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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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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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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4.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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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추천
12
글자
13쪽

Pandemonium. Mammon's Tower(223)

DUMMY

데이몬(13) - 진정한 악마란?


디멘션 아크 입자포를 튕겨 냈다.

원폭의 순간 고열보다 훨씬 높은 온도의 아크 원자를 튕겨 낼 정도면 저 방패는 보통 그 이상의 방패란 이야기다.

계획대로 첫 한 발은 놈에게 치명상을 입히기 위한 용도였다.


"저흰 괜찮습니다. 파니가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평지로 옮겼습니다. 파니 말을 듣지 않았다면 산과 함께 날아갔을 겁니다."

"전원 무사합니까?"

"네, 다친 사람도 없습니다."


나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었다.


-피이이이이잉


"왓!"


나는 즉시 몸을 틀어 붉은 빛줄기를 피해냈다. 데이몬의 세 개 머리 중 데몬 쪽 머리에서 붉은 광선이 뿜어져 나왔다.


"첫발은 실패했어. 모두 붙어."


이어링을 통해 명령을 내리고 하늘 위로 치솟았다. 데이몬의 거대한 몸이 꿈틀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소름 끼칠 정도였다. 네 개의 팔에 달린 무기는 가공함을 넘어 그 크기 때문에 맞설 방법이 없다.


"이건 코끼리에 개미가 달라붙는 꼴이잖아."


일발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는 무산됐다. 충분한 에테르를 보유하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디멘션 아크 입자포의 위력을 많이 낮춘 것이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이 싸움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


놈은 내가 다시 입자포를 쏘지 못하도록 데몬 쪽의 머리는 쉬지 않고 붉은 광선을 쏟아 냈다. 재빠르게 피하고는 있지만, 이 붉은 광선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수 없다.


단지 느낌으로 맞으면 골로 가겠구나! 정도의 느낌만 있을 뿐이다.


윌리엄이 먼저 와서 달라붙었다. 순간 이동으로 데이몬의 눈을 어지럽히자 나를 향해 날아오던 광선이 방향을 잃고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기회라고 판단해 수직으로 강하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아크 입자포를 쏘는 것은 실속 없다. 녀석은 순간적으로 반응해 방패로 입자포를 막아냈다.


그래비티 포스를 쏟아붓더라도 저 크기의 덩치는 무리다. 최대한 펼칠 수 있는 그래비티 포스의 범위를 한참 벗어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윌리엄이 오소리와 불멸로 열심히 베어봤자 생채기 수준이다.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긴 하나 그 범위가 너무 작다. 오소리의 은총이 묻혀 보이질 않을 정도로 가공할 권능의 덩어리다.


"저게 악마의 본신이구나."


악마의 본신을 직접 보는 것으 두 번째다. 아스모데를 한 번 보았고 덩치는 일본에서 오로치를 경험했기 때문에 큰 거부감이나 이질감은 없었다.


속으로 믿고 있던 것은 역시 디멘션 아크 입자포였다. 원폭의 고열보다 더 높은 고열의 온도를 어떻게 견딜 수 있냐는 자만이 역시 이런 상황은 연출해 버렸다.


세상일 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진실을 또 한 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브릔힐드도 가세해 데이몬과 맞섰지만, 공략의 방법이 아예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필패 할 겁니다.'


머릿속에서 파니의 말이 계속 맴돌았다.

내가 미적거리는 사이 윌리엄과 브릔힐드는 과감히 근접전을 펼쳤다.

데이몬에게 우리는 모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쏘일 때 약간 따끔하기는 하겠지. 단지 그뿐이다. 언제고 제대로 걸리기만 하면 우리는 피떡이 될 거다.


전날 윌리엄과 브릔힐드에 본신의 악마가 출현하면 어느 정도 크기이며 어떻게 공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적어도 빌딩 크기 정도는 될 것이라고 미리 말해 주었고 저번에 기록된 아스모데의 본신을 이어링 화면에 띄워 주었기에 데이몬에 대한 거부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공략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다. 악마의 약점은 은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저 거대한 덩치가 뿜어내는 권능과 비교하면 윌리엄의 은총은 새 발의 피나 마찬가지였다.


"무언가 약점을 찾아내든지 공략 방법을 찾아내야 해. 이러다간 끝이 안 보인다."


