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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명해. 님의 서재입니다.

서자의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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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명해.
작품등록일 :
2021.07.04 15:27
최근연재일 :
2022.03.08 21:01
연재수 :
1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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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글자수 :
95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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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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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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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벨리카대삼림3

DUMMY

"저는 다른 드래곤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드래곤님을 깨우신 분이라면 다른 드래곤님도 깨우실 수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장로는 이 근처는 본래 숲 드래곤의 지배하에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숲의 드래곤님은 과거 전쟁 때 드워프의 마을 근처에서 사라졌습니다. 드래곤님이 사라지면서 드워프의 마을이 폐허가 되었지요. 그 때문에 드워프들이 엘프의 마을 옆에 새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옛 드워프의 마을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곳에서 한참을 더 들어가야 나오는데 정확한 위치는 드워프들만이 알 겁니다."

"드워프들에게 직접 물어야겠군요. “


오스카는 엘프를 만나면 꼭 묻고 싶었던 것이 있어 한 가지 질문을 더 했다.


"혹시 드래곤 소환사에 관한 것도 알고 계신가요?"

"드래곤 소환사라...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긴 한데... "


다린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인지 고개를 연신 갸웃거렸다.


"저보다는 저희 어머님께서 잘 알고 계실 듯합니다. 어머님께서는 이곳 의원에 계시니 직접 여쭤보시지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린과의 이야기가 끝나고 오스카와 모두는 장로의 집을 뒤로하고 나섰다.

나무에서 내려온 오스카는 라비아에게서 사라를 받아 안아 들었다.


"올리버 아저씨, 의원으로 갑시다."

“아, 알겠습니다. 이 쪽입니다. “


올리버와 오스카를 선두로 모두들 함께 엘프의 의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올리버는 가는 도중 모두에게 간단하게 엘프의 의원에 대해 소개했다.

올리버의 스승이자 엘프의 최고 의사는 현존하는 가장 나이가 많은 엘프였다. 그리고 장로 다린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올리버는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고목 앞에 섰다.


“이 구멍으로 들어가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오스카는 고개를 끄덕인 후 고목의 구멍 안으로 들어섰다. 구멍 안에는 응접실처럼 사용되는 층이 있고 고목의 바깥쪽을 따라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오스카는 아무 망설임 없이 계단을 내려갔다. 오스카의 경쾌한 발걸음에 사라가 까르르 소리를 내며 웃었다.

아이의 밝은 웃음 탓에 아래층에서 일하던 엘프들의 시선이 계단으로 집중됐다.


“어머, 아기다. “

“와 정말이네. “


엘프들은 사라에게 묘한 호감을 느끼고 다가와 그녀를 둘러쌌다. 덕분에 오스카 역시 그 넓은 의원 안을 둘러보기도 전에 엘프에게 둘러싸이는 경험을 했다.


“앗 잠시만요! 이 분들은 손님이라고요. “


벨라가 계단을 후다닥 뛰어내려 가 엘프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섰다.

엘프들은 보기 드물게 요란을 떠는 벨라를 보고 호기심이 동했다.


“벨라, 네 애인이야? “

“무슨 소리예요! 손님이라니깐요. “

“그런데 왜 질투를 하고 그래?”

“제가 언제요? “

“봐, 얼굴이 빨개졌잖아. “


엘프들은 다 같이 배를 잡고 웃었다. 벨라는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그만들 하거라. 손님이 왔잖니. “

“할머니이-.“


벨라는 다가오고 있는 노인 엘프에게로 달려갔다. 엘프는 품에 안긴 벨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희들, 아무리 벨라가 귀여워도 벨라의 애인을 가지고 놀리면 못쓴다. “

“으악! 할머니! “


벨라는 붉어진 얼굴을 부여잡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이에 엘프들은 또다시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노인은 인자한 얼굴로 오스카에게 다가왔다.


“이 아이 때문에 온 거지요? 어디 보자. “


노인 엘프는 사라를 받아 안았다. 사라를 안자마자 엘프는 슬픔과 서러운 감정이 밀려들었다.


“아이고 늙은이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하다니. 뭔가 사연이 있나 보군요. “

“네, 소개가 늦었습니다. 이 아이는 사라 블루윙, 심장이 약하게 태어난 물 속성 마법사입니다. “

“그리고 그쪽은? “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오스카를 보았다. 나이를 먹었지만 몹시 아름다운 얼굴에 라비아와 쥬드는 속으로 무척 감탄했다.


“오스카 더글러스라고 합니다. “


오스카는 우아한 자세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엔 엘프들이 오스카의 외모에 감탄했다.


“더글러스라... 어디 보자, 빛의 가문이었던가? “

“그렇습니다. “

“귀하신 분이 오셨구려. 저는 에델린이라고 합니다. “


에델린은 오스카에게서 눈을 떼고 올리버에게 시선을 돌렸다.


