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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13장 업데이트 후기 및 근황 잡담

안녕하세요. 수건입니다.


어제 13장을 올렸습니다.


반으로 짤라서 올렸습니다.


나머지 부분을 쓰는데 매우 오래 걸릴 것 같아요.


미니멈을 두 달로 잡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실까봐 좀 어렵게 결정했는데


13장 내용을 애매하게 자른 걸 생각하면


오히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떡밥만 잔뜩 뿌려놓고, 몇 달 더 기다려야된다는


통보를 내린 꼴이니까요.


어쨌든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한 탓이에요.


먼 미래의 얘기겠지만, 완결한 다음 전체를 리마스터할 계획인데


사건의 추가/삭제 없이 문장과 디테일을 깔끔하게 정리할 생각입니다.


그 때 아마 13장과 14장을 원래 계획대로 합칠 수도 있어요.


조금 참담한 심정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불가피하게 각 장마다 1편씩 들어가는 0장도


구성에 변경이 될 수도 있고요. 아직은 먼 미래의 얘기지만요.


어찌 되었든, 14장은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올릴 생각입니다.


기약은 없지만, 어쨌든 노력해보겠습니다.


------공지 끝-------



거의 다 써놓고 나머지 채우는 게 뭐가 그리 힘든가?


이번에 간 일터는 포장지 인쇄공장입니다.


인쇄에 필요한 롤러를 동판으로 만드는데


그걸 기계에 올리고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알아서 깎아주죠.


어렵진 않습니다. 20~30kg의 동판을 하루종일 들었다 옮겼다 하는 것만 빼면요.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네요. 물론 제 체력 기준.


35kg짜리 수출용 산업안테나 포장작업을 할 때보단 훨씬 편하지만


1년 넘게 고된 일을 안 했더니 몸이 삐걱거립니다.


또다시 일 - 잠 - 일 - 잠의 생활...이 되지만은 않을 겁니다.


일이 익숙해지고, 본격적으로 3교대근무 들어가면,


글 쓸 시간 정도는 충분히 날 거라 생각합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어떤 사람이 생산직에 대해서


이리저리 썰을 푸는 걸 봤는데...


전 그 분에 비하면 참 행복한 일자리만


기가 막히게 골라서 다닌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공돌이 여러분. 인천 오세요. 살만해요.)


텃세도 겪어본 적이 없고, 일 가르쳐주는 걸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만 만나면서


몸이 힘들면 힘들었지, 정신이 뽀개질 뻔한 적은 없었거든요.


처음엔 그 분 방송을 “이게 뭔 개소리야...”하면서 보다가


문득 생각을 바꿔보니 제가 운 좋은 놈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람마다 타고난 운이라는 게 있다고 봅니다.


제 주변에도, 정말 쉽고 편한 일자리를 별 노력도 없이


잘 옮겨 타고 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와 저를 비교하면 믿지도 않았던 ‘사주팔자’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에 간 곳도 “주변에서 지치지 않고 개지랄 떠는 사람”이 없어서


큰 문제 없이 다닐 것 같습니다.


학생 때 알바 포함, 10번 넘게 일자리를 바꿔오면서


제 주변엔 언제나 저런 사람이 없었는데


정말 이런 것도 타고난 인복이 아닌가 합니다.

(내 인상이 너무 더러워서 아무도 안 건드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문제는, 인복은 좋은데 제 복이 안 좋다는 거죠.


이번에도 갑자기 퇴출되거나 몸이 고장나지 않기만은 빌 뿐입니다.


아무튼, 어쨌든, 그리 하여,


당분간 또 연중 공지로만 찾아뵙게 될 것 같네요.


천천히 뵙겠습니다. 생각 나시면 또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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