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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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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5
최근연재일 :
2023.07.20 22:45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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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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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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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5.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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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글자
14쪽

2화. 감자가 맛있다니

DUMMY

집에 돌아오니 이미 저녁시간이 다 되어 있었다.


“어머 윌! 그게 무슨 꼴이니?”


어머니는 흙투성이가 된 채 윗옷에 무언가를 잔뜩 짊어지고 온 나를 나무라셨다.


“숲에서 방금 돌아왔어요.”


내 말에 어머니는 소스라치게 놀라 내 어깨를 감싸쥐며 눈을 맞췄다.


“너 진짜 숲에 들어갔다 온거니? 아까는 시장에 간다고 했잖아?”


“시장에 들렀다가 간 거긴 한데···.”


내가 시인하자. 어머니는 화난 표정을 지으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앞으로 숲에는 절대 가지마. 거긴 어린애가 가기엔 너무 위험해. 만약 네가 숲에 간다고 말했다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 거야.”


나는 어머니가 화내는 이유를 잘 알았다. 숲은 왕의 소유지라 원래는 법적으로 엄격히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물론 어린아이들이 잠깐 놀러들어가는 것까지 일일이 처벌하지는 않지만 숲에 들어갔다가 문제라도 일으킨다면 그 부모가 대신 처벌 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알았어요. 앞으론 아버지랑 같이 갈게요.”


“뭐야? 이녀석이 안간다는 말은 끝까지 안하네?”


여기까지 가만히 지켜보던 아버지가 긴급히 개입했다.


“여보. 이 녀석도 이제 궁금한게 많아질 나이가 됐나봐. 앞으로는 내가 데리고 다닐테니 너무 나무라지 마.”


“당신이 함께가도 거긴 너무 위험해요. 요즘은 숲지기가 없다고는 하지만 거긴 마수도 있고, 밀렵꾼도 가끔 나타나잖아요?”


숲지기란 왕의 숲에 상주하며 불법적인 사냥과 채집을 막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관리였다. 하지만 이런 변경에까지 숲지기를 운용할 정도로 파라곤 왕국의 재정상태가 여유롭지는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


“이 아빠랑 함께라면 너무 깊게만 안들어가면 안전하니까 걱정마라고. 윌! 너도 명심해라. 앞으로 혼자선 절대 숲에 가지 않겠다고 빨리 약속드려.”


나이스 아버지!


“알겠어요. 엄마. 앞으론 절대 혼자 숲에 가지 않을게요.”


그녀는 이제서야 내가 들고온 감자 꾸러미에 시선을 옮겼다.


“그건 그렇고 그건 뭐니? 왜 더러운 흙덩이를 옷에 싸들고 왔어?”


“아 이거요? 이거 감자의 덩이줄기에요.”


“감자? 그런 건 왜 들고왔어? 아이고 내가 못살아!”


어머니는 의기양양한 내 태도에 어이를 상실한듯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엔 아버지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얘야. 감자에는 독이 있어서 함부로 만지거나 먹어선 안돼.”


“하지만 흙속에 있는 덩이줄기에는 독이 없어요. 이건 먹을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아버지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잎과 줄기에 독이 있는데 어떻게 뿌리에 독이 없을 수가 있어?”


그 논리에 나는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역시 이세계의 주민들은 감자가 자생하는데도 먹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던게 맞았다. 하지만 잎과 줄기에는 독이 있어도 덩이줄기엔 없다는 것을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독이 없는 것은 아까 제가 확인했어요. 이거 보세요.”


나는 반으로 쪼갠 감자의 단면을 보여줬다. 거기엔 이빨로 긁어 먹은 자국이 나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설명하려는 내 노력은 사태를 더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었다.


“너 이걸 먹은 거냐?”


아버지가 언성을 높이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어린 아들이 독초를 먹었다니 어느 아버지가 눈이 안뒤집히겠나? 이곳 사람들의 상식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침착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독이 있었다면 벌써 제 혀가 마비되었거나 배가 아팠겠죠. 하지만 저는 지금 멀쩡하잖아요?”


