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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가 님의 서재입니다.

가상 현실의 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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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다가
작품등록일 :
2024.01.17 13:39
최근연재일 :
2024.04.01 08:0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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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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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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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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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화. 힘의 균형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DUMMY

가상 현실의 고인물

061화




그리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아 황제와 귀족 사이를 막던 기나긴 어둠이 거두어졌다.

다들 혹시 모를 상황에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한 채 침묵을 유지했는데 멀쩡히 걸어나오는 황제의 모습에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야, 너 쟤랑 친해지지마.”


극야는 다크서클이 진해진 채로 걸어 나오며 그렇게 말했고 황제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어떻게, 내가 직접 사장한 기술까지 알고 있어?”

“황궁 도서관에는 없는 것이 없으니깐요.”

“너희, 언제 나 만난 적 있는 건가?”


그러면서 그녀는 머리를 싸맨 채 언제 황가의 핏줄을 만났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1대 교황은 만난 적 있어도 황가 관련된 인물은 만난 적 없었다.

황제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조용히 헌터에게 다가가 귓속말한다.


“마기를 걸고 맹세하는 기술이에요. 1대 교황이 황가에게 제공한 정보거든요.”


그는 위엄있는 지도자보다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한 채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했고 헌터 또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열심히 고민하는 극야를 재미있게 바라본다.

마기를 걸었다라.

아마 마력 맹세와 비슷한 내용일 것이다.


‘어기면 마기를 다시 쓸 수 없는 것인가?’


그렇게만 판단하고 넘긴 그는 로제나를 불러 극야 부활 의식을 시작한다.


* * *


한 시간 동안 드넓은 미노아를 돌아다니며 극야의 부활 서브 퀘스트를 진행한 나는 모든 재료를 로제나에게 가져다 줄 수 있었다.


“괜찮겠죠?”

“그럴 것이다.”


여전히 불안해 하는 아리아를 약간 진정시킨 후 로제나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그녀는 한숨을 깊게 내쉰 후 마력과 마기를 강하게 소모하기 시작한다.

극야 무기를 잘 맞게 두었고 마기 혹은 마력으로 이룬 압도적인 진들이 탄생하기 시작했고 그 뒤에서는 신의 힘인 신성이 타락하여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럴 때 일어날 이벤트도 열린다.


[ 최종장 – 아르테나 단테 ]


Quest 7. 힘의 균형

아르테나가 극야의 부활을 감지했습니다.

그 또한 그녀가 나타난 순간 패배할 것을 직감했고 더 이상 재미있는 것이 아닌 생존에 직결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르테나는 왕국군을 이끌고 침공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침공에서 아르테나는 힘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 수락 ] / [ 거절 ]


“부활에 얼마 걸린다고 했지?”

“하루는 더 걸린다고...”


아리아는 불안한 눈빛을 보내며 말꼬리를 잡아먹듯 말한 후 거대한 포소리와 함께 성벽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황제!”

“알고 있다.”


그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천사의 피리를-


“이, 이게 무슨..?”


피리는 오염되기 시작한다.

물론, 피리 내부의 무언가가 계속 저항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헌터는 마혈일 가능성에 해제를 해보려 했으나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에 마혈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신의 힘이라 부르던 그 힘으로 막아내고 있나 보군.”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지.”


황제도 조용히 끄덕이며 긍정했고 나는 판단을 내린다.


“바깥에 돌아다니며 막는 무언가를 망가트리겠다.”


황제도 긍정했고 나는 아르테나가 어딘가 숨겨두었을 것을 찾기 위해 기감을 널리 퍼트린다.


“대충 어디인지 파악했으니...”


시야는 분리불안 겪는 새끼 강아지 마냥 떨고 있는 아리아에게 향한다.

그녀는 한차례 아르테나에게 죽었고 그 기억이 여전히 남아 괴롭히고 있던 것이다.


“...아리아, 여기서 이들을 지켜라.”

“괜, 괜찮아요.”

“아리아, 여기서 쉬세요.”


교황 또한 걸어오며 그렇게 말했고 그는 이어 황제와 몇 가지 대화를 나눈 후 성벽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황제는 그런 교황을 보조하기 위해서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럼 내가 할 것을 하러 갈까.”


나는 방송용 마이크만 킨 채 그렇게 말했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으며 움직인다..


* * *


하나를 망가트리는 것은 매우 쉬웠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몇 명이 막아서기 시작한다.

당연하게도 적들은 멍청이가 아니었기에 사람을 세워둔 것이다.


“너는...”


더 헌터 1에서 보았던 용병인 보지 못하는 검객, 하울란이었다.


