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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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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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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98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3.18 21:39
조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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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제 529화 망가지는 몸

DUMMY

시야가 어둡다.

네메시스는 몸 내부에서 좀 먹어가는 감각에 사고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며 이성적으로 현재 상황을 판단해갔다.


‘여긴 어디지....?’


암살 용의자인 화이트 드래곤을 놓친 후.

그는 일행들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여기까진 좋다.

하지만 문제는... 평소라면 금방 풀렸을 마법이 계속 풀리지 않았다.

자신은 분명 일행들이 숙박하는 여관으로 향했고...


“.......윽!”


기억이 이어지지 않는다.

평소라면 순식간에 이어지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덧없이 느려졌다.

네메시스는 몸에서 끓어오르는 열을 식힌 후.

자신의 망가진 기억을 수복해갔다.


“돌아왔어...”


일행들에게 돌아간 후...

네메시스는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그러자 세레나가 깜짝 놀라 그의 몸을 받아준 것이 기억에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그 이후의 기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네메시스는 착잡한 마음으로 눈을 떴다.


‘......’


쓰러져 있는 동안 눈의 기능을 잃었다.

몸 곳곳이 네메시스 제어를 벗어나 변이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무언가 부상을 입은 걸까?

일단 더 이상 눈이 쓸모없는 것으로 판단되자.

네메시스는 자신의 눈이었던 부분을 분해한 후. 재생시켜 시력을 회복하였다.


‘연산이 느리군.’


최악으로 떨어진 몸 상태 때문이겠지.

네메시스는 자신의 몸을 천천히 스캔해가며 눈을 떴다.


“네메....”


그러자 오른쪽에 네메시스의 팔을 잡은 상태로 잠이 든 세레나가 보였다.

그의 몸에서 검은 피 냄새가 나기 때문인지.

그녀의 볼에 곰이 할퀴고 지나간 듯한 문신이 선명하게 나와 있었다.


“세레나....”


네메시스의 검은 피에 본능적인 거부감이 생길 텐데도.

자신의 팔을 꼬옥! 잡고 자고 있다니...

그러한 세레나의 모습에 네메시스는 미소가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며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어라....?”


그러나 다른 팔도 무언가에 구속되어 있었다.

이 사실에 네메시스가 어리둥절하며 시선을 돌리니....


피융...! 피융...! 피융...!


장난감에서나 들을 법한 코골이를 내는 람히르가 네메시스의 곁에 딱 달라붙어 자고 있었다.

네메시스의 왼팔을 두 손으로 감아 그 위를 새하얀 날개로 덮은 모습은 아름답기 짝이 없었지만. 콧물 방울까지 만들어내는 모습에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람히르까지...”


람히르는 코를 닦아주는 것이 좋겠다.

네메시스는 람히르와 세레나가 깨지 않도록 두 팔을 조심히 빼내어 상체를 일으켰다.


“.....어라?”


그러자 그의 다리에 말리고스가 고양이처럼 몸을 동글게 말아 잠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다들 이렇게 모여서 뭐 하는 건지... 쿨럭!”


네메시스는 기침이 나오는 것을 느끼며 급히 입을 가렸고,

어느 정도 기침이 잦아들자 고개를 돌려 창가를 보았다.


“새벽...? 이상하군...”


자신이 다녀온 시간은 한밤중이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는 걸까?

네메시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공간에서 옷을 만들다가 남은 리넨 자투리를 꺼내 람히르의 코를 닦아주었다.


“풋!”


간지러웠는지 움찔움찔 코를 움직이는 람히르의 모습이 귀엽다.

그러한 람히르의 머리를 살짝 어루만지고는 네메시스는 침대에서 빠져나왔다.


“아....!”


툭!


네메시스는 저절로 쓰러지는 자신의 몸에 놀라며 침대를 잡아 지면에 떨어지는 것을 멈추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신경계의 손상인가?

아니면 근육의 문제인가?

네메시스가 자신의 몸을 탐지해보나 작업속도는 더디기만 했다.

속도를 보면 최소 6시간은 지나야 몸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지 않군.’


네메시스에게 있어서 이렇게나 몸이 약해진 것은 처음이었다.

앙그라 마이뉴의 기생에 의해서 몸의 균형이 깨졌다지만.

이렇게나 악영향이 일어나다니?

