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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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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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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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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작성
22.02.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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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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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9쪽

7화 새 신분

DUMMY

7화 새 신분


로버트의 집


“이런 미친”


존이 거실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중얼거렸다


“너 이거 다 예상한 거냐?”


“대충”


로버트가 콜라를 들이키며 말했다


“그녀가 내 제안을 받거나 제안을 거절하거나 둘 중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내게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니깐”


“그런데 왜 자기들끼리 갑자기 죽인거야?”


“몰라, 둘 중 한쪽이 먼저 공격했겠지”


“......정말 몰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고”


로버트가 어깨를 으쓱이며 고개를 돌렸다.


“...”


“그래서 내가 부탁한 거는”


(슥)


“자”


존이 신분증과 여권을 로버트에게 건넸다.


(탁)


“...이름 쫌 바꾸지”


신분증을 확인한 로버트가 말했다.


“왜?”


“로버트는 너무 흔하잖아”


“흔한 건 그만큼 좋다는 거야”


“...로버트 블랙”


“딱 너랑 어울리는 성이지?”


“...”


[로버트 블랙]


이제부터 이게 내 이름이다


“집은”


“막 구했어, 집들이 선물로 집안은 조금 꾸미고 있다. 옮길 거 있냐?”


“...”


로버트가 집안을 둘러 보았다


[오래된 냉장고 / 냉동고 안됨]


[오래된 전자레인지 / 판이 안 돌아감]


[침대 / 매트리스가 이 건물 나이랑 비슷한 거 같음]


[탁자 / 다리 하나가 부러져 임시로 붙임]


[소파 / 이상하게 딱딱함]


[TV / 브라운관이 더 좋은 거 같음]


“...없어”


“그렇게 보이네”


“그래서 이사는 언제?”


“뭐 몸만 가면 되니깐, 준비 끝나면 가지”


“좋아, 기대하라고”


(띵동!)


“?”


초인종 소리에 로버트가 현관문 렌즈를 통해 밖을 보았다


“...앤더슨?”


문 앞에 앤더슨 리와 그의 조직원 일부가 주위에 있었다


(덜컹)


“앤더슨 사장님?”


“아, 로버트 다행히 있었군”


“일단 들어오시죠”


앤더슨 리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엠마 브라운, 그녀가 그녀의 두목을 죽였네, 심지어 조직원 대다수도”


“예, 저도 존에게 들었습니다”


“자네지?”


“...”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이 이건가?”


“예”


“......하!”


앤더슨이 이마를 치며 감탄했다


“자네 뭘 원하나”


로버트를 향해 허리를 숙여 얼굴을 응시하며 앤더슨이 말했다


“내 무엇이든 들어주지”


“그럼......”


로버트가 고민했다


“새로 얻을 구역 중에 조금만 때서 주세요”


“...그게 다인가?”


“그냥 사장님이랑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죠”


“하하! 여기에 발 담구기에는 네가 너무 착하다며?”


“이제 조금 나빠진 거 같아서요”


“그래! 네가 사람을 향해 아무렇지 않게 총을 쏠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아, 그건 처음이 아니라서”


“하, 난 네가 정말로 좋아. 그래 로버트, 앞으로 잘 부탁하네”


“로버트 블랙입니다”


“블랙?”


“예, 방금 성이 생겼거든요”


“로버트 블랙, 잘 어울리네. 잘 부탁하네”


앤더슨이 손을 내밀었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

,

,

,

,

,

,

,


그렇게 얼마 안 가 코스모 조직은 와해 된 조직들의 잔당을 전부 쓸어내고 구역들을 전부 흡수할 수 있었다.


물론 잔당의 저항도 있었지만 이미 조직의 두목과 가장 큰 전력이 엠마도 사라진 상황에서 그들은 끝까지 앤더슨에게 저항하기 보다는 그에게 흡수되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나는 한 구역을 받았다


이전 조직의 주요 구역인 도박장, 마약 공장이 있는 곳이었다


(드르륵!)


어느 한 작은 공장의 문을 열고 코스모 조직원들이 들어왔다


“...”


“...”


“...”


