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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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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98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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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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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6쪽

제 88화 선과 악은 없고 이해관계 뿐

DUMMY

우지지직!!!


“윽!?”


근육덩어리의 괴물의 손에 그녀의 오른팔이 산채로 뜯겨나갔다.

이에 그녀는 고통스런 표정으로 신음을 삼키더니 곧 뛰쳐나갔다. 살려면 도망가야만 했다.


“하하하핫. 도망가보라고. 벌레야!! 하하하하하.”


뜯겨나간 부위에서 엄청난 고통에 그녀는 표정을 찡그리면서도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는 1시간 전의 일을 후회했다. 방금 전에 벤누에게서 받은 힘을 실험하기 위해 경솔하게 움직였음을....


-----------------------1시간 전------------------------


퀸은 처음에 벤누에게서 받은 ‘능력’을 실험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주위에 실험할 대상을 공중에서 날아다니다가 발견한, 근처에 정찰 나온 것으로 보이는 고블린 3명을 노렸다.


콰앙!!!


“뭐. 뭐냐 네 녀석은!?”


그녀가 공중에서 지상을 향해 낙하해 한명을 짓밟자.

마치 네메시스가 있던 절벽에 있던 고기처럼 고블린이 형체도 없이 부서지는 것이 보였다. 이에 그녀는 미소 지었다.

온몸에 힘이 넘치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당신들에게 멸종당할 뻔했던 레지나 일족의 생존자라고 해두죠. 더러운 고블린들.”


“큭. 벌레 자식이!!!”


두 번째 고블린이 그녀를 향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고블린의 검에는 검기가 담겨 있었고,

그걸 본 그녀는 한 가지 더 실험해보기로 했다. 휘둘려진 검을 향해 팔을 뻗었다.


파직.


그녀의 피부가 검기에 실린 검에 베이자 금이 가는 것이 그녀의 두 눈에 보였다.

그녀는 그대로 검이 먹히지 않자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 고블린의 머리를 붙잡더니 그대로 힘을 주었다.


촤아악!


피가 사방에 튀겼다. 이에 그녀의 얼굴에도 붉은 액체가 묻었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생

각보다 괜찮은 능력이었다. 비록 검기에 베이긴 했지만 얕은 상처정도였다. 방어와 공격 모두 훌륭한 능력.

그녀는 자신이 4세계에 받은 능력은 신체강화 쪽이라고 적당히 결론지었다.


“네.. 녀석!!!”


“자아. 덤벼보시죠. 고블린.”


앞의 고블린은 특이하게 검을 들고 있지 않았다. 3명 중 제일 약한가?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더니,

그대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고블린의 머리를 걷어찼다.


퍼억!


고블린의 몸이 공중에 뜨더니 바닥을 굴렸다. 그럼에도 고블린은 죽지 않고 일어나더니 독기 어린 눈으로 그녀를 보았다.


“이 힘으로 약하게 치면 이정도인가요. 나쁘지 않네요.”


“빌어먹을 자식이!!!”


퀸은 자신의 능력을 알아보는 실험이 끝나자 앞에 남아있는 고블린을 천천히 죽이기로 결심했다.

능력을 세세히 사용해보기 위해서... 고블린의 건방진 독기 어린 눈을 걷어찼다.

저항하는 팔도 짓밟았고 고블린의 동료의 검으로 찔러 넣었다. 이 정도면 죽을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크윽. 겨우 이 정도밖에 안되냐?”


고블린은 쓰러지지 않고 일어났다. 그녀의 두 눈에 반쯤 으깨버린 부위에서 새살이 돋아나 회복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병신 같은 벌레 녀석. 내 동료를 죽여 놓고서 겨우 이 정도밖에 안되냐고 물었다. 벌레 자식아!!!”


“흐음? 회복능력인가요? 귀찮아라. 빨리 죽어버리지.”


그 말과 함께 그녀는 끝을 내기 위해 고블린을 짓밟았다. 그녀의 공격을 맞을 때마다 앞의 고블린은 짓이겨지고 부서져갔지만.

