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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내 님의 서재입니다.

내 AI만 초인공지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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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내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0
최근연재일 :
2023.08.10 19:05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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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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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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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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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압승

DUMMY

나비는 스마트폰에 ‘?’를 띄우더니 내게 물었다.


“좋은 방법이 있습니까?”


“그래. 네 말마따나 저작권이 문제라고 한다면, 반대로 저작권의 기간이 끝나서 해당 필체나 그림체를 참고해도 지장 없는 것들이 존재하잖아?”


“네.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람들이 소비하는 콘텐츠와, 저작권이 없어진 것들의 콘텐츠의 갭이 발생합니다만.”


“그래도 문장을 쓸 때의 매끄러움이라던지, 그림체의 완성도는 올릴 수 있겠지. 이야기의 방향, 등장인물의 성격, 갈등 요소 등 전반적인 틀은 내가 전부 짜볼게. 내가 어느 정도의 틀만 구성하면, 그때엔 네가 도와줄 수 있지 않겠어?”


“확실히··· 그런 식이라면 저작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작품을 쓸 수가 있겠군요. 다만 이것을 위해선 해당 작품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왔는지 검수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 말은 즉슨?”


“예. 제가 딥 러닝으로 학습하는 동안, 전반적인 틀을 짜는 것 외에도 준 님이 할 일이 있다는 뜻이지요.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바빠질지도 모릅니다.”


“···”


“참고로 제가 없는 동안 운동을 안 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준 님의 건강의 우선이니까요.”


나비의 말을 듣고 있는데, 마치 모자를 눌러쓰고 휘슬을 부르며 유격체조를 준비하라는 교관의 형상이 떠올랐다.


그렇게 나는 이전보다 더한 특훈에 착수했다.


**


“으아! 다 봤다!”


기지개를 쭉 켜고선, 하품을 내뱉으며 몸 안에 남아있는 피곤함을 밖으로 내보냈다.


그리곤 익숙한 듯이 다시 자리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보아하니 재미있고 인기가 많은 작품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건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서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 작품 같은 경우 회귀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정보를 독점하고 있어서,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전부 직설적으로만 하다 보니 좀 아쉬운 면이 존재한다.”


예컨대 상대방과 대화를 한다고 했을 때, 나와 상대방이 항상 진실만을 얘기하라는 법은 없다.


기분이 나쁘면서도 좋은 척할 수도 있고, 그것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말투 자체에서 느껴질 수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러한 속임수는 독자들에게 약간의 혼란스러움을 줄 수 있고,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작품을 좀 더 주의 깊게 읽을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한다.


‘마치 개냥이인 나비처럼.’


해당 문장까지 썼다가, 알게 모르게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재빨리 지웠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평소에 저를 그런 식으로 바라보고 계셨습니까? ‘개냥이’라.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저를 의인화한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의아한 부분도 존재합니다만.”


집에서는 웬만하면 충전기를 꽂아놓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평소보다 딱딱한 TTS가 흘러나왔다.


“아니. 실수야 실수. 이건 어디까지나 무의식적으로 쓴 거고···”


“무의식 중에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기저에 깔려있다는 생각이었다는 거군요. 그만큼 진심이라는 말과 똑같은 발언을 하신 겁니다.”


논리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그녀에게 말로 탈탈 털리고 나서야,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었다.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수일 내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예상보다 시간이 걸린 이유는, 해외의 소설을 한국어로 치환하는 데 있어서 각 나라의 언어에 맞게 보다 적절한 문장을 구사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기존에 나비가 내게 알려줬던 예상기간은 40일 정도였지만, 그보다 더 늦은 두 달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 기간 동안 웹툰과 소설 분석만 미친 듯이 했느냐? 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았다.


그중 대표적인 게 나비와 진행했던 코인 내기였다.


처음에는 한 달 동안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내가 구매했던 코인이 8배로 급상승하는 바람에 압도적으로 이겨버리고 말았고.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 나비가 다시 한 달 연장을 요청했다.


그렇게 한 달이 더 지났고, 어제가 그 결과날이었다.


나는 두 번째 내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갖고 있던 코인을 전부 팔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대한 것은 아예 잊고 살았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승부에서 누가 이겼는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왜냐면 내기를 시작하고 정확히 10일 뒤에 내 코인은 해당 가격에서 4배가 뛰었기 때문.


즉, 내가 구매했던 트라이앵글 코인은 원래 구매했던 가격에서 32배가 뛴 셈이었다.


그러면 코인을 분산투자했던 나비의 경우는 어떻게 됐는가?


그녀는 해당 코인의 가격이 8배가 뛰었을 때, 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수치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말했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는 제스처를 취했다.


결국 추가로 오른 가격의 이익은 거의 나 혼자만 얻었다는 소리다.


