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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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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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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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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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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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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방문객

DUMMY

방문객


상상을 초월하는 교황청의 그림자를 본 후 충격에 사로 잡히지 않을 수 없었다.


"이단 심문이 진행 될동안 이목이 그곳에 쏠렸어. 그러니 그쪽 경비가 허술했지. 분신을 만들어서 지하를 탐방했어. 아주 가관이더구먼."

"이게 모두 사실이라면···. 아니 사실이니까. 젠장맞을 어떻게 되는 거냐고?"


잭은 루이 13세가 든 술잔을 탁자 위에 내려놓고 일어섰다.


"이거 완전히 미친놈 소굴이잖아! 아니, 사람들은 왜 이런 놈들에게 휘둘리게 된 거지?"

"시대적 환경 때문이겠지. 더불어 놈에게 운이 미치도록 따라붙었어."


크리스도 충격적인 내용에 고개를 흔들었다.


"용서할 수 없는 만행입니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하고도 뻔뻔하게 교황 흉내를 내는 것인지···."


잭이 말했다.


"생각할 필요 있습니까? 단번에 뒤집어엎어 버리죠. 물적 증거도 확실하니까 놈들의 죄악을 만천하에 알리고 단죄를 가해야죠. 우리가 나서면 간단히 끝날 일이 아닙니까? 이놈 악마보다 더한 놈입니다."

"기다려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냐."

"쉽고 어렵고가 어딨습니까? 이걸 보고도 그냥 참자는 소리는 아니겠죠? 저는 싫습니다. 이것들이 사람 대하는 꼴을 봤습니까? 무려 90년 가까이 죽을 고생해서 롱기누스 창을 찾아왔는데 환영은커녕 이단 심문소에 처넣질 않나 윌리엄 사제가 데빌을 모두 잡아 주었는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죠.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놈의 만행을 보고도 못 본 체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잭의 말이 맞습니다. 저희가 이런 힘을 얻은 것도 악을 단죄하라는 뜻이 아닐까요? 이놈들 하는 짓을 보니 악마보다 더하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이 인간이라더니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짓을 할수 있는지 놈들이 있을 곳은 교황청이 아니라 지옥이어야 합니다."

"모두 진정해요. 앞뒤 안 가리고 힘으로 찍어 누른다면 우리도 그들과 다른 바가 없습니다."

"윌리엄 사제 정말 너무 하시는군요. 그럼 그들을 그냥 놔두자는 이야기입니까?"


-짝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손뼉을 한번 쳐서 환기를 시켰다.


"윌리엄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이걸 수습하는 방법은 여러 갈래죠. 지금 당장 쳐들어가 목줄을 끊어 놓는 방법을 저도 선호하지만, 그전에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모두의 시선에 내게 쏠렸다.


"발랑케스트의 짓거리는 절대 용서할 수 없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그는 지금 유럽 이그조틱의 구심점이 되어있습니다. 그 구심점이 무너지면 여파가 유럽 전체에 미칠 겁니다. 놈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해온 짓들이 유럽 이그조틱을 한 곳으로 응집 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있으니까요. 그걸 부시면 유럽 전체에 혼란을 가중할 뿐입니다."

"그럼 이대로 보고만 있자는 겁니까?"

"아뇨, 이런 만행을 저지른 놈을 그냥 두면 하늘과 땅이 위치를 바꿀 겁니다. 다만 그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금 앞과 뒤에서 동시에 검이 날아오는 상황입니다. 놈을 어떻게 하기 전에 유럽을 위험에 빠트린 요인부터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윌리엄이 내 말을 받았다.


"보라고 그들은 맹목적으로 교황청에 복종하고 있어 그것이 지금 유럽의 이그조틱을 뭉치는 단 하나의 구심점이란 말이지. 그걸 부시면 전체가 와해해. 어쩌면 그를 지지하는 자들이 폭동을 일으킬지도 모르지. 지금 발랑케스트의 위치가 그 정도라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겠다는 인간이 수두룩할걸? 그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발랑케스트를 때려잡아도 늦지 않다는 거지."

