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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영역표시가 너무 하고싶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2:25
최근연재일 :
2022.06.25 12:45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4,695
추천수 :
787
글자수 :
215,484

작성
22.06.17 12:45
조회
180
추천
6
글자
10쪽

S급 변태의 탄생

DUMMY

재측정 결과는 A등급이 아닌 S급이었다.


띵-


[ 영역 외에 공간에서 발휘 가능한 힘은 현재 15%입니다. ]


‘레벨업 한번이 그렇게 컸나.’


이제부터 스킬레벨업엔 최소 상급마정석이었다.

상급마정석 몇개정도야 돈만 많이벌게되면 살 수 있다.

동네 헌터상점에서야 팔지 않지만, 대형길드나 헌터협회에서는 종종 상급마정석을 판매하는 헌터들이 있다.


‘레벨 오르다보면 최상급 마정석이라도 내놓으라고 할 생각인가.’


최상급 마정석은 돈이 있다고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S급 몬스터에서도 상급마정석이 나올거라 확신할 수 없는데, 최상급 마정석은.. 국내에 가진 사람이 몇 없을거다.


“축하드립니다 헌터님, 그런데 기분이 썩 좋아보이진 않으시네요.”


김인성부장의 축하말을 듣고나서야 이곳이 헌터협회라는걸 상기했다.


“아닙니다, S급일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전 이럴 줄 알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헌터님, 이제 저희 모두 바빠지겠군요.”


장우철 협회장은 축하와 동시에 앞날에 대해 조금은 걱정하는 듯 보였다.


“그러게요.”

“그럼 헌터님께선 당장은 어느 길드에도 속할 생각이 없으시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예, 그럴 생각입니다.”

“알겠습니다, 저희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장우철과 김인성은 1층로비까지 이경빈의 마중을 나왔다.


“전 볼일이 있어서 상점에 좀 들르겠습니다.”

“저희 협회에서 판매하는 물품이라면 S급헌터가 되신 기념으로 제가 선물하지요.”

“네? 정말요?”


아무리 협회장이라지만 한두푼도 아닌 상급마정석 두개를 선물로 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선뜻 거절하지도 못했다.


“좀 많이 비싼데..”

“협회상점안에 있는거라면 얼마든 좋습니다.”

“상급마정석 두개 사려구요.”

“들어가시죠.”


상급마정석이란 얘기에도 협회장은 지긋이 웃어보였다.


“어서오세요,협회장님.”


아까 왔을 땐 보지 못했던 직원이었다.

명찰을 보니 매니저인 모양이다.


“볼 때마다 더 예뻐지시는군요 매니저님.”

“덕분에요.”

“여기 이경빈 헌터님이 보고싶어하는 물건들 좀 안내해주시죠.”

“예, 어떤 물건을 찾으시죠?”


매니저는 이경빈에게 협회장과 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일단 상급마정석 두개만 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때, 저 멀리 구석에 오전에 경빈을 응대했던 직원과 눈이 마주쳤다.


“다시 찾아주셨네요.”


협회장과 함께 다시찾은 경빈을 보며 꽤나 놀란 눈치였다.


“예.. 뭐, 아까는 사갈 마음이 싹 사라졌어서.”


협회장과 함께했음에도 여전히 직원의 눈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이경빈같은 F급헌터가 어떻게 협회장과 동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듯한 표정이었다.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경빈의 말에 장우철이 놀란듯 물었다.


“별일 아닙니다, 그저 오전에는 응대가 사뭇 달랐던 느낌이어서요.”

“예?”


경빈의 대답에 그 침착하던 매니저도 매우 놀란 눈치였다.


“혹시 저희 직원이 실수를 한 부분이 있었을까요?”

“제가 괜한 소리를 한 것 같군요, 없던 일로 하시죠.”


멋쩍은듯 대답했지만 이경빈은 알고있었다.

협회장과 함께한 VIP가 이런 말을 할 경우엔 그를 담당한 직원을 찾아 제대로 된 교육을 할거라는걸.

일전에 상점에 들러서 A급헌터가 진상짓 하는 꼴을 봤었다.


‘굳이 그럴필요까진 없지.’


단지 VIP 손님이 불편을 호소한 경우.

그들이 직원들에게 강력한 교육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이 정도만 흘려도 충분히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불쾌한 일이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리죠.”

“아닙니다, 회장님께서 사과하실 필요까지야.”


하물며 매니저가 아닌 협회장마저 경빈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그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던 직원이 어이가 없다는 듯 다가왔다.


“전 그저 F급헌터에게 그에 맞는 물건을 소개했을 뿐입니다, 그게 불쾌한 일이었을까요?”