네메시스로서는 상정 외였다.


“빌어먹을 도마뱀 녀석. 하필 그 마법을 쓰다니.”


직접적인 공격 마법이나 물리법칙에 적용되는 거면 얼마든지 버틸 수가 있지만.

몸의 균형에 손을 쓰는 마법은 현재의 네메시스로는 치명타였다.

네메시스가 다루는 속성은 8개.

그중 시공간 속성을 분리해버리면 그 수는 9개에 이른다.

그렇기에 속성 간의 균형을 맞춰둬야 하지만.

앙그라 마이뉴란 기생체에 의하여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였고,

세계수의 영역에서의 사투는 그의 몸에 더욱 악영향을 끼쳤다.

설마... 이 정도까지 몸이 약해지다니?


“이래서야 괴물이라고도 할 수 없군.”


어떤 4세계 괴물이 질병에 걸리는가?

네메시스는 자조적으로 중얼거리며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기 위해 다리에 힘을 주었다.


“어라? 네메시스?”


그 순간이었다.

방문이 열리더니 루비를 연상시키는 붉은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깜박였다.


“벨라?”


주위에 잠든 동료들이 있었기에 네메시스는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벨라는 네메시스에게 다가와 그를 갑자기 껴안았다.


“!!!!”


“이제 아프지 않은 거야? 위험한 건 아니지? 응?!”


“난 괜찮아.”


사실 몸 기능이 망가져서 괜찮지 않지만.

검은 피의 통제권만 회복되면 원상 복귀가 가능하므로 네메시스는 그렇게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동료들을 걱정시키기만 하고!

멋대로 나갔다가 피투성이로 와서 뭐 하는 짓이야!”


“...미안해.”


네메시스는 그 말을 끝으로 기침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검은 피가 붉은 피와 뒤섞여 그의 손바닥을 적셨다.

그 모습에 벨라는 화들짝 놀라며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다가오면 안 돼!”


“<정화>!”


“?”


검은 피가 빨려 들어가 사라져간다.

이 사실에 네메시스가 놀라며 벨라가 꺼낸 것을 보니,

그것은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녹색의 돌이었다.


“세레나가 조화 속성을 굳혀서 만들어준 거야.

네메시스가 각혈할 때마다 이걸로 정화했어.”


“....내가? 피를?”


“이곳에 돌아오고 나서 정신을 잃은 상태로 계속 검은 피를 흘렸어.

세레나가 있을 땐 충분히 감당하지만.

계속 깨어있을 순 없잖아?

그래서 그녀가 만들어준 거야.

나랑 세레나 그리고 람히르가 돌아가면서 이 돌로 검은 피를 정화했어.

이틀이 지나고 나서 더 이상 뱉지 않기에 안심했는데...

아직 위험하네.”


벨라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땀에 젖은 네메시스의 이마를 닦아주었다.

깨어났을 때 그녀가 이곳에 없었던 이유는 물수건을 교체하고 있었나 보다.


“식은땀도 계속 흘리고 있고... 정말 괜찮아?”


“....솔직히 말할까?”


“응.”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안 좋은 것 같아.”


네메시스는 침대를 잡고 일어나려고 했으나.

힘이 풀린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고,

그 모습에 벨라의 눈에 안타까움이 지나갔다.


“내가 부축해줄게.”


벨라는 네메시스의 겨드랑이로 고개를 들이밀어 그가 일어설 수 있도록 부축해주었다.


“아까 이틀이라고 하는데..

내가 얼마나 의식을 잃고 있었던 거야?”


“오늘까지 합하면 3일이야.”


3일. 그렇게나 오래 의식을 잃고 있었나?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래서야 어디 가서 자신을 4세계 괴물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깥 공기를 쐬고 싶은데 도와주겠어?”


“응.”


벨라는 네메시스를 부축하며 방문으로 나서게 도와주었고,

그들은 10분이 지나서야 여관 바깥으로 나갈 수가 있었다.

아직 어두운 시간이었기에 빛이라곤 별빛밖에 없는 시간.

네메시스는 여관 앞에 있는 벤치에 그대로 앉아버렸다.

이 이상은 몸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벨라가 따라와 앉았다.


“왜 그렇게 된 거야?”


“.......”


“숨기지 말고 말해.

아니면 화낼 거야.”


“전투가 있었어.”