이미 공장 안에 있던 남자들이 문을 열고 들어온 조직원들을 째려보았다


“가시죠”


“...자세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 로버트의 차 문을 열어주며 말한 남자는 코스모 클럽에서 로버트를 무시했던 조직원이었다


“과거의 모습은 잊어주시죠. 그땐 서로를 몰랐지 않았습니까”


“...”


(“자세가 마음에 든다”)


로버트가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야, 같이 내려”


로버트를 따라 온 존도 로버트를 따라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말씀도 편히 하시죠”


지금 나를 이곳에 데리고 온 코스모의 조직원들은 한동안 내가 물려받은 구역에서 나의 입지를 다질 때까지 사용하라고 앤더슨이 사용하라고 붙여준 조직원들이다


“그럼, 이름이 뭔가?”


“넬슨입니다”


“넬슨 제독?”


“아, 아버님이 그 분을 존경하셔서요”


“아버지가 군인이신가?”


“예, 해군 이셨습니다”


“그런데 왜 이쪽 길로 빠졌나”


“전사하셨습니다. 카오스의 테러로”


“괜한 말을 했군”


(저벅저벅)


로버트가 공장으로 들어갔다


“반갑습니다. 앞으로 이곳의 주인이 될 로버트 블랙이라고 합니다”


“...”


“...”


“...”


사람들이 로버트의 인사에 멀뚱히 쳐다보았다


“자, 그럼 여기서 이전에 계급이 가장 높았던 사람이 누구죠?”


“...”


(스윽, 스윽)


사람들 사이에서 세 사람이 일어섰다


“...”


“...”


“...”


“자. 자기소개를?”


일어난 세 사람이 아무말 없이 로버트를 바라보고 있자 로버트가 말했다


“지랄을 하네, 내가 샌님한테 들어가려고...”


(탕!)


로버트가 가장 먼저 입을 땐 사람의 머리를 총을 쏘았다


(쿵!)


“!!”


“!!”


“!!”


“한 명은 됐고”


(스윽, 휙!)


로버트가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남아 있는 두 남자의 중간으로 던졌다


(쨍!)


두 남자가 자신들 사이에 떨어진 나이프를 보았다


“한 사람만 원합니다.”


“...!”


로버트의 말을 들은 한 남자가 나이프로 달려가 집었다


(탕!)


그 남자가 나이프를 들어 올리기 직전 다른 남자가 총을 쏘았다


“굳이 칼을 쓸 필요는 없죠?”


“당연하지”


로버트가 살아남은 남자에게 다가갔다


“이제부터 자네가 공장장이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아니 충성을 바라지는 않아”


(스윽)


로버트가 매그넘을 코트 안으로 넣었다


“그냥 거스르면 죽는다는 걸 알고 있어”


“알겠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


“...”


“...”


“대답!!”


“예, 예!!”


“예!!”


“그럼 물건은 준비만 되면 생산해”


“알겠습니다”


“수고하고”


로버트가 공장을 나갔다


“...”


문앞에 있던 넬슨이 로버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왜 그래?”


“어우 카리스마가”


존이 하이파이브를 위해 손을 내밀며 말했다


“...”


(스윽)


로버트는 대답없이 지나갔다


“다음은 카지노지?”


“예”


“갑시다. 바로”


“야, 같이 가”


존이 로버트의 옆자리에 앉았다


“넌 왜”


“친구 좋다는 게 뭐냐”


“너, 할 일 없지”


“엉”


“......”


“나같은 고급 인력을 써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야”


“고급은 모르겠지만 알겠다”


“야, 넌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


“모르고 딱히 알고 싶지도 않고”


“왜?”


“내 넥타르 가격 후려친 사람이랑 친구로 같이 있어준 걸로 고마워 해야지”


“...그건 다 돌려 줬잖아”


“사기 친 돈을 돌려줬다고 전과가 사라지나”


“너 그거 얼마나 우릴거냐”


“글쎄, 한 20년?”


“젠장, 내가 돈에 눈이 멀었지”


“근데 더 빨리 멈출수도 있겠다”


“정말?”


“그래, 그 전에 너가 죽을 수도 있으니깐”


“......”


