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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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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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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88

작성
22.02.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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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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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1쪽

5화 헛소리가 맞다

DUMMY

5화 헛소리가 맞다


“이거 이상하네”


코스모 클럽의 집무실에서 앤더슨이 지도에 한 블록을 칠하며 말했다


“반격이 없어”


“그러게요. 저항은 있는데 박격이 없어요”


“음...”


“뭘거 같나?”


앤더슨이 구석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로버트를 보며 말했다


“...저요?”


로버트가 입에 있던 샌드위치를 삼키고 대답했다


“그래, 자넨 어떻게 생각하나?”


“애초에 체급이 있는데 전쟁이 제대로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죠”


(끄덕끄덕)


로버트의 말대로 두 조직간의 체급은 코스모 조직이 월등히 컸다.


애초에 프로휴먼이라는 비대칭무기로 급속도로 성장하던 조직이었으나 어디까지 성장하던 조직이다. 즉 이미 충분히 큰 코스모 조직과 싸우기는 힘들다. 그리고 심지어 그 비대칭무기인 프로휴먼도 코스모 조직에게 생겼다


“뭐, 아마 큰 거를 노리고 있지 않을까요”


“큰 거?”


“예, 예를 들면 우리 사장님을”


(슥)


로버트가 엄지로 목을 그었다


“...”


“...”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긴 하겠군”


앤더슨 리가 자신을 죽일거라는 이야기에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그 때가 언제일 거 같나”


“...전 코스모 조직이 아닙니다?”


“알지”


“애초에 제가 왜 여기있는 지 모르겠군요”


.

.

.

.


<오늘 아침>


(쾅! 쾅! 쾅!)


“?”


(덜컹)


아른 아침 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에 로버트가 가운을 입고 문을 열었다


“로버트 씨?”


“...아닌데요”


문 앞에 있는 건장한 남성 둘이 자신을 찾자 늘 그렇듯 거짓말을 했다


“리 사장님이 보내셨습니다”


“...그런데요”


“가시죠”


(탁! 탁!)


두 남자가 로버트의 양팔을 잡았다


“?”


“급한 일입니다”


“아직 아침도 안 먹었는...”


“코스모 클럽에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옷도 안 입었....”


“걱정마시죠. 짐은 다른 아이들이 옮길겁니다”


“예?”


“가시죠”


(질질)


.

.

.

.


그렇게 로버트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거다


“그럼 언제 나를 그러니깐 여기 코스모 클럽을 공격할 거 같나”


앤더슨 리가 작게 웃으며 나한테 물었다


“....”


“걱정말게 난 경청할 자신이 있으니깐”


“...”


(“저 인간 나한테 관심 있다”)


“잘 모르겠네요”


“아닌거 같은데”


“...”


“대답을 잘 하면 자네가 준 넥타르 한병은 돌려주지”


“...코스모가 영역을 최대로 확장하면 공격할 겁니다. 영역이 늘어갈수록 이곳을 습격해도 조직원들의 대응이 늦어질 테니깐요. 부피가 커지면 밀도가 줄어 둘 듯 말입니다.”


“정답일세”


“...”


“...”


로버트의 대답에 다른 조직원들이 로버트를 보았다


“그럼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이것도 대답에 포함이야”


“간단하죠. 적 두목 또는 프로휴먼을 죽인다”


“그건 당장은 힘들겠군 여기의 보안을 늘린다라는 선택지는 없나?”


“아뇨. 애초에 방향을 그렇게 잡았어야죠”


“......”


“저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프로휴먼이 아닙니까. 그럼 성장을 막기 위해서는 프로휴먼을 죽여야 했었고 전쟁을 끝내려면 두목과 프로휴먼을 죽여야죠”


처음부터 방향이 틀렸다라는 말에 코스모 조직의 간부들이 얼굴을 찡그렸다


“그럼 결론났군 그 둘의 대한 행방부터 확실히 찾아”


“알겠습니다”


앤더슨 리의 말을 끝으로 간부들이 방을 나갔다.


(우물우물)


로버트는 계속 먹던 샌드위치를 먹었다


“난 자네가 참 좋아”


“...전 여자가 좋습니다”


샌드위치를 다 먹은 로버트가 물었다


“그런게 아니잖아”


“예, 압니다”


“우리 애들은 다 좋은데 머리가 좋은 애가 없어”


“저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서”


“아니 넌 충분히 좋아”


“고맙네요”


“우리 클럽에 취직할 생각 없나?”


“....”


“지배인 자리를 주지”


“없습니다”


“대답이 빠르네”


“아직 이 세계에 발을 담그기에는......”


“담그기에는?”


“제가 너무 착하거든요”


“...하하하!!”


로버트의 대답에 앤더슨이 폭소했다


“최근 들은 말 중에 제일 웃기는 군, 며칠전에 10명 가까이 자네 죽이지 않았나?”