“오랜만입니다, 헌터.”

“용병 도시로 가서 모든 용병을 고용했었는데?”


한때 같은 동료였기에 헌터와 그는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결국, 저는 왕국인입니다.”


그리고 헌터 또한 마찬가지.

모든 헌터의 뿌리는 제국보다 왕국이 훨씬 많았다.

헌터는 조용히 그를 바라보다가 읊조린다.


“한때 동료였던 점을 감안하지.”

“예, 감사합니다.”


그는 자신의 실력을 잘 알았고 이곳을 막아내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조용히 검을 들어 올리며 그의 배려를 받아들인다.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인 그는 오러를 이용해 그 무엇보다 강력한 눈이자 검을 만들어 냈다.

흰자만 보이는 눈을 뜬 순간 그의 검은 빠르게 움직였고 완전한 원을 그리며 휘두른다.


‘이게 무당인가 뭔가 그거냐?’


기술 면에서 당연하게도 그를 이길 수 없는 것이 현실.

하지만, 그 외의 것은 내가 더 잘났다.

이능을 이용해 그의 오러를 잠깐 묶는다.

그 또한 잠깐 당황해 하며 몸을 뒤로 뺐고 나는 그 틈을 노려 검을 빠르게 휘두른다.

내 검은 아슬아슬하게 그의 눈가를 스쳤고 다시 한번 눈이 베어져 나간 그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누군가를 회상하듯 말한다.


“한 번 겪어서 그런지, 별로 아프지 않군요.”


헌터는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고 그는 오러를 이용해 다시 한번 뒤로 뛴다.

이어 빠르게 다가오는 나를 정확히 바라보며 검으로 바람을 가르고, 공간을 가르며 나의 목을 베어내고자 한다.

하지만 회심의 공격 같은 그의 공격은 당연하게도-

휘릭,

그는 내가 막아내자 힘을 주어 자신의 몸을 잠깐 띄운다.

그러면서 빠르게 한 바퀴를 돌았고 회전력과 함께 그의 검은 빠르게 내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린다.

찰나의 순간이었고,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 영감은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있었다.

내가 여기서 검을 빠르게 올려 막는다 해도 막을 수 있다.

만일 그가 없었다면,

그는 본인의 몸을 이용해 내 검이 빠르게 못 올라가게 막고 있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기예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 당신은 사망하셨습니다. ]


나는 죽어도 부활한다.

휘릭,

그는 다시 몸을 돌렸고 나는 이를 대비해 검의 각도를 움직였기에 손잡이 부분으로 정확히 그 검날을 막아낸다.


“확실히, 그람이라는 명성 값은 하는구나.”


황제에게 극야 무기를 주고 그람과 궁니르, 거기에 베오울프의 대검까지.

여러 무기를 받았다.

그람을 불태우며 그의 검을 달군 후 그러한 강한 온도를 전도해 손잡이까지 타고 가게 만들었다.

그는 화통에 고통을 느끼며 이를 악물었고 나는 오른손에 있는 그람을 왼쪽 인벤토리에 빠르게 넣은 후 베오울프의 대검을 꺼내 그의 머리를 내려 찍는다.


“참, 즐겁-”


그는 그렇게 목숨을 잃게 된다.


“영감, 적당히 하고 싶어도 넌 너무 강해.”


내가 가지지 못한 기술을 지녔기에 나는 그에게 제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뒤에 있던 신의 힘이라 불린 그것을 담고 있는 물체를 파괴하는 것과 동시에 베오울프의 대검을 세워 막아낸다.


펑!


거대한 소리와 함께 남은 것은 두 개임을 직감했고 그리고 뒤에서는 왕국군의 핵심 전력이 점차 다가오기 시작한다.


“뭔,”


나는 그렇게 말하는 것과 함께 공격을 막아냈고 죽음을 불사르고 지속되는 공격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얼마 남지 않았다.”


한 이는 땀을 닦아내지도 않은 채 빠르게 움직이며 나를 몰아가기 시작한다.


“아르테나가 곧 그곳에 당도하여 모든 것을 막을 테니!”

“후, 다들 이곳에 모였군.”

“당연하다!”


이어 뒤에서 방패를 든 이가 방패로 나를 밀치며 그렇게 소리쳤고 나는 약간 미간을 찌푸리며 멀리 있는 곳을 확인한다.


“아르테나가 성벽 위에 있는데...”


헌터의 기감은 아르테나의 핏줄을 닮아서 그런지 멀리까지도 알 수 있다.

물론 직감 또한 어느 정도 포함된다.

