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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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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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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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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6화 함정

DUMMY

6화 함정


어느 한 병원


(삐~삐~삐~)


중환자실 안 어느 한 여성이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었다


“...”


그리고 그런 여성을 로버트가 자리에 앉아 보고 있었다


(“이 세상에 아주 무서운 병이 있다”)


페스티스


라틴어로 불행이란 뜻으로 현재까지 치료된 사례가 없는 불치병이다.


이 병은 시작 징조도 감영 증세도 없다. 때문에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입원하게 될 쯤에는 이미 몸에 큰 이상이 있다


이 병에 걸리면 몸의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며 결국에는 기능이 정지된다.


심지어 어떤 경로로 이 병에 걸리는지, 아니 애초에 이 병이 질병인지, 유전성 질환인지 감염성 질병인지 그 무엇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고칠 방법도 없는 어떻게 걸리는 지도 모르는 걸리면 ‘불행’인 병이다”)


(덜컹)


병실 문이 열리자 로버트가 문을 바라보았다


“아, 엠마 양”


“...!!”


문을 열고 들어온 여성, 코스모 클럽에서 본 염력을 사용한 ‘엠마’가 로버트를 보고 경직했다


“안녕하세요?”


(쾅!)


엠마가 문을 강하게 닫았다


(화악!!)


그리고 주위 가구들을 염력으로 들어올렸다


“워, 워, 일단 진정하시고요”


로버트가 두 손을 보여주며 진정시키려 했다


“.......”


엠마가 손에 푸른빛을 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만 왔어요. 경계할 필요 없습니다”


(스윽)


로버트가 천천히 자신이 입고 있는 코트를 열어 속을 보여주었다


“자, 무기 없죠?”


“...”


“전 이야기 하러 왔습니다. 경계할 필요 없어요”


“...엄마를 인질로 잡으려 해도 소용 없어”


“에이, 그럴거면 이미 납치를 했죠”


(화악!)


화분 하나가 로버트의 정면으로 날아오다 바로 앞에서 멈췄다


“...그러니깐 인질로 잡으려 했다면 말이에요”


“...”


(스스슥)


화분이 로버트에게서 멀어졌다


“일단 제 말을 조금 들어줬으면 하네요”


누워있던 사람이 내 엄마가 아니었냐고?


뭐, 아픈 부모를 가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범죄에 손을 대게되었다. 짠하지면서 흔하고 진부한 설정이지만 난 그런것도 없다


난 그냥 고아다. 뒷세계 암흑가에 고아로 자랐는 것이 물론 나쁜 어린시절이긴 하지만 지금 내 정신은 정상......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무언가로 영향을 받아 나쁘거나 착해질 정신은 아니다.


말은 인질로 잡는게 아니라 했지만, 난 인질을 잡은 거다. 자기 엄마의 바로 앞에서 그것도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날 죽이지는 못한다


“자, 일단 저것들부터 내려주시죠? 이거 무서워서 입이 안 때집니다”


“...”


(스윽...)


공중에 떠 있던 물건들이 천천히 내려앉았다


“말은 잘하는 거 같은데”


“하하, 이거 빼면 시체라”


(톡, 톡)


로버트가 입을 건드렸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머님께서 빚이 크게 있더군요”


“...”


“그런데 하필 페스티스에 걸리셨고, 그런데 시간은 지날수록 빛은 늘어나고요”


이곳의 중소 조직의 주된 자금원과 사업 수단이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세가지로 나눠진다


갈취, 도박, 그리고 사채


갈취는 당연히 보호세와 같이 민간인들에게 자잘한 이유를 들어 돈을 뜯는 경우로 대부분 소규모 조직에서 행한다


도박의 경우 소규모에서 중소로 넘어가는 단계이다. 일단 중규모 조직들은 대부분 도박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도박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도박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줄어든다. 즉 어느 정도 기반과 저항할 힘이 있는 조직이 도박장을 만드는 거다. 물론 수십 명 정도 찾아오는 소형 도박장의 경우는 예외로 친다


