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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영역표시가 너무 하고싶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2:25
최근연재일 :
2022.06.25 12:45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4,694
추천수 :
787
글자수 :
215,484

작성
22.06.23 12:45
조회
132
추천
4
글자
10쪽

악마 위의 악마

DUMMY

게이트에서 어떤 몬스터가 나올지는 항상 예측할 수 없기에 어떤 녀석이 나와도 상대할 준비를 해야한다.


시원길드원의 결계도 꽤나 훌륭했다.

하지만, 상대가 나빴다.


“설마 하피가 떼로 나올 줄이야.”

“이대로 끝인가?”

“그럴리가 이제 시작일거야 하피로 시작한걸 보니 만만치 않겠어, 다들 집중하고 정신차려.”


유원종은 이경빈의 전투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시원길드의 게이트를 제가 함부로 할 수는 없으니, 여러분에게 위험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지장현의 텃세에 이경빈은 유연하게 대답했다.

다른 팀원들이 그가 맘에 들지않는다 하더라도, 시원길드의 마스터와 부마스터가 인정한 사람이다.

그 사실만으로도 유원종은 그를 믿어보기로 했다.


‘그래도··· 이제 막 S급이 된 사람이.. 괜찮을까.’


그럼에도 조금 걱정이 따르는건 어쩔 수 없었다.

이곳은 생사가 오고가는 전장이니까.


꿀꺽..


다음 녀석을 기다리는 동안 긴장감이 지속되었다.


“위치를 바꾼다, 모두 정면으로 모여.”


다음 몬스터 웨이브가 오기전, 유원종은 길드원들의 위치를 조정했다.

몬스터들로 하여금 중앙에 모인 헌터들에게 몰려들게 할 생각이었다.


“신호하면 단숨에 모든 공격을 퍼붓는거야, 만일 집중타격을 하는 녀석들이라면 신호할테니 첫번째 대형으로 전환한다.”

“예!”


대장의 말에는 지장현도 확실히 따르고 있었다.


‘좋은 팀이네.’


한 놈이 묘하게 경빈에게 텃세를 부리는게 거슬릴 뿐, 팀으로서는 꽤 괜찮았다.


‘저 놈한텐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겠어.’


경빈도 그저 다음 웨이브를 기대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팀원들이 게이트를 제대로 막지 못할 상황이 온다면, 경빈은 자신의 힘을 확실히 보여줄 생각이었다.


“저거, 완전히 마왕아닙니까?”


그리고 얼마후 게이트에서 새로운 녀석이 나왔다.


“아니, 저 정도면 중급악마 수준이야.”


악마도 수 많은 등급이 있었다.

물론 인간들이 힘에따라 그들의 등급을 임의로 매긴것이지만 중급이라면 아까의 하피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하피도 그렇고 이번에도 지성이 있는 녀석들이라 상대하기 까다롭겠어.”


끔찍한 악마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의 대형으로 돌아간다!”


유원종의 말과 함께 길드원들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리곤, 가운데 있는 게이트를 향해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다.


슈슉! 콰앙-!


악마의 선두에 있는 녀석이 엄청난 속도로 유원종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곤 이내 녀석의 대검이 원종의 검과 부딪혔다.


끄드득..

끄드드득.


검을 쥔 손이 격렬하게 떨리며 힘겨루기가 시작되었다.


*


“인왕산 게이트 토벌이 시작되었답니다.”


조경현의 보고였다.


“별 문제는 없겠죠?”

“괜찮을겁니다, 저는 저희 길드원들을 믿습니다.”

“하긴.. 이경빈헌터가 갔으니 괜찮을겁니다.”


강시원은 이경빈을 꽤나 신뢰했다.

어린 헌터인데다 각성한지 얼마되지 않아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예의바르고 무엇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저도 만나뵙긴 했지만, 아직도 믿기질 않습니다.”

“어떤걸 말씀하시는거죠?”

“정말 이경빈헌터가 마스터보다 강하다는게 진짜냐는 말입니다.”

“저는 그 날 싸움에서 감히 움직일 수 조차 없었습니다..”


마스터의 표정을 본 조경현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전 그럼 가보겠습니다.”

“그래요, 부마스터도 바쁜데 불러서 미안해요.”

“맞아요, 좀 바쁘긴 하네요.”


조경현의 말에 강시원이 뜨끔하긴 했지만, 사실 조경현은 전혀 아무렇지 않았다.

오히려 강시원과 함께 일하고 있는 지금이 좋았다.


“괜찮겠지..”


