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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비취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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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qkr19
작품등록일 :
2021.06.06 06:19
최근연재일 :
2021.06.25 06:5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931
추천수 :
13
글자수 :
157,593

작성
21.06.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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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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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7화 건강이 호전된 승진(부제 :갈색 머리 여인 환심사기 )

.




DUMMY

건강이 호전된 승진7 (부제 :갈색 머리 여인 환심사기)



*****


"당신이 좀 나아졌다니까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뭘 말이지?"


"당신이 나에게 단란 주점에서 한 행동 잘 한일이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잘 못한 일이지"


"아는 사람이 자신을 컨트롤 못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있는 아내에게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지식인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나도 안 좋은 버릇은 결혼 후에는 자제를 했었는데 그만..."


"핑계 대지 말아요. 물론 잘못을 했으면 대가를 치러도 좋아요.


하지만 당신이 잘못을 해놓고 남의 눈을 속여 나쁘지 않은 것처럼 오히려 제가 나쁘게 비치게 하여도 당신의 또 다른 자아 즉 양심은 보고 있죠.


그래서 그런 행동과 말은 또 다른 자신이 답습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현미도 배우게 되는 거죠.


당신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다시는 병문안도 오지 않겠어요.


제 짧은 생각엔 그래서 말의 씨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 잠재의식 속에 차곡차곡 쌓여 그를 수도 있겠지 내가 실수를 했나 봐 미안해"


"그럼 당신은 사람을 힘들게 해놓고 미안이라는 단어 하나로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당신 친구들도 어떻게 말을 했는지 당신만 옹호하더군요.


많은 친구에게 당신이 선 한척해도 당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니까....,"


"내가 누나에게 당신을 안 좋게 비치게 말을 한 것에 대해 화를 내는 모양인데 모든 것은 당신이 항상 말했듯이 쌍방에 이야기를 다 들어 보아야 한다고 했지 않소 누나도 그 점을 참고하겠지?"


"당신 말이 맞지만 합당하지 않은 말을 뱉어 버렸기에 좀 화가 나요.


그리고 당신 같은 사람은 싫어요.


당신은 그런 이중적인 성격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뭘 그렇게 상식 밖의 일을 어긴 일을 했지?"


"당신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런 위치가 된다면 당신도 그럴 수 있다는 거죠"


"뭘 보고 사람을 그렇게 평가하는 거지?"


"당신이 당신 누나에게 평소 말하는 것을 보면 알잖아요."


"내가 언제 당신에 대해 심하게 말 한적 있었어?"


"당신은 가벼운 생각에 무심코 던지지만 난 그 돌에 맞아 죽어요.


그것도 거짓으로 ... 비치는 게 다가 아니죠. 당신의 위장술이니... 세월이 지나면 알게 되겠죠"


"당신은 그럼 잘못한 게 없다는 거야?"


"당신이 잘못 해놓고 오히려 합당화하기 위해 당신 누나에게 나를 추락 시켰잖아요. 차라리 당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저에게 용서를 빌었으면 이렇게 제 가슴이 멍이 들지는 않았을 거예요. "


"아 그만해 감정의 골을 덜 추면 더 깊어지는 거야 저번에는 그렇게 착한 척 병문안을 하고 가더니... "


"당신이 많이 아파 보였으니..."


"이제 살만해 보여서... 그만해"


승진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른 모습으로 창밖의 아이들의 모습을 주시했다.


수빈은 자신에게 단란 주점에서 뺨을 때린 것을 가지고 아직도 화가 덜 풀린 듯 승진에게 조목 조목 따졌다.


수빈은 음성을 가라앉히고 약간은 진정된 톤으로 말을 했다.


수빈의 가슴에는 아직도 미운 감정과 원망이 다 씻기지 않은듯했다.


"그래요 당신이 자살까지 생각했는데 그 정신으로 무엇인들 못하겠어요"


"현미도 조금 지나서 데리고 올 생각이에요."


승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빈은 늦은 시간 승진의 병실을 나와 밤바람을 맞으며 병원에서부터 큰 대로변까지 걸었다. 바람은 낮과는 다르게 싸늘했다. 수빈은 머플러를 빈틈없게 다시 두르고 한참을 걷더니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거실 안은 냉기가 점령하고 허전함이 온 집에 에워쌓여 있었다. 그때 요란한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올케 지금 들어왔어?"


"네 "


"난 자고 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저 내일 일찍 나가야 돼요"


"그래"


시누이는 승진에게 밤을 새워 간호를 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수빈에게 맡기고 간 것 같았다.


수빈은 머플러를 풀고 위의 옷을 벗어 세탁기에 획 집어던졌다.

옷은 알맞게 들어간 게 아니고 옆으로 떨어졌다.

시계의 추는 여전히 같은 소리를 똑딱똑딱 변함없이 이 거실 안의 침묵을 깨웠다.

