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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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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1,459

작성
21.07.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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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추천
12
글자
13쪽

Pandemonium. Mammon's Tower(276)

DUMMY

독서


서너 장은 네필림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네필림이 본신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이다. 언노운도 한 번도 말 한 적 없던 정보다.

바알이 이 책을 준 이유는 본신을 찾으라는 건가?

책은 매우 불친절했다.


본신이 있다는 정보와 그것을 찾는 방법은 모호하다.

육체에서 달아난 죄악과 공포와 믿음은 무엇을 뜻하는 건지 설명이 없다.

그것을 찾으면 길이 열리고 루시퍼가 응답한다고···.

어쩌면 언노운이 말한 그 날이 훌쩍 다가온 것인지도 모른다.


힘이다. 힘이 필요하다. 일품 악마를 상대할 수 있는 강한 힘.

바알이 내게 왜 이런 정보를 주는 건지 알 수 없다.

악마든 천사든 도움이 된다면 가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 누구도 내 세상을 파괴하는 놈은 용서치 않을 테니까.

어렵게 만들어 놓은 내 조그만 세상은 내 손으로 지켜 낼 테니까.


다음 장을 넘겼다.

드디어 내 눈에 작은 이채가 나타났다.

권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들이 적혀 있었다.


사역마를 만드는 방법과 관리. 그들의 힘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기술되어 있었다.

그리고 꽤 내 관심을 끄는 문구가 있었다.


데몬의 소환.

데몬은 가공의 생물로 악마들이 창조한 생물이다. 지성체인 악마들은 세계로 나오려면 천사들의 눈치를 봐야 하고 혹여나 그들에게 걸리면 예외 없이 소멸된다.


악마를 대신하고 도와줄 사냥개가 필요했다. 그런 이유에서 만들어진 인공 생명체가 데몬이다. 무릇 모든 짐승의 사악함만을 빼내 만든 최강의 육식 괴물들.


데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면서 나와도 인연이 깊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상한 점도 찾았다.

언노운이 가르쳐 준 기술 중에서 상당수가 이 책이 말하는 데몬의 정보와 중복이 되었다.


나는 중국에서 여러 명의 아크 데몬을 만들었다. 마인에서 다음 진화 과정으로 생각되었던 아크 데몬.

정크 보이를 마인으로 만들고 중국 녹림과의 대결을 앞두고 그들을 다시 아크 데몬으로 각성시켰다.


부작용이 하나 있는데 악마의 사념에 중독되어 오로지 공격성만을 가진 악마 그 자체가 된다. 여기서 언노운이 심층 다이브를 하여 악의 사념을 제거하면 나만의 명령을 듣는 아크 데몬이 된다.


데몬은 네크로폴리탄은 물론 이모탈 시티 필드에서 종종 목격된다. 최하위 종으로 불리는 레서 데몬 이는 우리 고유 토착 생물이 악의 사념에 물들어 데몬화 된 것을 의미한다.


레서 데몬에 진화한 상위 데몬은 그레이터 데몬.

악의 사념을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의식을 점령당한 인간은 데몬 프린스가 된다.


'데쓰로그'


그 아래로 소환식이 그려져 있다. 소환식은 금방 머리에 각인 됐다.

데쓰로그라는 데몬의 그림이 왼쪽 페이지에 그려져 있었다.


키 3m에 거대한 박쥐 날개를 가졌고 체격이 상당히 우람하고 근육질의 상체를 가졌다. 피부는 붉은색이며 성이 없으며 얼굴은 악마 같이 생겼지만, 악마는 아니고 뭐랄까? 과거 민화에나 나오는 그런 몬스터의 얼굴형이다.


불타는 검을 들고 있고 입에서 헬파이어를 내 뿜는다. 굉장히 호전적이며 소환자에게만은 절대복종하며 전투력은 소환자의 권능에 따라 변한다.


그 말은 같은 데쓰로그를 소환했다고 쳐도 권능이 강한 놈이 소환한 데쓰로그가 훨씬 강한 전투력을 가진다는 뜻이다.

