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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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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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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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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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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4화. 마석의 사용법

DUMMY

해골섬의 지하 동굴.


마석의 쓰임새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마나의 저장장치 즉 배터리 역할이었다.


거대하고 강한 마물일수록 품고 있는 마석의 크기와 순도가 높아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모양이었지만 네빌은 자신의 저서에서 싸구려 마석을 이용해 가성비 좋은 마나 배터리를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이른바 마석 결정화.


저품질의 마석 부스러기들을 모아 멧돌에 곱게 갈고 그 가루를 정제하여 특수한 용액에 녹인 다음 결정을 성장시키면 상위 마수의 마석에 못지 않은 고품질의 인공 마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카데미 때가 생각나는군.”


나도 모르게 중얼거린 소릴 들었는지 볼칸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물론 내가 다닌 아카데미는 전생의 헌터 아카데미. 그곳에서 나는 기본적인 전투 기술뿐 아니라 대학 수준의 학문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학문은 바로 공학. 이상하게도 수학 문제 푸는 게 재밌었던 게 기억났다.


내가 작고 투명한 마석의 조각을 골라 길고 가느다란 그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과포화용액에 집어 넣는 걸 보고는 그는 자꾸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네를 본 기억은 없단 말이야.”


그는 내가 마도공학의 기초를 이해하고 그의 지시에 곧잘 따르는 걸 보고는 내가 아카데미 즉 마법사의 탑을 졸업한 마법사라는 생각을 굳힌듯 했다. 하지만 나의 나이를 감안해도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


보통 이곳의 아카데미는 졸업하는데 10년은 기본으로 필요한 긴 수학 기간을 필요로 했다. 나는 그가 시킨 일을 끝내고 물었다.


“또 뭐할까요?”


울프문트에서 연금술사들이 넘어오긴 했지만 농사를 시작하려면 일정이 촉박하기에 나는 울프문트에서 넘어온 연금술사들과 함께 마법사의 조수 역할을 자처했다.


마석의 쓰임새 그 두 번째는 바로 마나 회로. 마법사들은 마석의 가루를 특수한 용액에 섞어 응고시킨 물질을 이용해 마나가 흐르는 회로와 함께 주문을 새겨 넣어 마도구에 특정 성질을 부여한다.


“이제부터 마나 회로를 그릴 건데 자네가 원하는 대상과 특성을 말해보게.”


나는 농기구의 바퀴 부품을 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런 바퀴에 각각 회전력을 부여해주세요.”


“그냥 빙글빙글 돌기만 하면 되는 거냐? 그건 간단한데···.”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뇨. 사람이 밀 때만 회전력을 얻고 평소엔 회전력이 발휘되지 않아야 하죠. 그래야 마석에 저장된 마나를 아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미는 힘이 많이 필요할수록 회전력이 증가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농부라도 완력은 제각각이니까요. 그리고···.”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내 말을 가로 막았다.


“잠깐. 터무니 없는 주문을 요구하는군. 그렇게 복잡한 주문을 새겨 넣으려면 마석이 더 필요하다.


그리고 이 정도 크기의 바퀴에 다 새겨 넣을 수도 없다. 좀 더 단순화한 주문으로 다시 요구해라.”


나는 앞으로 리안의 미개척지를 농지로 바꿀 생각이다. 물론 타영지로부터 이주도 받겠지만 한사람당 감당해야할 농지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므로 농사의 효율화는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였다.


“거절합니다.”


그는 바퀴에 마법 부여 술식을 새겨 넣다말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황당하다는 듯 나를 빤히 쳐다보다 겨우 입을 열었다.


“못들은 거냐? 술식이나 회로가 복잡해져서 안된다고.”


그의 말은 이해했다. 하지만 내 요구에 한 가지만 빠져도 만드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성능이 줄어들기에 나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안돼요. 애초에 그 부분 때문에 볼칸님께 의뢰한 겁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의미로요. 그게 아니었다면 그냥 제가 하고 말죠.”


그는 나의 고집에 한 발 물러나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 못이긴척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뭐. 난이도는 높지만 이중 술식 부여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거다. 새 영주는 참으로 성가신 녀석이군. 그 얘기를 하고 싶어 여태 남아 있었구나?”


그는 이미 내 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 난이도 높은 요구를 묵살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반드시 개입해야 한다. 바엘 마을의 장인들과 일하며 터득한 노하우였다.


“어차피 대마법사에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잖습니까?”


“하하! 어려운 일이 아니고 말고! 이제 걱정말고 돌아가라. 이 나에게 이정도 일은 아무 것도 아니다.”


‘추켜세우니 우쭐대기 시작했다.’


나는 안심하며 그림자 속에서 수십개의 바퀴 부품을 꺼내 놓았다. 그 모습을 본 볼칸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엑!? 그 양을 전부다 하란 거냐?”


나는 멋적은듯 웃음을 지어보이며 대답했다.


“적어도 세 농가에 하나씩은 지급하고 싶어서요. 그 정도라면 서로 돌려쓰며 사용하기에 문제 없을 거 같습니다.”


