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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영역표시가 너무 하고싶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2:25
최근연재일 :
2022.06.25 12:45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4,689
추천수 :
787
글자수 :
215,484

작성
22.06.12 12:45
조회
202
추천
5
글자
9쪽

최강의 목격자.

DUMMY

헌터협회는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띠르르르-

띠리리-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빗발치고 있었다.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권의 크고 작은 길드에 모두 협조요청을 보내세요.”

“알겠습니다.”


장우철은 이런 날이 올 수 있을거라 짐작은 했었다.

하지만, 언제고 대비를 완벽히 할 수는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홍제동 쪽에 나타난 한개 게이트에서는 몬스터가 발생되지 않고 있답니다.”

“발생시간은 얼마나 지났습니까?”

“약 한시간쯤 지났습니다.”


보통은 게이트 발생 이후 한시간 이내에 몬스터가 출현한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말도 안되는 괴물들이 나온 경우가 종종 있었다.


“흠.. 일단 서대문구에도 A급이상 헌터 넷이상 배치하고 상황이 달라지면 수시로 보고바랍니다.”


지금 서울 시내에는 구별로 최소 3개 이상의 게이트가 발생했고, 유일하게 서대문구에서만 1개의 게이트가 발생했다.


‘막지 못하면 재앙이 될거야..’


*


서울을 근거지로 삼고있는 시원길드도 이번 게이트 소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난리도 아니군.”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강시원마스터는 국내 최고층 빌딩 옥상에 올라 현황을 살피고 있었다.


지이잉-


“여보세요?”

- 마스터, 지금 총 78개 게이트가 확인됐습니다.


강시원의 통화상대는 부마스터 조경현이었다.


“알겠습니다, 특이사항 있으면 다시 연락주세요.”

- 저 .. 서대문구가 조금 이상합니다.


다른 지역구와 달리 서대문구에는 유일하게 한개의 게이트만 발생했고, 그 마저도 몬스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 근처에서 대피중이던 주민에게서 뿔이 달린 인간같은것이 게이트에서 나왔다는 증언이 있기는 했는데.. 그다지 신빙성이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제가 확인하러 갈테니 근방에서 계속해서 게이트 변화를 주시하세요.”

- 예.


서울의 게이트 사태를 한눈에 확인하던 강시원은 서대문구로 향했다.


*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에 붙잡힌 심기용은 이경빈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게 네놈의 힘이라고? 말도 안되는..!”


괴물이 된 심기용은 S급헌터에 맞먹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약이 든 유리병을 잡기위해 날아온 곳이 문제였다.


“이제 너랑 놀아주는게 좀 지겨워서 말이야.”


기용이 붙잡힌 곳은 이미 서대문구의 연희동 상공이었다.

영역안으로 따라 들어온 경빈의 몸 여기저기 다친 곳이 재생되고 있었다.


“어..어떻게!!”

“놀랄거 없어, 내가 원래 재생력이 좀 좋거든.”

“헛소리 하지마!! 네놈이 F급헌터 따위일리가 없어 정체가 뭐냐!! 으아아아아!!”


기용은 온몸의 힘을 주었지만,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힘이었다.


“행패 부리지말고 사라져라.”

“끄아아아악!!”


투명한 거대 손이 심기용을 더욱 옥죄어왔다.

온몸이 터져버릴듯한 압력이었다.

몸 전체의 혈류가 얼굴로 몰렸다.


“죽어라!! 이경빈!!”


괴물놈의 양 뿔이 붉게 변하더니 이내 칠흙같은 어둠으로 변했다.


슈우웅!! 콰과광!!


뿔의 양 끝에서 검은 광선이 뻗어나왔다.


“미친!!”


공격을 피하자 경빈의 뒤에있던 건물 수십채가 광선에 사라졌다.

커다란 건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광선이 지나간 양옆으로는 그래도였지만, 수백미터의 직선거리가 황무지로 변해있었다.


‘그냥 피해선 안돼.’


처음엔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라 피해버렸다.

그 한번으로 말도 안되는 끔찍한 결과가 펼쳐졌다.


“네 말 그대로 돌려줄게.”

“뭐?!”

“네가 죽고나면 내가 직접 모든 몬스터들의 씨를 말려줄게.”

“어디 해봐라!! 그 전에 모든 인간들을 죽여주마.”


또 다시 녀석의 뿔이 검게 물들었다.


‘안돼.’


녀석이 노리고 있는 방향은 동생 은경이가 있는 학교가 위치한 방향이었다.


“네놈 혈육의 기운이 저쪽에서 느껴지는구나! 크하크하크하!! 어디 한번 막아봐라!!”


아무리 경빈일지라 하더라도 저 광선을 직접 맞으면 치명상을 피하지 못할거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뒤에는 무고한 시민들 뿐 아니라 동생 이은경이 있다.


“죽어!!”


경빈은 녀석의 몸을 더욱 압박했다.


“끄아아아악!!”


괴물놈은 괴로움에 몸부림 쳤지만, 검게 변한 뿔은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멈춰!!”


경빈이 소리친 순간.

또 다시 뿔 끝에서 검은광선이 발사되었다.


“이리와!!”


경빈이 소리치자 재생의 구슬이 날아왔다.


“흐아압!!”


광선이 날아오는 순간, 구슬을 반구형으로 만들었다.


‘제발 견뎌줘.’


구슬이 반구형태가 되어 검은광선을 받아냈다.

커다란 그릇모양이 된 구슬아래쪽으로 광선이 들어왔다.


‘됐나..’