“전투라고? 누구랑?”


“.....”


네메시스는 벨라의 물음에 빤히 그녀의 얼굴을 보았고,

네메시스가 답해주지 않자.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나 화낸다?”


“너를 노리는 암살자랑.”


“....뭐?”


“우리가 고아원에서 묵었던 날 기억나?

내가 너의 동생에 대해서 말했던 날.”


“기억하고 있어.”


“당시에 그 말을 꺼낸 이유는..

너를 노리고 있는 암살자의 흔적이 그때 발견됐거든.”


“!!!!”


“난 덫을 만들어두고 놈이 걸리길 기다렸어.

생각대로 놈은 찾아왔고,

제압하기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보란 듯이 실패해버리고 말았어.”


“또 나 때문인 거야?”


“응?”


네메시스를 바라보는 벨라의 눈이 떨려왔다.

‘또’라고? 네메시스는 의아했지만.

벨라의 눈에서 옥구슬 같은 눈물이 흘러내리자 손수건으로 그녀의 눈을 닦아주었다.


“내 몸에 있었던 앙그라 마이뉴 때문에 약해진 것도 모자라서...

나를 노리는 암살자를 막으려다가 다친 거야?”


네메시스가 현재 약해진 이유는 앙그라 마이뉴 때문이었다.

얼음 성에 갇혀있는 벨라스트라즈를 구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몸에 기생하고 있었던 앙그라 마이뉴를 네메시스가 잡아먹었고.

이걸 기점으로 앙그라 마이뉴는 살기 위해 기생하여 현재까지 버티는 중이었다.

이 때문에 네메시스는 약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현재 벨라를 노리는 화이트 드래곤을 잡으려다가 큰 화를 입은 상태였다.


“나 때문에...

또 나 때문에...

미안해... 미안해!! 네메시스!!!”


“아니야. 이건 벨라 잘못이 아닌걸?

앙그라 마이뉴는 원래 내 몸의 일부였다가 떨어져 나가 개별 개체가 된 거고,

암살자를 잡는 일은 내 독단이었어.

그러니 그렇게 자책하지마.

이건 내 책임이지. 너의 책임이 아니야.”


“그렇지만... 그렇지만!”


“괜찮아.”


흐느끼며 우는 벨라를 껴안아 등을 두드려주었다.

그러자 서서히 울음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나만 없었으면...

당신이 이렇게 약해질 일도 없고...

오늘처럼 아플 일도 없잖아...

차라니 나를 구하지 않았다면..”


“벨라스트라즈.”


“...네메시스?”


딱딱한 네메시스의 말에 그의 가슴에 고개를 묻고 있던 벨라가 고개를 들었다.


“난 너를 구한 일을 후회하지 않아.

절대로 말이야.

그렇게 따지자면.

나도 앙그라 마이뉴를 먹지 않고 그대로 소멸시키는 방법도 있었고.

너를 노린 암살자를 바로 죽이는 선택지가 있었어.

이건 내가 욕심을 부려서 된 일이지.

너의 탓이 절대 아니야.

그러니 눈물을 멈춰줘. 나의 아기용아.

너는 울 때보다 웃을 때가 아름다운 용이니까.”


“네메시스.”


“왜?”


“그 대사는 오글거린다고는 생각 안 해?

으으. 아기용이라니. 닭살이 돋고 있어...”


“울음을 그치게 했으니. 문제없지.

그럼 이제 웃어줄래? 아기용아?”


네메시스의 능청스러운 말에 벨라는 키득키득 숨죽여 웃더니,

네메시스에게 보란 듯이 배시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거면 만족해?”


“응.”


“그래도...

내가 당신에게 미안한 것은 사실이야.

난 당신에게 해준 것이 없는데.

네메시스는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줬으니까...

그리고 이번 일은 당신도 많이 다쳐잖아...?”


“괜찮다니까. 난 검은 피가 있는 한 죽지 않아.”


“난 당신이 다치는 게 싫은 거야!”


벨라는 그렇게 외치고는 곧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을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부터 도전해보지 그래?”


“난 요리 잘하거든!?”


“........”


그 말만은 네메시스마저 어떻게 변호할 수 없었다.

수프라고 만든 것이 그릇이 녹이고 탁자를 녹이는 장면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걸 요리라고 말할 수 있는가?