그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분명히 따지듯 물었다.

그냥 그 정도로 넘어가려 했지만, 더는 못봐주겠다.


“아뇨 그건 아니지만, 하등품에 아무도 쓰지않는 아이템을 소개해주거나 조금 나은 제품을 보려했더니 바로 이어서 본 제품은 하나당 억대를 호가하는 차이가 너무 큰 제품을 보여주셔서 제가 좀 당황스럽더군요, 전 F급헌터가 협회에서 원래 이렇게 찬밥신세인가보다 했을 뿐입니다.”

“F급 주제에 맞는 대우를 해드렸는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떠들어 대는 경빈에게 직원은 비꼬듯 떠들어댔다.

매니저와 협회장이 함께있는 곳에서까지 그의 본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제 손님에게 이게 무슨 태도신가요.”


협회장이 화가난 듯 얼굴을 붉혔다.

그 옆에 있던 매니저가 직원을 뜯어말렸다.


“저도 드러워서 못해먹겠네요, 오늘부로 그만두겠습니다.”

“그건 저희 측에서 해야할 말인것 같네요, 그쪽은 오늘부터 해고입니다.”

“저딴 F급헌터가 뭐라고, 나랑 싸워도 질것 같은 놈이! 나도 D급헌터야 임마!”


직원은 경빈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완전히 막장이었다.


“죄송합니다만, 그만 두시는게 그쪽분 신상에 좋으실..”


김인성 부장이 앞으로 나와 직원을 말렸다.


“그만두긴 뭘 그만둬요! 부장님도 F급헌터한테 휘둘리시는거예요? 저놈이 뭐 재벌가 자식이라도 되나보죠? 이거 완전 갑질입니다!”

“죄송합니다.”


말을 할수록 직원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도저히 참다못한 김인성부장이 왼팔을 꺾어 그를 제압했다.


“아!아!! 나한테 왜이러는데 씨발!!진짜! 못해먹겠네.”

“그만두신 마당에 지금 영업방해는 하시면 안돼죠, 그리고 내가 지금 당신을 말리는게 당신 목숨을 살리는 일입니다.”

“내 목숨은 무슨 저 F급놈 내가 조만간 찾아가 목을 따버릴거야!!”


매니저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제압당한 직원을 향해 소리쳤다.


“그만해요, 초원씨!”

“당신이 저분의 목을 따겠다고?”

“그래! 내가 못할것 같아? 너 밤길 조심해!”


초원이라는 이름의 직원의 협박에 이경빈이 귀엽다는듯 웃어보였다.


“그래서 저한테 어울릴만한 방어구들이 이것들이라구요?”


경빈은 오전에 초원이 추천해줬던 아이템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래, 나같은 헌터는 F급 새끼들 공격은 저딴걸 안껴도 간지럽지도 않거든.”

“그렇군요, 그럼 한번 볼까요 매니저님 혹시 여기에서 가장 좋은 투구나 헬멧이 어떤걸까요?”


경빈의 말에 매니저가 한눈에봐도 값비싸 보이는 철제투구를 가지고 왔다.


“이겁니다.”

“흠.. 좋네요, 이거 가격이 얼마나 하죠?”

“2억원입니다.”


가격을 들은 경빈은 잠시 흠칫했지만, 투구를 받아들고 초원을 향해 걸어갔다.


“뭐..뭐하는거야!”


다가오는 경빈의 모습에 초원이 잔뜩 긴장해 그를 막으려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자, 이거 쓰고 아픈지 안아픈지 시험해보는거예요 알았죠? 제 공격따윈 간지럽지도 않을테니까요.”


경빈이 웃으며 직원의 머리에 투구를 씌웠다.


“아참, 이거 내기니까 지는 쪽이 헬멧값 지불하는거예요.”

“F급 주제에 어이가 없군, 너같은 놈의 공격 이런 고급헬멧따위 없어도 된다고, 괜한 상품에 기스내고 울지나 마라!”

“그럼 내기는 받아들인걸로 알고..”


이경빈은 그의 머리를 향해 염력을 아주 살짝 가했다.


“뭐..뭐야.”

“오~ 잘 버티시네요.”

“지금 이 공격이 네가 하는거라고?”


초원은 경빈이 F급이었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 어떤 능력자인지는 알 수 없었다.


“으···으윽..!”


경빈은 염력의 강도를 점점 높였다.

분명히 꽤나 고통이 느껴질텐데도 헌터의 몸을 가진 초원은 이를 악물고 참고있었다.


“아무 말도 없으시니까 좀 지루하네요.”


