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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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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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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02.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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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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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1쪽

9화 거래

DUMMY

9화 거래


“......”


(탁! 탁! 탁! 탁!)


사무실 안 로버트가 휴대폰을 두드리고 있었다


“7만 달러”


(슥, 슥)


휴대폰으로 계산한 값을 장부에 기록했다


“...아슬하네”


(탁, 탁, 탁)


로버트가 손가락을 두드렸다


로버트의 뒷 창문으로 대저택의 정원을 관리하는 고용인과 저택 곳곳과 벽을 경계하는 스컬 용병들이 보였다


(따르르릉)


“?”


로버트의 앞에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삑!)


[사장님, 저 데릭입니다]


“아, 데릭 씨”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는 데 지금 파는 게 어떻습니까?]


“......”


(“고민된다”)


“...아뇨, 아직 더 지켜볼 겁니다”


[여기서 더 성장할 거라 보십니까?]


“예, 가능성이 큽니다”


[음.....일단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전에 말씀드린 건 어떻게 됬습니까”


[아, 일단 접촉했고 투자에 대해서도 조금 흘렸습니다]


“반응은 어떻습니까”


[운영권만 침해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허용할 거 같습니다]


“좋네요. 떡밥은 계속 풀어주세요. 나중에 투자할 때 부담을 느끼지 않게”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선거캠프에 후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익명으로 하시는 겁니까]


“어차피 이름은 그쪽이 찾아낼 겁니다”


[그럼 왜]


“그래야 머릿속에 제 이름이 각인되지 않겠습니까”


[아하]


“하실 이야기는 이게 답니까?”


[예, 나중에 유타코인에 변동이 생기거나 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수고하시죠”


(삑!)


홀로그램이 사라졌다


“보안통신 존”


[존으로 연락합니다]


(뚜루루루)


(달칵)


[그래, 로버트]


“넥타르 고객은”


[일단 5명 정도로 추렸어]


“말해봐”


[자신이 프로휴먼이 되고 싶어하는 그냥 돈 많은 사업가 한 명, 전쟁에 사용할 아프리카 군벌 한 명, 그리고 이스라엘 부자 한 명]


“이스라엘?”


[아무래도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기지에 공격하기 위해 대리인을 써서 구하려는 거 같아]


“......”


[어떡할까, 일단 니가 기준을 정한 국력 이하의 나라이기는 한데]


“안 돼, 이스라엘은 국력에 비해 영향력이 커”


[그래]


“나머지 두 명은”


[그게 일단은 한 명은 제4 제국인 거 같아]


“뭐?”


[발음부터 행동 모든 것이 미국인인 거 같은데 어떻게든 완성형 넥타르를 얻으려고 하고 무엇보다 자세히 알아보니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 같아, 요즘 제4 제국이 넥타르를 구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는 소문이 들어]


“...”


[그리고 나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브로커들 사이에 거래 대상이 제4 제국인거 같다는 사람도 많아]


“일단 연락망은 뚫어놔”


[일단?]


“다른 하나는”


[그게......아무것도 모르겠다]


“뭐?”


[일단 지금까지 제시한 금액 중에 가장 높아]


“얼마”


[2000만]


“...초기형에?”


[그래]


“...”


[신분 깨끗해, 증권가에서 일했고, 심지어 변호사로도 일했어]


“...꺼려지는 부분은 없어?”


[너무 깨끗해, 일단 우리 브로커 네트워크에 기록이 없는 거 보니 정상 브로커들 사이에서는 거래가 없었어]


“정상?”


[비정상 브로커라고 테러 조직이나 카오스, 제4 제국같은 접촉만 해도 도브(D.O.V.E.)에서 수사하는 이상한 조직들과만 거래하는 이상한 브로커들이 있어]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해 보지”


[직접?]


“그래”


[웬일로?]


“일단 부자랑 군벌에는 팔아, 그리고 늘 그렇듯”


[따로 연구하지 않고 복용하는 걸 확인하라고? 알아]


“...넌 자주 일하자”


[?]


“넌 일 할 때 가장 정상같아”


[근데 넌 일을 하든 안 하든 비정상 같아]


“...”


[미안 미안 미안 미안 미안 미안]


“수고해라”


[화 푼거지? 어? 야, 야]


(삑!)


“......”


.

.

.

.

.

.

.

.


공항


(웅성웅성!!)


