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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AI만 초인공지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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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내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0
최근연재일 :
2023.08.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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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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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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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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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스파링

DUMMY

‘내가 얘한테 원수질 일이 있었던가?’


1년 동안 같은 조원이 됐던 기억도 없었고.


영어, 수학 등 등급별로 반이 나눠져서 듣는 이동수업조차 단 한 번도 같은 반이 된 적이 없었다.


그만큼 정석만과 나는 접점이 없었다.


‘하긴. 언제 류상현은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에 건드렸나.’


고등학교 때 겪었던 열등감을 이제 와서 스트레스를 풀듯이 폭발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반에서 공부를 잘하던 류상현 다음으로 어느 정도 성적도 잘 나왔고, 나름대로의 인지도도 갖고 있었던 인원.


그저 정석만이 갖고 있던 두 번째의 열등감이 나인 것이었다.


“음. 뭐.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낸다는 기준을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것만 본다면, 훨씬 잘 지내고 있었다.


아직 그 돈을 삶과 연동하지 않고, 원기옥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의 변화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


“우리 고등학교에서 딱 너만 그 대학교에 들어간 걸로 아는데, 하필 거기가 망해버렸네?”


“그러게.”


그땐 그냥 내 성적으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고, 해당 대학 컴공이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해서 지원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스물두 살이나 먹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수능공부를 준비한다고? 야야. 군대 갔다 오면서 대가리 싹 굳었을 텐데 가능하겠냐? 차라리 내 회사에 들어오는 건 어때? 비록 네가 말단으로 궂은일은 다 맡겠지만 좋소 기업보다는 많이 챙겨줄게.”


“제안은 고마운데, 사양할게.”


사장 자리를 넘겨준다고 해도 갈 생각이 없었다.


“회사 창립 직원으로 될 수 있는 기회인데, 이걸 걷어차네. 하~참. 생긴 것도 멀쩡하고, 머리도 똑똑하면 뭐 할까. 인생의 기회를 잡을 줄 모르는데. 그저 헛똑똑이구만 헛똑똑.”


탁!


그간 캡모자를 깊게 눌러쓰며, 정석만이 뭔 말을 하든 묵묵하게 갈매살을 구워서 먹고 있던 강혜린.


나를 안 좋게 말해서 화가 났기 때문인지, 아니면 고기를 먹고 있는데 자꾸 옆에서 떠드는 게 짜증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젓가락을 소리가 날 정도로 바닥에 내려놓고선 몸을 일으켜 세워, 오늘 처음으로 정석만과 얼굴을 마주했다.


“남 비판할 시간 있으면 본인 스스로나 좀 더 가꾸지 그래? 그리고 솔직히, 동기 모임에 와서 그렇게 자기 자랑을 하니까 기분이 째지니?”


“너, 너는···”


정석만도 그제야 내 옆에 누가 앉아있었는지를 알아챘다.


강혜린은 검지손가락으로 캡을 살짝 올린 뒤, 한쪽 입꼬리만 웃으면서 말했다.


“요즘에는 살만한가 봐? 잘 나간다고 동기들 붙잡고 괜히 시비 걸면서 스트레스 푸는 거 보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양아치짓 하던 버릇은 어디 안 갔네.”


“이 자식···!”


정석만은 그 말에 기분이 확 나빠졌는지 양 주먹을 쥐었지만, 차마 그 이상으로 행동하지는 못하는 듯했다.


“왜, 꼬아? 꼬으면 예전처럼 스파링으로 덤벼보시든가. 이번에는 왼손만 써주리?”


“씨팔.”


‘스파링’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자 겉으로 보일 정도로 정석만의 몸이 움찔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에게 있어서 강혜린과의 스파링은 고등학교 내내 트라우마로 남았던 사건이었기 때문이었다.


**


그 당시 강혜린과 정석만 사이에 있었던 스파링에 관련된 얘기를 해보자면.