“왔으면 네가 소개를 해야지. 하여간. “

“소개할 틈도 안 주셨잖아요. “


올리버는 투덜대며 다른 이를 하나씩 소개했다.


“이 쪽은 바람의 마법사 라비아, 이쪽은 물의 마검사 쥬드 덴버입니다. 그리고 이 분은 드래곤님이시죠!”


드래곤이라는 소리에 의원 내부가 순간적으로 고요해졌다. 그리고 엘프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오 이런 이 분이 그 드래곤님이시라니!”


에델린은 달려가 윈드의 손을 붙잡고 이마를 갖다 댔다.


“드래곤님, 다시 뵙게 되어 기쁩니다. 그동안 어디 계셨던 건가요? “


에델린은 감격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죽기 전에 드래곤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아빠가 깨워줬어. “


윈드는 오스카를 가리켰다. 그러자 윈드의 손을 따라 시선을 돌린 에델린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오... 드래곤님을 깨웠다고요? 확실히 강한 마력이 느껴집니다. “


에델린은 오스카를 들여다보며 감탄했다. 그녀가 보는 오스카는 윈드와 힘이 거의 비등했다.


“또 다른 드래곤님은 없으십니까? “

“아직 찾고 있는 중입니다. “

“그렇군요. 꼭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에델린은 오스카에게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러자 에델린의 품에 있는 사라가 그녀의 장신구를 잡아당겼다.


“꺄아. “

“이게 마음에 드세요 아가씨? “


에델린이 사라를 들어 올리자 사라의 파란 눈동자에 에델린이 비쳤다.


“이 아이 심장이 아프다고요? “


그러자 쥬드가 앞으로 나섰다.


“네 그렇습니다. 얼마 못 산다고 합니다. 부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


쥬드는 정중한 자세로 고개를 숙였다. 에델린은 쥬드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속성이라 더 애틋한 거지. 일단 자리로 가시지요. “


에델린은 사라를 소중히 안고 의원의 한가운데 자신의 자리로 갔다. 오스카는 에델린을 뒤따르며 의원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았다.


커다란 고목의 아래쪽에 뿌리를 피해 땅을 파고 지은 의원은 몹시 아늑했고 흙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의원에 있는 여러 개의 방에는 편안해 보이는 침대들이 놓여있고 그 근처에는 간호사로 보이는 엘프들이 돌아다녔다.


에델린은 사라를 자신이 사용하는 간이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사라의 가슴에 손을 대고 이리저리 눌러보았다.


“확실히 심장이 너무 약하군요. 그래도 이곳에 있으면서 약을 쓰면 수명이 좀 늘어날 수도 있겠어요. “


쥬드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쥬드는 사라에게 다가가 그녀를 들어 올렸다.


“정말 잘됐다 사라. “


모두는 그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엘프들은 더 나아가 눈시울을 붉히는 자들도 있었다.


“참 이상도 하지. 저 아이를 보고 있자니 그리운 느낌이 들어."


에델린은 사라를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자 사라가 방긋 웃었다.


"이 아이는 당분간 제가 데리고 있겠습니다. 괜찮지요?"

"물론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에델린은 치료를 위해 사라를 다른 엘프에게 건넸다. 그러자 또 다른 엘프들이 다가와 그녀를 둘러쌌다. 그녀에게 강한 보호본능 또한 느꼈기 때문이다.

에델린에게 잠시 틈이 생기자 오스카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에델린님. 몇 가지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예, 무엇인가요?"


오스카는 회귀 전과 현재의 아벨의 상태를 적당히 섞어 이야기를 하였다. 에델린은 오스카의 이야기를 심각한 표정으로 들었다.


"병인 것 같지는 않아요. 누군가 저주를 했을 가능성이 크군요. 최근에 갑자기 악화되었다면 저주가 본의 아니게 강해졌던 것 같고요."

"본의 아니게 강해졌다라... 왜 그런 거죠?"

"외부의 요인이겠죠. 어디선가 죽음의 마나가 갑자기 들어왔다던지. 저주를 건 자가 또 있다던지."

"... 또 다른 저주..."


오스카는 에이스나 스텔라가 어둠의 힘에 손을 댔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것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참 슬픈 일이었다.


"또 다른 것은요?"

"혹시 드래곤 소환사에 관한 것을 아십니까?"


에델린도 무언가 기억이 날듯 말 듯하여 확신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드래곤 소환사라... 그렇게 불리는 자는 알지 못하지만 드래곤과 함께 다니는 인간은 본 적이 있지요. 그러고 보니 당신과 같은 빛 속성 마법사였던 것 같습니다. "

"정말입니까?"


오스카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분이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글쎄, 전쟁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만... 드래곤이 사라지면서 어디론가 숨어버린 게 아닐까요?"

"아..."


오스카가 실망한 표정을 짓자 에델린이 말을 덧붙였다.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이곳에 큰 도서관이 있으니 그곳에서 단서를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에델린."