마지막으로 사채


이는 소형부터 대규모 조직까지 폭 넓게 하는 사업으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큰 이자로 돈을 빌려주거나 빚이 있는 사람에게 그 빛을 사들여 더 크게 이자를 불려 돈을 뜯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리고 합법(?)적으로 돈을 번다


“빛은 많은데 그녀의 따님이 프로휴먼으로 각성했으면 어떻게 했을 지는 안봐도 알겠습니다. 음....생각해 보니 이렇게 앞에 보고 있었네요”


“...”


큰 빚을 지고 있는 그녀에게 저들은 다가와 막대한 빛과 부모의 치료를 보장하며 그녀를 수족으로 아니 노예로 부렸을 거다


“내 이야기만 할려고 왔어?”


“...일단 서로를 이해해야 하니깐요”


“본론만 말해”


“까칠하시네”


당연한 거다


그 조직이 성장하기 시작한 그러니깐 프로휴먼을 가지며 성장하기 시작한 시점이 2년 전이니 2년 동안 굳은 일은 다했을거다


“알다시피....저희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고 그냥 저랑 관련이 있는 코스모 조직과 엠마 양은 양립할 수 없는 존재죠”


“할 말이 뭐냐고”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


“아픈 부모님과 어린 동생을 두고 설마 이런 삶을 원하신다면 저는 딱히 할게 없습니다”


“...”


“그건 아닌 거 같으니 다행이군요”


정말로 안심한 거다. 만약 이런 생활에 불만을 느끼지 않는 미친 사람이었으면 죽었을 거다.


“제가 드릴 제안은 간단합니다. 엠마 양과 어머님 그리고 동생분을 같이 해외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의료시설에서 어머님을 치료해 드리죠”


“...당신이 왜”


“간단합니다. 제 입장에선 엠마 양이 없는 것이 제게 이득이 되고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죽이는 것보다 다른 나라로 보내는 것이 더욱 쉬우니깐요”


“...”


“수락만 하시면 지금 당장이라도 어디든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비행기편은 마련해 두었습니다”


“...”


“솔직히 제가 사람 죽이는 취미도 없고 엠마 양께서 다른 나라로 가셔서 지금처럼 뒷세계에 몸담고 계서도 상관 없습니다. 그냥 이 나라에만 없으면 됩니다”


“......”


엠마가 심각하게 고민했다


(슥)


로버트가 허리를 숙여 떨어져 있는 펜들 중 하나를 들었다


(스슥)


“결정하시면 여기 번호로 연락해 주십시요”


로버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 그리고 최대한 빨리 부탁드립니다.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그 말을 마지막으로 로버트가 병실을 나갔다.


“...”


엠마는 탁자 위에 번호가 적힌 번호를 멍하니 보았다.


.

.

.

.


병원 밖


(덜컥, 탁!)


로버트가 병원 밖의 차량 한 대에 올라탔다


“끝났냐?”


“그래”


차에서 기다리던 존의 말에 로버트다 대답했다


“될 거 같아?”


“글쎄?”


“?”


존이 백미러로 로버트를 보았다


“설득하려고 간 거잖아”


“그렇지”


“근데 글쎄는 뭐냐”


“뭐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 거지”


로버트가 창문 너머로 멀어지는 병원을 보았다


“너 로우타운에 저런 병원이 몇 개 있겠냐?”


로버트가 방금 나온 큰 병원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게 다지”


“그래. 페스티스에 걸린 사람에게 연명치료를 할 정도의 병원은 로우타운에서 저게 다지, 심지어 엠마 브라운의 어머니는 기계장치의 도움 없이는 곧바로 죽을 정도로 악화 됬지 그럼 그 병원비가 쌀까?”