사람들이 게이트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정장에 케이스를 든 한 남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이트를 걸어 나왔다


(띡)


남자가 휴대폰을 열어 지도를 열었다. 그리고 공항 밖을 나가 택시에 탔다


“OOO 식당으로 갑시다”


.

.

.

.


“......”


남자가 식당에 예약된 방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


(드르륵)


“아...”


남자는 기다리던 한 남자가 온 줄 알고 일어섰지만 들어온 것은 웨이터였다


(슥)


웨이터는 아무 말 없이 휴대폰 하나가 올려져 있는 쟁반을 내밀었다


“...”


(탁)


남자가 휴대폰을 들자 웨이터가 방을 나갔다


(띠리리리!)


(달칵)


전화가 울리자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매류 존슨 씨? 반갑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로버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직접 볼 줄 알았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얼굴을 드러내기가 어려워서요]


“저야 상관없습니다”


[상관없다니 다행이네요. 그래요 초기형 넥타르를 2000만에 사시겠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깝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5000만 달러, 초기형 넥타르에 5000만 달러입니다]


멀리 떨어진 건물 망원경으로 매튜 존슨을 지켜보며 로버트가 말했다


[아깝게도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많아서요.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엄청나게 부풀렸다


지금까지 거래된 가격은 끽해야 800만 달러 그러니깐 대략 100억 원에 거래했다.


그리고 완성형 넥타르, 이건 본래 존에게 주기로 한 하나를 제외하고 판적은 앤더슨 리를 제외하고는 없다.


완성형 넥타르는 하나에 2000만 달러, 한화로 대략 230억, 일반인은 고사하고 인류의 절대다수가 한 번의 거래로 얻을 수 없는 금액이다


그런데 초기형 넥타르가 5000만 달러? 이건 아무리 정해진 가격이 없다고 해도 당연히 부풀린 가격인 것을 눈치챌 거다


“...”


[혹시 협상하실 생각이면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살 사람은 많으니]


“...1억 달러”


[...?]


“완성형 넥타르를 1억 달러에 사죠”


“!!!!!!”


어느 한 건물, 전화를 받던 로버트의 얼굴에 경악을 숨길 수가 없었다


(띡)


그리고 전화의 음소거 버튼을 눌렀다


(“이 미친”)


1억 달러, 한화로 1,200억이다. 이건 일개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도 쉽게 낼 수 없는 금액이다. 심지어 현금이다. 그러니 이를 지불 할 수 있는 사람이나 세력의 수는 더욱 줄어든다


“...”


(“일단 제4 제국은 아니다. 내가 너튜브에서 본 기억에는 제4 제국은 이 정도 자금력은 없다”)


제4 제국이 아니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는 제4 제국을 제외한 많은 빌런들이 있으니 말이다


(“최소 국가 또는 그에 준하는 기업이나 세력이다”)


어디지?


미국? 유럽연합? 아니지 국가가 아닐 수도 있지


카오스? 계네들 중 정신나간 부자 후원자들도 있으니깐, 하지만 이 정도는 없어


“대원들은 준비됐습니다”


로버트의 심각한 표정에 스컬이 말했다


(달칵)


“...”


“...”


“...”


메튜 존슨이 있는 방의 문 앞에 웨이터들이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스윽)


그리고 창문 바로 아래에 중무장한 대원들이 조심히 붙었다


(철컥!)


또한 스컬과 로버트가 있는 건물과 다른 건물에 저격수들이 매튜 존슨의 머리와 심장을 조준하고 있었다


“...일단 대기”


“알겠습니다”


“흠”


로버트가 목을 가다듬고 전화의 음소거를 껏다


[아무래도 제가 생각보다 거물이신 거 같습니다]


“그저 작은 사람입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죠. 어디서 오셨습니까]


“...”


[전 거래할 사람의 진실된 모습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고객님은 아무것도 모르겠더군요]


“로버트 블랙 씨”


[...]


(“내 이름을 안다”)


아니 심지어 새로 만든 신분의 이름을 알고 있다


내 새로운 신분 ‘로버트 블랙’이란 이름의 신분은 그냥 아무것도 없는 백지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 신분이 나인 걸 알고 있다


“‘저희’는 블랙 씨의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넥타르의 출처가 인류발전연구소인 것도요”


인류발전연구소, 내가 위장취업하고 동시에 이 넥타르들을 탈취한 연구소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건 불쌍하다


왜 그러냐고?