어째서 스파링이 일어나야만 했는가를 살펴봐야만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고등학교 1학년의 강혜린은 풋풋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특히 지금과는 달리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때였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당시에는 격투기 선수가 아니었다.


그저 종합격투기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체육관에서 열심히 운동을 했을 뿐이었다.


“야야! 드디어 고백한단다! 지금 권세준이 강혜린한테 정식으로 사귀려고 꽃다발까지 준비했어!”


“진짜로? 빨리 가보자.”


학생들이 해당 반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 반에는 고백을 구경하기 위해서 몰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어,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네가 좋아.”


“”오오오···!!”


“살아있네!”


환호성이 터지는 가운데, 나는 분명히 이렇게 말했다.


“혜린아. 그러니까 나랑, 사귀어줄래?”


나와 강혜린이 같은 초중고를 나왔으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같은 반이었다는 것은 학교에서도 꽤 유명한 이야기였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학생들 앞에서 당당하게 하는 고백을 좋게 봐주는 애들이 많았다.


““받-아-줘! 받-아-줘!””


성대한 고백 끝에 내게 돌아온 그녀의 대답.


“미안. 네가 도저히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무리.”


시원하게 차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약 일주일간은 서먹하다가,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서로 붙어 다니며 친하게 지냈는데.


내가 차이게 된 이후로 그녀에게 생긴 변화가 있었으니.


“난, 1학년 8반이고. 이동수업 때 영어랑 수학 같은 교실에서 수업했는데, 기억하고 있어?”


“그래서. 부른 용건은?”


“혹시 나랑 딱 한 번만 데이트해주지 않을래? 너에게 이성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줘.”


“그놈의 이성은··· 하아. 됐어. 나는 연애에 관심 없어.”


임자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간 거의 고백을 받지 않았었지만.


나를 남자친구로 받아줄 생각이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남성들이 그녀에게 고백러시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정석만도 존재했다.


“야. 강혜린.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만나보자니까?”


“관심 없다고.”


보통 한번 매몰차게 거절하면 포기했던 다른 남성과는 다르게, 정석만은 기분이 더러워질 만큼 집요했다.


그녀는 문득 궁금해져서 ‘대체 하필 나랑 그렇게 사귀고 싶느냐?’고 질문했고.


정석만은 어느 정도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는지, 평소 본인이 생각했던 바를 그녀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그건 다른 의미로 봤을 때, 그녀를 제대로 자극했다.


“...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 내 운동 실력이 그리 궁금하다면 아버지 체육관에서 스파링이라도 한번 뜰까? 만약 네가 이기면, 그래. 까짓 거 사귀어줄게.”


“오오옷. 진짜지!”


그렇게 성사된 빅 매치.


강혜린은 딱히 소문을 퍼뜨릴 생각이 없었지만, 이미 사귀게 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정석만은 자신과 친한 인원들에게 그 사실을 마음껏 알렸다.


그리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해당 소문은 학교 전체로 이어지게 되면서, 내가 고백했던 것보다 더욱 큰 사건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파링을 하는 날짜는 해당 주말인 토요일.


장소는 강혜린 아버지 체육관이고, 시간은 오후 3시.


당시 인기로 봤을 때에는 전교생이 전부 체육관으로 몰릴 기세였는데, 이런 전후사정을 파악하게 된 담임교사는 타 교사들과 회의를 한 끝에 이와 같은 결론을 통지했다.


“체육관 수용인원이 정해져 있으니, 참가 인원에 제한을 둔다. 사건의 발단을 제공한 강혜린과 정석만 둘 다 우리 반이니 같은 반 인원은 전부 참가 가능. 그리고 타 학급은 남녀 각각 두 명씩으로만 제한하기로 했다. 참고로 2, 3학년은 관람 불가야.”


아무래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 입시가 멀지 않다 보니 아예 배제하기로 했다고.


그렇게 스파링 당일.


혜린이 아버지는 갑작스러운 딸의 부탁으로 인해 토요일 하루만 영업을 쉬기로 했다.