불멸자인 주신도 한입 먹으면 바로 저세상에 가버리는데?

그렇기에 네메시스는 말없이 고개를 돌렸다.


“네메시스 너무해에에에엣!!!!!!!”


“그렇지만... 이건 나도 어쩔 수가 없는걸...”


“...장난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말해줘.”


“그렇다면 옆에서 체온 좀 나눠주겠어?

지금 체온 조절이 힘들어서... 콜록!”


네메시스는 기침할 때마다 차가운 공기가 폐를 찢어놓는 듯한 감각에 표정을 구겼다.


“도와주면 좋겠거든.”


“응! 그럴게!”


네메시스의 부탁에 벨라는 바싹 다가와 그의 몸에 몸을 기대었다.


“나도 추위에는 약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열이 바깥으로 많이 나온다는 거니까... 따뜻하지?”


“응. 상당히 따듯해.”


옆에 뜨거운 히터를 틀어둔 느낌이랄까?

추운 겨울에 그 옆에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기분 좋은 일이었다.

네메시스는 몸이 나긋해지는 것을 느꼈다.


‘꽤 피곤하군.’


몸을 많이 움직인 것도 아닌데도 피곤이 쏟아진다.

침대로 돌아가면 몸을 회복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네메시스는 바깥바람을 즐겼다.


“옷도 벗을까?”


“....뭐?”


나긋함이 갑작스러운 폭풍에 휘말려 사라졌다.

지금 벨라가 뭐라고 했지?

네메시스가 깜짝 놀라 눈을 뜨자.

그곳에는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는 벨라가 있었다.


작가의말

지금까지 이 작품을 본 독자분들은 알겠지만.

에피소드들은 세레나, 람히르, 벨라 중 한 명과 연관이 깊답니다.

세명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장해나가고,

네메시스는 반대로 완벽한 상태에서 약해져가고 있지요.


그렇기에  진정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은.

이 세명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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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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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제 543화 플로라의 설득법 +1 23.03.27 38 2 13쪽
542 제 542화 시험. +1 23.03.27 45 2 14쪽
541 제 541화 태어날 때부터 새겨진 구속 +1 23.03.27 47 2 13쪽
540 제 540화 사막의 왕 +1 23.03.27 65 2 16쪽
539 제 539화 괴물들의 합창. +1 23.03.25 35 2 19쪽
538 제 538화 라그나로크 +1 23.03.24 42 2 19쪽
537 제 537화 666의 괴물들의 대위기. +1 23.03.23 42 2 18쪽
536 제 536화 듀얼 속성. +1 23.03.21 41 2 15쪽
535 제 535화 진화하는 적. +1 23.03.21 37 2 16쪽
534 제 534화 추락하는 우주전함 +1 23.03.21 36 2 14쪽
533 제 533화 666의 괴물 간의 전투. +1 23.03.20 40 2 12쪽
532 제 532화 한 편. 4세계는... +1 23.03.20 34 2 15쪽
531 제 531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03.19 34 2 17쪽
530 제 530화 무너지는 경계 +1 23.03.19 36 2 14쪽
» 제 529화 망가지는 몸 +2 23.03.18 42 1 13쪽
528 제 528화 어부지리 +1 23.03.12 29 2 18쪽
527 제 527화 불꽃놀이 +2 23.03.12 39 2 12쪽
526 제 526화 드래곤 사냥. +1 23.03.10 29 2 13쪽
525 제 525화 붉은 산. +1 23.03.10 22 2 14쪽
524 제 524화 운명에 구속되지 않는 존재. +1 23.03.06 21 2 14쪽
523 제 523화 람슬 왕국으로! +1 23.03.05 57 2 15쪽
522 제 522화 조커가 준비한 것. +1 23.03.05 27 2 23쪽
521 제 521화 기적 혹은 사고. +1 23.03.05 19 2 14쪽
520 제 520화 영웅의 타락. +1 23.03.05 26 2 14쪽
519 제 519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2 +1 23.03.05 23 2 16쪽
518 제 518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1 +1 23.03.05 23 2 14쪽
517 제 517화 악몽에 도전하는 살인귀. +1 23.03.05 28 2 12쪽
516 제 51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1 23.03.05 27 2 14쪽
515 제 51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1 23.03.05 28 2 15쪽
514 제 514화 각자의 길. +1 23.03.05 32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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