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DJ뮤엘 님의 서재입니다.

수십년만의 뉴비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완결

SDJ뮤엘
작품등록일 :
2020.08.11 19:54
최근연재일 :
2021.02.05 18:08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4,543
추천수 :
58
글자수 :
557,125

작성
20.10.29 18:43
조회
35
추천
1
글자
14쪽

3-17 –사명(17)

DUMMY

숨 막히던 검과 검의 결투는 끝났다.

이제 디폴트가 레이피어 꼬치가 되어 죽을지와 5호가 촉수 꼬치가 되어 죽을지로 나뉘었다.


“끄르아아아!”


레비아탄은 질렸다는 듯 촉수를 마구잡이로 휘둘러댔다.

촉수들은 거대한 빗자루처럼 몸 전체를 쓸기도 했고, 일일이 그들이 지나간 곳을 찔러대기도 했다.


녀석의 눈은 사방에 있었지만, 형체가 불분명한 덕에 녀석은 둘의 정확한 거리를 계산할 수가 없었다. 녀석은 쉬지 않고 위아래 할 것 없이 몸부림을 쳐댔다.


그런 녀석의 행동에 디폴트는 똑똑하게 대처했다. 발을 녀석의 끈적한 몸에서 떼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었다.

녀석은 디폴트의 다리를 그저 또 하나의 촉수로 생각하는지 그가 움직여도 반응을 하지 않았다.


다만 똑같이 이성이 없어도 거리감 있는 시야를 지닌 5호는 달랐다. 그는 그 눈먼 촉수를 피해가며 디폴트에게 덤벼들었다. 그 끈적한 액체를 건너면서도 그는 우아한 몸짓으로 내려찍으려는 촉수들을 피했다.


몇 번은 오히려 과한 몸짓에 불필요하게 맞기도 했지만, 동작은 아름답고 무엇보다 치명적이었다. 그 유려한 몸놀림이 실제로 그 끈적한 레비아탄의 몸을 지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예 방어까지 포기하고 명령을 이행하고자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했다.


‘벌써 오다니.’


단순히 도망치는 것만으론 그를 쓰러뜨릴 수 없었다. 그의 체력을 고갈시키는 걸 레비아탄이 휘둘러대고 있는 촉수에게 넘긴다 쳐도, 결국 끝까지 버텨내야 하는 건 디폴트의 몫이었다.


디폴트는 힘주어 검을 쥐었다.

발이 묶인 지금 칼싸움을 벌여봐야 불리한 건 그였다. 전혀 다른 반격이 필요했다. 그는 한 손을 손잡이에 뗀 채로 레이피어를 기다렸다.


캉!


레이피어와 검이 서로 충돌했다. 한 손으로 잡은 검은 그대로 레이피어에 밀려버렸고, 5호는 그대로 디폴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5호의 침입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몸을 한 바퀴 돌리기 시작했다.


그는 5호의 등 뒤로 돌았다. 그는 빈손으로 그의 검날을 잡았다. 두 손으로 잡은 검은 그대로 5호의 목을 옥죄었다.

예전 17호가 망치 손잡이로 그의 목을 옥죄었던 것과 비슷했다.

17호의 패링을 따라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디폴트의 반격에 5호가 잠시 멈칫거렸다. 그가 5호의 행동을 봉인하자, 그를 쫓아오고 있던 큰 촉수 하나가 그 주위를 휩쓸었다.

둘을 담장 너머 홈런볼처럼 멋지게 맞아 날아갔다.


<하트 11/7>


<PVP 상대 : 잭웰(작위 : 물망초 호수의 기사)>

<체력 1000/ 558>


멋진 교환비였다. 체력을 무려 200이나 깎아버린 것이다.

하지만 촉수의 강타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불러왔다. 그 큰 촉수가 둘을 저 끝없는 무저갱같이 생긴 입 근처까지 날려버린 것이다.


‘최악의 패가 나왔군. 여기까진가.’


디폴트가 일어서며 생각했다. 레비아탄의 입보다 무서운 점이 두 개나 있었던 탓이다.


하나는 입가 근처는 잇몸이라도 있어서 그런지 오징어뼈처럼 연골로 이루어져 지반이 단단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입 근처에 촉수들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촉수는 저 끈적한 곳 위에서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걸로 보였다. 물론 수십의 촉수가 히드라 머리처럼 머릴 내밀며 둘을 노리고 있긴 했다.

하지만 다들 그러듯 파리 하나 잡자고 자기 얼굴에 싸다구를 날리는 경우는 없을 일이다.


녀석은 대신 입을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저 뭐든지 삼킬 듯한 싱크홀 같은 입이 점점 커지는 광경은 정말 괴기스러웠다.