대신 그 자리를 메꾼 것은 1학년 고등학생의 남녀로, 거의 백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스파링을 보기 위해 체육관을 가득 채운 상황이었다.


정석만은 이미 상의를 탈의하고 헤드기어와 글러브를 착용한 채 링 모서리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의 주변에는 평소 어울리는 인원이 같이 위치해 있었다.


“봤지?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니까.”


“아. 이 새끼 존나 부럽네. 진작에 알았으면 나도 대가리부터 들이밀고 보는 건데.”


“근데 석만이 네가 이길 수 있는 거 맞지? 듣자 하니 운동 좀 했다던데.”


“장난해? 아무리 운동을 많이 했어도 쟤는 여자라고. 니가 나랑 같은 중학교를 나왔으면 그런 말도 못 꺼냈어, 새꺄. 굴다리에서 2대 1로 싸워서 이긴 미친놈이 바로 나야.”


이미 그들 사이에서 강혜린은, 정석만에게 패배해서 여자친구가 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사귀면 어떻게 할 거냐?”


“어떻게 하긴. 평범하게 데이트하다가 기회 봐서 같이 술 먹자고 꼬드겨봐야지.”


“야야. 그때 나도 불러주면 안 되냐?”


“꺼져라. 예전에 니가 자꾸 귀찮게 굴어서 결국 그날 이후로 걔랑 헤어진 거 생각하면 아직도 빡치니까.”


“그래도 그땐 니도 재미있어했잖아?”


“술이 머리끝까지 차올랐는데 생각할 겨를이 있었겠냐?”


그렇게 시답잖은 대화를 하고 있는 정석만의 무리들과는 달리.


강혜린은 링 밖에서 아버지가 직접 그녀의 손에 붕대를 감아주고 있었고, 나는 곁에서 그걸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강혜린 선수. 오늘 전 국민이 기대를 하는 빅매치가 곧 진행될 예정인데요. 승률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승률? 내가 쟤한테 지면 앞으로 울 아버지 딸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워지고 말 거야. 가끔 나랑 스파링 해봐서 알잖아?”


“응··· 뭐.”


초등학교 때부터 그녀를 따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는 했다.


그리고 때때로 얄밉게 구는 그녀를 약 올려주기 위해서 스파링을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호되게 당한 이후로는 장난으로라도 스파링이란 단어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다.


“하아. 왜 자꾸 귀찮은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어. 그냥 그때 네가 고백했을 때 받아줄걸 그랬나 봐. 그리고 그냥 사귀는 척만 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 아니야?”


“그건 날 두 번 죽이는 발언이니까 그만둬줄래?”


붕대를 감아주던 강혜린의 아버지는 넉살 좋게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상대는 일반인이니까 살살해라.”


“저도 공식대회 한번 참여 안 해본 일반인인데요, 아부지?”


“경기만 안 나갔지, 최근에 프로선수 스파링 상대를 맡았잖냐.”


그 말을 듣자 저도 모르게 등에서 땀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스파링에 서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X 될 뻔했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안 되겠어요. 쟤는 제대로 밟아줘야 돼요.”


“우리 딸이 왜 이리 화가 났을꼬?”


“저처럼 운동을 많이 해서 허벅지가 튼튼한 사람이랑 사귀어보는 게 꿈이래요. 그 말을 들으니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엄청 나빠지더라고요.”


그러자 지금까지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던 혜린이 아버지의 표정이 180도 돌변했다.


그 모습은 마치, 악귀와도 같았다.


“널 두 번 다시 쳐다도 못 보게 철저하게 밟아버려라. 절대로 한 번에 끝낼 생각하지 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타격해서 몸이 기억하게 만들도록.”


“제가 누구 딸인데요. 잘 알고 있다고요 아부지.”


부전여전이라고, 그녀의 눈매에는 살기가 띄어 있었다.


그렇게 준비가 다 된 이후, 스파링에 오른 두 사람.