성지로 약해진 아르테나를 상대로 황제, 교황, 천사는 어느 정도 버티고 있었다.


“개 같은 게임, 어떻게 이기라고 만든 거야?”


지금까지 다 한 방에 죽이는 방법을 이용했다.

근데, 지금은 그런 걸 할 틈이 보이지 않는다.

아르테나는 너무 완벽하다.

일 센티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다.


“거기에 얘네들까지...”


- ㄹㅇㅋㅋ

- 헌터들 없는게 다행

- 헌터 버프로 저 성벽까지 갔겠지

- ㄹㅇㅋㅋ

- 재밋당

- 더 많이 죽어라!


헌터 제외, 왕국군 최고의 전력이 이곳에 모였다.

아무리 나라도 이 모두를 상대로 손쉽게 이겨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난 기술이 부족하다.

활 쏘면 몰라도.

아, 나 궁병이지?

나도 깜빡하고 있었다.

하도 검을 쓰다 보니 내 주 무기가 검인 줄 알았다.

악켈테라는 무기를 받았는데 기본이 총이기는 하다.

다만 내가 원하는 원거리 무기로 변할 수 있다.


‘더 데스를 쌓고 싶지는 않은데.’


더 이상 죽지 않고 클리어하고 싶다.

지금까지 두 번인가 세 번 죽었는데 아르테나 잡을 때도 한 번은 죽을 테니,


‘다섯 번 이내야.’


정석 기준 더 헌터 노데스런은 단 한 명도 못했으니 넘어간다.

지금 최소가 2번 죽은 건데 이건 물 건너 갔으니 적어도 3위 기록인 5 데스 이하로 하고 싶다.


‘그러니깐, 여기서 활로-’


나는 빠르게 검을 집어넣었고 악켈테를 들어 올리는 것과 함께 빠르게 쏘아낸다.

빠르게 날아갔고 이는 기사 네 명의 손을 꿰뚫는다.

이어 이능으로 폭발을 일으켜 최대한 멀리 떨어졌고 높은 곳에서 악켈테의 능력을 사용한다.


‘내가 노리는 것은 어디 있든, 자세히 볼 수 있지.’


물론, 물질적인 것에 막힐 수도 있다.

지금 빠르게 저들이 올라와 나를 막기 전에 쏘아야 한다.

보인다, 보여.

점차 뚜렷해져 갔고 나뭇잎에 약간 가려져 있기도 했다.

관에서 무언가 솟아오르고 있었고 그 가운데에는 신의 힘이라 불린 그것이 구를 이룬 채로 있었다.


“거기서라!”


빠르게 나에게 달라붙은 이들을 보며 혀를 찬 후 조준했던 활을 옮겨 이들을 향한다.

그리고,


탕!


활 시중을 놓는 순간 총알 소리에 버금가는 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것은 정확히 여덟 명의 적을 꿰뚫고 힘을 잃는다.

다시,

나는 저 멀리 있는 관을 노렸고 거대한 소리와 함께 화살을 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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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064화. 산으로 간다, 산으로 가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4 0 10쪽
63 063화. 힘의 균형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3 0 14쪽
62 062화. 힘의 균형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4 0 12쪽
» 061화. 힘의 균형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5 0 11쪽
60 060화. 힘의 균형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6 0 13쪽
59 059화. 힘의 균형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4 0 14쪽
58 058화. 수도 방위전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4 0 13쪽
57 057화. 수도 방위전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4 0 14쪽
56 056화. 수도 방위전 - 더 헌터 죽어가는 세상 24.04.01 4 0 12쪽
55 055화. 병 24.04.01 7 0 11쪽
54 054화. 연기와 그들 24.04.01 5 0 13쪽
53 053화. 연기와 그들 24.04.01 5 0 11쪽
52 052화. 야만적 존재 - 라이프 데드 애프터 24.04.01 5 0 14쪽
51 051화. 야만적 존재 - 라이프 데드 애프터 24.04.01 5 0 10쪽
50 050화. 유인원의 왕 - 라이프 데드 애프터 24.04.01 4 0 11쪽
49 049화. 유인원의 왕 - 라이프 데드 애프터 24.03.19 9 0 14쪽
48 048화. 유인원의 왕 - 라이프 데드 애프터 24.03.18 10 0 12쪽
47 047화. 멸망해버린 도시 - 라이프 데드 애프터 24.03.16 8 0 13쪽
46 046화. 멸망해버린 도시 - 라이프 데드 애프터 24.03.15 11 0 12쪽
45 045화. 멸망해버린 도시 - 라이프 데드 애프터 24.03.15 12 0 13쪽
44 044화. 축제 24.03.14 1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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