그는 예상치 못한 과중한 업무에 적잖이 당황한듯 했지만 자존심 때문이었는지 불평하지 못하는듯 했다.


‘처음부터 그게 목적이긴 했지만 산더미 같은 일을 떠안겨 버려서 조금은 미안하군. 뭐 하지만 연구비를 400골드나 줬으니까 괜찮으려나?’


해골섬에서의 용무가 어느정도 끝난 것 같자 나는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꼭두각시술. 바꿔치기.”



***



얼어붙은 땅의 해안가.


새하얀 눈이 해안을 따라 긴 띠처럼 이어져 있었다. 그 위로 한무리의 야만족 사내가 웃통을 벗은 채 달리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서 똑같은 차림의 이안 핼포드가 껴 있었다.


“어?”


서로의 눈이 마주치자 우린 거의 동시에 멈춰서서 서로를 쳐다보았다.


“스승님!”


반갑게 부르며 달려오는 녀석의 뱃살이 다시 예전처럼 출렁거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잘지내는 것 같군.”


내가 날카로운 눈으로 그의 뱃살을 쳐다보자 그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저 살쪘죠? 근데 여기 음식이 저랑 잘 맞는 거 같아요.”


야만족의 식단은 대부분이 고기나 생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은 직접 사냥한 바다사자의 고기를 요리해 먹거나 가축으로 키우는 사향소의 고기를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육류를 즐겼다.


그들은 그렇게나 기름진 식단을 매일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 축복받은 신체를 타고났다. 남녀 노소 할 거 없이 큰 키와 골격에서 나오는 기초대사량, 그리고 어마어마한 활동량 덕분이리라.


하지만 인종이 다른 이안에게는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 살이 안찔래야 안찔 수 없었다.


“애써 단련해온 몸이 둔해지면 안되니 주의해라.”


“네! 스승님 안그래도 지금 이분들과 고래 사냥하는데 따라 나서려고요.”


“고래 사냥?”


“모처럼 해안선을 되찾은데다 바다의 마물들도 대거 사라져서 요즘 연안에 고래가 많이 보인대요. 어때요? 스승님도 같이 가실래요?”


고래는 고기와 기름, 뼈에서 가죽까지 버릴 게 없는 귀중한 사냥감이다. 무엇보다 고래는 석유가 나지 않는 이세계에선 산업용 기름의 주요 공급원이 될 수 있는 동물이었다. 게다가 용연향은 고급 향수의 재료.


‘이 황량한 땅에 의외로 돈될만한 산업이 숨어 있었군.’


“나는 다음에 갈게. 하지만 꼭 사냥에 성공해라!”


야만족의 포경 방식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곳에서의 용건은 따로 있었다. 나는 곧바로 대족장의 천막으로 찾아갔다.



***



대족장 비요른은 거대한 의자에 앉아 도끼를 갈고 있었다. 그의 몸은 야만족 틈에 숨어살게된 모험가 무리의 힐러들 덕분에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


“오오 왔군!”


그는 도끼를 내려놓고 나를 쳐다보았다. 심한 동상의 흔적이 온몸 구석구석에 남아 있었지만 그의 눈은 어느 때보다 생기가 넘쳐흘렀다.


“많이 건강해진 것 같네.”


“우하하! 아랫동네의 약은 잘듣더군. 게다가 치유의 불꽃인가 하는 기술로 심한 상처는 거의다 아물었다. 이제는 전장에 다시 나가도 괜찮을 정도야.”


그는 서리용과의 전투에서 죽음 직전까지 몰렸다가 살아돌아온 사람. 성기사들의 전투를 직접 목격한 내 입장에선 원시적인 무기로 쳐들어갔다가 살아돌아온 그가 더 신기해보였다.


“그래. 이곳엔 어쩐 일인가? 새 영주. 안그래도 자네 제자인가 하는 놈이 와서 요즘 심심할 틈이 없네만?”


“당신에게 긴히 요청할 일이 있어서 왔어.”


그는 하나만 남은 눈을 빛내며 내게 몸을 기울였다.


“말해라. 자네가 우리 부족을 위해 해준 일은 내가 기억하고 있다. 나 역시 자네 영지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나는 그에게 대뜸 원하는 것을 말했다.


“리안과 교역을 해줘.”


“교역?”


그는 재밌다는듯 턱수염을 긁으며 나를 쳐다보더니 난처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비달족은 화폐를 쓰지 않아. 얻은 사냥감은 나눠 갖고 필요한 물건은 다른 물건과 교환해서 생활하지?”


“그렇다. 우린 돈을 믿지 않는다. 그건 우리 방식이 아니야.”


“물론 부족민들 사이에서 돈이 돌기 시작하는 게 꺼림칙하다는 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돈이 돌아야 너희 부족도 부흥할 수 있어.”


그는 썩 내키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땅과 자네 땅 사이에는 거대한 산맥이 가로막고 있지. 산세가 험해 가장 빠른 지름길로 가도 꼬박 하루가 걸리는 거리다. 그런데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나?”


