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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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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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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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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6화 무기 장사

DUMMY

16화 무기 장사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


로버트가 사무실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무기를 사고 난 후 다른 자잘한 소비에트 구성국들을 방문하여 무기를 긁어 모으고 다시 우크라이나로 가 돌아갈려는 그 때 우크라이나 장군이 나를 찾았다


“이보게 블랙, 높으신 분이 자네를 보고 싶어하네”


“저를요? 어디길래”


“크램린”


크램린궁, 소련과 러시아의 정부 상장이자 대통령궁이다


“...가보죠”


로버트는 이 때 생각했다


(“이거 대박 아니면 쪽박이다”)


그리고 현재


지금 로버트는 이게 쪽박이 아닌지 조금 의심하고 있었다


(덜컹!)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반갑네, 이반 페트로프라 하네”


“반갑습니다. 국방장관님”


“이제는 그냥 군인이지, 소련이 없어졌으니”


현재 소련은 극도로 과도기인 상태이다


소련이 해체되었지만 기존의 역사보다 더욱 급직적이고 빠르게 해체되었다. 때문에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등 소련 구성국들은 현재 정부가 소련 정부이면서 소련 정부가 아닌 말 그대로 혼돈인 상태이다


“그런데 서기장까지는 알고 있어도 국방장관까지 알지는 몰랐군”


“하하, 제가 소련에 관심이 많아서”


당연히 아니다.


내가 여러 나라에 관심이 있는 건 맞지만, 미국의 국방부 장관이나 아이반 섬의 장관들의 이름은 모른다


내가 이 사람의 이름을 알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반 페트로프


그는 붕괴된 소련에 혼란스러운 사회를 안정시키고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구성국들을 모아 ‘소비에트 연방’을 건국한다.


“내가 블랙 회장을 부른 이유는 사업에 관해 논하고 싶어서 일세”


(“사업이라...”)


“내가 듣기로는 우리 소련...그러니깐 소련이었던 국가의 무기들을 쓸어 담는다지?”


“그럴리 있겠습니까. 저희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그저 농작물과 기계 부품, 철강을 수입할 뿐입니다”


“다 알고 있고, 솔직히 이야기 해도 괜찮네”


“...”


(“잘도 말 하겠네”)


“작년, 소련 존속에 관한 전연뱡 국민 재투표에서 연방 유지에 80% 가까이 동의를 했네, 하지만 지금 이렇게 갑자기 해체가 일어났어. 혹시 알고 있나, 구성국 대통령들이 모여 회를 통해 소련 해체를 결정했을 때 우리 소령공산당과 나 그리고 서기장은 그 사실을 몰랐어”


“...”


말했다시피 이 세계의 소련 해체는 순화적으로 말하면 너무나 급진적으로 직설적으로 말하면 대책 없이 해체했다


원래 지구의 역사에서도 소련 해체 이후의 소련 구성국들은 혼란에 빠졌고 그 후유증이 너무나 컸다


그러니 이 세계의 소련 해체의 영향은 더욱 크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 소련이 해체되며 동구권의 동무들이 노고가 많아”


소련이 해체되면서 당연히 사회주의, 공산주의 동구권 국가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자신들의 맹주인 국가가 한순간에 사라지니 그들의 체재 안정과 평화에 큰 문제가 생긴 거다


“이미 유고슬라비아는 1990년대에 있던 내전에 준하는 사태가 일어날 기미가 보이고 있지”


“...”


“좋아 그냥 직진으로 말하도록 하지. 우리 무기를 동구권에 공급해주게”


“예?”


“우리 소련제 무기를 동구권에 팔아주게”


“저희가 중간 징검다리입니까. 아니면 수입 후 수출입니까”


“후자지”


(“쪽박이 아니라 대박이다”)


“대신 1톤에 50달러는 조금 그렇고”


“예, 그건 제가 생각해도 조금 그렇더라구요”


대박이다


무기를 사는데 돈은 더 들겠지만 그래도 더 많은 양의 무기를 얻을 수 있다. 어쩌면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베인 볼드윈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거일 수도 있다


내가 없었다면 우크라이나에서 소련제 무기를 싹쓸이 할 사람은 베인 볼드윈이었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는 사람도 그였을 거다


“물론 동구권에는 미리 이야기들 해 줄걸세, 그러니 큰 문제는 없을거야”


소련이 해체되었는데 현재 이반 페트로프가 있는 러시아가 동구권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독재 체제를 지원, 전쟁 위기 조장 등등. 하지만 직접적으로 전달해 주는 것보다는 큰 비용이 들겠지만 그래도 악한 역할은 내가 다 맡을 테니 뒷탈은 없을 거다


“알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하지 블랙 회장”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

.