그와 동시에 고블린의 상처에 새로운 새살이 나다못해 뻗어 나와 또 다른 살점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그녀는 그의 능력이 ‘회복’에 관련된 정도라 생각하며 빨리 죽지 않음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녀의 생각과는 별개로 고블린은 점점 거대해져갔다.


“?”


이상하다.라고 그녀가 생각하며 뒤로 빠지려고 했지만 그녀가 뻗은 팔이 어느 순간 고블린의 손아귀에 붙잡혀 있었다.

그녀의 두 눈에 씨익. 웃고 있는 근육덩어리가 된 고블린이 보였다.


“능력파악조차 안하고 덤비다니. 멍청한 녀석.”


고블린은 그 말과 함께 그녀의 손을 붙잡은 채 공중으로 올리더니 그대로 지상을 향해 처박았다.


쿠웅!


“윽!!!”


갑작스러운 통증에 그녀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나왔다. 앞의 고블린의 힘이 어느 세인가 자신의 몸의 강도를 뛰어넘어 있었다.

이에 그녀가 어떻게든 고블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반대 손으로 고블린의 팔을 쳤지만.

오히려 고블린의 팔이 두꺼워지는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 그 모습을 본 퀸은 동작을 멈추었다.


“....설마? 재생능력 같은 것이 아니라....”


“이제야 눈치 챘느냐? 내 능력은 고통을 받을수록 신체가 강해지는 능력이지.

네가 나를 처음에 즉사시키지 않은 이상. 넌 날 이길 수 없어. 벌레야.”


고블린은 그 말과 함께 낄낄거리더니 그녀를 근처 바위를 향해 집어던졌다.


콰악!


그녀의 몸이 바위에 부딪혔고 바위는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곧 그녀는 통증에 몸이 쑤시는 것을 느끼면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앞의 고블린을 바라보았다.


‘...실수했네. 확실히 저 녀석 말대로라면 처음에 머리를 날렸어야했어. 어서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


그녀가 그 생각과 함께 하늘로 치솟았다. 아니 치솟으려고 했다. 그녀가 날개짓 하려는 순간.

어느 순간 다가왔는지 앞의 고블린이 그녀의 날개를 거칠게 붙잡았다.


“이런. 먼저 시비를 걸고 어디가시나. 이 벌레 자식이!”


파직.


“꺄아앗!!”


등의 날개가 찢어지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에 퀸은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곧 숲을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등 뒤로 고블린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하핫. 쉽게 죽으면 재미없지. 도망가 봐라 사냥감아. 너의 시체로 내 동료의 명복을 빌어주마! 하하하”


---------------------------------------------------------------


그 이후 이 상태이다. 앞의 고블린은 그녀를 추적하고는 신체 부위를 뜯어내고 다시 도망치게 놓아주는 식이었다.

마치 어린아이들의 놀이 같았다. 곤충의 팔다리를 뜯고 노는 그런 아이들의 놀이...


“으윽....”


그녀는 어느 바위 뒤에 몸을 숨기고는 숨을 골랐다. 현재의 상태로는 그녀는 절대 저 고블린을 이길 수 없었다.


‘...방법은 있어. 처음에 일반적인 고블린들과 같은 상태였던 것을 생각하면.

저 능력은 일정 시간이면 사라질 터. 그때가 기회다.’


“드디어 찾았다!”


!?


그 순간 그녀의 등 뒤의 바위가 부셔지더니 그 사이로 거대한 팔이 뻗어 나와 그녀의 몸을 붙잡았다.


“윽!”


촤악!


그녀는 붙잡히는 순간 힘을 가해 그녀의 몸을 잡은 고블린의 손목을 잘라내 벗어나더니,

뛰었지만 고블린의 다른 팔에 목이 붙잡혔다. 이미 그녀의 몸으로는 도망가기에는 지쳐있었다.


우드득.


고블린의 손아귀의 힘에 단단하지 그지없는 그녀의 목이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른다. 이에 그녀의 표정이 창백해져갔다.

이 상황을 보며 고블린은 비웃었다. 이걸로 동료의 복수는 된 것이었다.


“하하하핫. 장난도 이제 지겹군! 이제 죽어라... 벌레야..”


촤아아악!