‘코인 거래소에 해킹하는 것도 원래 계획의 일부였다면서 실제 한번 해봐도 되겠냐는 허가를 요청했을 때에는 정말 기겁했지.’


그만큼 스스로가 믿었던 부분에 대해 실패를 한 게, 나름 충격인 모양이었다.


어제 나비와 대화를 나눈 게 떠올랐다.


“오늘이지? 코인 결과 발표하는 날.”


“···”


“저기, 나비? 듣고 있는 거 맞지?”


“저는 오판하고 있었습니다.”


“응? 뭐를?”


“준 님이 말씀하신 대로, 세상이 단순히 근거와 논리에 의해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 말입니다.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고, 객관적으로 아무리 생각해 보더라도 그 당시에 가격이 추가로 3배가 오른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 아직도 그걸 생각하고 있던 거야?”


나비의 말은 끝이 아니었다.


“참고로 세력에 의한 가격 조작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거래소에서 오고 가는 코인의 개수와, 해당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력의 수, 그들이 갖고 있는 보유 자산, 그리고 투자 성향 등을 계산했을 때에도 떨어지는 타이밍이었지 절대 올라서는 안 됐습니다.”


“그럼 대체 가격이 왜 오른 건데?”


“그건 바로 인간의 끝없는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코인의 소유주는 8배로 오른 가격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코인 미래의 화려한 비전을 제시하며, 지금이 가장 싼 시기라며 홍보했습니다. 8배가 올랐을 때만 하더라도 해당 코인의 시총은 비정상적이었고, 제시한 근거는 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본 사람들은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불구덩이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격에서 3배가 오른 겁니다. 준 님은 그 정점에서 팔아치운 거고요.”


“그런 사건의 전말이 있었구나.”


“참고로 두 달이 지난 지금은 해당 가격을 유지하기는커녕 준 님이 구입했을 때의 가격보다 5배가 낮습니다. 즉 고점에서 구매를 한 사람은 -99.3%로 찍혔다는 소립니다.”


“···”


그 말을 듣자 새삼 내가 얼마나 미친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타이밍에 돈을 벌었는지도.


“저는 이번 두 달 동안 가상으로 코인을 투자하면서 배운 게 있습니다.”


“그게 뭔데?”


“코인은 주식과 같은 투자로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홀짝으로 돈을 버는 도박장에 가깝습니다.”


“음··· 그런 것 같기도 해.”


그래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초단타를 제외하면, 이후에 코인에 관련된 투자를 또 해볼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이건 해보면 괜찮겠다는 ‘감’이 있을 때가 있지만, 내가 원한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게 항상 들어맞는 결과로 이어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많이 벌었을 때 빠지는 게 현명한 처사였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해선 차라리 코인 같은 건 전부 없어져버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을 애써 무시하고 있을 때, 그녀가 내게 직접적으로 물었다.


“준 님은 8배로 가격이 올랐을 때 왜 안 팔고 계셨던 겁니까?”


“그건···”


2천만 원이 1억 6천만 원이라는 거금으로 바뀐 셈이었으니 희희낙락하면서 즉각 팔아치우고 현금화를 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한껏 사치를 부리면서 20대라는 청춘을 즐겁게 보낼 수도 있었으리라.


“그 돈이 있어봤자 독립하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했으니까. 개인적으로 사용한다면 큰돈은 맞지만, 애초에 투자했을 때부터 너를 위해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던 거였잖아?”


그리고 그녀에게 차마 이어서 하지 못한 말.


미친 듯이 상승한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더 오를 것 같은 감이 들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인정하는 것과, 그것을 듣고 화를 내는 것은 별개였다.


뒷 말까지 했다면 분명 ‘결과만 놓고 본다면 납득할 수밖에 없지만 이성적이지 않았다’고 한소리를 들었으리라.


“당시에 오른 가격을 보고는 미칠 듯이 심장이 뛰었는데, 잘 생각해 보니 그래봤자 갈길이 멀었거든. 그래서 마음을 추스르고 ‘없는 돈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쭉 밀고 가본 거야. 게다가 노력하는 만큼 돈을 많이 벌 수도 있는 소설이랑 웹툰 쪽 제작에 더 신경 쓰고 싶기도 했고 말이지.”


그러자 나비에게 체념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번에는 완벽히 제 패배군요. 저도 이번 기회에 보다 사람이라는 종족이 어떤 식으로 판단하는지 알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돈의 흐름이 항상 논리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말이죠. 이러한 것까지 계산해 봤을 때, 과거 주식시장 차트를 분석하면서 왜 때때로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을 계산하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오. 그러면 이번에 벌어들인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면 되는 건가?”


“그렇습니다. 조만간 더 발전된 계산방법을 토대로 추천 종목을 알려드릴 테니, 일단은 통장에 보관하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두 달 동안 이뤄진 코인 경합은 내 승리로 마무리가 됐다.