"저도 윌리엄의 의견에 동의하는 쪽입니다. 당장 발랑케스트를 끝장내고 싶지만, 유럽의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상황 판단을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만 움직인다면 발랑케스트와 똑같은 짓을 하는 겁니다."

"놈이 한 짓을 뻔히 알면서도 못 본 체하라니···."

"저도 여러분을 믿지 않았다면 이런 정보를 나누지 않았을 겁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싶다고 해서 첫발에 맨 마지막 계단을 밟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나씩 밟고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쳇, 힘이 있으면 뭣 합니까? 이런 악마 놈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윌리엄은 나직이 한숨을 내 쉬었다.


"놀란 것은 제가 가장 크죠. 교황청을 드나들 때마다 신성한 마음마저 들었거든요. 발랑케스트 교황의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울렁댔다니까요."

"여러분은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까?"


내 말을 크리스가 받았다.


"발랑케스트가 한 짓에 분노하긴 했지만, 그가 이 정도 재능을 가진 인물인지는 사실 공감하기 힘듭니다."

"빙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일개 부랑아 단체가 우연히 피해를 보지 않은 바티칸 시국을 발견했다. 살아남은 주민을 학살한 것은 인간성이 결여된 행동이었죠. 하루하루가 생존과 직결되는 원시시대 같은 분위기였으니 살인에 대한 도덕적 관념은 최저치였을 겁니다. 그런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쳐도 다음에 벌어지는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죠. 교황청 아래에 그 큰 지하를 왜 건설 했을까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행된 잔악한 일들. 그걸 발랑케스트가 무슨 생각으로 한 것일까? 그가 과연 그 정도 재능을 가진 인물일까? 혁명군이라는 일개 불한당집단을 이끌던 사내가?"


윌리엄이 고개를 갸웃하고 물었다.


"아라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까?"

"그 멍청한 놈 혼자서는 절대 감당 할수 없는 일을 벌여 놓은 거지. 그놈 뒤에서 지식을 준 놈이 있다는 것이지."

"그렇군요. 저도 그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생명 공학자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지식을 생각해 냈으며 또 그런 인재를 어떻게 모집했을까요?"


크리스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럼 혹시 악마가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까?"

"글쎄요. 그건 지금부터 밝혀 봐야 아는 사실이죠. 이 지하에서 발생한 갖가지 만행들을 보면 절대 발랑케스트 따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닐 거라는 것은 확실하죠. 오늘 심문소에서 만나본 바로 서는 그 확신이 더 서더군요. 제가 섣불리 움직이지 말자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가 그놈 뒤에 웅크리고 있는 놈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에 있습니다. 이건 제가 할 일이니 그 일을 끝내기 전에 섣불리 움직이지 말라고···. 여러분을 이 자리에 부른 이유죠."


잭은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신성한 이곳이 이 정도로 추악한 곳이었을 줄이야. 허락이 떨어진다면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죽여 버릴 테다. 생살이 찢기는 고통을 겪어 봐야 당한 사람의 고통을 알 테니."


윌리엄이 잭을 향해 손가락 들고 가로 저었다.


"모든 이들이 그런 건 아닙니다. 특히 크루세이더들은 꼭두각시일 뿐입니다. 그녀들은 시술을 받을 때 끔찍한 고통으로 정신이 나가버린 상태죠. 그녀들은 구원해야 할 존재들이지 학살해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세무엘 신부는 나중에 합류했죠. 그분은 서전 임펙트가 일어나기 전부터 신부님이었습니다. 그 점을 간과하지 않으면 안 될 겁니다."

"무엇이 그리 복잡합니까? 그냥 당장 달려 나가서 쓸어 버리면 끝인데···."


【이곳을 향해 접근하는 자가 있습니다. 평범한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소리야? 두리뭉실하게 말하지 말고 핵심을 이야기해.'