“도박장에서 3명, 길거리에서 4명 총 7명입니다”


“살인에 쉽게 손을 댄 사람이 착하다?”


“민간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민간인 빼고는 괜찮다는 건가”


“당연하죠”


“...그래?”


“그럼 군인이 악한 존재입니까? 군인이라는 존재가 뭡니까 적을 죽이기 위한 거죠. 악한 군인과 선한 군인의 차이는 뭡니까.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면 악하고 아니면 선한 거 아닙니까. 그거랑 같죠”


“듣고보니 그렇군”


“그런 의미에선 여기 취직하기는 그렇군요”


“왜?”


“말했다시피 전 아직 착해서요”


“뭐 우린 일반 시민 삥뜯고 사는 사람이냐?”


“...”


“허, 참 우리도 정식 사업을 해요. 클럽, 도박장, 마약, 할 사람만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해”


“네네”


“...”


“그런데 혹시 머물 곳 좀 아십니까?”


“왜?”


“제 정보가 흘러갔어요. 정확히는 절 본 조직원이 살아서 돌아간 거 같은데”


“길거리에 죽였다는 게 그쪽이었나?”


“예, 새 집을 구하지 전까지 머물 곳이 필요하네요”


“여기 머물게”


“아, 그건”


“왜 습격할 거 같아? 우리 조직원들 못 믿어?”


“예”


“...”


“하지만 사장님 성의를 봐서 머물죠”


“고맙군”


.

.

.

.

.

.

.

.


번쩍이는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이 울려퍼지는 클럽 안


“.......”


“하하, 조금 즐기지?”


뚱한 표정의 로버트에게 앤더슨이 웃으며 말했다


“피곤합니다”


“이제 12신데?”


“예, 바른 어린이라서”


“익숙해져”


“그럴 필요는 없는데요”


“...”


칼 같이 긋는 로버트와 그런 로버트가 더욱 마음에 드는 앤더슨이었다


“그런데...”


(쿠궁!)


“...”


“?”


(탕! 탕! 탕!)


“!!”


“!!”


“꺄아아악!!”


시끄러운 클럽의 음악 소리에 묻힌 건지 어떤 남자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오자 총성이 들려왔다


“!”


(철컥!)


앤더슨이 품속의 총을 꺼내 들었다


“형님! 그놈들이 왔습니다”


“뭐?!”


“심지어 그 녀석도 있습니다!”


“누구!”


“그 프로휴먼요!!”


(쿵!!)


클럽 문에서 드럼통이 날아왔다


(다다닥!)


(탕! 탕! 탕!)


곧바로 적 조직원들이 들이닥쳐 허공에 총을 쏘았다


“젠장 한동안 손님들 줄어들겠군”


“...”


(스윽)


“뭐 해?”


앤더슨이 움직이려던 로버트를 잡았다


“지금 도망가는 사람들에게 섞여서 나갈려고요”


“안 싸우고?”


“제가 왜요”


“좀 도와주지?”


“제가 여기 조직원입니까?”


(후욱! 쾅!!)


테이블 여러개가 앤더슨 주위로 날아와 부서졌다


“이! 원하는 거 하나 들어줄게!”


“음...좋습니다”


“사장님! 이런 놈 하나 있다고 뭐가 달라진...”


(휙!)


앤더슨의 부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로버트가 일어섰다


(탕! 탕! 탕! 탕! 탕!)


한 발에 적 조직원 한 명씩 쓰러졌다


“...”


총알을 쏘며 보인 것은 험악하게 생긴 사람들 사이에 이상하게 어울리지 않는 여성이 한 명 있었다


(휙!)


총알을 전부 쏘자 로버트가 곧바로 숙였다


(띵! 띠링!, 달칵! 달칵!)


숙이자 마자 로버트가 실린더에 총알을 다시 장전했다


“......”


“뭐해, 애들 전부 불러”


“아, 예!”


총을 왜 이렇게 잘 쏘냐고?


당연히 전생에서 총을 쏜 거는 몇 번 없다. 대부분이 군대였고 당연히 이렇게 강한 반동의 총은 더더욱 아니었다


잘은 모르지만 우선 원래 이몸의 사격 실련은 일반인 이상인 것 같다. 그리고 아마 결정적인 이유는 내가 넥타르를 복용해서 그런 것 같다


일단 힘이 엄청 쌔졌다.


그래서 한동안 사격 훈련을 많이 했다. 기본적인 센스에 힘이 더해지니 사격 실력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조금 과장하면 잘 쏜다


(탕! 탕! 탕!)


(타다다다다다!!)


적 조직원이 앤더슨과 로버트 그리고 다른 부하들이 숨어있는 곳을 향해 자동소총을 갈겼다


(“그래도 조금 잘 쏘는 거지, 다구리에는 장사 없다”)


“방법 있습니까?”


“몰라”


“...”


“네 생각은?”


“이 상황에서도 제 생각을 물으세요?!”


“그럼”


(타다다다다!)


