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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영역표시가 너무 하고싶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2:25
최근연재일 :
2022.06.25 12:45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4,697
추천수 :
787
글자수 :
215,484

작성
22.06.18 12:45
조회
177
추천
5
글자
10쪽

마계 아닌 마개

DUMMY

“아··· 큰일났다.”


경빈의 S급확정 소식에 은경은 수심이 깊어졌다.


“왜, 이제 니네 부자된거야! 완전 좋은 일인데 무슨 큰일이야.”


분명 좋은 소식이었는데도 수심 가득한 은경의 표정이 의문스러웠다.


“혹시 기사제목이 이상해서 그래? 그래도 내용보니까 직원이 엄청 무례했고.. 조금.. 또라이같긴 하지만.. 나름 신사적인것 같은데..”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야..”

“그럼 왜?”

“우리 오빠, 앞으로 매일 치킨시킬거야..”

“아···”


이런 쓸데없는 대화를 하던 중에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밖이 왜 이렇게 시끄럽지?”

“그러게.”


다행히 시원이 빌려준 저택의 건물은 넓은 마당 안쪽 깊숙히에 자리하고있다.

그 덕에 소음이 크진 않았지만, 분명히 무슨 일이 벌어진 듯 했다.


“가보자.”


시원의 저택은 담벼락이 굉장히 높았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안에서 밖을 보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무슨 일이야? 보여요 언니?”

“음··· 아무래도 앞으로 골치가 아프겠는데?”

“왜요?”

“밖에 기자같은 사람들이 쫙 깔렸어.”


어떻게 알고들 왔는지 경빈의 집도 아닌 강시원마스터의 집앞까지 기자들과 스카우터들이 쫙 깔려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집 앞으로 고급세단 한대가 멈춰섰고 차에서 강시원마스터가 내렸다.


“강시원이다!!”

“자, 다들 여기서 이러지들 마시고 돌아가세요!”


강시원은 집으로 돌아올 이경빈을 배려해 집앞의 인파들을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이경빈헌터랑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신겁니까? 왜 집을 빌려주셨죠?”

“혹시 시원길드에 가입하기로 했습니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그런거 아닙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이경빈헌터를 통해 들으셔야겠지만, 저희 시원길드는 이경빈헌터를 담을 그릇이 되지 못합니다.”


놀라운 대답이었다.

국내 최강의 헌터이자 최고의 길드마스터가 자신과 길드를 낮추었다.


“그만큼 이경빈헌터가 대단하다는 뜻입니까?”

“그건,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알게 될 사실입니다 지금 이곳이 제 기자회견장이 아니지않습니까, 지금 이곳에서 이렇게 소란스럽게 하시면 법적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만간 기자회견이 열릴테니 그때 질문하시죠, 더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때였다.


“마스터!”


운전석에서 조경현이 내리더니 강시원을 향해 다급히 소리쳤다.


“알고있습니다.”


다급한 경현의 외침에 기자들에게 둘러쌓여있던 강시원이 사라졌다.


“누구냐.”


시원의 집 바로 옆 주택지붕에 누군가 숨어있었다.

그리고 조경현의 외침과 동시에 이동한 강시원은 녀석의 덜미를 잡았다.


“···”


*


경빈은 협회직원들에 안내에 따라 협회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네, 선물 감사합니다 회장님.”


사람들이 갑작스레 들이닥쳤지만, 그 와중에도 장우철은 상점매니저에게 상급마정석2개를 주문해 경빈에게 건넸다.


“하··· 피곤하네, 너무 긴장했나.”


친절하게 대했지만, 협회장이란 권력자를 만난 것만으로도 피로도가 꽤 높았다.


“오늘은 일단 쉬어야겠다.”


한편으로 집에가서도 이런 인파가 있을까 두려웠다.


“다 우리집으로 몰려갔나?”


강시원헌터의 집이어서인지 집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끼익-


“은경아~ 효정누나~”

“오빠!”

“경빈아!”


집에 들어가자마자 은경이와 효정누나가 현관으로 뛰어왔다.


“올~ S급헌터님 무사귀환하신걸 환영합니다~”

“오빠 축하해.”


평소 같으면 걱정부터 했을 은경이가 웃으며 온전히 축하해주고 있었다.


“어? 그래, 고마워.”

“치킨 시켜놨어, 얼른 손씻고 와 축하파티해야지.”

“응.. 아 진짜 피곤하다 기자들한테 쫓기느라 죽을뻔 했어.”

“그나마 강시원 마스터 덕분에 집에는 편히 들어왔네.”

“뭐?”


효정은 강시원마스터와 조경현부마스터가 기자들을 돌려보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강시원씨는 사라지더라구 그리고 부마스터란 사람이 다 정리하고 돌아갔어.”

“그래..? 갑자기 사라졌다고?”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시원길드측에서 꾸준히 경빈을 배려해주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꼈다.


*


“잡았는데, 사람이 부숴졌다는 말씀이십니까?”

“네, 옷만 남기고 몸이 흙이 되어버렸습니다.”


길드에 돌아온 강시원과 조경현의 대화였다.


“꼭두각시군요.”

“그런것 같습니다, 이경빈 헌터를 감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똑똑-


그때, 문 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


“예, 들어오세요.”

“마스터, 지금 막 윤해상 마스터가 도착하셨답니다.”