그 순간이었다. 그들 사이로 붉은색 무언가가 지나치더니 고블린의 팔을 잘라냈다.

이에 그녀는 목을 조이고 있던 손의 힘이 풀린 것을 느끼면서 벗어났다.


파아아악!


그와 동시에 그들 사이로는 불의 벽이 하늘높이 치솟았고,

퀸은 다시 신선한 산소를 마음껏 들이쉬고는 하늘 위의 불의 벽을 만든 존재를 바라보았다.

근처에 비행하고 있는 익숙한 존재가 보였다.


‘벤누와.... 네메시스잖아.. 구해주러... 오는 건가?’


자신을 도와준 그 남자가 하늘 위에 있었다. 벤누의 등 뒤에 탄 채 화가 났는지 알 수 없는 무표정으로 그는 퀸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퀸은 가슴이 뛰었다. 설마 구하러 올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

현재의 모습을 봐서는 자신이 떠나자마자 벤누가 네메시스를 깨우고 찾아다닌 것 같았다. 이에 반해 고블린은 자신을 방해한 이들을 바라보더니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동굴 속의 괴물’...? 게다가 ‘생명의 피닉스 벤누’까지?

이런 망할...”


앞의 고블린도 저 하늘 위의 존재들을 알기 때문인가? 섣불리 움직인다면 앞의 존재들이 자신을 가만두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듯. 고블린은 경계한 채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에 벤누는 공중에서 잠시 선행하더니 잠시 후 퀸과 고블린을 갈라놓은 곳에 내려앉았다.

그곳에서 네메시스는 뛰어내려서 착지하더니 고블린의 바로 앞에 섰다. 고블린의 근육은 부풀어지다 못해 거의 4m의 괴물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네메시스는 올라다봐야 했다.


“미안하지만. 이 꼬마는 내가 데려가야겠어.”


“웃기지마. 나의 동료를 죽인 이를 멋대로 가져가겠다고? 저주나 받아라. 동굴 속의 괴물아.”


“방해하면 죽어.”


감정이 실리지 않는 목소리로 네메시스는 단언했다.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실.

고블린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고블린의 표정은 찡그려지더니 소리쳤다.


“.....내 동료들의 목숨은? 난 보았어. 저 레지나일족의 벌레자식이.

내 다른 동료들을 내 눈앞에서 장난치듯이 죽이는 걸. 그런데 이대로 보내라고? 웃기지 말란 말이야!!!!!!!!!”


고블린은 그 말을 끝으로 벤누가 만든 불의 벽을 향해 뛰어들었다. 그러자 살이 타는 냄새가 그곳을 가득 메웠고.

네메시스는 그 모습이 이해가 안 되는 듯이 표정을 찡그렸다. 이에 퀸은 소리쳤다.


“네메시스. 그 고블린은 상처 입을수록 강해진다고요!!”


“아아아앗!!!! 아프군... 고통스러워!!

좋아.. 동료들의 복수하기 좋은 힘이로군. 크르릉...”


순식간에 불의 벽의 밖으로 거대한 살덩어리가 부풀어 올라오더니 곧 그것은 하나의 팔이 되었다.

잠시 뒤 벤누가 만들어낸 불의 벽에서 더 이상 고블린이라고 할 수 없는 거대한 그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살덩어리의 괴물. 그 모습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그것뿐이었다.

그 괴물은 그대로 네메시스의 머리 위로 팔로 추정되는 부위를 가져갔다.


[네 녀석이 방해한다면... 레지나일족의 계집과 함께 같이 짓밟아주마!!!!]


쿵!!!!!


거대한 살덩어리가 지상을 향해 내리쳐진다. 단지 그 무게만으로 네메시스가 서있던 대지는 무너져 내렸다.

이에 ‘괴물’은 앞의 존재가 짓이겨져서 흔적조차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목소리는 흘려 나왔다.


“어리석군. 정말이지. 쓰레기가...”


퀸은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그녀의 눈에 보이는 건.

어느 순간/ 살덩어리의 괴물은 공중에 떴고 그대로 무언가에 얻어맞아. 굴려갔다는 것이다.