그럼에도 왠지 모르는 불안감이 느껴졌다.


*


두 사람의 A급헌터가 최전선에서 악마들의 돌진을 막아내고 뒤에서 마법사들이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대장 이거 끝도 없는데요?”


겨우겨우 악마들을 막아내고 있었지만, 게이트에서는 여전히 악마들이 나오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하급악마들이 섞여있어 큰 위협은 되지 않았지만, 지능이 높은 녀석들인지라 주위에서 헌터들의 빈틈을 노렸다.


“크헉!”


너무 많은 숫자에 앞에 탱커와 원종 둘이서 다 막아내는데는 무리가 있었고, 두 사람은 몸에 상흔이 늘어갔다.


지잉-


하지만, 뒤에있던 힐러의 치료는 꽤나 훌륭했다.


“고마워, 빨리 끝내자.”


빨리 끝내자는 유원종의 말과 달리 상황은 꽤나 버거웠다.


“으아악!!”


게이트 코앞에서 나오는 녀석들을 차례로 처리하던 탱커와 유원종이 점차 밀리자, 근처에 있던 마법사와 힐러들에게도 악마들의 공격이 닿았다.


“악!! 내 팔이!!”

“남는 포션 좀 주세요!”

“나도 이게 마지막이야.”


부상자가 속출했다.


“치료해드릴게요.”


언제부터인지 효정누나도 치료마법에 익숙해져 있었다.

거의 떨어져나가기 직전의 헌터의 팔을 단숨에 치료해줬다.


“허억···헉.. 감사합니다.”

“앞에 또 와요.”


다급한 헌터들의 상황에 이번에도 효정이 전투에 나섰다.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나 약간 재밌어.”


지난번 다크엘프 사건 때 약간의 겁을 먹었던 효정이 몬스터 사냥을 하는데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첫 다크엘프 사냥했을 때의 감정이 떠오른 듯 했다.


“누나 완전.. 헌터가 천직이네.”


그날 잠시 겁을 먹긴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A급 게이트에서도 겁먹지 않고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한껏 뽐냈다.


‘꽤나 상성이 좋구나.’


중급 악마도 효정의 신성마법에 맥없이 쓰러져갔다.


“좋아! 자 반격하자.”


효정의 합세에 시원길드원들도 자신을 되찾고 악마들을 하나 둘 베어갔다.

이번에도 하피때와 같이 산 아래로 내려가려는 녀석들이 생겨났다.


‘결계가 막아주긴 하겠지만.. 마나 소모가 너무 심해.’


꽤나 신나있던 덕에 마나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끼야아아악!”


헌터들 곁을 벗어난 몇몇의 악마들이 끔찍한 비명과 함께 산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날개가 있는 하피들과는 달리 녀석들은 산을 내려가 결계에 닿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하산하기가 쉽지 않지?”


경빈은 산 아래로 향하고 있는 악마들을 강한염력으로 찍어눌렀다.

어느새 정상에서 헌터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녀석들 외에는 전부 강한힘에 짓눌려 바닥에 붙어버렸다.


그럼에도 정상에는 충분히 많은 중하급 악마들이 있었다.


“저도 이제 마나가 부족해요..”

“대장 저도 더 이상 한계예요.”


끝없이 밀려드는 악마들 때문에 헌터들이 지쳐만갔고, 더 많은 수의 악마들이 산을 내려갔다.


치익..치직..


마나가 소진된 추효정은 결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다.

결계의 가장 아랫부분부터 서서히 결계가 옅어졌다.

그 순간, 몇몇 악마들이 결계를 향하고 있었다.


“저기요! 지금 결계 옅어졌어요!”

“아.. 저 지금 마나가 떨어져서..”

“아 그니까 누가 저렇게 마나를 낭비하래!”


위기 상황에 지장현은 외부인인 효정을 탓하기 시작했다.


“아직 괜찮습니다.”


헌터들이 많이 지치긴 했지만, 아직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거나 한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경빈은 아직 사냥에 나서지 않고 있었지만, 더 이상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쿵.쿵.쿵.쿵.


게이트에서 마지막으로 한 녀석이 걸어나왔다.


“저게 대장이네.”


“끼야아아아아!!”


녀석이 포효한 순간, B급 헌터들 모두가 귀를 막고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에서 피를 토해내기까지 했다.


‘저건 빨리 처리해야겠어.’


경빈이 나서려는 순간, 유원종이 튀어나갔다.


“하압!!”


깡!!


유원종의 검기가 최상급 악마.