소환은 홉고블린으로 지금까지 요긴하게 버텨 왔는데 설명을 보면 홉고블린 따위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지금 내 전투력으로 어쩌면 브릔힐드와 상대 가능할 정도의 데쓰로드를 소환할 수도 있지 싶었다.


항상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애를 먹었던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홉고블린이 매우 요긴했는데 홉고블린은 한계가 많았다. 대부분 지능이 아주 낮았다. 심지어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할 때도 있었고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녀석들은 죽음의 공포가 없으니 용맹한 맛으로 써먹을 정도였지 세심한 부분이 미흡해서 전략적 이용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데쓰로그의 설명을 읽어 보니 소환자의 말을 알아듣는 수준이고 적과 아군의 구분은 물론 때에 따라서 하급 악마와도 충분히 싸울 수 있는 수준이었다.


특히 소환자의 권능이 강하면 강할수록 소환물의 전투력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기본 무장은 헬파이어로 불타오르는 검과 약 50m까지 뿜어내는 지옥의 불 헬파이어다.


기본적으로 힐링 팩터가 장착되어 있고 근육의 강도도 상당하며 인간의 총기류의 무기로는 죽일 수 없다는 것이다.

나중에 한 번 테스트 해 봐야겠다.

소환수도 넉넉해서 권능만 잘 이용한다면 머릿수로 뽑을 수 있어 웬만한 적에게는 밀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상하군. 바알을 무슨 생각으로 이런 능력을 내게 주는 것이지?'


악마들의 행동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쩌면 자신들에게 가장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데 이런 힘을 주는 이유는···.


다음 장을 넘겼다.


'헬하운드의 소환과 조련'


일명 지옥견. 헬하운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옥의 사냥견이다.

그 뒤로 지옥견에 대한 설명이 죽 이어져 있었다.

게헤나 최고의 사냥개인 이들은 주인을 위한 맹목적인 충성을 보인다.

소환자 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몸체를 가진다. 심지어 일품급의 악마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다. 하니 놈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권능을 느끼는 수밖에 없다.


헬하운드의 이빨과 발톱은 악마를 씹어 대기에 충분한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건 좀 괜찮은데 특히 빙의한 놈들 잡는 데는 최적이겠구먼."


단점을 꼽는다면 일품급 악마도 한 번에 소환할 수 있는 개체 수가 세 마리 정도라고 한다.

장점은 주인의 명은 절대적이라 한 번 명령해 놓으면 시간에 관계없이 명령을 끝까지 수행한다는 것이다.


문득 효천견이 떠올랐다. 정아가 녀석을 끔찍이 사랑해서 내가 없어도 둘 다 심심하지는 않을 거다.


책을 읽다가 또 바알은 왜 이런 기술이 적힌 책을 내게 줬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본신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거 점점 일이 커지는 느낌인데···. 결국 제대로 악마를 상대하려면 본신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핵심이네.'


이건 시사하는 바가 너무 크다. 거대한 벽이 또 하나 생긴 느낌이다. 본신을 찾아야 제대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니.

난감하다.

롱기누스 창만 찾으면 어찌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던 다짐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느낌이다.

아니 언노운은 이렇게 중요한 것을 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것일까?


차원 분기 운운하며 때에 맞춰 알려줄 셈이었나?

문제는 달아났다고 되어 있는 죄악과 공포, 믿음은 또 무어란 말인가? 이걸 어떻게 회수하라는 건지?

설명은 전혀 없다.


이거 본신을 찾기 위해서는 악마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에 또 한 번 좌절감을 느꼈다.

네필림은 악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건가?

어떻게 악마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해야 하는 건가?

악마가 있으면 천사도 있을 건데···.

아, 그놈들은 이 차원에서 이 행성을 버렸다고 했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세상인가?

언노운은 이제 가버렸겠지? 가버렸을까?


다음 장을 열었더니


'브론즈 자이언트'


청동 거인?

그래 그때 아스타로드와 대등하게 싸웠던 거인을 말하는가 보다.

그것도 소환물이었나?

아스타로드와 거의 비등하게 싸웠지? 그건 누가 소환한 거였지?


왼쪽에 그려진 청동 거인의 모습을 보니 확실히 소환된 그 거인과 모양이 거의 같았다.