.

.

.

.

.


“로버트 블랙 되십니까?”


“?”


크램린 궁을 나가려는 자신을 부르는 말에 고개를 돌리자 영관급 장교쯤 되는 군인이 있자 로버트가 의아해했다


“그렇습니다”


“반갑습니다, 잠시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시간 괜찮습니까?”


“예, 말씀하시죠”


“여기서는 그렇고 따라오시죠”


그렇게 로버트가 군인을 따라갔다


.

.

.

.

.

.


“어, 로버트!”


“?”


“......”


멍하니 걸어나오는 로버트를 존과 데릭이 이상하게 쳐다봤다


“야, 괜찮아?”


“......”


“...괜찮으세요?”


“3,000만 달러만 따로 빼놓아야겠어”


“뭐?”


“데릭 씨, 추적되지 않을 현금 3,000만 달러,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음 지금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는 조금 힘들겠군요”


“야, 무기 대금은”


“아프리카 쪽은 당일 거래야”


“대표님, 위타코인 일부를 팔면 가능합니다”


“......”


“뭔데?”


“정확히 맞출 정도로만 팔아요”


“알겠습니다”


“......”


“야, 괜찮아”


“어?”


“괜찮냐고”


“괜찮지, 괜찮고 말고. 아니 좋아, 엄청 좋지. 아니지 안 괜찮나?”


“뭔일인데?”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영입한 브로커들은.......”


로버트가 존에게 이반 국방장관과 나눈 이야기를 다시 말했다


“대박이네, 애들한테 말해 둘게”


“우린 이스라엘에나 가자”


(저벅저벅)


“?”


존은 로버트의 이상한 상태를 보고 의아해했다


“괜찮으신 거 맞습니까?”


스컬이 존에게 물었다


“안 괜찮은 거 갓 기는 한데 이상하게 눈이 빛나네”




* * * * * * * *




이스라엘


(타다다다다다!!!)


(펑! 펑! 펑!)


(쿠구구구구!!)


(위이잉!!)


이스라엘의 한 무기 시연장, 그곳에서 어울리지 않는 소련제 무기들이 시연되고 있었다


“성능은 확실하군”


한 이스라엘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AK-74를 들며 말했다


“며칠 전까지 소련 정규군이 사용하던 무기입니다. 중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어떤 무기보다 잘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죠”


“어느정도 까지 물량을 확보했습니까”


“그건 이스라엘 정부의 자금력에 따라 달라지죠”


“저희는 이스라엘입니다. 최대한까지 준비해 주시죠”


“알겠습니다. 종류는?”


“전부요”


남자가 손에 들린 총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전부라......알겠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준비해 주시죠”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자는 시험장을 나갔다


“역시 이스라엘이야, 돈이 많아 그치?”


“...”


“무기를 왜 사는지 모르겠는 표정이네”


“예, 뭐. 그리고 이 친구도요”


데릭이 옆에 있는 넬슨을 같이 가리키며 말했다


“...저는 왜 여기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얼떨결에 우크라이나까지 같이 온 넬슨이 이제는 자기가 왜 이스라엘까지 왔는지 의아해 하며 말했다


“니들 일단 중동에서 이스라엘은 중동에 있는 나라 전부랑 사이 안 좋은 거 알지?”


“예”


“그건 압니다”


“4번의 중동전쟁이 일어날 만큼 이스라엘과 아랍연맹은 사이가 극도로 나쁘지, 뭐 딱히 어떤 나라가 좋고 나쁘다가 아니라 그냥 개판인 상황이야”


이스라엘 독립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제1차 중동전쟁이 이후 중동은 계속하며 전쟁 위기 또는 테러의 위기가 넘쳐났다


“그리고 그 전쟁 대부분은 신기하게도 제4차 중동전쟁을 제외하고는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두었지 하지만 그 전쟁의 결과는 크게 한쪽이 완벽한 대승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결과를 낳았지”


“미국과 소련 때문 아닙니까”


“그렇지, 1,2차 까지는 아직까지 자기들 세상이라고 착각하던 한물 간 영국과 프랑스가 정신 못 차리고 나대다가 아랍연맹이 소련 쪽으로 붙을 걸 염려해 미국이 중재, 4차는 이스라엘이 대패하던 도중 미국의 지원과 소련의 개입 정황이 보이자 종전한 거고”


“즉, 아직 어느 한쪽으로 붙으면 안 되기 때문에 완벽한 승자가 없었다는 거네요”


“머리가 좋네”


넬슨의 정리에 로버트가 만족을 표했다


“그런데 이제 어느 한 쪽으로 붙을 나라 그 자체가 사라졌다면?”