“좋아요. 아주 간단합니다. 기관총 있어요?”


“없어”


“아니! 저번에 많던 거는요?!”


“다 밖에 있지”


“[염병]”


“?”


내가 한국어로 욕하자 앤더슨이 갸웃거렸다


“여기는 몇 명 있어요”


“대충 50명”


“쟤네는 몇이죠?”


(슥)


(탕! 탕!)


(슥!!)


앤더슨이 재빠르게 위를 보고 다시 숙였다


“대충 30”


“그럼 뭐 싸워야죠”


“쟤네는 프로휴먼에 기관총도 있는데?”


“뭐 여긴 없습니까? 일단 쏘세요!”


“좋아”


(휙!)


(화아아아아아!!)


앤더슨이 재빠르게 옆의 엄폐물로 이동하면서 불을 뿜었다


(띠링! 왜애애앵!!)


(쏴아아아아아아!!)


앤더슨의 불 때문에 화재 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물을 뿜었다


(확)


(탕! 탕! 탕! 탕! 탕!)


로버트도 쏟아지는 물줄기를 피해 앤더슨 쪽으로 가며 매그넘을 쏘았다


“이제 어쩔거야, 난 이제 못써”


“어차피 한번 밖에 못써요”


“얼마 남았지?”


(슥, 슥!)


“대충 20”


“아니, 불로 5명 밖에 못 죽였어요?”


“야, 움직이면서 불 뿜는게 쉬운 거 같냐?”


(타다다다다다다!!)


(쿠궁!!)


총알부터 시작해 물건들까지 앤더슨과 로버트 방향으로 쏟아졌다


“이젠 어떡할 거야?”


“그쪽 부하가 극단적으로 멍청하지는 않길 바라죠”


“뭐?”


(탕! 탕! 탕! 탕! 탕! 탕!)


적 조직원들이 앤더슨과 로버트를 쫒기 위해 한 방향으로 몰리자 코스모 조직원들이 반대쪽으로 가 옆을 공격했다


“자 갑시다!”


(화악!)


(탕! 탕! 탕!)


(화아아아아아!!)


로버트와 앤더슨도 엄폐물에서 나와 총과 화염을 쏘았다


“젠장!”


“빼!!”


“움직여!!”


갑자기 시작된 반격에 적들이 총을 쏘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봐!!”


(퍽!)


한 남다가 여성을 때렸다


(화악!)


여성이 손짓하자 벽에 있던 술병들이 주위로 날아가며 코스모 조직원들을 방해했다


(쏴아아아아아아!)


“.......”


“.......”


마치 비가 쏟아지는 공간, 로버트와 정체모를 여자의 눈이 마주쳤다


(철컥!)


로버트가 잠시 멈칫하다 총의 방아쇠를 그녀에게 당겼지만 총알이 없었다


“...”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을 보았지만 여성의 얼굴에 동요는 보이지 않았다


“다음에 보죠”


로버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뒤돌았다


“뭐해!!”


한 남자가 여성을 팔을 잡아 당기며 도망갔다


“하하! 역시 로버트 넌 마음에 들어!”


앤더슨이 로버트에게 다가왔다


“.......”


“?”


로버트가 잠시 멍하니 생각하고 있었다


“왜 그래?”


(씨익)


로버트가 웃었다


“이거 쉽게 해결할 방법을 찾은 거 같은데요?”


“...”


로버트의 표정은 분명 악당의 웃음이었다


(“뭐? 어쩌고 어째? 아직 지가 착하다고? 헛소리하고 있네”)


그런 웃음을 보고 앤더슨이 생각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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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내부 정리 +2 22.02.18 944 26 9쪽
17 17화 도브(D.O.V.E.) +2 22.02.17 947 23 12쪽
16 16화 무기 장사 +3 22.02.16 972 23 11쪽
15 15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22.02.15 999 25 13쪽
14 13화 쇼핑 22.02.14 1,017 29 9쪽
13 12화 암흑가의 회의 +4 22.02.11 1,067 28 12쪽
12 11화 양날의 검 +6 22.02.10 1,076 30 11쪽
11 10화 예상치 못한 변수 +4 22.02.09 1,131 26 11쪽
10 9화 거래 +5 22.02.08 1,166 23 11쪽
9 8화 용병 +5 22.02.07 1,262 23 10쪽
8 7화 새 신분 +1 22.02.05 1,324 30 9쪽
7 6화 함정 +8 22.02.04 1,372 33 13쪽
» 5화 헛소리가 맞다 +3 22.02.03 1,546 27 11쪽
5 4화 든든한 경찰들 +7 22.02.02 1,740 35 11쪽
4 3화 약하다고는 안 했다 +6 22.02.01 1,977 44 12쪽
3 2화 프로휴먼 +4 22.01.31 2,236 38 10쪽
2 1화 암흑가 +1 22.01.31 3,009 49 10쪽
1 프롤로그 +10 22.01.31 3,582 6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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