넥타르라는 엄청난 것을 연구하는 연구소의 보안이 보통일리는 없다. 그런데 존이 엄청난 정보를 가지고 왔다


연구소에 정체 모를 집단이 습격할 거라는 거다. 이에 나는 존과 작전을 세우고 아슬아슬하게 이 넥타르를 훔칠 수 있었다


그리고 연구소에 살아남은 생존자는 당일 연구소에 나오지 않은 사람밖에 남지 않았다


위장 신분, 변장, 습관 교정 등등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연구소에서 탈출하기 직전에 당일 연구소 기록을 전부 삭제하고 탈출했다


“블랙 씨는 감당하지 못합니다”


[......]


“아무래도 조금은 알려드려야 거래를 하실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질서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하죠”


[!!!!!!]


[준비]


로버트의 표정을 보고 스컬이 무전기로 대원들의 진입을 준비시켰다


(휙, 휙)


[철수한다]


로버트의 수신호에 스컬이 대원들에게 철수를 명했다


(스슥, 스슥)


방 주위를 둘러싸던 대원들이 소리없이 사라졌다


[...5000만 달러에 초기형 넥타르만 거래하죠]


“좋으실 대로”


(달칵)


메튜 존슨가 있는 방의 문이 열리고 웨이터가 약병 하나를 놓고 나갔다


“금액을 송금했습니다. 확인해 보시죠”


(띠링!)


[5000만 달러가 입금되었습니다]


메시지로 차명계좌에 돈이 들어옴을 확인했다


[좋은 거래였습니다]


“예, 다음에도 좋은 거래를 하기를 바랍니다”


(달칵)


“.......썩을”


로버트가 전화를 끝고 나지막히 말했다


“괜찮으십니까?”


“아니”


저 사람의 정체


그러니깐 저 사람이 속해 있는 세력의 정체를 알아냈다


‘닉스’


이 코믹스의 최종보스를 지금 만났다. 심지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알려진 것도 별로 없는 조직을 말이다.


“스컬, 자네 용병 친구들 중에 감시를 잘하는 친구 있나?”


“예, 감시와 정보 탐색을 전문으로 하는 용병들이 있습니다”


“얼마가 들어도 상관 없으니깐 저 사람 감시해”


“알겠습니다”


제4 제국이란 조직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악의 조직이다


물론 그들의 본부가 남극이란 것은 모르지만 존재 그 자체는 알려져 있다


그런데 닉스라는 조직은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다.


무슨 소리냐


내가 그들의 정체를 알고 있거나 알 것 같다는 모습만 보여줘도 이들은 입막음을 위해 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수 있다는 거다


“오늘부터 저택 경호를 배로 늘리고”


“알겠습니다”


“...”


오늘 500억을 벌었다


내가 지금까지 넥타르와 뒷세계에서 벌었던 모든 돈을 합친 양보다 많은 금액이다


그런데 전혀 행복하지가 않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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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내부 정리 +2 22.02.18 944 26 9쪽
17 17화 도브(D.O.V.E.) +2 22.02.17 947 23 12쪽
16 16화 무기 장사 +3 22.02.16 972 23 11쪽
15 15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22.02.15 1,000 25 13쪽
14 13화 쇼핑 22.02.14 1,018 29 9쪽
13 12화 암흑가의 회의 +4 22.02.11 1,068 28 12쪽
12 11화 양날의 검 +6 22.02.10 1,076 30 11쪽
11 10화 예상치 못한 변수 +4 22.02.09 1,131 26 11쪽
» 9화 거래 +5 22.02.08 1,167 23 11쪽
9 8화 용병 +5 22.02.07 1,263 23 10쪽
8 7화 새 신분 +1 22.02.05 1,324 30 9쪽
7 6화 함정 +8 22.02.04 1,372 33 13쪽
6 5화 헛소리가 맞다 +3 22.02.03 1,546 27 11쪽
5 4화 든든한 경찰들 +7 22.02.02 1,740 35 11쪽
4 3화 약하다고는 안 했다 +6 22.02.01 1,978 44 12쪽
3 2화 프로휴먼 +4 22.01.31 2,237 38 10쪽
2 1화 암흑가 +1 22.01.31 3,010 49 10쪽
1 프롤로그 +10 22.01.31 3,583 6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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