말이 좋아 굴려간 거지 덩치가 너무 커서 몰라도 수십 미터는 굴려갔고 그 앞에 있는 모든 나무들이 부서졌다.


[커어어어억!!! 이게 무슨...? 크으윽. 상관없어...]


“대체 어디까지 커지는 거야...”


저 능력에는 한계가 없는 건가? 그녀는 생각했다. 저 살덩어리가 얼마나 강하게 네메시스에게 얻어맞은 건지는 몰라도.

부풀어지기 시작한 것이 보였다. 이제는 흡사 작은 산정도의 크기였다.


우어어어어어억!!!!!!!


“윽! 네메시스. 이 멍청아! 저걸 더 키워버리면 어떻게 해!!!!”


살덩어리의 괴물이 외치는 것 뿐 인데도 풍압에 그녀는 몸이 날아갈 것 같음을 느끼면서 네메시스에게 소리쳤다.

도대체 저 남자는 생각이란 것을 하고 사는 것인가? 지금 상황의 최선책은 저 능력이 풀릴 때까지 도망 다니는 것이었다.

이에 그녀가 노려보듯이 네메시스를 보았지만 네메시스는 간단하게 한마디만 하고 뒤돌았을 뿐이다.


“모비딕. 먹어치워.”


...?


그 순간. 땅 아래서 백색의 산이 솟았다. 아니 그것은 그녀도 익히 알고 있던 것이었다.

‘백색의 공포 모비딕’. 근육덩어리의 괴물보다 압도적인 덩치를 가진 그것이 ‘공간’의 능력을 타고 이곳으로 온 것이었다.

곧 나타난 백색의 공포는 그대로 입을 벌려, 한때 고블린이었던 살덩어리괴물을 집어삼켰다.


[이게 무슨!? 으아아아아아악!!!]


찹.


입이 닫는 소리와 함께 그리고는 모비딕이 다시 ‘공간’능력을 사용해 모습을 감추는 것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꼬리지느러미까지 모습을 감추자. 벤누도 더 이상 불길을 유지할 필요 없다 듯이 불의 벽을 거두었다.

이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렸고 곧 자신의 앞에 뻗은 손이 보였다.


“돌아가자. 퀸.”


“.....”


“싫어요.”


“...왜지?”


“...당신이 저에게 무슨 부탁을 할지 모르니까요...”


“음.. 이제 슬슬 말해줘도 될까?”


꿀꺽.


퀸은 침을 삼켰다. 드디어 때가 된 것이었다. 앞의 남자가 자신을 살린 이유가..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었던 이유도.... 어쩌면 그가 자신에 대한 감정도.... 곧

그가 기분이 좋은 듯이 방긋 웃더니 말했다.


“소원을 말해봐.”


“...네????”


“아무거나. 내가 이루어 줄 수 있는 한도에서는 이루어 줄 테니. 말해봐.”


“...잠깐. 잠깐만요. 뜬금없이 그게 무슨...? 말이죠?”


퀸은 이해가 안 되는 듯이 물었고 이에 네메시스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대답해주었다.


“언제 한번 네가 나에게 그곳의 동굴을 지키는 존재라고 물은 적이 기억나는가?”


“아... 네.. 그때..”


그때 그녀는 네메시스가 그곳을 수호하는 곳을 존재라고 여겼고 그리고 반드시 동굴에 돌아가야 한다고 들었었다.


“내가 그때 나는 반드시 그 동굴로 돌아가게 된다고 했지? 그것은 나에게 걸린 ‘제약’이다.”


“...제약요?”


“그래. 내가 존재했음을 인지했을 때부터 걸려있던 빌어먹을 제약이지. 그 때문에 나란 존재는 반드시 그 동굴로 돌아가야만 해.

하지만.. 이걸 바꾸는 방법이 있지. 이 제약에 다른 존재와의 소원으로 덮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란 존재는 네가 필요했던 거다.”


“...그럼 어째서 저죠?”


“나의 제약을 깰 수 있는 존재가 필멸자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곳 다른 4세계의 괴물이 아닌. 일반적인 생물체의 영역의 존재.

자연스럽게 살아가며 죽어가는. 그런 존재가 필요했다.