“하하하하”


“농담이지?”


“하하하...”


로버트가 웃다가 조용히 창문을 바라보았다


“어? 야?!”


.

.

.

.

.

.


이후 카지노도 비슷하게 장악했다.


가장 계급 높은 사람을 고르고 그들 중 한 명만 남겨 그 손으로 나머지를 죽이게 하여 일종의 배신을 하게 한다. 그럼 그들이 믿을 줄은 코스모 조직이고 그 코스모와 그들을 이어줄 줄은 나밖에 없다


즉 자진하여 배신하게 만들고 코스모라는 후광을 이용하여 조직을 장악하는 거다


(“물론 이건 임시방편이다”)


조직을 확실히 통제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끼익!)


“야, 도착했다”


“어디...”


멈춘 차량의 앞에 웬 대저택이 있었다


“......이 미친놈아”


“왜 크면 좋지”


(달칵)


존이 차량에서 내렸다


(쿠궁!)


“으!!”


그리고 정문 힘껏 옆으로 끌어 당겼다


“...”


(달칵)


보다 못한 로버트가 차에서 내렸다


(쿠궁!!)


로버트가 손 쉽게 문을 옆으로 밀었다


“보통 이런건 자동으로 열리지 않나?”


“사람이 없잖아”


존과 로버트가 다시 차에 타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


저택 안으로 들어온 로버트는 마른 세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야”


“왜”


“여기 뭔데”


“몰라, 옛날에 귀족이 살았던 데라나 뭐라나”


“정신나간 친구야”


로버트가 얼굴에 손을 때고 존을 쳐다봤다


“혼자 살 건데 이렇게 크냐?”


“음, 일단 고용인부터 고용해야 겠지?”


“...내 돈”


이 대저택을 유지하기 위해 나갈 유지비에 로버트가 절망했다


“일단 고용인에 버틀러에 그래 경비들도 고용해야지”


“...!”


존의 중얼거림에 로버트의 머리에 한 생각이 떠올랐다


“야”


“왜”


“너, 브로커지?”


“그렇지”


“그럼 용병도 소개해줄수 있냐?”


“용병? 경비 병력으로 쓰게?”


“그것도 있고”


“어떤 용병들을 원하는데”


“죽으라면 죽는 용병”


“...어려운 의뢰네, 목숨걸고 의뢰를 수행하는 용병은 있는데 죽으라면 죽는 용병은 구하기 힘들지”


“그래서 찾을 수 있어 없어”


“내가 말했지? 내가 고급 인력이라고”


“그럼 부탁하고, 그전까지 고용인들 구해놔”


로버트가 현관문으로 걸어갔다


“?, 어디가?”


“호텔, 지금 여기서 어떻게 머무냐!”


“아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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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내부 정리 +2 22.02.18 944 26 9쪽
17 17화 도브(D.O.V.E.) +2 22.02.17 947 23 12쪽
16 16화 무기 장사 +3 22.02.16 972 23 11쪽
15 15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22.02.15 1,000 25 13쪽
14 13화 쇼핑 22.02.14 1,018 29 9쪽
13 12화 암흑가의 회의 +4 22.02.11 1,068 28 12쪽
12 11화 양날의 검 +6 22.02.10 1,076 30 11쪽
11 10화 예상치 못한 변수 +4 22.02.09 1,131 26 11쪽
10 9화 거래 +5 22.02.08 1,167 23 11쪽
9 8화 용병 +5 22.02.07 1,263 23 10쪽
» 7화 새 신분 +1 22.02.05 1,325 30 9쪽
7 6화 함정 +8 22.02.04 1,372 33 13쪽
6 5화 헛소리가 맞다 +3 22.02.03 1,546 27 11쪽
5 4화 든든한 경찰들 +7 22.02.02 1,740 35 11쪽
4 3화 약하다고는 안 했다 +6 22.02.01 1,978 44 12쪽
3 2화 프로휴먼 +4 22.01.31 2,237 38 10쪽
2 1화 암흑가 +1 22.01.31 3,010 49 10쪽
1 프롤로그 +10 22.01.31 3,583 6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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