【다른 차원 통틀어 이 시점에서 그가 나타날 확률은 10%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가 누구냐고?'

【watcher입니다】

'왓쳐? 뭐 하는 놈인데?'

【천사입니다】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에 나에게 쏠렸다.


"왜 그러십니까?"

"쉿! 조용해. 누군가 이곳을 향해 오고 있어."


'천사는 모두 떠나지 않았나? 아직 남아 있는 천사도 있었어?'

【수호천사를 비롯해 모든 천사가 떠났지만, 이 행성의 마지막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므로 통칭 관여하지 않는 자로 알려진 왓쳐가 이 행성을 관찰하기 위해 남아 있습니다】

'왜 그런 사실을 이제야 이야기 한 거지?'

【왓쳐는 저도 감지할 수 없습니다. 지금처럼 스스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감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전 차원을 통합해서 이 시기에 왓쳐가 등장할 확률이 10% 미만이었습니다】


천사라? 정말 존재하고 있었구나. 생애 통틀어 오리지날 천사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누굽니까? 혹시 발랑케스트가 보낸 암살자라도 되는 겁니까?"

"아뇨, 천사요."

"응?"

"네?"

"누구라고요?"

"천사요."

"···."

"진짜요?"

"아라곤 사제가 거짓말한 적이 있나? 진짜겠지."


잭은 팔짱을 끼며 덤덤히 말했다.

대신 윌리엄은 폭포수처럼 대화를 쏟아냈다.


"천사라면 따지고 싶은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아니 이곳에 있었으면서 발랑케스트의 만행을 수수방관했다는 것 아닙니까? 세상이 이 지경이 되도록 무얼 했으며 왜 뒤처리가 이따위인지 보는 앞에 대고 물어보고 싶군요."

"전 왜 이 지구를 포기한 건지 그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크리스도 한마디 거들었다.


"으와, 천사라. 진짜 있긴 있는 모양이네요. 하긴 악마도 버젓이 있었으니 천사라고 없겠느냐마는 막상 천사를 본다니 신기하네요."

"저희가 있는 곳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을 보니 쭉 감시하고 있었나 보네요."

"아라곤은 어떻게 그를 알아본 겁니까?"

"내가 네필림인 것을 잊었어? 가까이 접근하니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 거지."

"저는요?"

"아직 수행이 부족해."

"그렇군요. 하하."

"우리 위치를 알고 온다면 기다릴 거 뭐 있습니까? 차라리 마중 나가 봅시다."


잭의 말에 모두 몸을 일으켰다.


"천사라? 궁금해서 저도 견딜 수 없습니다."

"허 참, 천사를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무엇이 잘못돼도 한 참 잘못된 것 같아. 천사와 악마가 판치는 세상이라니."

"그러니까 원래 세상으로 되돌리려 하는 거잖아."


밖으로 나와 보니 세상은 어둠이 가득했다. 전기가 없는 곳이니 어련하겠느냐마는 이런 어둠은 딱히 우리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큰 상관은 없었다.


골목길을 따라 대로로 나오니 저 멀리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검은 사제복을 입은 사람이란 걸 어렵지 않게 알수 있었다.


"저 사람이 천사입니까?"

"일단은 그렇습니다."


윌리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글쎄, 천사라고 보기에는 살짝 평범한 수준인데요. 그에게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습니다."


거리가 좁혀 짐에 따라 그가 입고 있는 검은색 수단이 확실히 보였다.


'인간에게 빙의 된 건가?'

【블로싱 글로리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전투력 표기는 되지 않나? 전투력이 얼마나 되지?'

【이 차원에서 샘플은 처음이라 표기 미상으로 분류됩니다. 다른 차원에서 예를 들면 평균 백만을 웃돕니다】

'백만이라고?'


거의 내 전투력과 흡사하다는 이야기다.


거리 100m 이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인 사제가 보였다.