그런 상황에서 디폴트는 머리가 다시 멍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간신히 거기에 눈을 떼고 5호에게 집중했다.

5호의 행동이 이상했다. 그 못지않게 멍해진 상태로 그저 입을 우물거리고 있었다.


“이상하군요. 갑자기 싸우고 싶지 않아진 겁니까?”


디폴트가 외쳤다. 그럼에도 그는 가만히 서 있었다. 그는 천천히 5호의 말이 들릴만한 거리까지 움직였다.

5호는 한 가지 말만 계속 되풀이해 말하고 있었다.


“달콤······ 달콤······.”

처음으로 제대로 된, 똑바른 발음의 단어였지만, 디폴트로선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여기가 달콤했던 적은 없습니다만.”


디폴트의 대답에 5호의 중얼거림이 멈췄다. 그는 다시 검을 겨눴다. 그는 원래처럼, 발을 가볍게 딛고 달려들었다. 아까처럼 1도 다르지 않은 방식대로.


‘어째서? 이미 당해놓고서 같은 방식을?’


디폴트는 의문을 품으면서도 패링을 준비했다. 똑같이 파고든 5호의 공격을 피해 패링하려고 하자, 이번엔 안 통한다는 듯 그 역시 찌르기 다음으로 한 바퀴 돌면서 등 뒤로 가려던 디폴트의 가슴을 베었다.

<하트 11/6>


곧장 물러선 덕에 하트 하나로 끝났으나 5호는 다시 같은 방식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좋습니다. 내가 얼마나 잘 배웠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5호는 그 말에 반응해 다시 똑같은 방식으로 그에게 파고들었다. 그러자 이번에 그는 전혀 다른 동작으로 그를 맞이했다. 레이피어를 내지른 5호의 팔을 붙잡은 채 다리를 걸었다.

거기에 박치기는 덤이었다.


세 번에 걸친 육탄전에 5호의 자세가 뒤로 쏠렸다. 그대로 그는 몸무게에 실린 힘으로 그를 메다꽂았다. 주먹과 발이 무기였던 13호의 방식이었다.


<PVP 상대 : 잭웰(작위 : 물망초 호수의 기사)>

<체력 1000/ 554>


화려한 반격에 비해 절망스럽기 짝이 없는 4 데미지였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5호를 사정없이 검으로 찔러댔다. 그런 광경에도 불구하고 가렵다는 듯 일어서는 5호의 모습에 결국 뒤로 물러서야 했다.


<PVP 상대 : 잭웰(작위 : 물망초 호수의 기사)>

<체력 1000/ 540>


“······도깨비.”


5호가 중얼거렸다.


‘도깨비? 달콤과 도깨비? 대체 무슨······ 아, 설마.’

무언가 떠오른 디폴트가 검을 겨눈 채로 질문했다.

“당신들 이름입니까, 잭웰?”

처음으로 잭웰이란 말에 5호가 몸서리쳤다. 디폴트가 계속 말했다.

“17호는 달콤이고, 13호는 도깨비란 겁니까. 당신은 5호가 아니라 잭웰이고 말입니다.”


5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계속 덤벼들었다. 같은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5호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규오.”

츠르르륵, 차캉!

“부기맨.”

챠륵! 차르 캉캉!

“르엘.”


그는 디폴트의 패링에 일일이 반응해 중얼거렸다. 앞에서 5호의 공세가 짙어질 무렵, 뒤에선 조금씩 레비아탄이 입을 넓혔다. 디폴트는 앞뒤로 포위당하고 있었다.


레이피어에 여섯 번 상처를 입던가, 아니면 저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레비아탄의 위장 속으로 다이빙하던가. 두 가지 선택이 계속 그를 조였다. 그것도 모자란 건지.


<흉내쟁이의 마법무기(검)의 내구도 : 11/50>


“모든 게 다 나보고 죽으라고 말하는 것같군. 그냥 죽어야 하는 건가.”


디폴트가 한숨을 쉬었다. 도망칠까? 함부로 5호의 옆으로 돌아 물러날까.

아니, 잭웰의 행동이 달라졌다.

원래 패턴대로 싸울 것 같지 않다. 함부로 행동했다간 이도 저도 못하고 레이피어에 요리 당한다. 어떻게든 여기서 끝장을 봐야 해. 하지만 어떻게?


그는 차분히 주위를 훑어보았다. 그러다 시시각각 넓어지는 레비아탄의 입을 응시했다. 촉수의 도움 없이 5호를 아니, 잭웰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그뿐이었다.


‘아까랑 다르지 않아. 그저 똑같이 레비아탄을 무기로 삼는 거야’


디폴트가 스스로에게 말했다. 한창 디폴트의 행동을 기다리던 5호의 레이피어가 다시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이었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입 쪽을 향해 물러서야 한다. 그러면.’