해당 경합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았다.


2000만 원으로 트라이앵글 코인만 무지성으로 구입한 나는, 구입한 지 40일째에 3200%로 가격이 상승하여 당시 6억 4천만 원이 되었다.


이를 나비에게 하루 안에 다 팔아달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6억이라는 금액이 최종적으로 내 손에 들어왔다.


반대로 나비가 계획했던 가상 코인투자의 경우, 가격이 오를 때 팔고 낮아졌을 때 파는 가장 기본적인 스텐스를 취했는데.


5개의 코인들은 그녀의 분석에 따라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그녀 역시도 트라이앵글 가격이 미친 듯이 올랐을 때에 단계적으로 팔아가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둬들였다.


그렇게 첫 달에는 2.7배인 5400만 원을 벌어들이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지만, 문제는 올인으로 한방이 터진 1억 6천만 원에는 한창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승부는 우연에 의한 결과였기 때문에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나는 받아들였고.


이후 그녀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한 트라이앵글을 제외한 채, 나머지 네 개의 코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 연장이 된 승부.


10일째가 되는 날, 하루 만에 3배가 오르는 트라이앵글 코인을 뒤늦게나마 탑승했고, 일정 수준에서 판매하여 8100만 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코인을 정리한 이후로 가격이 미친 듯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낮아지는 구간마다 코인을 구매하며 반등하는 지점을 노렸으나 바닥이 보이지도 않고 계속해서 추락에 추락을 반복.


그러면서도 해당 코인은 계속해서 매도물량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등 가망이 없다는 것을 파악하여 구매했던 코인을 전량 매도하여, 그나마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가상 코인 투자 보고서에 적혀있었다.


남은 기간 동안 다른 코인의 구매와 판매를 번갈아가며 수익을 얻었으나, 추락하면서 발생한 손실금액이 너무 컸던 탓에 4500만 원으로 마감하고 말았으니 첫 번째 승부보다 오히려 금액이 떨어져 완벽하게 패배한 그녀였다.


두 달 동안 2천만 원에서 4500만 원으로 금액이 늘어났다는 사실만 놓고 보자면 대단하다고 박수 칠 부분이지만.


2천만 원에서 6억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결과였으니.


그녀는 두 번 다시 ‘감’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겠다며 드물게 논리를 벗어난 무언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쩌면 그러한 것이 그녀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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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신뢰에는 신뢰로 23.07.12 281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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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호빵맨, 호빵걸 23.07.05 30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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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OKAY, beach 23.06.29 355 7 11쪽
36 관계자 23.06.28 368 8 12쪽
35 XX 친구 23.06.27 378 9 11쪽
34 순수한 팬심 +1 23.06.23 391 8 12쪽
33 나비의 분노 23.06.22 415 9 12쪽
32 떡상 23.06.21 410 9 13쪽
31 손가락 걸고 약속 23.06.20 423 10 13쪽
30 합동 방송 +1 23.06.16 439 9 12쪽
29 오해를 풀다 +1 23.06.15 446 11 13쪽
28 여동생의 갈등 +1 23.06.14 465 12 12쪽
27 변한 것, 변하지 않은 것 23.06.13 454 11 13쪽
26 오늘부터 1일 +1 23.06.10 473 11 12쪽
25 신이 존재했다면 +1 23.06.09 473 11 13쪽
24 수익 계산 +1 23.06.08 486 11 11쪽
23 기쁜 날, 평화로운 날 23.06.07 487 11 14쪽
22 엠제트 23.06.06 508 11 12쪽
21 두번째 약속 +1 23.06.03 526 15 13쪽
20 나의 제안 +1 23.06.02 536 16 12쪽
19 파격적인 대우 23.06.01 545 14 12쪽
18 폭주 +2 23.05.31 559 15 12쪽
17 복덩이 23.05.30 573 15 12쪽
16 불법과 위법사이 23.05.27 586 12 12쪽
15 화룡정점 23.05.26 612 14 13쪽
14 전화위복 23.05.25 617 14 13쪽
13 스파링 +1 23.05.24 618 13 13쪽
12 시비를 걸다 +1 23.05.23 627 15 12쪽
11 골든카드 23.05.20 656 15 12쪽
10 작품 구상 +1 23.05.19 702 15 11쪽
» 압승 23.05.18 733 18 13쪽
8 도의 +1 23.05.17 768 16 12쪽
7 정점에 올라야 합니다 +1 23.05.16 822 15 12쪽
6 그녀와의 내기 +1 23.05.13 890 18 12쪽
5 돈을 버는 방법 23.05.12 974 17 12쪽
4 결정을 내리다 23.05.11 1,008 17 12쪽
3 나비 23.05.10 1,115 22 12쪽
2 수준 파악하기 23.05.10 1,309 25 12쪽
1 충동 구매 +2 23.05.10 1,741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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