염력의 강도를 확연히 올리자, 초원은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살려줘!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경빈은 그가 소리를 지른순간부터 이미 염력을 해제했다.

하지만 겁에 질린 직원은 계속해서 살려달라 애원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당신.. 대체 정체가 뭡니까.. F급헌터일리가 없잖아!”

“지금까지 당신 목이 안 따인걸 다행으로 생각해, 저분은 지금 막 등급 재측정을 받으신 S급 이경빈헌터님이시다.”

“뭐..? 뭐요?”


잠잠해진 직원의 모습을 본 김인성 부장이 나섰다.

그리곤 이내 경빈의 얼굴을 확인한 직원의 이마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 S급이다! 방금 이경빈헌터가 S급이라고 했어!”


김인성부장의 말을 들었는지 조용하던 1층로비에서 난리가 났다.

정체를 숨기고 대기하고있던 기자들과 대형길드의 스카우터들이 상점을 향해 몰려들었다.


“진짜 이경빈씨가 S급헌터가 맞습니까?!”

“이거··· 원.. 김부장님이 친 사고니 김부장님이 처리하시죠.”

“저.. 이것 좀 벗겨주세요.”


초원의 머리에 씌워져있던 투구는 염력에 의해 처음의 형태를 완전히 잃었다.


“제가 예쁘게 디자인했으니 잘 쓰고 다니세요.”

“대체.. 어떻게 했길래..”


협회장부터 매니저까지 주위에 있던 모두가 초원의 모습에 실소를 터뜨렸다.

강한 염력에 달라붙은 투구는 도저히 초원의 힘으로 벗을 수 없었고, 투구 겉에 붙어있던 기다란 장신구가 어느새 네임택으로 변해버렸다.


‘F급’


황금색 장신구가 ‘F급’이라는 글자로 바뀌어 투구 위쪽 중앙에 붙어버렸다.

근처에 있던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초원은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이게 뭐야!”


갑작스럽게 몰려든 기자들 때문에 김부장은 그들을 피하기 위한 통로를 찾았고,


“저..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요! 벗겨줘요 그리고 F급 아니고 D급이라고!!”


좀전까지 경빈의 목을 따버리겠다던 직원은 갑작스런 빚더미에 나앉게 생겼다.


“초원씨라고 했나요? 제 목을 따겠다는 말은 잊는대신 그 헬멧값 갚으시는걸로 대신할게요.”


김인성을 따라 도망가던 직원을 향한 경빈의 한마디는 직원을 기절시키기에 충분했다.


*


“은경아 이거봐!”


소파에 앉아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효정이 은경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뭔데?”

“니네 오빠.”


휴대폰 화면안에는 경빈이 S급헌터가 되었다는 속보가 줄줄이 보도되고 있었다.


“이거 진짜야 언니?”

“가짜일리가 없지.”


〔 새로운 S급헌터의 탄생, 무례했던 협회직원을 상대로 잔인하게 제압하는 그는 변태인가..? 〕


라는 제목의 기사가 대서특필 되어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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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악마 위의 악마 22.06.23 133 4 10쪽
46 인왕산 게이트 22.06.22 137 5 9쪽
45 적반하장의 아이콘(2) 22.06.21 149 4 9쪽
44 적반하장의 아이콘 22.06.20 159 5 10쪽
43 마계(?)의 주민 김도욱 22.06.19 167 6 10쪽
42 마계 아닌 마개 22.06.18 177 5 10쪽
» S급 변태의 탄생 22.06.17 181 6 10쪽
40 No.9 22.06.16 186 5 10쪽
39 여전히 F급헌터입니다. 22.06.15 174 4 10쪽
38 부자형님은 다 계획이 있구나. 22.06.14 186 7 10쪽
37 5인의 S급헌터. 22.06.13 189 5 10쪽
36 최강의 목격자. 22.06.12 203 5 9쪽
35 서대문의 수호자 22.06.11 218 7 10쪽
34 한국인 빌런 심기용 22.06.10 242 8 10쪽
33 유기몬스터 학살자 22.06.09 220 8 10쪽
32 넌 내게 귀속된거야. 22.06.08 230 11 9쪽
31 스킬 올릴 돈 좀 주세요. 22.06.07 225 9 10쪽
30 다크엘프 22.06.06 257 9 10쪽
29 니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마당으로 따라나와. 22.06.05 247 8 10쪽
28 간다! 홍제동 보안관! 22.06.04 230 9 9쪽
27 바쁘다 바빠 헌터생활. 22.06.03 232 8 9쪽
26 홍제동 몬스터맛집 22.06.02 24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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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내 영역에서 나가선 안돼!! 22.05.30 275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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