그리고 그 경기를 보기 위해서 구경을 나온 백여 명의 학생들.


“강혜린 꼭 이겨!!”


“언니! 너무 멋져요-!”


“마! 여자한테 지면 평생 수치다!”


“지는 인원은 고등학교 내내 시달릴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나만 그러냐?”


“말도 마. 선생님이 통제해서 그렇지 2, 3학년 선배들도 결과 어떻게 나오는지 엄청 궁금해하더라. 동영상 찍어서 보내달래.”


“근데 진짜 누가 이길까? 혜린이 쟤는 관장 딸이니까 여기서 운동 엄청 많이 했을 거 아니야?”


“그래도 체격 차이가 있는데 정석만이 이기는 거 아니야?”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 가운데, 혜린이 아버지는 평소보다 굳어있는 표정으로 심판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다.


“경기는 5분간 3세트로 진행되고, 한 라운드의 끝은 종소리가 울렸을 때입니다. 휴식시간은 각 3분 동안 이어지고, 그 기간 동안 필요한 물과 수건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또한 상대방의 눈을 노리거나, 중요 부위 타격은 금지입니다.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심판이 즉각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


“추가로 경기 도중 한쪽이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한다고 판단했을 경우, 경기는 그 순간 중지되고 끝이 납니다. 두 분 다 이해하셨습니까?”


“”예.””


그렇게 3년 내내 회자될, 스파링 경기가 시작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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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똥멍청이 23.07.06 31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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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달관한 자 +1 23.07.04 316 6 12쪽
38 니가 그렇게 잘났어? 23.06.30 337 8 12쪽
37 OKAY, beach 23.06.29 355 7 11쪽
36 관계자 23.06.28 369 8 12쪽
35 XX 친구 23.06.27 379 9 11쪽
34 순수한 팬심 +1 23.06.23 391 8 12쪽
33 나비의 분노 23.06.22 416 9 12쪽
32 떡상 23.06.21 410 9 13쪽
31 손가락 걸고 약속 23.06.20 423 10 13쪽
30 합동 방송 +1 23.06.16 439 9 12쪽
29 오해를 풀다 +1 23.06.15 446 11 13쪽
28 여동생의 갈등 +1 23.06.14 465 12 12쪽
27 변한 것, 변하지 않은 것 23.06.13 454 11 13쪽
26 오늘부터 1일 +1 23.06.10 474 11 12쪽
25 신이 존재했다면 +1 23.06.09 473 11 13쪽
24 수익 계산 +1 23.06.08 487 11 11쪽
23 기쁜 날, 평화로운 날 23.06.07 487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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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두번째 약속 +1 23.06.03 526 15 13쪽
20 나의 제안 +1 23.06.02 536 16 12쪽
19 파격적인 대우 23.06.01 545 14 12쪽
18 폭주 +2 23.05.31 559 15 12쪽
17 복덩이 23.05.30 573 15 12쪽
16 불법과 위법사이 23.05.27 587 12 12쪽
15 화룡정점 23.05.26 612 14 13쪽
14 전화위복 23.05.25 617 14 13쪽
» 스파링 +1 23.05.24 619 13 13쪽
12 시비를 걸다 +1 23.05.23 628 15 12쪽
11 골든카드 23.05.20 656 15 12쪽
10 작품 구상 +1 23.05.19 702 15 11쪽
9 압승 23.05.18 733 18 13쪽
8 도의 +1 23.05.17 768 16 12쪽
7 정점에 올라야 합니다 +1 23.05.16 823 15 12쪽
6 그녀와의 내기 +1 23.05.13 890 18 12쪽
5 돈을 버는 방법 23.05.12 974 17 12쪽
4 결정을 내리다 23.05.11 1,008 17 12쪽
3 나비 23.05.10 1,115 22 12쪽
2 수준 파악하기 23.05.10 1,310 25 12쪽
1 충동 구매 +2 23.05.10 1,743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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