답답함을 느꼈다. 결국 이 모든 것을 네르갈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층을 아예 갈아엎은 거겠지. 핵폭탄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떨어지는 상황은 모두 계획된 연출이었다.


데이몬을 잡지 못하면 이그조틱을 위로 보낼 수 없다. 어떻게 하든 저놈을 잡아야 한다. 사실 오웬이 핵폭탄으로 데이몬을 잡는 것이 좋겠다고 했을 때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무엇보다 악마의 도움을 받기 싫어서였다.


순수하게 우리 네필림의 힘만으로 2품의 악마를 잡고 싶은 욕구가 컸다. 자신도 있었고. 그러나 이건 싸움이 아니었다. 우리가 초라하게 보일 만큼 힘의 차이는 너무나 명백했다.


-쾅, 꽝, 쾅


거대한 창이 바닥을 찍어 대자 날리는 흙더미 속에 브릔힐드의 모습이 완전히 묻혀 버렸다.

이어링에 표시된 창의 길이만도 70m에 달한다. 그걸 어떻게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인가?


"윌리엄 너는 공격보다 브릔힐드를 신경 써."

"그럴 틈이 없어 보입니다."


-푸하하하학


날파리처럼 이리저리 이동하는 윌리엄이 귀찮았는지 산양 머리에서 불을 토하기 시작했다. 시뻘건 불줄기가 주변으로 쏟아져 내렸다. 건물은 대부분이 목조라 단번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싸움이 시작되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살기 위해 도망쳤다. 그런 사람들 위로 펄펄 끓는 용암 같은 불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불길을 뒤집어쓴 인간은 뼈째로 줄줄 녹아내렸다.


아스모데의 권능과 고통의 세례를 가졌다고 어깨가 으쓱했는데 실제 2품짜리 본신을 대하니 악마가 왜 악마인지 알 것 같았다.


악마의 도움을 받고 싶진 않았지만 오히려 리틀 보이가 떨어지기 전까지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원폭은 방패로는 막지 못할 것이다.


눈앞으로 붉은 광선이 스쳐 지나갔다. 스톨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은총이 반응하는 것이다.


"브릔힐드 괜찮아?"


이어링에서 답이 없다.

이빨을 꽉 깨물고 브릔힐드가 묻힌 곳에 다량의 홉고블린을 소환했다.


처음에는 홉고블린을 소환하기만 했지, 명령을 내릴 수 없었다. 그러다 권능이 늘자 적과 아군을 구분 시킬 수 있었고 지금은 간단한 명령 정도는 수행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측정했을 때가 전투력 900대였으니 지금은 아마 천을 넘겼을 것이다. 전투력 천짜리 홉고블린은 맨손으로도 땅을 쉽게 파고 들어갔다.


윌리엄이 사력을 다해 데이몬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에 브릔힐드는 더는 공격을 당하지 않았다. 데이몬은 나보다 윌리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마 윌리엄이 가장 많은 은총을 뿜어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순간 이동 능력이 없었다면 애초 상대가 안 되는 싸움이다.


"윌리엄 신호 주면 내 앞으로 이동해"

"네, 서둘러 주세요. 저도 한계가 있습니다."


나는 중앙 광대머리 앞으로 떨어져 내렸다. 데몬은 나를 상대했고 산양 머리는 윌리엄을 중앙 광대머리는 브릔힐드를 쫓았기 때문이다.


광대 눈앞에서 멈춘 나는 즉시 고함을 질렀다.


"지금!"


눈앞에 윌리엄이 나타나자 등에 양손을 붙이고 모든 힘을 짜내 기가스 시더를 쏘아 보냈다.


-파아아아아


새하얀 은총의 불꽃이 주변을 밝게 달궜다.


광대의 얼굴은 뒤로 젖혀지더니 눈을 감았다.

확실히 은총의 효과는 대단했다. 이 작은 불빛만으로도 저 거대한 괴물의 고개를 뒤로 젖히게 했으니까.


"크으."


힘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자 윌리엄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집중하고 통제해. 으합!"


모든 권능을 쏟아부어 넝쿨을 소환해 뱀의 동체 부분을 휘어 감았다.

이번에도 윌리엄의 등에서 날개가 튀어나왔다. 저번 더 훨씬 빨랐다.


데이몬의 불길이 우리 쪽으로 쏟아졌다. 순간 데이몬의 머리 위쪽으로 이동해 있었다.


"버서커로 변신하면 안 될까?"


