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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매니 님의 서재입니다.

선의를 위한 세상은 없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일어선자
작품등록일 :
2020.03.27 18:09
최근연재일 :
2020.04.29 16:51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024
추천수 :
8
글자수 :
140,745

작성
20.04.03 12:31
조회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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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6화

DUMMY

최민수가 운전하는 승합차를 타고 아이들은 균열이 발생한 지점으로 이동했다. 대략 30분정도 걸렸는데 다시 침식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긴장했는지 용화를 뺀 다진이와 태준이는 얼굴이 굳어있었다.


균열이 열린 곳은 도시에서는 조금 떨어진 산책로의 한가운데였다. 길 옆에 수풀 사이에 조그많게 균열이 생긴걸 보며 태준이가 입을 열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닌 곳에 균열이 열리면 일반 사람들이 쉽게 휘말리지 않을까요?"


"침식세계에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던 사람은 균열을 볼 수 없어."


균열은 세상이 깨진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상당히 신기하게 생겼다. 아이들은 호기심과 두려움이 서린 얼굴로 균열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제 슬슬 들어가야하니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하라고 최민수가 말했다.


"균열에 들어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손을 대고 이곳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 그러면 침식세계에서 눈을 뜨게된다."


설명을 마친 최민수는 먼저 균열에 손을 대고 침식세계에 들어갔고 뒤따라서 세명이 차례로 들어갔다.








#


처음 들어갔던 침식세계와는 달리 이곳은 풀내음이 가득한 숲이었다. 초록색이 가득한 세계에서 눈을 뜬 태준이는 역시 이번에도 기절하듯이 들어온것에 대해 생각했다.


'들어올 때는 무조건 의식을 잃고 들어오게 되는 건가보네.'


또 처음 갔던 곳과 달랐던 점은 모두 똑같은 곳에 모여 있었다는 점이다. 다진이나 용화는 아직 깨어나지 못했고 최민수는 두리번 거리고 있는 태준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애들이 일어날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바로 이동할거다. 어떤 세계인지 조금 살펴보고 있어."


"원래 침식세계는 저마다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처음 갔던 곳은 괴물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커다란 방같은 곳이었는데."


숲을 한번 둘러본 태준이는 궁금증이 일어 질문했다.


"침식세계는 안에 서식하는 괴물에 따라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은 저마다 다른 생태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하지. 너희들이 들어갔던 그곳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짧은 이야기를 하던 도중 용화와 다진이가 깨어났고 최민수가 앞장서며 이끌기 시작했다.


몇 분 걸어가던 일행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괴물을 마주했다. 태준이의 절반쯤 되는 키를 가진 초록색 괴물. 언뜻보면 저번 침식세계의 괴물과 같은 종류인 걸로 보이지만 자세히보니 많은 점이 달랐다.


근육도 우락부락하지 않고 얄삽해보이는 생김새가 뭔가 유약하다는 인상을 풍겼다.


"다행히 정보에 있는 녀석들이군. 명칭은 고블린. 작고 날렵한게 근접전투를 하지 않고 멀리서 돌멩이나 침, 화살을 쏘는 걸로 공격을 하는 괴물이다. 어디 한번 실력을 봐볼까?"


"흥! 저런 약한녀석따윈 한 주먹거리지!"


근접전을 피하는데다가 한눈에 봐도 약해보이는 녀석이기에 용화는 자신감에 가득 차 돌진했다.


붉은 기류에 휘감긴 용화는 순식간에 고블린의 앞에 도달했고 한주먹에 녀석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그런 용화를 싸늘한 눈빛으로 최민수가 바라보고 있었다.


"당장 왼쪽으로 피해!!"


최민수의 옆에서 용화를 바라보고 있던 다진이가 급히 소리쳤다.


직감이 윙윙거리며 다진이의 머릿속을 울리고 있었다.


용화는 지금 죽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직감이 소리쳤다. 지금 당장 왼쪽으로 몸을 날리라고.


다진이의 소리를 들은 용화는 안좋은 예감에 왼쪽으로 몸을 날렸고 고블린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4~5발의 화살이 용화가 있던 자리에 날아와 꽂혔다.


아마 한놈을 미끼로 쓰고 나머지 녀석들이 숨어있었던 것 같았다.


