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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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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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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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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혼란 조성

DUMMY

혼란 조성


지하 도시의 구조는 어느 정도 파악했다. 바티칸 시국과 거의 흡사할 정도의 크기다.

지하 138m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꼭 어느 건물 안에 들어온 기분이다.


이곳을 감시하는 병력은 소수여서 그들을 속이는 것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응? 여긴 뭐지?"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 온 것처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다.

작은 윙윙거리는 소음에 이끌려 들어왔는데 이곳을 움직이는 동력원을 찾았다.


"하하, 역시 이거 바탈리온 에테르 축전지구나."


나치와 싸우다 보니 파괴되거나 생포한 바탈리온이 많을 거다. 생포라면 좀 그렇긴 하지만 놈들도 멍청이는 아닌지 바탈리온의 동력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에테르 축전지를 꺼내 쓰고 있었다.


축전지가 이곳의 동력원이고 그 외 발전기 대부분은 바탈리온의 부품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이백 년 동안 유럽의 과학력은 이 정도 수준밖에 오르지 못했다. 네오나치가 철기시대라면 유럽은 구석기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은 수준 차이다.


이곳만 동력을 돌리는 이유는 축전지가 그만큼 귀하다는 것이겠지.

장소는 넓지만, 전체적인 구조는 의외로 간단했다. 발전 시설이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몇 개의 실험실과 그 실험실은 모두 각각의 저장실을 따로 가지고 있고 지하갱도와 같은 복도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올센을 만난 생체 실험실이 여기서 거의 삼 분의 일을 차지할 정도로 크고 호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재료도 가장 많았다.

실험실 군을 지나면 다음 규모로 거대한 저장고 두 개가 각각 좌우 갈림길로 존재하는데 왼쪽은 말 그대로 저장고다. 냉동 저장고를 포함하여 저장실이 죽 나열되어 있는데 이곳은 서전 임펙트 이전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여러 종류의 씨앗들 과거 동물들의 초기 배아의 표본들. 언노운이 이것들은 과거 교황청이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발포드는 그것을 모두 지하로 옮겨 놓은 모양이다. 녀석도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긴 아는 모양이다.

오른쪽도 저장고였는 줄 알았는데 도서관이다.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이 도서관에는 과거의 책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었다.


발포드 이놈 사람을 장난삼아 죽이는 놈이 문학적 가치를 이해한다고?


'혹시 여기에 천사의 기원이라는 책이 있는지 찾아봐 줄래?'

【알겠습니다. 소요 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알았어. 빨리 시작해.'


바퀴가 조사하고 있겠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교차로의 악마를 직접 만나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시간은 충분하다. 언노운의 정보로 보면 오웬 일행이 인간 수확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최소 1년 이곳의 시간으로 치면 백 년이다.


내 실수로 인한 일이니 반드시 오웬 일행을 게헤나에서 구해낼 것이다. 그것은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게헤나로 들어가는 것은 지금의 내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현재로서는 게헤나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본신을 찾는 것뿐이다. 물론 바알의 낙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몰래 잠입해야 하지 간다고 광고는 할수 없지 않은가?


책은 주로 종교 서적이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교황청이 들어선 이래로 수집하기 시작한 금서들이었다.

이단이라 낙인찍힌 책들을 수집 보관해 왔던 것인데 그 책만 해도 수백만 권이 넘었다.


'여기 혹 솔로몬의 작은 열쇠가 있는지 알아봐 줄래? 솔로몬과 관계된 책들이 있으면 죄다 알아봐 줘.'

【알겠습니다. 추가 시간 20분 58초 연장됩니다】


아무리 언노운이라도 이 많은 책을 일일이 검사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발랑 케스트를 찢어 버리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다.

윌리엄의 말이 맞는 것이 이놈은 유럽 이그조틱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다. 이놈뿐만 아니라 과거 혁명군 놈들이 중요 자리를 꿰차고 있다.


가당치도 않은 말로 나를 자극했던 클레멘스 신부 이놈도 발랑 케스트만큼 악질적인 놈이다. 다만 세무엘 신부는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으로 서전 임펙트 이전부터 신부였던 어찌 보면 진짜 신부라고 불릴 사람은 세무엘 신부라고 봐야 한다.


윌리엄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그를 잘 따르는 것 같다.