“아무런 부담이 없겠네요”


“자신들을 마지막에 편 들어줄 나라가 사라진 아랍연맹의 빠른 주도권 확보, 또는 이스라엘의 예방전쟁 겸 팽창 전쟁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뭐 상관없지 혼란은 언제나 돈이 되니깐”


“그래서 이스라엘에 무기를 팝니까?”


“그럴 리가”


“?”


“아랍연맹에도 팔아야지”


“...그래서 존 씨가 없었군요”


“이스라엘은 돈이 많고 아랍연맹도 돈이 많으니 둘 다 팔아줘야지”


그렇게 이스라엘과 아랍연맹, 동구권 국가에 엄청난 양의 소련제 무기가 팔리기 시작했다


여담으로 이후에 벌어질 제5차 중동전쟁에서 아랍연맹과 이스라엘의 무기가 같아 두 세력 모두 당황했다고 한다.


.

.

.

.

.

.

.

.


이스라엘 벤 구리온 국제공항


“크흐!”


공항 안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아 청량감있게 로버트가 들이켰다


“이거 하나 먹기 엄청 힘드네”


“...”


어느새 로버트와 같이 콜라를 마시고 있는 존이었다


“와, 씨, 나 소름돋았어”


“?”


“야, 나도 어느새 콜라 마시고 있다”


“어우 저도요”


존과 스컬이 콜라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조용히 지속적으로 조련당하고 있었어”


“속을 정화시켜야 겠어, 위스키?”


“좋죠”


“...”


(절레절레)


로버트가 고개를 저었다


“넌?”


“전 이미 늦었습니다”


넬슨이 콜라를 마시며 말했다


[만족]


로버트가 콜라를 들이키는 넬슨을 만족스럽게 쳐다봤다


(슥)


로버트가 자신을 경호하고 있는 용병들에게 콜라를 건넸다


“괜찮습니다”


“마셔”


“그럼...”


로버트가 용병들에게 콜라를 돌렸다


“...솔직히 말해보세요. 그 회사에 지분있죠?”


“아니, 한 번 사볼까?”


(타다닥!)


그렇게 시답잖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도중 존과 스컬이 로버트에게 뛰어왔다


“왜 그래?”


“비둘기(Dove)”


“?”


“도브(Dove)! 도브가 왔다고!”


(저벅, 저벅, 저벅)


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로버트의 방향으로 정장의 사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로버트 블랙 씨?”


“맞습니다”


“도브(D.O.V.E.) 브루스 요원입니다”


정장의 사내가 배지를 열어 신분증을 보여주며 말했다


“잠시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탁! 탁! 탁!)


요원들이 로버트에게 다가가려 하자 용병들이 그들을 막아섰다


“말 그대로 협조이니 거부할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거부하셔도 얼마 안 가 만나게 될 겁니다”


“...거부하지”


(띵동!)


“이제 비행기 시간이 다 돼서”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반 섬 항공편 XXX 여객기의 출발시간이 지연됬습니다.......]


“...”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간은 충분할테니”


“......”


세계안보기관 도브(D.O.V.E.)


이들이 나를 찾는다


이 세계의 선을 자칭하는 기관이니만큼 이들이 나를 찾는다는 것은 절대로 좋은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해도 난 빌런인 거 같거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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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내부 정리 +2 22.02.18 943 26 9쪽
17 17화 도브(D.O.V.E.) +2 22.02.17 947 23 12쪽
» 16화 무기 장사 +3 22.02.16 972 23 11쪽
15 15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22.02.15 999 25 13쪽
14 13화 쇼핑 22.02.14 1,017 29 9쪽
13 12화 암흑가의 회의 +4 22.02.11 1,067 28 12쪽
12 11화 양날의 검 +6 22.02.10 1,076 30 11쪽
11 10화 예상치 못한 변수 +4 22.02.09 1,131 26 11쪽
10 9화 거래 +5 22.02.08 1,166 23 11쪽
9 8화 용병 +5 22.02.07 1,262 23 10쪽
8 7화 새 신분 +1 22.02.05 1,324 30 9쪽
7 6화 함정 +8 22.02.04 1,371 33 13쪽
6 5화 헛소리가 맞다 +3 22.02.03 1,545 27 11쪽
5 4화 든든한 경찰들 +7 22.02.02 1,740 35 11쪽
4 3화 약하다고는 안 했다 +6 22.02.01 1,977 44 12쪽
3 2화 프로휴먼 +4 22.01.31 2,236 38 10쪽
2 1화 암흑가 +1 22.01.31 3,009 49 10쪽
1 프롤로그 +10 22.01.31 3,582 6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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