기습이 실패했다는 걸 알아차리자 놈들은 멀리서 용화에게 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용화가 포위되어 공격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태준이가 용화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갔다.


매복이 실패한 녀석들은 그 외에 준비한게 없는지 화살만 날리고 있었고 용화는 화살을 피하느라 녀석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태준이는 화살을 날리는 녀석들을 하나씩 처리하고 있었다. 두마리 정도 처리하자 날아오는 화살이 줄어든 걸 눈치챈 용화도 나머지 녀석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몇분이 지나지 않아 고블린들을 전부 죽였고 주위는 잠잠해졌다.


'저 두사람의 능력. 확실히 대단해. 생각한 것보다 더 강력한데 저 붉은 기운보다는 빛을 다루는 녀석이 더 뛰어난 거 같네.'


고블린들을 처리하는 동안 지켜본 최민수는 태준이 용화 다진이를 바라보며 평가하고 있었다.


'전투능력은 확실히 능력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상당해. 근데 그것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건 저녀석의 직감 이라고 부르는 능력.'


다진이는 정확하게 위험을 감지하고 용화를 그 위기에서 구출했다. 만약에 적절하게 경고해주지 않았다면 날아오는 화살에 반응해서 피했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저 3사람중에 가장 신경써야할 사람은 '직감'을 가지고 있는 저녀석일 것 같군.'


용화와 태준이는 어느새 최민수의 곁으로 다가와 앉아 있었다. 짧은 전투였지만 오랜만에 사용하는 능력과 급격한 움직임으로 휴식이 필요했다.


용화는 자신의 능력이 어떠냐며 자신감에 찬 눈으로 최민수를 바라보고 있었고 태준이는 이번에도 정확하게 위험을 경고한 다진이에게 고맙다고 하고 있었다.


"너희들의 능력 잘 봤다. 확실히 처음 능력을 얻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전투능력이네. 하지만 정용화 너는 조금 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자신의 힘을 믿고 있더라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는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피드백을 하며 말을 하는 최민수는 용화를 콕집어 잘못한 점에 대해 지적했다.


뭘 지적하는지 알고있는 용화는 실수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인정하기 싫었는지 고개를 돌리며 듣지 못한 척을 했다.


'자존심은 쎈 녀석이군. 다루기에 좀 힘들겠어.'


"조금의 실수는 있었더라도 너희 모두 내 예상보다는 더 뛰어난 능력자인 것을 알겠다. 그럼 이제부터는 너희들이 앞장 서서 이동하자."


약간의 휴식시간이 끝나고 일행은 태준이와 용화가 선두 중간에는 다진이 마지막에는 최민수 이렇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동하면서 들어라. 보통 침식세계, 던전은 하나의 방에 하나의 괴물무리가 존재한다. 방에 들어가서 괴물무리를 처리하고 그 다음방으로 이동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지. 그래서 다음방으로 이동하면 녀석들을 찾아다니게 된다. 녀석들이 모여있는 곳이 출구와 제일 가깝기 때문이지."


최민수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일행은 어느새 문 앞에 이르러있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블린 무리를 찾아가야 하는데 녀석들은 아까 말했듯이 녀석들은 근접전투를 기피한다. 함정이 어느 곳에 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그런 것에 유의하며 가도록."


던전에 대한 설명을 마친 최민수는 어서 문을 열라며 태준이에게 손짓했다.






다음 방도 별 다를게 없었다. 풀내음이 가득한 숲이 펼쳐져 있었다. 그곳에서 태준이는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첫 걸음을 떼기엔 어려웠지만 어차피 어디로 가든지 괴물을 만나는 건 확실하니까 편하게 마음먹고 가기로 했다. 그렇게 강력한 녀석들도 아니고.


그렇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최민수는 고개를 나즈막이 살짝 저었다. 아무래도 경고를 했는데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습에 살짝 실망한듯 보였다.


얼마나 걸었을까 갑자기 다진이가 말을 꺼냈다.


"그.. 저기 이쪽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아마 그대로 가면 위험하다고 직감이 알려줬을 거라고 태준이는 생각했다.


"왜 굳이 그쪽이야?"


"다른 쪽은 전부 위험하다고 알리고있어."


다른 쪽은 전부 위험하다. 그럼 길 하나만 빼고 전부 함정이 있다는 말이다. 뭔가 유인하고 있다는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다.