구슬안에 담긴 검은광선이 방향을 반대로 틀었다.


피슈우우웅-!!


“됐다!”


그리고 경빈은 반대로 날아가는 검은광선을 향해 괴물놈의 위치를 옮겼다.


“말도안돼에에!!”


쾅!


결국 검은 광선은 괴물로 변해버린 심기용의 얼굴에 꽂혀버렸다.


퍼퍼펑!!


“죽었나..”


광선이 녀석의 머리에 닿자 잿빛연기가 피어올랐고, 한참동안 연기가 사라지지 않았다.


휘유우우~


얼마나 지났을까 강풍이 불어와 끝없이 올라오던 연기를 상공으로 완전히 날려보냈다.


“어..?”


연기가 사라지자, 나타난 얼굴은 붉지 않았다.

완벽한 한국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빠각-.


그 튼튼해보이던 검은 뿔이 색을 잃더니 부러져버렸다.


“끝났네···”


뿔이 부러지면서 녀석의 숨이 끊어졌다.


“설마 진짜 인간이었나..”


사람이 맞다면 놈이 아무리 악독한 빌런이었다한들, 경빈은 살인자가 된다.

하지만, 녀석의 검은광선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지 감도 오지않았다.


‘잘한거야..’


녀석을 붙잡고 있던 염력을 슬슬 풀어 인근 건물옥상에 놈의 사체를 내려놓았고, 그 앞에서 경빈은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


‘이 끔찍한 기운은··· 위험해.’


서대문구로 향하던 강시원은 생물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끔찍한 기운에 소름이 끼쳤다.

지난번 홍제동에 나타났던 거인놈을 봤을 때도 소름이 돋았지만, 차원이 달랐다.


“제발.. 내가 갈 때까지 한사람이라도 버텨줘..”


마치 강시원의 등 뒤로 거대한 어둠이 덮쳐오는 기분이었다.

서대문구에 가까워질 수록 기운이 강해졌다.


그조차도 점점 버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헌터님, 부탁드립니다.”


강시원은 서울시내에 있는 S급 헌터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그 중에는 유단희도 있었다.

분명 모든 헌터들이 게이트가 있는 현장에 나와있을 터였다.


통화를 끝내고 강시원이 서대문구에 다다랐을 때, 강시원은 두려웠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놈이 아니야..’


저 멀리 상공에 작은 점 두개가 보였다.


“저쪽인가.”


강시원이 느끼고 있는 끔찍한 기운의 원천이 저곳에 있었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 서 있는 것은..


‘사람인가?’


S급 헌터중 누군가 먼저 괴물놈을 마주한거라 생각했다.


슈우웅!!


끔찍한 기운을 내뿜던 녀석이 검은 광선을 내뿜었다.


콰과광!!


뻗어나간 광선은 그대로 직선거리의 모든 건물들을 날려버렸다.


“말도 안돼···”


다가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지금껏 국내 최강의헌터라고 자부하던 강시원이었다.

하지만, 녀석의 흉흉한 기운에 압도당하고 있었다.


‘이 정도 거리에서··· 이런 기운이라니.. 도대체 저 사람은..’


거리가 멀어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괴물놈의 맞은편에 있는 것은 사람이었다.

괴물놈이 광선을 뿜어낸지 얼마되지 않아 녀석의 머리쪽에서 검은뿔이 빛나기 시작했다.


“아..안돼!!”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강시원은 괴물놈을 향해 움직였다.

자신이 아니면 놈을 막을 사람은 없다.


‘한국이 멸망할지도 몰라..’


강시원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로 달렸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괴물놈의 끔찍한 검은광선이 두번째로 발사되었다.


피슈우우웅-!!

쾅!!


놈의 맞은편에 있던 헌터 앞으로 알 수 없는 물체가 날아오더니 변형을 일으켰다.

그리곤 그 검은 광선이 반사되어 괴물놈의 얼굴에 닿아 폭발을 일으켰다.


‘제발··· 제발 쓰러져라..’


강시원은 어느새 눈앞에 헌터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강의 헌터인 강시원이 다른 헌터의 전투를 응원하기는 처음이었다.


잠시후 괴물놈의 얼굴이 드러났고,


빠각-.


놈의 머리에 달린 양쪽 뿔이 부러졌다.


“휴우···”


강시원은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겁을 먹은건가..”


시원의 손이 파르르 떨리고있었다.

하지만 국내최강의 헌터로서 확인이 필요했다.

저 끔찍한것이 죽은것은 맞는지..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저 사람은···”


그리고 그 둘의 얼굴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의 거리가 되었을 때 시원은 머리가 굳어버렸다.


*


“이것도 챙기고.. 또 이것도.”


심기용이 죽고나자


띵-


[ 전리품을 획득했습니다. ]


띵-


[ 레벨업을 했습니다. ]

[ 레벨업을 했습니다. ]

[ 레벨업을 했습니다. ]


전리품으로 ‘흉포화된 세포액’을 얻었다.

레벨은 단번에 3이나 올랐다.


“마정석은 없는건가..쩝.”


애초에 몬스터가 아닌 탓인건지 녀석에게서 마정석은 나오지 않았다.


“이럴 때가 아니지, 은경이..!”


괴물놈을 처리하고나니 동생의 안위가 걱정되었다.


“혹시 이경빈씨 아닙니까?”

“네?”


강시원과의 두번째 만남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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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스킬 올릴 돈 좀 주세요. 22.06.07 225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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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바쁘다 바빠 헌터생활. 22.06.03 232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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