“그건 네가 아플만큼 많이 안먹은 걸 수도 있고 나중에 아프게 될지도 모르잖아? 우리도 의사가 아니라서 확실히 알 수는 없어. 그런데 대체 왜그랬니? 왜 위험하게 독초를 먹은 거야?”


사람들의 고정관념이란 생각보다 강력하고 무서운 것이었다. 잎과 줄기에 독이 있으니 덩이줄기에도 당연히 독이 있을 거라는 그 생각을 깨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버지 저랑 내기해요.”


“갑자기 무슨 내기?”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었다. 여기서 물러나면 나는 감자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영영 관철시키지도 못한 채 굶주린 삶을 살아야겠지. 여기까지와서 더는 가난하게 살 수 없었다. 더 강하게 나갈 수 밖에.


“우리 이 감자를 쪼개서 닭에게 먹여봐요. 만약 닭들이 아프거나 죽으면 제가 틀린거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맞는 거에요.”


아버지는 어이 없다는듯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윌리엄. 만약 네가 틀렸다면 단순히 틀렸다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아. 우리집 소중한 재산인 닭들이 전부 죽어버리는 거잖아? 그건 너 같은 어린애가 책임질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책임이라··· 책임을 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돈이다. 나는 결국 최후의 수단을 꺼내기로 했다.


“잠깐만요.”


나는 이야기하다 말고 내 방으로 뛰어 들어가 침대 아래 마루의 깨진 부분에 손을 넣어 비상금 주머니를 꺼냈다. 그 동안 조금씩 용돈을 모아 만든 나의 전재산이었다.


절그럭! 나는 자신만만한 태도로 아버지의 손에 동전 주머니를 올려놨다.


“이걸 걸게요.”


아버지는 동전 주머니를 열어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제법 묵직하잖아? 너 이거 어디서 난거냐?”


“지금까지 용돈 받은 거 전부 모은 제 전재산이에요.”


내 말에 두 분은 적잖이 놀란듯했다.


“동전을 46개나 모았어? 그럼 여태 군것질 하라고 준 돈을 단 한 번도 안쓴거니?”


“네. 언젠가 쓸 데가 있을 거 같아서 모아뒀어요. 이걸 다 걸 테니까 내기를 받아 주세요.”


잠깐의 정적. 그리고 아버지는 폭소하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 엘자 이거 봐. 이 녀석 지금 나한테 판돈을 내밀고 있는 거 맞지?”


어머니는 심기가 잔뜩 불편해했지만 왠지 아버지는 싫지 않은듯했다.


“그래. 사내라면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 모든 걸 걸어야할 때도 있는 법이지. 비록 그게 독초를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엉뚱한 일이라 할지라도.”


“여보?”


“하하하하 엘자. 이 녀석 틀림 없는 내 아들이야. 아들놈이 이렇게 나오면 사내 대장부가 그냥 넘겨들을 순 없겠지.”


어머니는 당황한 표정으로 아버지의 팔을 잡아 당겼지만 이미 불은 당겨졌다.


“엘자. 이 건은 나에게 맡겨줘.”


아버지는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어머니를 애써 외면한 채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네 각오는 잘 알았다. 네 전재산인 동전 46개가 너의 판돈이라 이거지? 만약 닭이 감자를 먹고 죽는다면 이 돈으로 우린 씨암탉을 몇 마리 사서 피해를 보충할 거야. 약간 부족한 금액이긴 하지만 이정도는 인정하겠다.”


“네. 그렇게 해도 좋아요. 하지만 반대로 제 말이 맞았다면 아버진 뭘 주실 거에요?”


내 도발적인 태도에 아버지의 눈빛은 더욱 빛났다.


“호오~ 그렇게 나온다는 거지? 잠시만 기다려라.”


아버지는 창고로 들어가서 한참을 덜그럭 거리더니 기다란 물건을 들고 나왔다. 그것은 낡은 천으로 쌓여진 물건이었다. 그가 꽁꽁 묶여있던 천을 벗겨내자자 한자루의 검이 나타났다.