거리 50m 그는 매우 침착하다. 보폭의 변화나 속도가 전혀 없이 일정하다. 마치 기계가 걷는 것 같은 느낌이다.

거리 30m 칠흑 같은 어둠이지만 얼굴 윤곽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거리 20m 그래도 속도는 변함이 없다. 몸에서 은총이나 신성력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블레싱 글로리의 능력인지 그 안에 몸담은 천사의 능력인지는 언노운도 알수 없다고 한다.


언노운이 그를 알아차린 것은 순전히 블레싱 글로리 때문이었다.

거리 10m 완벽한 인간이다. 수수한 얼굴. 평범하기 그지없는 전형적인 백인의 얼굴형이다. 그는 눈도 깜빡이지 않는다.


거리 5m 그래도 그는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참다못한 잭이 나서려 했다. 내가 손을 앞서 나오려는 그의 가슴을 막았다.


"야밤에 무슨 일로 저희를 찾아오는 겁니까?"

"그거 가져서는 안 돼. 이 행성의 역사와 함께 묻혀야 할 것들이다."


'어라? 대 놓고 나오시겠다? 그럼 나도 대 놓고 가볼까?'

"왓쳐는 인간의 역사에 관여하지 않는 천사라고 알고 있는데요? 왓쳐라면 오직 지켜보기만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당신의 임무이니까요."


상대는 반응이 전혀 없다. 조금의 떨림도 긴장감도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 그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마네킹이라고 오해할 정도였다. 윌리엄이 전혀 반응을 느낄 수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였다.


숨소리, 심장박동 그 어떤 것도 그에게서 들려 오지 않았다. 마치 시체처럼 말이다.


"천사가 맞긴 맞습니까? 그가 하는 말의 뜻을 알수가 없습니다."

"기다려 봐. 이야기 중이니까. 함부로 나서지 말고···. 저 친구 저래 보여도 전투력 백만 이상이야."

"네? 백만요?"


윌리엄과 동료들 모두 깜짝 놀랐다. 눈앞에 있는 검은 수단을 입은 사제는 툭 치면 쓰러져 버릴 것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니 그런 힘이 있는 자가 이곳에 있으면서 어찌 이 꼴이 되도록 놔둔단 말입니까?"

"그가 왓쳐이기 때문이지."

"왓쳐요? 그게 무엇입니까?"

"나중에 설명하자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그것을 다오. 인간이 가질 물건이 아니다. 영원히 사라져야 할 물건이다."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봉인된 천사와 성궤는 네가 가질 물건이 아니다."