발랑 케스트의 주특기는 살인을 제외하고는 세 치 혀다. 그는 사람을 구워삶는 것에 천재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이놈 머릿속을 들여다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짐작이 가긴 한다.


올센도 주워들은 정보뿐이라 자세한 것은 발랑 케스트 아니 발포드 이놈을 족치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물론 나만의 방법으로 조용히 할 생각이다.


윌리엄은 내가 돌발 행동을 하는 것을 매우 꺼렸다. 그것은 교황청이 차지하는 영향력 때문이다. 발포드 이놈이 무얼 했던 유럽 이그조틱의 정신적 지주는 맞다. 이놈이 없어지면 유럽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것을 윌리엄은 두려워했다.


문제는 그 구심점을 대체 할 만한 인물이 나오든지 아니면 네오나치를 먼저 족치던지 둘 중의 하나는 우선 되어야 발포드를 처분할 수 있다.


언노운이 말한 효율은 이것을 말한다. 당장 발포드를 처리할 수도 있고 선행 요건을 먼저 해결한 뒤 처리할 수도 있는 것 모두 나 하기에 달린 것이다.


주사위는 내 손에 쥐어져 있고 던져서 낮은 수가 나올지 높은 수가 나올지 세상 역사의 한 축이 내 손에 달려 있다.


장내가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발랑 케스트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녀석들은 나를 두려워한다. 그 감정의 냄새가 코끝이 찡할 정도로 공기 중에 녹아 있다.


녀석의 눈빛에 자신의 죄악을 감추기 위한 긴장감이 확실히 묻어 나왔다.


"모두 조용히 하시오."


클레멘스 저놈도 발포드만큼 악질적인 놈이기에 눈에 거슬렸지만 두 사람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언노운이 무얼 노리고 나를 자제시키는 것인지 그것이 더 중요한 관심사다.


"아라곤 사제는 우리의 테스트를 훌륭히 통과 했음을 알려 드리는 바이오."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클레멘스는 손을 들어 올렸다.

주변이 조용해지자 다시 말을 잇는다.


"그가 비록 악마의 힘을 가졌으나 그 성정이 올곧고 인간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도 느꼈을 겁니다. 악마의 힘도 인간을 위해 사용한다면 거룩하신 주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교황청의 친구로서 귀한 손님으로서 대접받을 것이며 유럽을 위해 네오나치와의 전쟁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새끼들 쇼를 하고 있네. 김칫국을 사발째로 들이키는구나. 아니 어떻게 미련해야 저따위 말을 생각 없이 내뱉을 수 있을까 싶은데···. 반응이 다르다.


클레멘스의 말이 끝나자 객석에서 한 신부가 기립하여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처럼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 힘을 두려워한다. 결론은 하나 적이 되냐, 친구가 되냐의 선택인데 그 구심점을 클레멘스가 건드려 준 것이다.

이들은 무례한 행동에 내가 화를 내지 않을까 전전긍긍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주요 핵심 인물들은 어제 윌리엄의 설명으로 내가 얼마나 거대한 힘을 가졌는지 무엇보다 잘 알고 있다.


이 개 멍청이들은 내 뿔을 잘라 내면 힘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아직 지하에서의 일이 끝나지 않았다면 여기서 끝장을 봤을 텐데···. 언노운이 무엇을 기다리는지 모르기에 시간을 좀 더 벌어야겠다.


"여기 문제가 좀 있어."


내 발언에 좌중의 소음이 완전히 멈췄다.


"문제? 어떤 문제인가 아라곤 사제."


클레멘스의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이들은 이제야 내 존재에 대한 강도를 피부로 느낀 것이다.

윌리엄조차 나에게 쩔쩔매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 것이다.


이들에게 나는 찾아와서는 안 되는 가장 최악의 불청객일 테니까. 잘 나가던 집안에 재앙이 든 보따리를 한가득 메고 들어온 역신이었다.


"서전 임펙트 당시 이곳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성궤 때문이다."

"성궤?"


클레멘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야, 저놈 왜 모른 척하는 거지?'

【그는 성궤에 대해 모릅니다. 클레멘스뿐만 아니라 성궤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뭐야? 그런 거였어?'


"성궤는 힘을 다해 바티칸 시국을 보호하고 사라졌지. 그래서 바티칸 시국이 살아남은 것이다."