수빈은 현미 생각에 소파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아마도 가슴이 미어질 듯했다.

욕실로 들어서더니 수빈은 스커트를 벗고 속옷을 벗고 하나하나 옷을 벗어 거실로 던졌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받아 자신의 가라앉은 기분을 탕 속의 물에 날려 버렸다. 마지막으로 머리에 샴푸를 듬뿍 바르고 힘을 주어 박박 문질러 마음속에 때를 벗기듯 깨끗한 물에 말끔히 헹구었다.


거실로 나와 음악을 켜고 부드러운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리니 윤기나는 머릿결은 바람에 날리었다.


귀퉁이의 화초도 수빈의 매력적인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수빈은 다음날은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신경을 써서 혼자 먹는 식사지만 정성껏 준비를 했다.


생선을 굽고 맛깔스러운 해물찌개를 준비하여 가스레인지 위에 올렸다.


매콤하게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쑥갓도 푸짐하게 넣었다.


승진은 이런 해물을 하면 아주 맛있게 음식을 먹었었다. 수빈 역시 승진의 입맛과 비슷했다.


승진이 감원이 되기 전에는 너무나 자상하고 따뜻한 부분이 많았기에 그가 곁에 있으면 싫은 점이 떠오르고 그가 없으면 좋은 점이 보이는지 자꾸만 ...


햇살은 수빈의 탄력 있는 살결을 타고 그의 뒤를 쫓아다녔다. 아마도 시간이 꽤 된 모양이었다.


수빈은 시계를 보니 벌써 10시를 가리켰다.


수빈은 식탁에 앉아 예쁜 그릇에 양파에 오이를 넣어 새콤하게 만든 것과 냉이와 달래로 겉절이를 한 맛깔스러운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담고 김도 바삭바삭하게 구워 놓고 마늘도 올리브기름으로 구워 수빈의 요리 솜씨를 모두 동원하여 잔잔한 음악을 깔고 혼자 품위 있게 아침을 느긋하게 먹었다.


그리고 수빈은 헤이즐넛 커피를 김이 모락 모락 나게 끓여 분위기를 잡고 한 모금씩 마시며 창밖의 햇살을 응시하며 무엇인가 혼자만의 생각을 하는 듯했다.


식탁의 오렌지 냄새가 이 거실에 덧 뿌려져 신선한 공기와 조화를 이루었다.


수빈의 거실에는 빨래가 정돈되어 있었으나 방 안에는 여기저기 쓰레기가 흩어져 있었으며 책상 위에는 지저분하게 무엇인가 떨어져 있었다.


수빈은 설거지를 하고 신나는 음악으로 바꾸어 그 장단에 맞혀 대청소를 했다.


그리고 현미가 있는 곳에 전화를 하여 현미와 통화를 했다.


"여보세요"


"선생님 현미 잘 있죠?"


"바꿔 드릴까요?"


"네"



-승진은 갈색 머리 여인에게 무슨 선물을 주어 환심을 사야 할지 몰라 골똘히 생각하다 손뼉을 쳤다.

'옳지 꽃이 좋겠어 무슨 꽃을 좋아하는지를 알 수가 있나?

그래 저번에 보니 아카시아와 여러 꽃들이 있었지

그러니까 향기도 나고 모양도 예쁜 꽃으로 한 묶음 사가지고 가는 거야

아 나는 역시 머리가 잘 돌아 간단 말이지 그리고 저번에 진수성찬을 차려 먹는 것을 보니 피자와 견과류를 좋아했지 알았어

돈나무를 얻으려면 이 정도는 내가 먼저 베풀어야 나도 얻는 것이 있을 것이야'

승진은 혹시 병원에 있는 사이 누군가 갈색 머리 여인의 정체를 알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금색 돌로 돌아가 그 돌이 사라지면 가질 수 없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창밖에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병원 안의 화초에 앉아 병실 안은 생기가 돋았다.

수빈은 목소리를 가라 앉히고 현미와 통화를 했다.


"엄마야"

"엄마 언제 와"

"응 며칠 뒤에 갈께"

"이번엔 나 데려가는 거지?"


"그럼"

"약속 지켜야 해"

"그래 "

"엄마 몇밤 자고 올거야"

"음 10밤"

"나 달력에 엄마가 온다는 날짜에 동그라미 해놓을거야"

"그래 엄마가 꼭 약속지킬께"

현미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수빈역시 현미와 같이 산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3월이 되면 현미는 초등학교에 가기에 수빈의 할일은 많아 졌다.

가방과 노트 등 준비해둘 것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검정에 소매와 칼라에만 약간 연분홍빛이 감도는 정장을 입고 검은색 구두를 신고 세련되게 문방구를 찾았다.현미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골라 가방을 사고 노트도 현미의 취향에 맞게 골라오면서 동화책도 몇 권을 사가지고 왔다.수빈은 왠지 가슴이 뿌듯했다.