“이동성을 높이는 작업은 이미 착수했어. 산맥 아래로 지하 터널을 뚫고 있다.”


“뭐?”


나는 놀라는 그에게 다시 한 번 설명해줬다.


“땅밑에 굴을 파서 여러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든다는 말이다. 앞으론 산을 넘지 않아도 왕래가 가능해질 거야.


잘 한 번 생각해봐. 우린 너희에게 곡식과 채소, 그리고 장인들이 만든 각종 편리한 물건을 팔 수 있어서 좋고, 우리도 너희에게 생선과 고기 그리고 모피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


나는 망설이는 그에게 계속해서 교역의 이점을 설명했다.


“이곳에도 시장이 들어서고 장인들이 모여 살게 만들고 싶어. 삶이 윤택해지면 너희 부족도 다시 머릿 수가 많아질 거다.”


그러자 그의 딸 아사가 끼어들었다.


“세금 때문이지?”


‘의외로 예리하군.’


나는 그녀를 돌아보며 순순히 인정했다. 지난번 동맹은 사실상의 속지화 작업. 파라곤 왕국은 궤멸 직전의 비달족에게 자치권을 허용한다는 조건 하에 얼어붙은 땅과 고르곤 군도를 왕국령에 편입시켰다.


얼어붙은 땅이 이제 행정적으로 왕국령이 되었으니 그 땅에 사는 야만족들도 영주에게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조약을 맺을 때 너흰 면세의 조건을 내걸지 않았나? 우리가 너희에게 세금을 낼 이유는 없을텐데?”


그녀의 말대로였다. 완전한 자치권과 완전한 면세라면 사실상 영주의 보호만 받지, 영주에 대한 의무는 지지 않는 일방적인 관계였다.


물론 긍지 높은 비달족의 자존심과 땅에 대한 소유권을 잃은 것에 대해 일부 부족민들은 아직도 그 조약에 반발을 하기도 할 정도로 아직 야만족과 리안의 사이가 가까워진 것은 아니었다.


“아사. 네 말은 맞아. 하지만 나는 얼어붙은 땅을 발전 시키고 싶어. 발전을 하려면 초기 투자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지. 하지만 나도 자선사업가는 아니라서 말이야. 투자한만큼 세금으로 회수하지 않으면 투자할 이유가 없어.”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발전? 그건 너희 돌집에 사는 사람들에게나 통용되는 개념이다. 우린 너희처럼 돌집에 살고 싶지 않다.


실로짠 천옷을 입고 싶지도 않아.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냥 아니면 약탈이다. 그게 우리야.”


나는 설득이 쉽지 않음을 느꼈다. 오랜 세월 살아온 방식을 하루 아침에 바꾸라고 하는 것은 사실 어느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요구. 나는 그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


“한 번 생각이라도 해봐줬으면 좋겠어. 너희에게도 분명 좋은 일이 될 거야. 영주인 내가 약속하지. 그 대신은 아니지만 대족장의 잘린 팔과 다리, 그리고 눈을 다시 쓸 수 있게 해주지.”


그녀는 내 말에 눈빛이 흔들리며 되물었다.


“뭐라고?”


“대족장의 잘린 두 다리와 한쪽 팔 그리고 한쪽 눈을 만들어 준다고 했다.”


“그··· 그런 게 가능해?”


마도공학이 고도화 되면 그를 위한 맞춤형 의족과 의수를 만드는 것 또한 가능한 일이 된다. 나 혼자선 어려웠겠지만 지금은 대마법사가 합류했으니 충분히 단시간 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첨단 마도공학으로 내가 가능하게 해줄게.”


그녀는 많이 수척해진 그녀의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애써 쾌활한척 괜찮은척 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걸 그녀도 잘 알고 있는듯 했다. 그녀는 대족장의 자리에 가서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얘기했다.


“정말로 아버지가 다시 걷는 게 가능하게 된다면 당신 말을 다시 생각해볼 마음은 있어. 비달족은 걷지 못하면 죽은 것이나 다름 없어.”


대족장 비요른은 그 로버트 핼포드 자작과 비견할만한 강자. 그 강함을 썩히는 것도 굉장히 아깝다고 생각했다. 나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그녀와 비요른을 번갈아 보며 대답했다.


“걷다니? 내가 뛰게 만들어 줄게.”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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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7화. 온천의 발견 +9 23.07.16 1,724 65 17쪽
67 66화. 향유고래 +2 23.07.15 1,882 68 18쪽
66 65화. 인재 등용 +1 23.07.14 2,109 67 15쪽
» 64화. 마석의 사용법 23.07.13 2,144 73 13쪽
64 63화. 마석 수집 +1 23.07.12 2,176 71 16쪽
63 62화. 내가 영주라니 23.07.11 2,321 73 17쪽
62 61화. 결착 +3 23.07.09 2,357 80 14쪽
61 60화. 불꽃 놀이 +1 23.07.08 2,377 76 17쪽
60 59화. 복수 +4 23.07.07 2,470 75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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