디폴트가 검을 휘둘렀다. 레이피어와 검이 부딪혔고, 대치가 이뤄졌다.


<겨루기 상태에 돌입합니다!>


간만에 보는 상태창이었다. 시간이 이어지자 아무래도 힘 스탯이 있을(0인 디폴트와 달리) 5호가 디폴트를 힘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5호가 딱 그때 다른 한 손에 클로를 꺼내기 시작했다.


‘지금이다!’


디폴트가 온 힘을 다해 5호의 배쪽에 발차기를 날렸다. 그러자 5호는 클로가 달린 컨틀릿으로 배를 방어했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컨틀릿에 막힌 발에 온 힘을 집중해 뒤로 도약했다. 공중제비를 돌며 물러나던 아리엔과 달리 그는 땅에 떨어진 봉처럼 데구르르 굴렀다.


<겨루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이었으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한 번의 도약으로 레비아탄의 입이 있는 곳까지 도달한 것이다.


바로 뒤에서는 레비아탄이 계속 그 거대한 입을 벌리고 있었다. 최대한 벌린 건지 더 넓어지지는 않은 상태였다.


5호가 공격을 멈추고 다시 멍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아리······엔?” 그는 처음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누······구?” “디폴트입니다.”

“디······폴트.”

“예.”

“디폴트.”


디폴트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처음으로 이성이 없다던,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던 죄수 동료에게 자기소개를 한 셈이었다.

그런 훈훈한 출발과 달리 더는 5호가 아닌 잭웰이 된 그가 다시 레이피어를 겨눴다.


“어째섭니까, 왜?”


조금이나마 이성을 되찾은 것 같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적대하려 하는 행위에 디폴트가 힐문했다. 그러나 잭웰은 아무 말 않았다. 그저 계속 똑같은 방식을 고집해 그를 몰아세웠다.


잭웰은 똑같은 방식으로 그를 몰아세웠지만, 그에 비해 디폴트는 계속 다른 패링으로 그를 대해야 했다. 문제는 그 다양한 패링 방식도 다 떨어졌다.


그는 혹시 몰라 똑같은 패링으로 그의 공격을 넘기려 했다. 그러자 잭웰은 우습다는듯 패링을 무시하고 그의 몸에 레이피어를 찔러댔다.


<하트 11/5>

<하트 11/4>

<하트 11/3>


순식간에 디폴트의 몸에 바람구멍이 세 개나 나버렸다. 간신히 하트 세 개를 대가로 뒤로 물러설 수 있었다. 다만, 이제 남은 기회는 한 번이었다.


더는 그에게 보여줄 새 패링도 없었고, 하트도 얼마 없었다. 몇 발자국 뒤는 레비아탄의 입이었다.


디폴트는 천천히 잭웰을 응시했다. 잭웰은 다시 공격 자세를 취했다. 또 똑같은 공격이었다. 하지만 그에겐 대비할 방도가 없었다. 이젠 정말 뒤로 뛰어들든가 아니면 그의 레이피어에 세 번 더 찔리던가 밖에 없었다.


그게 아니라면.


‘통하지 않을 테지. 하지만 어차피 죽던가 내지르던가. 둘 중 하나겠지.’

잭웰이 다시 그에게 파고들고자 레이피어를 겨누고 뛰어들었다.

“갑니다!”


방어자세를 취했던 디폴트도 그에게 달려들었다. 순간 두 검이 같은 방향과 자세로 교차했다.

그의 검이 레이피어와 가볍게 한 번 충돌하더니 곧바로 검을 거두고 몸을 한 바퀴 돌렸다. 17호가 썼던 그 방식이었다.


잭웰이 똑같이 돌아 반격해 그의 가슴을 베었다.


<하트 11/2>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똑같이 몸을 돌린 잭웰을 향해 그가 검을 내질렀다. 잭웰이 미처 찌르기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배가 꿰뚫렸다.


<PVP 상대 : 잭웰(작위 : 물망초 호수의 기사)>

<체력 1000/ 500>


레벨1짜리 초보의 일격임에도 40이나 되는 데미지가 들어갔다. 치명타인 게 분명했다.

푹!


하지만 잭웰도 가만있진 않았다. 처음 콜로세움에서의 싸움처럼 레이피어로 똑같이 그의 가슴을 꿰뚫었다.


<하트 11/1>


둘은 서로의 검으로 꼬치로 만들고는 시선을 맞췄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디폴트가 그 말과 함께 그를 밀기 시작했다!


아직 제대로 몸을 추스르지 못한 잭웰은 그대로 밀려났다. 바로 뒤에 있는 거대한 입을 향해.

디폴트가 그를 레비아탄의 입까지 밀면서 외쳤다.