그리스나 로마 시대 병사의 모습이다. 손에 검도 들고 있고 검은 글라디우스의 같은 모양이다.


이로써 거대 덩치의 악마 본신과 대적할 방법이 생긴 것인가?


'단 한 마리만 소환할 수 있고, 유지하는데 엄청난 권능이 소비 되는구먼. 함부로 사용할 것이 안 되네. 지금의 권능으로는 눈길 끄는 용도로밖에 사용할 수 없을 것 같고···.'


아스모데의 권능, 바알의 권능을 받았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찔끔 받은 것에 불과하다. 내 권능을 제대로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그 권능을 담을 그릇이 필요하다.


결국 나도 본신을 찾아야 한다. 지금 세상에 살아남은 일곱의 네필림은 모두 본신이 있다는 이야기겠지.

롱기누스 창에서 한 차원 목표가 업그레이드됐다. 본신 찾기라는 건가?


이러다 언제 이모탈 시티로 돌아갈 수 있는 건가? 아 고향 사람들이 그립다.


다음 장을 넘겼다.


'게헤나의 불'


이건 지금 내 뿔에서 불타고 있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다. 게헤나라는 명칭이 꺼림칙했지만 권능을 연료로 하여 타오르는 불길이다.


'허, 역시 이건 대 은총용 무기네. 유일하게 은총을 태울 수 있는 지옥의 불. 하지만 이것도 권능 소비가 심하다. 지금의 나로서는 벅차다. 인간의 몸뚱이가 견딜 수 있는 한계점에 다다랐군.'


다음은 약 세 페이지에 걸쳐 인간의 몸에 빙의된 상태에서 권능을 제어하고 조종하는 방법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이건 이미 언노운을 통해 익혔던 것이 대부분이다.


휴먼 서벌라이징 포스가 권능으로 약자를 휘어잡은 기술이라니. 언노운은 권능의 기술 한 가지를 미리 풀어 놓은 것이었다.

마장기도 권능이니 더 강한 권능이 약한 권능을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이치.


악마의 권능은 약강 강약의 룰을 철저히 따른다. 약자는 마음대로 짓밟아도 되고 강자 앞에서는 비굴하게 고개를 숙이고 몸을 사려야 한다.


나대다가는 한 방에 소멸하는 것이 악마들의 삶이다. 복종과 맹약에 의한 종속은 생각보다 강한 결속력으로 이어져 있었다.

인간을 아크 데몬으로 만들 때 그들 모두가 개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을 잃어버리고 내게 완전히 종속되어 버린다는 것은 역시 권능의 힘이다.


언노운 이 개자슥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처음부터 그걸 말하지 않고 차원 분기 운운하며 꺼렸다. 정보가 락다운 걸렸다고···. 왜! 왜! 언노운은 그런 사실을 미리 말해주지 않았던 것일까?


정말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가 맞는 거냐? 악마는 왜 내게 이렇게 친절하게 나오지?

내가 힘을 찾는 것이 두렵지 않은 건가?

파니가 그랬고 네르갈도 그랬다. 내가 가진 힘이 가장 무서운 무기라고.

어쩌면 놈들은 나를 이용하기 위해 강화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좋아, 그렇다고 치자. 그 힘을 가진 것은 나다. 내가 내 힘을 내 방식대로 사용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악마를 잡아 족치는 것도 결국 나다. 이 세상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 하는 것도 나다.

루시퍼에게 계속 졌다고 언노운이 말했지?

결국 루시퍼란 존재를 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신을 찾아야 하고 악마도 그걸 원한다. 특히 파리 교단은 나와 완전히 엮여 있다.

파리 교단에 가입도 했고 바알의 낙인까지 받은 이 일은 내가 원한 것은 아니였다. 역사의 흐름을 어기는 것이 될지 아니면 전화위복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언노운 이 개자식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 거야?


책은 몇 장 남지 않았다.


'악마의 시선'


일명 데빌의 눈.

이 기술은 독특하다. 나와 접촉이 있었던 모든 사람의 눈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는 기술.

상대가 보는 것을 그대로 나도 볼 수 있다.

권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상당히 많구나.


이 기술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수행이 필요 할 듯 보인다.

