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 속에 그 남자를 보며 햇살에 비추며 하하 웃었다.
그 웃음소리에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면서 연정의
곁으로 왔다.
햇살은 그녀가 정원의 무화과나무 밑을 걸어갈 때면 연정의
흑백사진의 추억이 잠을 자듯 흔적을 잃었다가
무화과나무를 관통하자 햇살은 추억이 숨을 쉬듯 연정의 그림자처럼 다가왔다.
햇살은 무화과나무에 밝은 빛으로 앉았다 희미한 빛깔로 앉았다 변덕을 부렸다.
무화과나무는 바람이 불면 약간 흔들렸다.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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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5화.해주 오빠는 설렌다 | 21.06.01 | 17 | 0 | 11쪽 |
4 | 4화.가끔 저하고 점심 어때요? | 20.10.21 | 18 | 0 | 11쪽 |
3 | 3화.영화관에서 연정과 해주 오빠와의 만남 | 20.10.13 | 26 | 0 | 12쪽 |
2 | 2화.연정에게 관심을 보이는 할머니 아들 | 20.10.03 | 33 | 0 | 10쪽 |
1 | 1화. 빛바랜 사진 속 자취집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 20.09.28 | 67 | 0 | 1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