"아마 직감이 그렇게 말하는 건 그 길 이외에는 전부 함정이 있어서라고 생각해. 그리고 한쪽 길만 함정이 없다는 건 그 길로 유인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어."


"확실히... 그럴 수 있네."


"그러니까 여기서 다진이 네가 중요해. 함정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줄 수 있겠어?"


확실히 한 쪽 길에만 함정이 없다는 건 유인하는 걸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유인책을 부수고 다른 쪽에서부터 기습을 하면 된다.


태준이는 원래 가려고했던 곳의 함정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 지 알려달라고 다진이에게 부탁했다.


다진이는 태준이와 같이 선두에 서서 함정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기 시작했다. 덕분에 일행은 천천히 그리고 안전하게 앞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발 한발 천천히 걸어가니 공터가 하나 나왔다. 그곳에는 고블린들 십여마리가 자기네들의 무기를 내팽개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좋아. 내 생각이 맞았어. 녀석들은 우리들이 함정에 걸리기만을 기다리면서 쉬고 있어. 지금이 녀석들의 뒤통수를 칠 기회야."


태준이가 용화에게 눈짓으로 의사를 전했다.


'튀어나가서 앞에 3마리는 너가 뒤에 4마리는 내가 처리한다.'


태준이와 용화는 수신호와 함께 뛰쳐나갔다.


용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튀어나간 태준이는 앞에 있는 녀석들을 지나쳐서 뒤로 향했다. 얼빠진 모습으로 자신들의 뒤로 스쳐지나가는 태준이를 보는 녀석들은 그 뒤로 달려오는 용화의 주먹에 머리가 깨졌다.


한방에 한마리씩. 붉은색 기류가 용화의 주먹에 모여들며 고블린의 머리를 한방에 하나씩 깨트렸다. 전보다 능력이 강해진 것 같았다.


"흐아앗!"


근처에 있던 녀석들이 태준이와 용화를 눈치채고 달려오기 시작했다. 앞에 3명을 처리한 용화는 태준이에게 달려가는 녀석들을 막아섰고 태준이는 목표로했던 4마리를 손쉽게 해치웠다.


손가락 하나 하나에 빛을 두른 태준이는 손바닥을 펼치며 할퀴는 것으로 고블린들을 해치웠다.


확실히 근접전을 싫어하는 녀석들 답게 거리를 내주자 손쉽게 나가떨어졌다. 아무리 직접 전투를 행하는 사람이 두명뿐이라고 해도 겨우 십수마리의 고블린으로는 막을 수 없었다.



단 몇분 만의 전투로 고블린 무리를 처치한 일행은 자리를 옮긴 풀밭에서 휴식을 취했다.


'생각보다 대단하군. 처음에 조심성 없이 그냥 고블린무리를 찾아 전진한 것도 다진이의 직감을 믿어서 그런 것 같고. 확실히 필요한 인재였어.'


최민수는 이들에 대한 평가를 상향조정하고 조금 더 확실하게 써먹기로 생각했다.






이후로도 계속된 이동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방을 이동하고 고블린 무리를 쓰러트리고 다시 방을 이동하고.


함정들과 예상치 못한 위협들은 다진이의 직감으로 처리했고 직접적인 전투는 태준이와 용화만으로도 충분했다.


침식세계의 공략은 순조로웠고 이들에 대한 최민수의 평가도 계속 올라갔다. 하지만 지금 이 앞에 있는 보스는 처리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고블린이 하급 괴물이라고는 하지만 여태 지나왔던 방들을 그 무리의 수가 적지 않았다.


이 정도 규모의 침식세계라면 저들로는 감당하지 못할 보스몬스터가 나올거라고 예상했다.


'뭐 그런 상황이 나온다면 내가 나서면 되니까.'


"자 이제 마지막 방이다. 이번 침식세계는 고블린이 상당히 많이 나온경우인데 이럴 경우에는 보스몬스터도 그만큼 강력한 놈일 경우가 커. 그러니 마음준비 단단히 하는게 좋을거다."


마지막 방 문을 열기전에 최민수가 경각심을 가지라며 말했다. 태준이는 몰라도 용화는 자신감이 너무 충만해서 자만심이 가득했다.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용화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한숨을 쉬는 최민수는 아무래도 개입을 해야하는 상황이 반드시 올거라는 예상을 했다.