원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그 사람의 흔적을 쫓아가서 그 사람의 눈이 되어야 한다.

그럼, 여기서도 정아의 눈을 통해 보는 것을 모두 볼 수 있다.

상대는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나도 오직 보는 것만 가능하다. 속삭이거나 명령을 내릴 수도 없고 내 존재를 어필할 수도 없다.

단지 상대가 보는 것을 나도 볼 수 있는 것뿐.


석 장 남았다.


'분신'


권능의 기술 중 하나다.

나와 똑같은 분신을 만들어 내는 기술. 권능을 뭉쳐 같은 신체를 구성하고 내 의식 중 일부를 넣어 주면 완전히 동일 인물을 복제해 낼 수 있다. 아무리 권능이 뛰어난 악마도 간파하기 힘든 완전한 복제물이다.


다만 그 힘은 본체와는 큰 차이가 있고 분신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은 권능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투력이 다 다르다.

권능만 허락한다면 백 명의 분신을 만들 수도 천명도 만들 수도 있다.


아니 진짜 이런 기술을 왜 내게 가르쳐 주는 걸까? 바알 이놈이 내가 가당찮게 보였나?


마지막 장은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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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혼란 조성 +1 21.09.07 471 11 13쪽
684 올센의 기억 +2 21.09.06 482 12 14쪽
683 드러나는 진실 +1 21.09.03 492 13 16쪽
682 우매한 자의 변론 +1 21.09.02 480 12 13쪽
681 존재 이유 +1 21.09.01 479 11 13쪽
680 발랑케스트 1세 +2 21.08.31 507 14 15쪽
679 교황청 +2 21.08.30 490 15 15쪽
678 바티칸 시국 입성 +1 21.08.27 484 14 13쪽
677 화이트 폭스와 크루세이더 +1 21.08.26 480 17 14쪽
676 서로의 전투력을 비교해 보아요 +1 21.08.25 501 11 14쪽
675 네필림의 탄생 비화 +2 21.08.24 519 12 14쪽
674 이탈리아 입성 +1 21.08.23 489 12 13쪽
673 반신의 전투 +1 21.08.20 519 15 14쪽
672 전투 참여를 허락해 주십시오 +1 21.08.19 520 12 13쪽
671 분신 +1 21.08.18 512 13 14쪽
670 악마는 믿을 수 없는 존재 +2 21.08.17 514 14 14쪽
669 로마를 향한 여정(2) +1 21.08.16 517 14 13쪽
668 로마를 향한 여정(1) +1 21.08.13 600 19 13쪽
667 Pandemonium. Mammon's Tower(288) +2 21.08.12 570 16 15쪽
666 Pandemonium. Mammon's Tower(287) +2 21.08.11 500 14 14쪽
665 Pandemonium. Mammon's Tower(286) +2 21.08.10 480 14 15쪽
664 Pandemonium. Mammon's Tower(285) +3 21.08.09 484 14 15쪽
663 Pandemonium. Mammon's Tower(284) +1 21.07.30 490 12 14쪽
662 Pandemonium. Mammon's Tower(283) +1 21.07.29 442 11 13쪽
661 Pandemonium. Mammon's Tower(282) +2 21.07.28 433 12 14쪽
660 Pandemonium. Mammon's Tower(281) +2 21.07.27 455 13 13쪽
659 Pandemonium. Mammon's Tower(280) +4 21.07.26 448 12 14쪽
658 Pandemonium. Mammon's Tower(279) +2 21.07.23 442 12 14쪽
657 Pandemonium. Mammon's Tower(278) +1 21.07.22 447 11 15쪽
656 Pandemonium. Mammon's Tower(277) +1 21.07.21 436 12 16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276) +1 21.07.20 443 12 13쪽
654 Pandemonium. Mammon's Tower(275) +1 21.07.19 443 12 14쪽
653 Pandemonium. Mammon's Tower(274) +1 21.07.16 440 13 14쪽
652 Pandemonium. Mammon's Tower(273) +1 21.07.15 449 12 13쪽
651 Pandemonium. Mammon's Tower(272) +2 21.07.14 446 12 14쪽
650 Pandemonium. Mammon's Tower(271) +1 21.07.09 470 12 13쪽
649 Pandemonium. Mammon's Tower(270) +2 21.07.08 447 13 14쪽
648 Pandemonium. Mammon's Tower(269) +1 21.07.07 448 13 14쪽
647 Pandemonium. Mammon's Tower(268) +1 21.07.06 453 13 14쪽
646 Pandemonium. Mammon's Tower(267) +1 21.07.05 453 14 15쪽