“봐라! 이게 내 판돈이다.”


“여보! 애한테 그게 무슨···.”


낡은 검이었지만 검집에는 핼포드 가문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역시 아버지는 북부군에 소속된 병사였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다.


“엘자. 이건 남자대 남자의 승부라구. 아들이 모든 걸 걸고 부딪혀오는데 피할 수 있겠냐고. 저 녀석이 자신의 전재산을 걸었으니 나도 그에 걸맞는 걸 걸지 않으면 안되잖아?”


어머니는 이마를 탁 짚으며 소리쳤다.


“어휴 내가 못살아! 존! 당신은 애를 야단칠 생각은 안하고 왜 애가 말하는 장단에 맞춰주고 있어요?”


“쟤도 이제 남자야. 난 이만한 나이 때부터 검을 들었다고.”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급발진이 된 거 같긴 하지만 판이 얼추 뜻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내가 가져온 감자들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어 닭장안에 뿌렸다. 닭들은 생전 처음보는 감자 부스러기들이 떨어지자 미친듯이 달려들어 쪼아먹기 시작했다.


“닭들이 환장하고 먹는군.”


아버지는 흥미롭게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닭들은 처음 맛보는 탄수화물의 맛에 그야말로 눈이 뒤집혀 있었다. 닭사료라고 해봐야 풀떼기 조금이랑 스스로 잡아 먹는 벌레 조금이 전부 였을텐데 고영양 고칼로리 식품이 눈앞에 떨어졌으니 환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잘 먹네요.”

“끄응. 그렇네. 하지만 아직은 모른다. 더 지켜보자.”


···


10분.


···


20분.


···


30분.


“시간이 꽤 지나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도 닭들은 조금도 아픈 기색을 보이거나 움직임이 둔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활발해 진것 같았다.


“그렇군.”


지켜보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말이 없어졌다. 대신 동생들만 신나서 날뛰었다.

“야호! 닭들이 안죽었다!” 그 애들은 이걸 마치 지루하던 농가 생활에 발생한 작은 이벤트쯤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


“조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어. 조금 더 줘봐.”


“네.”


나는 감자 두 개를 더쪼개서 닭장 안으로 던져줬다. 이번에도 닭들은 환장하고 달려들어 순식간에 감자를 흔적도 없이 먹어치웠다.


···


40분.


···


50분.


···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닭들에게 이상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걸 보고 두 분은 고개를 갸웃 거리기 시작했다.


“어라? 정말 안죽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그럼 감자의 저 부분에는 독이 없다는 윌리엄의 말이 맞았던 거야?”


“그렇네요. 이게 어떻게 된거죠?”


이것으로 증명은 충분히 된 것 같았다. 나는 슬슬 쐐기를 박을 때가 온 것을 느꼈다.


“거봐요. 제 말이 맞았죠?”


아버지는 머리를 긁적이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푸하하하하! 이거 한 방 먹었군. 안그래 엘자?”


···



타닥 타닥


해가 저 멀리 동쪽 숲 너머로 숨어버렸다. 우린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 속에서 익어가는 감자들이었다.


“형··· 언제쯤 다 익는 거야? 나 빨리 먹어보고 싶은데.”


“토미.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빠 엄마가 먼저 먹어볼 거야. 그래도 아무 이상 없으면 너네도 먹게 해줄게.”


“칫! 치사해!”

“그래 치사해!”


제니는 화내는 오빠를 따라 두 볼을 빵빵하게 만들고는 발을 굴렀다. 나는 그런 아이들을 달래며 말했다.


“하하 얘들아. 누가 안준대? 걱정말고 기다리고 있어봐.”


잠시 후.


잘 구워진 감자들을 막대기로 굴려 꺼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구운 감자’의 냄새에 나조차도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냄새 죽이지?”


내가 뜨거운 감자를 후후 불며 조심스럽게 껍질을 벗기자자 속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감자 속살이 드러났다.


“이리 줘봐.”