이어링에서 브릔힐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행이다 싶었다. 이어링에서도 표식이 꺼지지 않고 있었지만.


"안돼. 널 통제할 수 없어. 버서커로 변해봤자 이놈을 상대할 순 없어."


-투투툭


뱀의 동체를 묶었던 넝쿨은 쉽게 터져 나갔다.


-우웅~ 우우우웅


거대한 공기 떨림

은색의 빛깔을 뿜어내는 방패가 우리를 향해 날아왔다.


이번에는 데이몬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윌리엄의 순간 이동은 효율이 정말 높다. 나는 광대머리 위로 수백 마리의 홉고블린을 소환했다.


-촤라라라락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동체가 도시 위를 움직인다.


"저놈 어디로 가려는 거지?"


윌리엄이 날개를 퍼덕이며 데이몬의 거대한 몸체를 쫓았다.


"윌리엄 놈의 시선을 끌어 그라운드 제로 영역을 벗어나게 해서는 안 돼."


이제 1시 30분이다. 내일 오전 8시 15분까지 장장 일곱 시간을 버텨야 한다. 파니의 말을 듣지 않은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윌리엄이 다시 데이몬의 눈앞을 날려 은총을 뿌려대자 데이몬은 검과 창, 방패까지 휘두르며 윌리엄을 압박했다.


나는 호흡을 진정시키며 다시 아크 입자포를 사용하기 위해 집중했다.

조금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테르를 소비하여 데이몬의 등을 향해 아크 입자포를 날렸다.


-탕!


경쾌한 소리와 함께 허리를 튼 데이몬은 아크 입자포를 방패로 각도를 주어 튕겨 냈다. 서쪽으로 날아간 아크 입자포에 의해 도시 몇 개 구획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사람들이 데이몬을 보고 공포에 질려 도시 외곽 쪽으로 도망간 상태인데 그 위로 입자포가 떨어졌고 반경 500m가 초토화됐다.

리틀 보이가 12킬로톤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내가 쏜 것은 못해도 8킬로톤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원폭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지만, 입자포는 빔 입자 형태로 일직선상의 대상에게만 영향을 주기에 가시적인 위력은 달랐다.


그래도 도시 두 블록이 사라져 버렸고 그곳에 몰려 있던 인간도 순간 증발해 버렸다.


이곳은 가상으로 만든 공간이 아니라 그때 당시 차원을 그대로 카피해 옮겨 온 것이라 여기 인간들 전부 그때 당시 살아가던 그대로의 인간이다.


두 번의 아크 입자포 실패로 증발한 인간만도 수백 명에 이른다.

이게 도대체 뭐한 짓인가?


아니 뒤돌아 있던 놈이 어떻게 아크 입자포를 방패로 또박또박 알아서 쳐낼 수 있는 거지?


-피이이잉


멈칫하는 사이 붉은 줄기의 광선이 직선으로 쏟아져 나왔다.


"크윽. 제기랄. 도대체 뭐 하는 거야?"


순간 나 자신에게 화가 확 치밀어 올랐다.


피한하고 했지만, 붉은 빔이 워낙 빨라서 왼쪽 팔을 스쳤다. 대번에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큰 물집이 잡혔다.

불에 달군 인두로 지져지는 고통이 그대로 느껴졌다. 살짝 스친 것이 이 정도면 정면으로 맞았다면 살이 녹았을 것이다.

힐링 팩터도 매우 느리게 작용 되었다. 권능이 담긴 광선이라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내가 이 정도면 이그조틱은 그냥 증발이다.


"아니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아크 입자포를 막아내는 거지?"

"이놈 멈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윌리엄이 계속 놈의 눈앞에서 오소리와 불멸로 상처를 내었는데 무시고 하고 움직이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거야?"


그때 이어링에서 파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환자를 찾아 죽이려는 겁니다. 자신이 다시 돌아가려면 소환자를 죽여야 해요."

"파니 놈이 이미 그라운드 제로를 벗어났어. 넌 리안을 데리고 우회해서 그라운드 제로 안으로 들어와."

"알겠습니다."

"윌리엄 순간 이동할 때 몇 명이나 가능하지?"

"제 몸에 닿는 사람은 모두 가능합니다."


-크아아악


갑자기 데이몬이 동체를 흔들려 몸부림쳤다.

녀석은 뭔가에 고통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내가 소환한 홉고블린은 데이몬에는 아무런 위해도 가하지 못하고 있었고···.


