건 일도 아니었다.

그는 어제 이경빈과의 만남이 개운하지 못했다.


‘감히 나 윤해상한테 그런 협박을 해?’


이번엔 이경빈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을 벌일 생각이었다.


“이게 얼마짜리인데 그딴 놈한테 쓰게되다니..”


윤해상의 한쪽 손에는 국내에 극소수의 헌터와 협회에서만 가지고 있는 최상급마정석이 들려있었다.


*


최상급 악마는 눈물을 머금고 자신의 부하들 중 상급악마들을 제외한 녀석들을 모두 베어냈다.


“끼야아아악!!”


잔뜩 화가 난 녀석이 괴성을 질러댔고, 이제 자신을 막을건 오로지 헌터들 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급악마 넷을 움직이는것보단..”


이경빈이 염력을 가하고 있던 악마들이 모두 최상급악마에게 죽어나갔다.

수십마리의 악마들에게 가하던 염력을 회수했다.


“이번엔 너로 정했다!”


모든 염력을 다 쏟아부어 최상급 악마에게 가했다.


“흠··· 잘 안되네.”


경빈이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염력을 가했지만, 최상급악마를 조종하기란 쉽지 않았다.

녀석의 저항이 생각이상으로 격렬했다.


“헌터님··· 괜찮으신거죠?”


멍하니 경빈의 전투를 바라보던 유원종이 꺼낸 말이었다.


“아 예 뭐, 좀 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네요.”


어느새 다른 팀원들도 정상으로 올라와 있었다.


“혹시 저희도 도울까요?”


모두가 달려들어 최상급악마를 사냥할 수 도 있겠지만, 경빈에겐 오히려 방해가 될뿐이었다.


“아, 괜찮습니다.”


시원길드원들의 표정을 보니 생각보다 강한 몬스터가 나온 탓에 꽤나 지친듯 했다.


‘더 시간을 끌면 안되겠어.’


경빈은 품안에서 재생의 구슬을 꺼냈다.


“그건 뭐죠?”

“구슬이요.”

“그걸 몰라서 묻는게 아닌데.”


지장현의 말을 무시하고 경빈은 재생의 구슬을 다섯 조각으로 나누었다.


“빨리 끝내자.”


경빈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구슬이 악마들을 향해 날아갔다.


피슉-!


“100사로 봣!!”


가장 가까이 있던 상급악마의 심장이 단박에 뚫렸다.

중급 악마만 되어도 A급헌터들이 한번에 벨 수 없었다.


그 단단하고 강한 녀석들보다 우위에 있는 상급악마 네마리가 고작 자그마한 구슬조각에 꿰뚫렸다.


“대장.. 보였어요?”


심지어 B급 헌터들의 눈에는 구슬이 날아가는것조차 보이지 않았다.


“···”


유원종도 대답할 수 없었다.

그조차도 겨우 구슬의 흔적만을 좇을 수 있었다.


“끼야아아악!!”


모든 상급악마들의 몸이 뚫리고 찢겨나가는 동안 염력의 틀안에 갇힌 최상급악마는 움직이지도 못한채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개의 구슬은


“가라.”


최상급악마의 머리위에 멈춰있었다.

정확히 악마의 정수리를 향해 영점조정을 하고 있었다.


콰과과각!!


나머지 네개의 구슬은 상급악마들이 너덜너덜하게 될 정도로 찢고 나서야 경빈의 신호와 함께 나머지 한개의 구슬과 합쳐진 후 그대로 최상급 악마의 두개골을 부수고 오장육부를 뚫고 땅바닥에 박혀버렸다.


“끝인가.”


전신을 관통당한 악마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끼에에에엑!”


악마는 지금까지와 비교도 되지 않는 끔찍한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그리고 정상으로 돌아왔던 B급헌터들이 고통에 몸부리며 바닥을 뒹굴렀다.


퍽!!


“사람 놀래키고 있어.”


어느새 최상급악마의 뒤에 경빈이 나타나 녀석의 뒤통수를 손날로 후려쳤다.

이 정도 타격으로 악마가 쓰러지진 않았지만, 충격을 주기엔 충분했다.


“이제 진짜 마무리다.”


서-걱!


경빈은 대파소드를 꺼내 구슬이 지나간 정수리부터 가장 하단의 구멍까지 악마의 몸을 두동강 내었다.


툭.


그대로 마지막 최상급악마가 쓰러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지장현은 너무나 허무했다.

지장현은 상급악마 하나에게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어갈뻔 했다.


그리고 자신이 잔뜩 의심하고 텃세를 부렸던 헌터가 상급악마보다도 강한 최상급악마를 너무나도 쉽게 끝내버리는 모습에 놀라 어떠한 감상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헌터님.”


유원종이 가장 먼저 경빈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아닙니다, 애초에 제가 처음부터 도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헌터님도 입장이 있으시니..”


시원길드원들은 저마다 경빈의 힘에대해 수근거리며 하산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중급 악마인가.”


기척을 숨기고 인왕산을 오르던 윤해상은 뭔가에 짓눌린듯 산기슭에 뻗어있는 중급악마를 발견했다.


서걱!


그리고 잠시 후 시원길드마크가 그려진 방어구를 한 마법사가 내려와 손쉽게 악마를 제거했다.


“아직 좀 기다려야겠군.”


윤해상은 시원길드원들의 눈을 피해 조금씩 인왕산정상으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정상에 도착하고나니 이경빈이 검은 기운을 뿜어내는 악마 한마리를 검으로 베어냈다.


“저 놈이 보스였나.”


어느새 정리된 게이트를 확인한 윤해상은 시원길드원들과 경빈일행이 내려가는 틈을 타 게이트 안으로 최상급 마정석 한덩이를 던져버린 후, 인왕산에서 빠르게 멀어졌다.


‘이번엔 Cctv에 잡히지 않는 곳으로 다 알아놨다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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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위기의 이경빈 22.06.25 88 6 10쪽
» 빌런의 재등장 22.06.24 113 6 9쪽
47 악마 위의 악마 22.06.23 133 4 10쪽
46 인왕산 게이트 22.06.22 137 5 9쪽
45 적반하장의 아이콘(2) 22.06.21 149 4 9쪽
44 적반하장의 아이콘 22.06.20 159 5 10쪽
43 마계(?)의 주민 김도욱 22.06.19 167 6 10쪽
42 마계 아닌 마개 22.06.18 178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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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No.9 22.06.16 186 5 10쪽
39 여전히 F급헌터입니다. 22.06.15 174 4 10쪽
38 부자형님은 다 계획이 있구나. 22.06.14 186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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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국인 빌런 심기용 22.06.10 242 8 10쪽
33 유기몬스터 학살자 22.06.09 221 8 10쪽
32 넌 내게 귀속된거야. 22.06.08 230 11 9쪽
31 스킬 올릴 돈 좀 주세요. 22.06.07 225 9 10쪽
30 다크엘프 22.06.06 257 9 10쪽
29 니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마당으로 따라나와. 22.06.05 247 8 10쪽
28 간다! 홍제동 보안관! 22.06.04 230 9 9쪽
27 바쁘다 바빠 헌터생활. 22.06.03 232 8 9쪽
26 홍제동 몬스터맛집 22.06.02 247 9 10쪽
25 너! 내 고기방패가 되어라! 22.06.01 261 13 9쪽
24 대파 비늘소드 22.05.31 262 11 10쪽
23 내 영역에서 나가선 안돼!! 22.05.30 275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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