"오, 역시 이곳은 축복받은 땅이구나."

"수수께끼가 풀렸네."

"이곳이 살아남은 이유가 풀렸어."

"정말일까?"

"진짜 성궤라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범이죠."

"오, 하느님의 은총이 여기 내리비치는구나."


나는 잔기침을 한 번 날려 주며 말했다.


"바로 그게 문제인 겁니다."


갑자기 모두 조용해졌다.


"이곳은 성궤가 남긴 신성력···. 여러분이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해서 디바인 파워라고 해두죠."

"그것은 여기 내린 축복과 같은 것이 아닌가? 무엇이 문제지?"

"바로 신성력인 것이 문제죠. 여기 공기 중에는 다량의 신성력이 녹아 흐르고 있으며 그것이 악마의 권능으로부터 이백 년 동안 이곳을 지켜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좋은 말이네. 그 말이야말로 이곳이 선택받은 거란걸 증명하는 것이네. 아라곤 사제."

"맞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란 것이 문제죠."

"무슨 소리인가? 우리가 초대받지 못했다고?"

"스스로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서전 임펙트의 권능을 뒤집어쓰고 신체 변화를 겪은 사람들이지요. 여러분은 방문자라는 뜻에서 이그조틱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그 유전적 변화는 악의 권능이 이 땅에 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럼 자네는 서전 임펙트 이후 살아남은 인간은 악마의 힘 때문에 변했다고 말하는 건가?"

"악마가 준 것은 아니지만 차원이 침습하면서 게헤나의 권능이 이 행성을 감쌌고 여러분은 그 권능에 침습 당해 유전 변이를 일으킨 인간이죠."

"허, 그럼 악마가 우리에게 멋진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더욱이 악마에게 무얼 바란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지급하게 되죠. 그래서 여러분은 자손 번식이라는 가장 큰 운명을 잃어버리게 된 겁니다."

"···."

"더 큰 문제는 이제부터죠. 이곳이 신성력으로 보호된다고 했지요? 그럼 여러분의 몸은 어떤 힘으로 개조가 되었습니까? 악마의 힘인 권능과 은총은 절대 함께 할수 없는 불과 물의 관계죠. 바티칸 시국에 들어온 자는 디바인 파워를 계속 흡입하게 됩니다. 이곳은 축복받은 곳은 맞는데 아쉽게도 여러분에게는 저주받은 곳과 같은 거죠."


갑자기 사방이 술렁댔다.


"자네의 말은 그 근거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 우리는 이백 년 동안 이곳을 머물렀어. 그런데 한반도 문제 된 적이 없네."

"의심병이 많군요. 신성력은 여러분의 몸을 아주 서서히 갉아 먹는 중입니다. 아주 서서히요. 지금은 반 정도 깎였다고 보시면 되죠. 유럽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그조틱은 경험치 누적으로 전투력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러분은 늘 편안한 분위기 속에 생활하고 몸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신성력에 노출되었다는 거죠. 당장 몸에 변화를 느껴 보고 싶으면 바티칸 시국 밖의 이그조틱과 겨뤄 보시죠. 그럼 몸 상태를 바로 알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마시는 이 공기는 여러분에게 독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할 겁니다."

"아라곤 사제는 절대 빈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타인의 전투력을 측정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윌리엄의 말에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그 틈 속에서 혼란이 싹튼다.


"이곳에 있을 자는 오염되지 않는 순수한 인간들만 머물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은 이미 죄악으로 뒤덮인 몸인데 이런 신성한 곳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죠."


불이 붙을락말락 할 때 확실하게 질러 주면 잘 타오를 거다.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이그조틱은 나날이 전투력이 상승하고 있을 겁이다. 베니스 라인에서 만만 이그조틱의 전투력이

500줄 대라면 여기 모인 여러분은 기껏해야 200줄입니다. 이는 10살짜리 아이와 20살짜리 성인이 싸우는 것과 같죠."

"우리에게는 천사의 자매들이 있네. 크루세이더의 막강한 전투력은 네오나치가 치를 떨 정도지."

"하지만 수적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이곳을 습격하는 데빌을 막기에도 벅찬 수준이지요. 크루세이더는 바티칸 시국 밖으로 나가면 전투력이 떨어집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크루세이더는 여러분과 반대로 신성력으로 개조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들의 정체는 교황이 잘 알 겁니다."