최상급 악마의 검과 닿았다.


끼기기긱!!

끼긱..!


“다들 대장 주변에 다른녀석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


펑!!


검으로 힘겨루기를 하던 유원종이 굉음과 함께 결계가 있는 산 바깥쪽까지 날아가 부딪혔다.


콰앙-!


“크헉!!”

“한눈 팔지마! 우리라도 막아야한다.”


하지만 최상급 악마외에도 너무 많은 악마들이 헌터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경빈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녀석들을 염력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할뿐, 아무런 공격을 취하지 않았다.


“크하학!!”


그러는 사이, 지장현이 최상급 곁에 서 있는 상급악마에게 몸통을 크게 베였다.


“이대론 안되겠어.”


힐러가 다치기전에 조치를 취해야했다.


“누나는 잠깐 내 뒤에있어.”


강시원 마스터에게 시원길드원들을 보조해가며 게이트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추효정이 먼저였다.


“어..그래.”

“제발 마나 좀 아껴써, 이거 먹고 저 사람만 치료해줘.”


경빈은 바닥에 쓰러진 지장현에게 다가갔다.


“괜찮아요? 힘드시면 제가 도와드릴게요.”

“뭐요?”

“제가 나서도 되겠죠?”


이경빈은 괜히 다친 지장현에게 콕 집어 물었다.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그게 할 소리요..? 당신 S급이 맞긴해? 무서워서 뒤에 빠져있는거 아니지?”

“그랬으면 좋겠단 소리죠? 장현씨는 지금 도움도 안될 것 같은데 뒤로 빠져서 치료나 받으면서 지켜보시죠.”

“크르르”


그때 방금 전 장현을 단숨에 베어버렸던 상급악마가 다가와 장현을 향해 검을 치켜들었다.


“사..살려줘!”


장현은 더 이상 막을 힘이 없었다.

가슴 팍에 상처가 너무 컸기에 빨리 치료하지않으면 목숨이 위험할 지경이었다.

그런 그가 상급악마를 상대하기란 불가능했다.


지이잉-


상급악마의 검이 장현의 눈앞에서 멈췄다.


“마침 올라오시네, 저 대장님 제가 이것들 먹어도 되겠습니까?”

“예..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돕겠습니다..”


유원종이 비틀거리는 몸으로 겨우 정상에 올라왔다.


“아닙니다, 일단 제 뒤에서 다들 치료부터 받으세요, 특히 이분부터 치료해줘 효정누나.”

“응.”

“자, 너는 경험치가 좀 될것 같다.”


장현의 눈앞에서 검이 멈춰버린 상급악마가 당황한 표정으로 눈알만 돌려 경빈을 바라봤다.

녀석은 어떻게든 움직여보려 애썼지만, 굳어버린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일단은 여기에서 아무도 못나갈줄 알아.


경빈은 미약하게 흘려보낸 염력으로 산아래쪽으로 내려가던 악마들을 모두 감지했다.

그리고 단숨에 강한 염력으로 녀석들을 찍어눌렀다.


쿵.쿵.쿠쿵.쿵.쿠쿠쿵.


산의 여기저기에서 쓰러지는 소리가 메아리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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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인왕산 게이트 22.06.22 137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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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적반하장의 아이콘 22.06.20 159 5 10쪽
43 마계(?)의 주민 김도욱 22.06.19 167 6 10쪽
42 마계 아닌 마개 22.06.18 177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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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여전히 F급헌터입니다. 22.06.15 174 4 10쪽
38 부자형님은 다 계획이 있구나. 22.06.14 186 7 10쪽
37 5인의 S급헌터. 22.06.13 189 5 10쪽
36 최강의 목격자. 22.06.12 203 5 9쪽
35 서대문의 수호자 22.06.11 218 7 10쪽
34 한국인 빌런 심기용 22.06.10 242 8 10쪽
33 유기몬스터 학살자 22.06.09 220 8 10쪽
32 넌 내게 귀속된거야. 22.06.08 230 11 9쪽
31 스킬 올릴 돈 좀 주세요. 22.06.07 225 9 10쪽
30 다크엘프 22.06.06 257 9 10쪽
29 니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마당으로 따라나와. 22.06.05 247 8 10쪽
28 간다! 홍제동 보안관! 22.06.04 230 9 9쪽
27 바쁘다 바빠 헌터생활. 22.06.03 232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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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파 비늘소드 22.05.31 262 11 10쪽
23 내 영역에서 나가선 안돼!! 22.05.30 275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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