'왓쳐가 직접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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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거래 +2 21.10.05 461 15 14쪽
694 내 생각은···. +1 21.10.04 482 17 14쪽
693 발포드의 기억 +2 21.10.01 456 14 15쪽
692 글로리 던 +1 21.09.30 461 13 13쪽
691 왓쳐 +2 21.09.29 476 12 14쪽
» 방문객 +2 21.09.28 482 12 14쪽
689 이단 심문소 +1 21.09.27 471 11 13쪽
688 믿음의 가면 +2 21.09.10 524 12 14쪽
687 록사니엘 +1 21.09.09 485 11 14쪽
686 숨겨진 존재 +1 21.09.08 471 12 13쪽
685 혼란 조성 +1 21.09.07 473 11 13쪽
684 올센의 기억 +2 21.09.06 484 12 14쪽
683 드러나는 진실 +1 21.09.03 494 13 16쪽
682 우매한 자의 변론 +1 21.09.02 482 12 13쪽
681 존재 이유 +1 21.09.01 481 11 13쪽
680 발랑케스트 1세 +2 21.08.31 509 14 15쪽
679 교황청 +2 21.08.30 492 15 15쪽
678 바티칸 시국 입성 +1 21.08.27 486 14 13쪽
677 화이트 폭스와 크루세이더 +1 21.08.26 482 17 14쪽
676 서로의 전투력을 비교해 보아요 +1 21.08.25 503 11 14쪽
675 네필림의 탄생 비화 +2 21.08.24 521 12 14쪽
674 이탈리아 입성 +1 21.08.23 491 12 13쪽
673 반신의 전투 +1 21.08.20 521 15 14쪽
672 전투 참여를 허락해 주십시오 +1 21.08.19 522 12 13쪽
671 분신 +1 21.08.18 514 13 14쪽
670 악마는 믿을 수 없는 존재 +2 21.08.17 516 14 14쪽
669 로마를 향한 여정(2) +1 21.08.16 519 14 13쪽
668 로마를 향한 여정(1) +1 21.08.13 602 19 13쪽
667 Pandemonium. Mammon's Tower(288) +2 21.08.12 572 16 15쪽
666 Pandemonium. Mammon's Tower(287) +2 21.08.11 502 14 14쪽
665 Pandemonium. Mammon's Tower(286) +2 21.08.10 482 14 15쪽
664 Pandemonium. Mammon's Tower(285) +3 21.08.09 486 14 15쪽
663 Pandemonium. Mammon's Tower(284) +1 21.07.30 492 12 14쪽
662 Pandemonium. Mammon's Tower(283) +1 21.07.29 444 11 13쪽
661 Pandemonium. Mammon's Tower(282) +2 21.07.28 435 12 14쪽
660 Pandemonium. Mammon's Tower(281) +2 21.07.27 457 13 13쪽
659 Pandemonium. Mammon's Tower(280) +4 21.07.26 451 12 14쪽
658 Pandemonium. Mammon's Tower(279) +2 21.07.23 445 12 14쪽
657 Pandemonium. Mammon's Tower(278) +1 21.07.22 450 11 15쪽
656 Pandemonium. Mammon's Tower(277) +1 21.07.21 439 12 16쪽
655 Pandemonium. Mammon's Tower(276) +1 21.07.20 446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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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Pandemonium. Mammon's Tower(268) +1 21.07.06 457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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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Pandemonium. Mammon's Tower(241) +1 21.05.21 526 14 14쪽
619 Pandemonium. Mammon's Tower(240) +1 21.05.20 516 15 13쪽
618 Pandemonium. Mammon's Tower(239) +1 21.05.19 504 14 14쪽
617 Pandemonium. Mammon's Tower(238) +1 21.05.18 515 13 14쪽
616 Pandemonium. Mammon's Tower(237) +2 21.05.17 505 13 15쪽
615 Pandemonium. Mammon's Tower(236) +2 21.05.14 510 14 13쪽
614 Pandemonium. Mammon's Tower(235) +1 21.05.13 511 13 14쪽
613 Pandemonium. Mammon's Tower(234) +1 21.05.12 527 15 13쪽
612 Pandemonium. Mammon's Tower(233) +1 21.05.11 539 12 15쪽
611 Pandemonium. Mammon's Tower(232) +1 21.05.10 530 13 14쪽
610 Pandemonium. Mammon's Tower(231) +2 21.05.07 517 14 13쪽
609 Pandemonium. Mammon's Tower(230) +1 21.05.06 540 13 14쪽
608 Pandemonium. Mammon's Tower(229) +1 21.05.05 525 12 13쪽
607 Pandemonium. Mammon's Tower(228) +2 21.05.04 546 12 14쪽
606 Pandemonium. Mammon's Tower(227) +1 21.05.03 520 11 15쪽
605 Pandemonium. Mammon's Tower(226) +1 21.04.30 544 15 15쪽
604 Pandemonium. Mammon's Tower(225) +1 21.04.29 530 14 13쪽
603 Pandemonium. Mammon's Tower(224) +2 21.04.28 548 13 16쪽
602 Pandemonium. Mammon's Tower(223) +1 21.04.23 545 12 13쪽
601 Pandemonium. Mammon's Tower(222) +1 21.04.22 529 1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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