"이봐, 브릔힐드! 내 말 들려."


답이 없다. 하지만 이어링의 점등에서 브릔힐드가 어디쯤 있는지 쉽게 파악이 됐다.


"제길, 브릔힐드가 버서커화를 한 모양이다."


데이몬이 몸부림칠 정도면 브릔힐드의 공격이 제대로 먹힌다는 거다.


"내가 너무 멍청했군!"


나는 스스로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박았다.

그때 다시 붉은 광선이 날아왔다. 머리 하나하나씩마다 우리를 맞고 있었다.


"오로치를 통해 덩치 잡는 방법을 배웠으면서도 이 한심한 놈아!"


풍신화에 그래비티 포스를 걸고 놈을 향해 정면으로 쏘아져 나갔다.

눈앞에 시뻘건 데몬의 얼굴이 다가왔다. 놈은 눈에서 광선을 쏘기 전 약 0.5초 전 눈동자가 붉게 탈색된다.


살짝 몸을 틀어 빔을 피한 다음 급가속해 놈의 입안으로 뛰어들었다.


"앗!"


내가 삼켜지는 것을 보고 윌리엄이 놀라 비명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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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우매한 자의 변론 +1 21.09.02 480 12 13쪽
681 존재 이유 +1 21.09.01 479 11 13쪽
680 발랑케스트 1세 +2 21.08.31 507 14 15쪽
679 교황청 +2 21.08.30 490 15 15쪽
678 바티칸 시국 입성 +1 21.08.27 484 14 13쪽
677 화이트 폭스와 크루세이더 +1 21.08.26 480 17 14쪽
676 서로의 전투력을 비교해 보아요 +1 21.08.25 501 11 14쪽
675 네필림의 탄생 비화 +2 21.08.24 519 12 14쪽
674 이탈리아 입성 +1 21.08.23 489 12 13쪽
673 반신의 전투 +1 21.08.20 519 15 14쪽
672 전투 참여를 허락해 주십시오 +1 21.08.19 520 12 13쪽
671 분신 +1 21.08.18 512 13 14쪽
670 악마는 믿을 수 없는 존재 +2 21.08.17 514 14 14쪽
669 로마를 향한 여정(2) +1 21.08.16 517 14 13쪽
668 로마를 향한 여정(1) +1 21.08.13 600 19 13쪽
667 Pandemonium. Mammon's Tower(288) +2 21.08.12 570 16 15쪽
666 Pandemonium. Mammon's Tower(287) +2 21.08.11 500 14 14쪽
665 Pandemonium. Mammon's Tower(286) +2 21.08.10 480 14 15쪽
664 Pandemonium. Mammon's Tower(285) +3 21.08.09 484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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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Pandemonium. Mammon's Tower(233) +1 21.05.11 536 12 15쪽
611 Pandemonium. Mammon's Tower(232) +1 21.05.10 526 13 14쪽
610 Pandemonium. Mammon's Tower(231) +2 21.05.07 514 14 13쪽
609 Pandemonium. Mammon's Tower(230) +1 21.05.06 536 13 14쪽
608 Pandemonium. Mammon's Tower(229) +1 21.05.05 522 12 13쪽
607 Pandemonium. Mammon's Tower(228) +2 21.05.04 542 12 14쪽
606 Pandemonium. Mammon's Tower(227) +1 21.05.03 517 11 15쪽
605 Pandemonium. Mammon's Tower(226) +1 21.04.30 541 15 15쪽
604 Pandemonium. Mammon's Tower(225) +1 21.04.29 527 14 13쪽
603 Pandemonium. Mammon's Tower(224) +2 21.04.28 545 13 16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223) +1 21.04.23 540 12 13쪽
601 Pandemonium. Mammon's Tower(222) +1 21.04.22 525 11 15쪽
600 Pandemonium. Mammon's Tower(221) +2 21.04.21 569 12 15쪽
599 Pandemonium. Mammon's Tower(220) +4 21.04.20 560 10 14쪽
598 Pandemonium. Mammon's Tower(219) +1 21.04.19 551 14 14쪽
597 Pandemonium. Mammon's Tower(218) +1 21.04.16 559 13 13쪽
596 Pandemonium. Mammon's Tower(217) +1 21.04.15 564 15 15쪽
595 Pandemonium. Mammon's Tower(216) +1 21.04.14 534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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