“알겠습니다, 올라오시면 바로 이쪽으로 안내해주세요.”


인천 마개길드장인 S급 윤해상이었다.


“윤해상 헌터가 왜 마스터를 찾았을까요.”

“글쎄요.. 썩 반가운 만남은 아닙니다만.. 함부로 거절할 수는 없네요.”


똑똑.


“잘지내셨습니까.”


문이 열렸음에도 윤해상은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안녕하셨습니까 헌터님.”

“오~ 경현씨, 저희 길드 안올래요? 인천에 좋은 집 마련해둘게요.”

“저희 부마스터께 이상한 소리 하지마시구 이쪽으로 와서 앉으시죠.”

“농담입니다, 농담.”


강시원은 윤해상의 실없는 농담이 유쾌하진 않았다.

윤해상을 상대하는 강시원의 표정은 평소와 달리 굳어있었다.


“역시 강시원헌터쯤 되면 사무실도 으리으리하군요.”

“마개길드만 할까요.”


윤해상은 애초에 겉치레를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온몸에 두른 명품하며, 마개길드의 건물조차 과하다 싶을정도로 화려했다.


“그래서 오늘 보자고 한 이유가 뭡니까.”


강시원은 그를 오래 보고싶지 않았다.


“이경빈, 그사람 뭡니까?”

“그게 무슨 의미죠?”

“얼마전 심기용사건, 최초 목격자가 강시원헌터 아닙니까 그 사람 능력이 염력인건 맞습니까? 영상에 보니까 무슨 이상한 물건을 사용하던데요.”

“저도 그것까진 모릅니다, 어떤 헌터가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설하죠?”


언제 어떤 적이 나타날지 모르는데 S급헌터가 자신의 능력을 만천하에 공개하는건 정말이지 멍청하고 위험한 일이다.


“흠···”

“그 사람 성장형헌터인건 맞습니까?”

“아무래도 그런것 같습니다.”


강시원은 어느 질문에도 명확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럼 아직도 더 강해지고 있다구요?”

“글쎄요.”

“별로 말하고싶지 않으신가보군요.”

“아신다니 다행이네요.”


시원의 대답에 윤해상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렇다면 제가 직접 알아볼 수 밖에 없네요.”

“그렇게 하시죠.”


윤해상은 미소를 띄고있었지만,치밀어오르는 화를 참고있었다.

시원길드와 강시원마스터가 자신보다 한수 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까.


“아 참.”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던 윤해상이 걸음을 멈췄다.


“가기전에 한가지만 더 물어봐도 될까요.”

“뭐, 얼마든지.”


질문을 하려는 윤해상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표정만 봐도 강시원은 그가 또 헛소리를 하겠거니 마음을 먹었다.


“어땠습니까 그 날의 전투, 이경빈 그 사람 당연히 강시원헌터한테는 안되겠죠?”


분명 강시원을 도발하기 위한 질문이었다.


“흠.. 모르긴 몰라도 윤해상헌터가 상대할 수 있는 분은 아닐겁니다.”

“까드득..”


강시원의 대답에 윤해상은 조용히 이를 갈았다.


“그럼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여기 윤해상마스터 가는 길 안내 좀 부탁드립니다.”


*


경빈의 S급 기사가 난 이후로 며칠간 집앞은 기자들과 길드 스카우터들로 인산인해였다.


“하~암, 진짜 다 대단들 하시네.”

“오빠, 나 학교.”


대문으로 나갔다간 은경도 취재의 대상이 된다.

그런 귀찮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매일 아침 경빈의 염력으로 기자들이 없는 곳까지 은경이를 이동시켰다.


“너 안무서워?”

“응 처음엔 무서웠는데, 은근 재밌어 그러니까 오늘도 잘 부탁해.”

“알겠다.”


아무리 영역안이라지만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동생을 띄운다는 것 자체가 걱정이었다.

그렇게 은경이를 보내고 경빈은 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누나, 누난 약속도 없어?”

“응, 난 이쪽에 친구도 없어서 딱히 나갈 일이 없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추효정은 헌터세계에 관한 모든것을 매일같이 공부하고 있었다.


“또 지하 내려가게?”

“응.”


매일같이 지하층으로 향했다.

지하에는 강시원이 훈련용도로 지어놓은 방공호같은 공간이 넓게 펼쳐져있었다.

웬만한 마력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아직 실전 경험이 부족한 효정에게는 완벽한 연습공간이었다.


‘열심히네···’


경빈은 지겨웠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것은 성장이었다.

이제 드디어 영역밖에서도 S급에 해당하는 힘이 생겼다.


‘아직 유단희정도인가.’


영역밖에서 15%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에 손꼽히는 S급 헌터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15%만으로 이 정도라면··· 진정한 내 힘은 대체..”


물론 영역안에서도 경빈은 자신의 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강한 힘 때문에 오히려 어느정도인지 알 수도 없었다.


“아직 몇배는 더 강해질 수 있어..”


아직 한참 멀었다.

영역밖에서 100%가 된다면 전세계가 내 영역이 되는것과 다름이 없다.


“게이트 안생기나.. 아니지..”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잠시간 끔찍한 생각을 해버렸다.

경빈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게이트를···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순 없지.”


경빈은 강시원헌터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예 전화받았습니다.

“헌터님 혹시 시원길드원들을 위한 C급사냥터 외에도 게이트가 있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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