아버지는 손을 내밀어 구운 감자를 받아들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한입 베어 물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감자를 후후 불어대며 정신 없이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어머니도 내가 까준 구운 감자를 들고 조금 맛보더니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어머! 이게 무슨 맛이야?”


나는 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두 분을 향해 흐뭇한 표정으로 여쭤보았다.


“어때요. 맛있죠?”


쩝쩝 쩝쩝

쩝쩝 쩝쩝


두 사람은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할 겨를이 없어 보였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구운 감자의 맛은 여태 맛본적 없는 음식이었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


어느새 두 분은 손에 든 감자를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그리고는 말이 없어지셨다. 제니가 못참고 아빠에게 달려가 매달렸다.


“감자는 어떤 맛이에요? 저흰 언제 먹을 수 있어요?”

막내 제니가 아빠의 무릎에 매달리며 물었다. 그러자 아버지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럴수가··· 제니. 이건 아빠가 먹어본 음식 중에 제일 맛있어!”


아버지의 말에 동생들이 환호했다.


“얏호!”

“이제 우리도 먹는 거죠?”


···


그 날 저녁 우리 가족들은 모두 내가 캐온 감자로 오랜만에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배가 든든해지니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식사가 끝나자 아버지는 내게 검을 내밀었다.


“여보. 어린애한테 위험하게 그런 걸···.”


“약속은 약속이지. 받아라 윌.”


아버지의 검을 받아든 양손이 아래로 쳐졌다. 한손검 이었지만 열 살짜리 어린애가 들기에는 너무 무거운 물건이었다. 나는 그것을 다시 돌려주며 말했다.


“이건 됐어요. 어차피 저는 들지도 못하는데.”


내가 사양하자 아버지는 단호하게 말했다.


“남자대 남자의 승부였잖아. 이제와서 없던일로 만들 순 없어. 그러지 말고 받아줘. 나를 부끄러운 남자로 만들지 마라.”


나는 아버지의 낡은 검자루를 살짝 뽑아보았다.


스릉-


낡은 검집 속에 숨어있던 서슬퍼런 칼날이 살짝 드러났다. 손잡이와 검집은 낡고 손때가 묻었지만 칼날만큼은 마치 거울처럼 반들반들하게 손질되어 있었다.


“전 이거 대신 다른 걸 받을게요.”


“이거 대신이라면 뭘 원하는데?”


“휴경 중인 아버지 땅 중에서 일부만 저에게 빌려주세요.”


전혀 예상치 못한 요구였는지 아버지는 깜짝 놀라 어머니를 쳐다보고는 되물었다.


“땅을?”


“네. 한 1타르 정도만요.”


“땅은 네가 뭐하러?”


드디어 이세계에서 기반을 얻는 순간이었다.


“거기다가 감자를 심어보고 싶어서요.”


이것은 내가 농사를 시작하는 첫 걸음이 되는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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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0화. 터널 개통 +3 23.07.20 1,121 51 12쪽
70 69화. 농지를 개간하다 +3 23.07.19 1,255 51 13쪽
69 68화. 교역을 시작하다 +3 23.07.18 1,359 56 17쪽
68 67화. 온천의 발견 +9 23.07.16 1,727 65 17쪽
67 66화. 향유고래 +2 23.07.15 1,886 68 18쪽
66 65화. 인재 등용 +1 23.07.14 2,112 67 15쪽
65 64화. 마석의 사용법 23.07.13 2,147 73 13쪽
64 63화. 마석 수집 +1 23.07.12 2,181 71 16쪽
63 62화. 내가 영주라니 23.07.11 2,325 73 17쪽
62 61화. 결착 +3 23.07.09 2,359 80 14쪽
61 60화. 불꽃 놀이 +1 23.07.08 2,381 76 17쪽
60 59화. 복수 +4 23.07.07 2,474 75 21쪽
59 58화. 세이렌의 바다 +2 23.07.06 2,376 68 13쪽
58 57화. 최강의 기사 23.07.05 2,485 74 16쪽
57 56화. 신경전 23.07.04 2,576 7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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