오스카 일행들은 사라를 맡겨둔 채 의원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오스카는 우선 약속한 대로 드워프의 마을에 방문하기로 했다. 드래곤의 흔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는 인어바위에서 쥬드의 검이 부러진 것을 신경 쓰고 있었다. 그래서 겸사겸사 드워프의 마을을 살필 겸, 드워프에게 쥬드의 검을 제작해 달라고 말할 참이었다.


윈드는 굳이 모습을 숨길 필요는 없어 본모습으로 돌아온 뒤 오스카의 머리 위에서 비행했다.

그는 이제 몸집이 커졌기 때문에 더 이상 오스카의 어깨에는 앉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뒤를 올리버와 벨라, 그리고 쥬드와 라비아가 뒤따랐다.

그린 부녀는 드워프들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엘프였기 때문에 함께 가게 되었다.


"마을이 아담하네."


오스카는 바로 뒤에 걷고 있는 벨라에게 이야기했다.


"이곳은 원래 엘프의 땅이에요. 드워프들이 넓은 공간을 요구할 수 없으니 마을이 이렇게 협소해진 것입니다."


드워프의 마을은 드워프가 아니면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작았다. 그곳은 원래 엘프의 영역이지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드워프들은 어쩔 수 없이 엘프에게 빌어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드워프는 욕을 하면서도 엘프들이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주고는 했다. 어쨌거나 드워프 마을의 주인은 엘프였기 때문이다.


"불편하겠네."


이번에는 올리버가 이야기했다.


"드워프의 마을은 따로 있지만 드래곤이 사라진 뒤로 마을이 각종 덩굴과 식물들로 뒤엉켜 파묻혀 버렸지요. 그곳은 아마 드래곤이 없다면 복구가 불가능할 겁니다. 그 때문에 드워프들이 어쩔 수 없이 마을을 버리고 이주했던 겁니다."

"그렇군요."


어쩌면 귀족들과 몬스터들 만이 드래곤을 반기지 않는 것인지도 몰랐다.


마을의 어느 정도까지 들어서자 드워프의 장로가 마중을 나와있었다.


"드래곤님을 뵙습니다!"

"드래곤님을 뵙습니다!"


장로와 그의 뒤에 선 드워프들은 비행 중인 윈드를 보고 우렁차게 인사했다. 얼마나 목소리들이 컸는지 건너 마을 엘프들이 지나가다가 돌아볼 정도였다.


윈드는 땅으로 내려와 어린아이로 변했다. 그러자 드워프가 윈드에게 달려와 납작 엎드렸다.


"드래곤님!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드워프들도 장로를 따라 납작 엎드렸다.

윈드의 옆에 서 있어 어쩔 수 없이 인사를 함께 받게 되자 오스카는 조금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장로는 한참 동안이나 윈드에게 절을 한 뒤에야 일어났다.

윈드는 지루한 듯 오스카의 뒤에 섰다. 윈드가 오스카에게 의지하는 모습처럼 보이자 장로는 오스카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오스카 더글러스라고 하던가요?"

"그렇습니다."

"당신이 드래곤님을 찾은 겁니까?"

"그렇습니다."


장로는 오스카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는 처음 봤을 때부터 오스카에게 강한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빛 속성이라고 했던가요?"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장로는 경계심이 허물어지는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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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벨라와 학술원 2 21.11.01 414 7 11쪽
60 벨라와 학술원 1 21.10.31 427 5 11쪽
59 빛의 아티팩트 2 21.10.30 435 6 11쪽
58 빛의 아티팩트 1 21.10.29 446 6 11쪽
57 미행 2 21.10.28 451 7 11쪽
56 미행 1 21.10.27 461 7 12쪽
55 마탑2 21.10.26 488 6 11쪽
54 마탑 1 21.10.25 503 4 12쪽
53 작가M 21.10.24 492 5 12쪽
52 두번째 드래곤 2 21.10.23 489 6 12쪽
51 두번째 드래곤 1 21.10.22 471 7 12쪽
50 벨리카대삼림 5 21.10.21 478 6 11쪽
49 벨리카대삼림 4 21.10.20 484 5 12쪽
» 벨리카대삼림3 21.10.19 476 7 13쪽
47 벨리카대삼림 2 21.10.18 483 9 14쪽
46 벨리카대삼림 1 21.10.17 499 6 11쪽
45 와이번 2 21.10.16 493 7 11쪽
44 와이번 1 21.10.15 494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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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위기의 서클 5 21.10.13 502 6 11쪽
41 위기의 서클 4 21.10.12 493 7 11쪽
40 위기의 서클 3 21.10.11 499 7 12쪽
39 위기의 서클 2 21.10.10 529 6 12쪽
38 위기의 서클 1 21.10.09 546 7 12쪽
37 함정에 빠진 엘프 7 21.10.08 525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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