내 말에 발랑 케스트와 클레멘스 신부의 얼굴빛이 흑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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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거래 +2 21.10.05 461 15 14쪽
694 내 생각은···. +1 21.10.04 482 17 14쪽
693 발포드의 기억 +2 21.10.01 456 14 15쪽
692 글로리 던 +1 21.09.30 461 13 13쪽
691 왓쳐 +2 21.09.29 476 12 14쪽
690 방문객 +2 21.09.28 482 12 14쪽
689 이단 심문소 +1 21.09.27 471 11 13쪽
688 믿음의 가면 +2 21.09.10 524 12 14쪽
687 록사니엘 +1 21.09.09 485 11 14쪽
686 숨겨진 존재 +1 21.09.08 471 12 13쪽
» 혼란 조성 +1 21.09.07 474 11 13쪽
684 올센의 기억 +2 21.09.06 484 12 14쪽
683 드러나는 진실 +1 21.09.03 494 13 16쪽
682 우매한 자의 변론 +1 21.09.02 482 12 13쪽
681 존재 이유 +1 21.09.01 481 11 13쪽
680 발랑케스트 1세 +2 21.08.31 509 14 15쪽
679 교황청 +2 21.08.30 492 15 15쪽
678 바티칸 시국 입성 +1 21.08.27 486 14 13쪽
677 화이트 폭스와 크루세이더 +1 21.08.26 482 17 14쪽
676 서로의 전투력을 비교해 보아요 +1 21.08.25 503 11 14쪽
675 네필림의 탄생 비화 +2 21.08.24 521 12 14쪽
674 이탈리아 입성 +1 21.08.23 491 12 13쪽
673 반신의 전투 +1 21.08.20 521 15 14쪽
672 전투 참여를 허락해 주십시오 +1 21.08.19 522 12 13쪽
671 분신 +1 21.08.18 514 13 14쪽
670 악마는 믿을 수 없는 존재 +2 21.08.17 516 14 14쪽
669 로마를 향한 여정(2) +1 21.08.16 519 14 13쪽
668 로마를 향한 여정(1) +1 21.08.13 602 19 13쪽
667 Pandemonium. Mammon's Tower(288) +2 21.08.12 572 16 15쪽
666 Pandemonium. Mammon's Tower(287) +2 21.08.11 502 14 14쪽
665 Pandemonium. Mammon's Tower(286) +2 21.08.10 482 14 15쪽
664 Pandemonium. Mammon's Tower(285) +3 21.08.09 486 14 15쪽
663 Pandemonium. Mammon's Tower(284) +1 21.07.30 492 12 14쪽
662 Pandemonium. Mammon's Tower(283) +1 21.07.29 444 11 13쪽
661 Pandemonium. Mammon's Tower(282) +2 21.07.28 435 12 14쪽
660 Pandemonium. Mammon's Tower(281) +2 21.07.27 457 13 13쪽
659 Pandemonium. Mammon's Tower(280) +4 21.07.26 451 12 14쪽
658 Pandemonium. Mammon's Tower(279) +2 21.07.23 445 12 14쪽
657 Pandemonium. Mammon's Tower(278) +1 21.07.22 450 11 15쪽
656 Pandemonium. Mammon's Tower(277) +1 21.07.21 439 12 16쪽
655 Pandemonium. Mammon's Tower(276) +1 21.07.20 446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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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Pandemonium. Mammon's Tower(231) +2 21.05.07 517 14 13쪽
609 Pandemonium. Mammon's Tower(230) +1 21.05.06 540 13 14쪽
608 Pandemonium. Mammon's Tower(229) +1 21.05.05 525 12 13쪽
607 Pandemonium. Mammon's Tower(228) +2 21.05.04 546 12 14쪽
606 Pandemonium. Mammon's Tower(227) +1 21.05.03 520 11 15쪽
605 Pandemonium. Mammon's Tower(226) +1 21.04.30 544 15 15쪽
604 Pandemonium. Mammon's Tower(225) +1 21.04.29 530 14 13쪽
603 Pandemonium. Mammon's Tower(224) +2 21.04.28 548 13 16쪽
602 Pandemonium. Mammon's Tower(223) +1 21.04.23 545 12 13쪽
601 Pandemonium. Mammon's Tower(222) +1 21.04.22 529 1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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