“엄청 비싸겠지, 주위만 바 봐 경찰서가 인근에 두 개야”


“아마 생각하고 있겠지. 이게 함정은 아닐까, 날 죽이려고 유인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지금 충분히 치료되고 있는 거 같은데 굳이 위험을 감수해야 할까, 내가 조금만 더 희생하면 되는데, 이런식으로”


“효녀네”


“그렇지”


“그리고 넌 그녀가 넘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


“?”


“거래의 수락과 거절에 함정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제안 그 자체가 함정인 경우도 있지”


.

.

.

.

.

.

.

.

.


“...”


엠마가 공중전화 앞에서 로버트의 번호가 적힌 종이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래”


(슥)


엠마가 결심을 한 듯 공준전화의 전화기를 들었다


(우우웅!!)


“...”


(달칵)


엠마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울리자 그녀가 휴대전화의 전화를 먼저 받았다


“...여보세요”


[엠마, 잘 있나?]


휴대폰 반대편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엠마가 표정을 구겼다


[하하, 너는 그 썩은 표정까지 예쁘구나]


“용건이 뭐예요”


[용건? 너가 잘 알텐데]


“무슨 소리세요”


[쯧쯧, 내가 널 감시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


“......!!”


(화악!)


엠마가 곧바로 전화를 끄고 병원 달려갔다


(쿵!)


엠마가 몇미터를 뛰어 창문을 깨고 병실로 들어갔다


“!”


병실 안 병상에 누워있어야 할 그녀의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


(우웅!)


“...”


(달칵!)


“......”


[병원인데 그렇게 격하게 움직이면 쓰나]


“...어딨어”


[걱정마, 잘 모시고 있을 테니깐]


“어디있냐고!!”


[...나한테서 정말로 도망갈 수 있을 거 같아?]


“...하라는 거 다 하잖아”


[아래에 차량 보이나?]


(휙)


엠마가 아래 도로의 한 차량을 보았다


“...”


(휘익! 탁!)


엠마가 곧바로 창문을 뛰어넘고 땅에 사뿐히 착륙했다


“...”


(부웅!)


그러자 차량이 바로 출발했다


(확!)


엠마가 차량을 들어올리려 손을 들었다


[그러다 엄마 죽는다]


“...”


(스윽)


엠마가 손을 내렸다


[그 창고로 와, 알지?]


“...”


.

.

.

.

.

.


(드르륵! 쾅!!)


거대한 창고 문이 열리고 엠마가 빈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


(삐! 삐! 삐!)


창고 중앙에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는 엠마의 모친이 있었다


(철컥! 철컥!)


그리고 그 주위로 총을 들고 있는 조직원들도 있었다


“흐흐, 엠마 오랜만에 보네”


조직원들 사이에서 뚱뚱한 남자가 걸어나왔다


“여기서 우리 추억이 참 깊은데 말이야, 좋은 일도 많이 했고”


“닥치고 엄마를 돌려줘”


“물론 나도 그러고 싶어, 그런데 네가 내 말을 안 듣잖아. 나한테 도망가려고 하고!”


“...”


“자, 지금 당장 앤더슨 리를 죽여 기간은 대충 3일 주지, 그 사이에 못하면 니 애미는 죽는다”


“...”


“너 한테 지금 선택권은 없을 텐데?”


“일단 풀어줘”


“안 되지 그러다 도망가면 누가 책임져”


“...”


“이 년이! 그냥 하라면 해!!”


두목의 옆에 한 남자가 엠마에게 다가가 소리쳤다


“일단 치료를 제대로 받아야...”


(찰싹!)


“죽고 싶어!!”


남자가 엠마의 뺨을 때렸다


“...그래도”


엠마가 꿋꿋이 두목을 보며 말했다


“이!!”


남자가 다시 뺨을 때리려 손을 들었다


“야, 야, 참아”


두목이 웃으며 건성으로 말렸다


“볼만한 얼굴을 못쓰게 만드면 우린 뭐 보냐”


“하하하!!”


“하하하!!”


주위의 조직원들이 비웃었다


“...”