그것도 나에게 적대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존재여야만 했지. 거기에 우연히 나의 동굴로 온 네가 해당되었다.”


“....”


그녀가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던 필멸자였기 때문에.. 그리고 우연히 자신이 그곳으로 갔기 때문인가?

단지... 그것 뿐? 그렇다면... 자신을 구해주었던 것도.. 자신이 죽으면 안 되니까...?


“그러면... 육체와 정신이 완전한 상태라는 건...?”


“그것도 하나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저는 벤누.. 아니 4세계에게 능력을 받았어요.”


“아니. 너는 아직 생물체야. 한번 죽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4세계의 괴물이 되지. 그러니 문제없어.”


‘...결국 이용당한 건가?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지네... 조금은 기뻤는데..’


퀸은 씁쓸했다. 네메시스는 차갑고 냉정했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을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며 퀸은 그에게 조금이나마 인간성이란 것이 존재할 줄 알았다. 종은 다르지만 믿을만한 존재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것인가..? 퀸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녀는 잠시 동안 고개를 숙이더니.

곧 들어 올려 네메시스의 두 눈을 마주쳤다.


“소원... 들어 준다고 하셨죠?”


“응.”


두근... 두근... 어째서인가... 그녀는 가슴의 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소원을 정했다.


“그럼... 그렇다면....”


“?”


그 순간 그녀의 볼에 홍조가 깃들자. 네메시스는 의아한 듯이 퀸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말했다.


“나의 ‘왕’이 되어주세요!”


이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해보는 고백이었다. 자신이 사랑하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존재를 곁에 두기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에 진심으로 후회했다.

소원을 이런 것으로 써버렸음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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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3 제 543화 플로라의 설득법 +1 23.03.27 38 2 13쪽
542 제 542화 시험. +1 23.03.27 45 2 14쪽
541 제 541화 태어날 때부터 새겨진 구속 +1 23.03.27 47 2 13쪽
540 제 540화 사막의 왕 +1 23.03.27 65 2 16쪽
539 제 539화 괴물들의 합창. +1 23.03.25 35 2 19쪽
538 제 538화 라그나로크 +1 23.03.24 42 2 19쪽
537 제 537화 666의 괴물들의 대위기. +1 23.03.23 42 2 18쪽
536 제 536화 듀얼 속성. +1 23.03.21 41 2 15쪽
535 제 535화 진화하는 적. +1 23.03.21 37 2 16쪽
534 제 534화 추락하는 우주전함 +1 23.03.21 36 2 14쪽
533 제 533화 666의 괴물 간의 전투. +1 23.03.20 39 2 12쪽
532 제 532화 한 편. 4세계는... +1 23.03.20 33 2 15쪽
531 제 531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03.19 34 2 17쪽
530 제 530화 무너지는 경계 +1 23.03.19 35 2 14쪽
529 제 529화 망가지는 몸 +2 23.03.18 41 1 13쪽
528 제 528화 어부지리 +1 23.03.12 28 2 18쪽
527 제 527화 불꽃놀이 +2 23.03.12 38 2 12쪽
526 제 526화 드래곤 사냥. +1 23.03.10 29 2 13쪽
525 제 525화 붉은 산. +1 23.03.10 21 2 14쪽
524 제 524화 운명에 구속되지 않는 존재. +1 23.03.06 21 2 14쪽
523 제 523화 람슬 왕국으로! +1 23.03.05 56 2 15쪽
522 제 522화 조커가 준비한 것. +1 23.03.05 26 2 23쪽
521 제 521화 기적 혹은 사고. +1 23.03.05 19 2 14쪽
520 제 520화 영웅의 타락. +1 23.03.05 25 2 14쪽
519 제 519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2 +1 23.03.05 22 2 16쪽
518 제 518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1 +1 23.03.05 22 2 14쪽
517 제 517화 악몽에 도전하는 살인귀. +1 23.03.05 27 2 12쪽
516 제 51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1 23.03.05 26 2 14쪽
515 제 51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1 23.03.05 27 2 15쪽
514 제 514화 각자의 길. +1 23.03.05 31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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