드디어 태준이가 문을 열었고 일행 모두가 그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고블린 무리와 그 한가운데에 붉은색 피부를 가진 커다란 고블린이 있었다.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나서던 용화는 붉은색 고블린과 눈을 마주치고는 잠시 몸을 움찔거렸다.


"뭐, 뭐야. 저녀석 뭔데 저렇게 눈이 시뻘게?"


당황한 용화는 말을 더듬었다. 아무래도 괴물녀석이 내뿜는 살기에 노출된것 같았다.


"뭔가.. 느낌이 안좋은데."


다진이는 붉은 녀석을 본 순간부터 몸이 굳어있었다. 아무래도 상당히 위험한 녀석이라는 것을 직감이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았다.


"주변녀석들을 빨리 정리하는게 좋겠어."


태준이는 이미 괴물들이 우리를 인식했으니 곁다리 괴물들을 빨리 처리하기로 했다. 용화는 이미 빨간색 녀석과 눈싸움을 하고 있었고 태준이는 그 사이에 일반 고블린들을 정리했다.


앞선 싸움에 익숙해져있는 태준이는 손쉽게 한 손에 하나. 한번에 두마리씩 고블린들을 쳐 죽였다.


"크아아아아아!!"


그러는 도중 태준이의 귀에 용화의 발악이 들렸다. 눈을 돌려 바라본 그곳엔 여유롭게 용화의 공격을 피하며 손에 들린 나이프로 살짝 살짝 용화의 팔을 긋고 있는 붉은 고블린이 있었다.


아무리 저번보다 훨씬 강해졌다고는 해도 보스몬스터를 혼자 상대하는 건 역부족이란게 분명했다.


역시 보스몬스터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태준이는 더 빠르게 일반 고블린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냥 고블린이라고 생각했던 이녀석들은 전에 처리했던 놈들보다 두배는 더 질겼다, 가죽이든 생명력이든.


ㅡ퍽, 퍽, 퍽 ㅡ


한방에 픽픽 쓰러져나가는 고블린들을 봤는지 붉은 녀석은 점차 용화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상처가 점점 늘어나고 깊어져만 가는 용화는 발악을 하며 저항했다. 힘, 스피드, 기술 어떤것에서도 용화는 녀석에게 뒤쳐져 있었다.


"으아아아아!"


온힘을 짜내 붉은 기류가 더 짙어지며 용화의 몸을 휘감았으나 이미 누적된 데미지와 출혈로 인해 용화의 시야는 흐릿해져만 갔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최민수는 이정도면 용화의 자만심도 깨졌을 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ㅡ 터벅 터벅 ㅡ걸어가는 그를 용화나 붉은 고블린은 눈치채지도 못했다. 대놓고 걸어가는데도 눈길하나 주지 않고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피튀기는 싸움을 이어갔다.


이윽고 붉은 고블린의 옆에 도달했을 때 최민수는 한 손으로 그녀석의 머리를 잡아 ㅡ 콰직 ㅡ 뭉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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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20.04.27 39 0 15쪽
24 23화 20.04.26 41 0 14쪽
23 22화 20.04.25 42 0 11쪽
22 21화 20.04.24 44 0 12쪽
21 20화 20.04.21 47 0 13쪽
20 19화 20.04.20 41 0 12쪽
19 18화 20.04.18 47 0 11쪽
18 17화 20.04.17 44 0 11쪽
17 16화 20.04.16 62 0 11쪽
16 15화 20.04.15 41 1 11쪽
15 14화 20.04.14 50 0 11쪽
14 13화 20.04.11 46 0 11쪽
13 12화 20.04.10 44 0 11쪽
12 11화 20.04.08 42 0 12쪽
11 10화 20.04.07 62 1 12쪽
10 9화 20.04.06 50 1 12쪽
9 8화 20.04.05 51 1 12쪽
8 7화 20.04.04 56 0 12쪽
» 6화 20.04.03 67 0 14쪽
6 5화 20.04.01 86 0 16쪽
5 4화 20.03.31 90 0 12쪽
4 3화 20.03.30 107 0 13쪽
3 2화 20.03.29 15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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