“이년은 맞아야 정신을...”


(삐! 삐! 삐! 삐!! 삐!!)


갑자기 신전도음이 급격하게 빨라졌다


“?”


(삐!! 삐!! 삐!!~~~~~)


“.......”


“......”


“......”


창고 안 모든 사람의 시선이 생명유지장치의 요동치지 않고 일자로 움직이는 신전도로 향해있었다


“....하하하하”


엠마가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쏴”


“예?”


“쏘라고”


“아직 작은형님이”


“그냥 쏘라면 쏴!!”


(철컥!)


두목이 옆에 있던 ak를 들었다


(타다다다다!!)


그리고 곧바로 갈기기 시작했다


“윽!!”


엠마에 가까이 있던 조직원이 총알에 맞아 쓰러졌다


“형님!”


“쏘라고 병신들아!!”


(타다다다다다다!!!)


두목의 고함에 조직원들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슥! 슥! 슥! 슥!)


날라오던 총알이 엠마의 앞에서 멈추었다


“.......죽어”


(쉬이이익!!)


총알이 반대로 돌려지고 바로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칵!!”


“억!!”


“으아!!”


(털썩! 쿵!!)


총알에 바로 머리가 관통된 조직원들은 바로 즉사했지만 그렇지 않은 조직원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헉! 헉!”


엠마의 반격이 아닌 자신의 두목에게 총을 맞은 엠마 옆의 조직원이 그녀를 두렵게 쳐다봤다


“...”


엠마도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잠깐...”


(우득!!)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목이 360도로 돌아갔다


(저벅저벅)


엠마가 자신의 모친을 향해 걸어갔다


“으!”


“헉!”


고통을 호소하던 조직원들도 본능적으로 그녀의 길에서 비켜났다


“엄마?”


엠마가 몇분 전까지 자신의 모친이었던 고기덩어리에게 말을 걸었다


“.......”


그리고 당연히 대답은 없었다


“아니지?, 그러지마, 나 외로워. 가지마”


“......”


“내가 낮게 해 준다고 했잖아, 일어나 병원으로 가자, 로건이랑 공원에 가서 놀기로 했잖아”


“......”


“엄마?”


“.......”


“엄마?”


“......”


“...으아아아아!!”


자신의 모친이 죽었음을 받아들인 엠마가 아직 따뜻한 시체를 붙잡으며 울부짖었다


(콰강!! 쿠궁!!)


그리고 그 주위로 충격파가 퍼지며 살아있던 조직원들의 몸이 산산조각나며 창고 안이 난장판이 되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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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내부 정리 +2 22.02.18 943 26 9쪽
17 17화 도브(D.O.V.E.) +2 22.02.17 947 23 12쪽
16 16화 무기 장사 +3 22.02.16 972 23 11쪽
15 15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22.02.15 999 25 13쪽
14 13화 쇼핑 22.02.14 1,017 29 9쪽
13 12화 암흑가의 회의 +4 22.02.11 1,067 28 12쪽
12 11화 양날의 검 +6 22.02.10 1,076 30 11쪽
11 10화 예상치 못한 변수 +4 22.02.09 1,131 26 11쪽
10 9화 거래 +5 22.02.08 1,166 23 11쪽
9 8화 용병 +5 22.02.07 1,262 23 10쪽
8 7화 새 신분 +1 22.02.05 1,324 30 9쪽
» 6화 함정 +8 22.02.04 1,372 33 13쪽
6 5화 헛소리가 맞다 +3 22.02.03 1,545 27 11쪽
5 4화 든든한 경찰들 +7 22.02.02 1,740 35 11쪽
4 3화 약하다고는 안 했다 +6 22.02.01 1,977 44 12쪽
3 2화 프로휴먼 +4 22.01.31 2,236 38 10쪽
2 1화 암흑가 +1 22.01.31 3,009 49 10쪽
1 프롤로그 +10 22.01.31 3,582 6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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