645 Pandemonium. Mammon's Tower(266) +1 21.07.02 473 15 15쪽
644 Pandemonium. Mammon's Tower(265) +1 21.07.01 459 14 13쪽
643 Pandemonium. Mammon's Tower(264) +1 21.06.30 471 14 14쪽
642 Pandemonium. Mammon's Tower(263) +1 21.06.29 470 14 16쪽
641 Pandemonium. Mammon's Tower(262) +1 21.06.28 463 14 14쪽
640 Pandemonium. Mammon's Tower(261) +1 21.06.25 460 15 16쪽
639 Pandemonium. Mammon's Tower(260) +2 21.06.24 444 15 14쪽
638 Pandemonium. Mammon's Tower(259) +1 21.06.23 469 14 14쪽
637 Pandemonium. Mammon's Tower(258) +3 21.06.22 462 13 13쪽
636 Pandemonium. Mammon's Tower(257) +1 21.06.21 475 13 14쪽
635 Pandemonium. Mammon's Tower(256) +1 21.06.11 520 14 14쪽
634 Pandemonium. Mammon's Tower(255) +1 21.06.10 509 13 14쪽
633 Pandemonium. Mammon's Tower(254) +1 21.06.09 485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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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Pandemonium. Mammon's Tower(248) +1 21.06.01 498 13 14쪽
626 Pandemonium. Mammon's Tower(247) +1 21.05.31 478 14 14쪽
625 Pandemonium. Mammon's Tower(246) +1 21.05.28 502 13 14쪽
624 Pandemonium. Mammon's Tower(245) +4 21.05.27 512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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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Pandemonium. Mammon's Tower(238) +1 21.05.18 511 13 14쪽
616 Pandemonium. Mammon's Tower(237) +2 21.05.17 501 13 15쪽
615 Pandemonium. Mammon's Tower(236) +2 21.05.14 506 14 13쪽
614 Pandemonium. Mammon's Tower(235) +1 21.05.13 506 13 14쪽
613 Pandemonium. Mammon's Tower(234) +1 21.05.12 523 15 13쪽
612 Pandemonium. Mammon's Tower(233) +1 21.05.11 536 12 15쪽
611 Pandemonium. Mammon's Tower(232) +1 21.05.10 526 13 14쪽
610 Pandemonium. Mammon's Tower(231) +2 21.05.07 514 14 13쪽
609 Pandemonium. Mammon's Tower(230) +1 21.05.06 536 13 14쪽
608 Pandemonium. Mammon's Tower(229) +1 21.05.05 522 12 13쪽
607 Pandemonium. Mammon's Tower(228) +2 21.05.04 542 12 14쪽
606 Pandemonium. Mammon's Tower(227) +1 21.05.03 517 11 15쪽
605 Pandemonium. Mammon's Tower(226) +1 21.04.30 541 15 15쪽
604 Pandemonium. Mammon's Tower(225) +1 21.04.29 527 14 13쪽
603 Pandemonium. Mammon's Tower(224) +2 21.04.28 545 13 16쪽
602 Pandemonium. Mammon's Tower(223) +1 21.04.23 540 12 13쪽
601 Pandemonium. Mammon's Tower(222) +1 21.04.22 525 11 15쪽
600 Pandemonium. Mammon's Tower(221) +2 21.04.21 569 12 15쪽
599 Pandemonium. Mammon's Tower(220) +4 21.04.20 560 10 14쪽
598 Pandemonium. Mammon's Tower(219) +1 21.04.19 551 14 14쪽
597 Pandemonium. Mammon's Tower(218) +1 21.04.16 559 13 13쪽
596 Pandemonium. Mammon's Tower(217) +1 21.04.15 564 15 15쪽
595 Pandemonium. Mammon's Tower(216) +1 21.04.14 534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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