벌써 현미가 학교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대견한 느낌인 것 같았다.

햇살은 수빈의 거실의 화초를 비추고 바람은 창문틈 사이로 들어와 수빈의 코끝을 유혹한다. 봄의 냄새는 수빈의 침울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선명히 수빈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수빈은 잠깐 무엇인가 생각을 하며 다시 현관문을 열고 나가더니 백화점을 향했다.

그곳에서 현미 또래의 옷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수빈은 평소에 현미가 좋아하는 치마와 윗옷을 좋아하는 것으로 거금을 주고 한 벌을 샀다.


수빈은 엄마의 손을 잡고 가족의 품에서 어리광을 부리는 아이들을 볼 때면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애써 현미의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이곳저곳

숙녀복 코너의 옷들에 관심을 쏟아부었다.

수빈이 한참 쇼핑을 하고 있는데 가게의 단골손님인 정사장이 부인과 같이 쇼핑을 하고 있었다.


수빈은 고개를 돌려 다른 코너의 옷들을 만지고 있는데 깔끔한 신사가 옆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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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수빈은 승진의 옷에.? (부제: 코핸섬? 고노 질투 붕어빵 변신 ) 21.06.25 24 0 11쪽
30 30화 승진은 소미의 화남? (부제: 나고문녀 검은모자? 마법 혼이? ) 21.06.20 57 0 23쪽
29 29화 수빈 석주가을 낭만 (부제: 검은 모자 연고 나고문녀.? ) 21.06.20 32 1 24쪽
28 28화 소미 수빈 옷 비싼 것에 ..? (부제: 검은 모자 남자 부메랑.?) 21.06.20 30 0 16쪽
27 27화 백화점 승진 소미 수빈 현미 만남.(부제:검은 모자 부메랑.? ) 21.06.20 35 1 16쪽
26 26화 승진은 수빈이 돌아 오기를..?(부제:검은 모자 부메랑?) 21.06.19 33 0 11쪽
25 25화 여행 석주와 수빈은 더욱 가까워.?(부제 검은 모자 악? ) 21.06.19 21 0 9쪽
24 24화 승진과 수빈이 여행지에서 만남(부제:검은 모자 뒤에..? ) 21.06.19 22 0 8쪽
23 23화 해수욕장에서 소미 승진 수빈 만남(부제 검은 모자 부메랑.? ) 21.06.19 26 0 10쪽
22 22화 승진 침착 석주 수빈 사랑 (부제 코핸섬 바위 검은 모자 악. ) 21.06.18 18 0 12쪽
21 21화 석주의 집구경 누나 인사 (부제 코핸섬과 검은 모자 격투. ) 21.06.17 27 0 9쪽
20 20화 승진은 강핸섬 코핸섬 갈색머리 여인과 나무에 걸려? 21.06.17 24 0 9쪽
19 19화 승진의마음이 소미는?(부제: 마법의 양면성.? ) 21.06.16 28 0 14쪽
18 18화 석주의 집구경과 파티 (부제: 승진은 갈색 여인과의 만남 ) 21.06.15 28 0 9쪽
17 17화 수빈은 석주의 집 인사(부제: 승진은 코끼리 옷에서 코핸섬) 21.06.15 21 0 10쪽
16 16화 석주의 집방문(부제:강핸섬 갈색 눈동자 여인.? ) 21.06.15 22 0 13쪽
15 15화 아름다운 제주 여행 (부제:강아지 코끼리사람 변신 알게.? ) 21.06.14 21 0 9쪽
14 14화 제주 여행 석주 청혼(부제:코핸섬 강핸섬 변신 코핸섬 여인? ) 21.06.14 26 1 8쪽
13 13화 춤을 추며 맥주를 머리 위에.(부제: 말하는 강아지 코끼리?) 21.06.14 25 0 10쪽
12 12화 정사장 수빈의 색스폰 낭만(부제: 도둑놈 과의 격투 ) 21.06.13 24 0 8쪽
11 11화 수빈 음식점 적응 (부제: 바람 거센 바다 건너기 ) 21.06.12 35 0 11쪽
10 10화 승진 집에 소미의 등장(부제: 거센 바다에 코끼리는..?) 21.06.12 29 0 10쪽
9 9화 수빈과 석주의 데이트 (부제: 소원을 들어주는 상상 ) 21.06.11 28 0 9쪽
8 8화 수빈은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는 CEO를 만남 21.06.09 25 0 10쪽
» 7화 건강이 호전된 승진(부제 :갈색 머리 여인 환심사기 ) 21.06.09 23 0 10쪽
6 6화 승진과의 추억(부제: 돈나무를 정원에 심는 꿈) 21.06.09 25 0 10쪽
5 5화 승진의 병원 입원 소식..(부제:코끼리는 신발을 잃어버리고..? ) 21.06.09 25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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