“무장해제!”


<경고. 장비의 소유권이······>


“하십쇼, 빨리!”


<‘흉내쟁이의 마법무기’의 소유권을 포기했습니다.>


디폴트가 검에 손을 놓으며 온 힘을 다해, 잭웰을 밀었다. 동시에 둘을 이어주던 레이피어도 그의 몸에 뽑혔다. 순식간에 잭웰의 무게중심이 레비아탄의 입이 있는 뒤로 쏠렸다.


그는 굳이 입속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세를 다잡지 않았다. 그저 뽑힌 레이피어를 한 번 휘둘러대고 검집에 넣었다. 그는 그 자세 그대로 추락했다.


추락조차 우아한 모양새였다. 마지막 시야에서 잭웰의 맑은 눈빛이 보였다. 그가 중얼거렸다. 들리지 않았으나, 입 모양은 읽을 수 있었다.


디폴트는 천천히 그 입모양을 따라해 발음해보았다.

“길······드에 돌아가라······. 살아라.”


어느새 잭웰은 보이지 않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분명 그는 다시 이곳에서 살아나겠지.


“잭웰, 당신을 기억-”


그의 추락을 지켜보던 디폴트가 목을 부여잡았다. 손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가 떨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휘두른 레이피어 날 끝이 목에 닿은 것이었다.


“지독······하군요.”


디폴트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주저앉은 그의 몸이 천천히 백색 가루로 변했다.


<하트 11/0>

<죽었습니다.>

<‘생명의 응축’ 스킬의 패널티에 따라 ‘불굴의 의지’ 스킬 발동이 취소되었습니다!>

<24시간 동안 계정이 휴면상태로 강제전환 됩니다.>

<생환의 샘에서 부활합니다.>

<경험치를 소량 잃었습니다.>

<쿠퍼를 소량 잃었습니다.>


타모가 말한 탈출. 그건 새 스킬의 효과가 아닌 스킬 패널티를 통한 탈출이었다. 원래였다면 다시 그 넓디넓은 부활의 샘으로 돌아갔어야 할 그의 목숨이 저 멀고 먼 길드의 요새에 있는 생환의 샘으로 날아갔다.


그가 진정으로 시작해야 할 곳으로.


작가의말

항상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당~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수십년만의 뉴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7 3-18 –사명(18) 20.10.30 42 1 14쪽
» 3-17 –사명(17) 20.10.29 36 1 14쪽
35 3-16 –사명(16) 20.10.28 32 1 13쪽
34 3-15 –사명(15) 20.10.27 35 1 17쪽
33 3-14 -사명(14) 20.10.23 33 1 17쪽
32 3-13 -사명(13) 20.10.22 35 1 14쪽
31 3-12 -사명(12) 20.10.20 36 2 23쪽
30 3-11 -사명(11) 20.10.17 41 1 17쪽
29 3-10 -사명(10) 20.10.15 38 1 16쪽
28 3-9 -사명(9) 20.10.13 40 1 15쪽
27 3-8 -사명(8) 20.10.10 35 1 18쪽
26 3-7 -사명(7) 20.10.08 41 1 12쪽
25 3-6 –사명(6) 20.10.06 41 1 13쪽
24 3-5 –사명(5) 20.10.04 41 1 16쪽
23 3-4 –사명(4) 20.10.03 38 1 17쪽
22 3-3 -사명(3) 20.10.02 46 1 14쪽
21 3-2 –사명(2) 20.10.01 49 1 12쪽
20 3-1 –사명 +1 20.09.30 60 2 18쪽
19 2-8 -최악의 듀토리얼(8) 20.09.29 52 1 10쪽
18 특별판 – 바람이 쉬어가는 곳을 향해(feat. 슐츠) 20.09.28 54 1 15쪽
17 2-7 -최악의 듀토리얼(7) 20.09.26 60 1 19쪽
16 2-6 -최악의 듀토리얼(6) 20.09.24 62 1 14쪽
15 2-5 –최악의 듀토리얼(5) 20.09.22 69 1 15쪽
14 2-4 -최악의 듀토리얼(4) 20.09.17 64 1 10쪽
13 2-3 -최악의 듀토리얼(3) 20.09.15 58 1 11쪽
12 2-2 -최악의 듀토리얼(2) 20.09.10 62 1 14쪽
11 2-1 –최악의 듀토리얼 20.09.08 71 1 7쪽
10 특별판 - 길드와 시작의 마을(feat 부길마 스코빌과 팅클맨) 20.09.05 75 1 9쪽
9 1-7 –사냥꾼과 구출대(7) 20.09.03 70 1 8쪽
8 1-6 –사냥꾼과 구출대(6) 20.09.01 74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