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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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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1.01.18 23:56
조회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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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9쪽

제 59화 아쿠아마린2

DUMMY

머메이드(인어) 소녀인 미나를 따라 도착한 곳은 '아쿠아마린'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으로 거의 결계의 외곽이었다.

빛을 내는 진주가 적은 곳이었기 때문에,

주위가 어두웠고 인어들의 도시와 다르게 생기가 적은 모습이었다.

벨라는 이곳으로 왜 왔냐고 미나에게 물으려는 순간.

반가운 일행들을 모두 볼 수가 있었다.


"모두 무사했네.

근데....말리고스...

넌 왜 거기 있는 거야?"


제우스의 어깨 위에 울상을 지으며 앉아 있는 말리고스가 눈에 뜨였다.

마치 싫은데 억지로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말리고스는 벨라의 물음에 신경질적으로 날갯짓을 했다.


"뀨웅... 나도 원해서 제우스 어깨 위에 있는 것이 아니야.

인어의 마법이 이 변태가 무의식적으로 흘리는 '파괴'에 부서져 버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옆에서 보충 해주고 있는 거야.

뇨롱.... 정말이지. '파괴'랑 '공간'은 최악의 상성이라고!"


"내 쪽도 여자라면 몰라도.

푸른 도마뱀은 사양이야."


제우스도 말리고스가 싫은지 미간을 찡그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뱃멀미가 완전히 가셨는지.

현재의 그의 안색은 밝은 상태였고, 람히르와 세레나도 상처 없는 모습이었다. 미

나는 모인 인원들을 보며 의미 모를 미소를 짓은 채로 그들 앞에서 부유했다.

그런 그녀를 향해 네메시스는 시선을 던지며 물었다.


"왜 이곳에 부른 건지 모르겠군. 푸른 아가미일족의 '엘더' 미나양."


"...에!? 잠깐. 네메시스. 저 꼬마 애가 머메이드의 '엘더'라고?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야?"


놀란 벨라의 목소리에 네메시스는 그런 벨라를 어린 듯이 힐끔 보더니,

시선을 다시 미나를 향해 돌렸다.


"놀라워할 것 없어. 머메이드의 ‘엘더’는 엘프와 달리 가장 오래 살아온 존재가 아닌 일족 중 제일 강한 존재가 선택되는 존재거든. 안 그래?"


"헤에☆. 알고 있었네요. 맞아요. 검은 머리 오빠."


미나는 네메시스의 말에 미소 짓더니 손을 자신의 머리 위로 뻗었다.

그러자 그 순간. 그녀의 손으로 물거품이 몰려들었고,

잠시 후. 그녀의 키만 한 스태프가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녀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큰 크기.

그것이 그녀의 손에 들린 직후. 바다의 움직임이 뒤틀려졌다. 정확히는 바닷물이 그들이 도망치는 걸 막는 듯이 둥글게 요동쳤다.


"다시 소개하겠어요. 저는 푸른 아가미일족의 '엘더' 미나 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서 이곳에 불렸답니다."


"......"


"아참. 여러분에게 거부권은 없어요. 이번 일은 일족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러니 거짓된 답이 나오면 산산조각 내버릴 것에요☆..

그러니까 제가 당신들을 다치지 않도록 진실한 답을 해주시길..."


처음 봤을 때와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였다.

처음에는 아이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칼날에 가깝게 날이 갈려 있었다.

그녀의 협박에 가까운 말은 거짓이 없었고 그녀는 필요하다면 정말로 손에 있는 푸른빛이 빛나는 스태프를 휘두를 것이다.

하지만 벨라는 오히려 미나의 안위가 걱정되었다.

물속에서 머메이드는 당해낼 수 없는 종족이 거의 없는 강한 종족 중 하나지만...

지금은 상대가 좋지 않았다. 벨라는 한 발자국을 내디디면서 달래듯이 미나를 향해 말했다.


"손에 들고 있는 스태프를 내려둬."


“절~대 안돼요. 붉은 머리 언니.”


스태프가 휘둘려지는 순간. 미나라는 머메이드는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벨라는 네메시스의 손이 검을 향해 다가가는 것을 힐끔 보고는 점점 다급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이야 웃고 있는 그였지만.

자신의 연인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다른 이의 피를 흘릴 것이므로...

자신이 먼저 말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걸 휘두르면 다치는 것은 네 쪽이야..”


"그래도 싫어요. 질문할 테니까. 잘 들어요!"


"...할 수 없네. <마법 정지>!"


마법 수식조차 존재하지 않는 단순한 말 한마디.

하지만 용의 여왕의 딸이자 마나의 종족인 그녀의 말은 절대적이었다.

요동치던 바닷물 속에 있는 마나가 벨라의 말에 강제적으로 멈추어졌다.

그리고 또한 미나의 손에 들른 스태프의 푸른빛이 희미해졌다.

스태프의 빛이 갑자기 약해지자.

미나는 멍청한 표정으로 자기가 들고 있는 스태프를 바라보았다.


"...에!?"


이상했다. 자신의 수족과도 같은 바닷물이 앞의 붉은 여자의 말 한마디에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녀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바로 앞에 허리에 손을 얹은 채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벨라의 모습이 보였다.


“하여간.. 곱게 말로 하면 듣질 않아요."


잠시 후. 미나는 벨라에게 꿀밤을 맞은 채. 바닥에 주저앉아 두 손을 들고 있었고 눈물인 듯한 흰 액체가 커다란 눈망울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의 눈물은 곧 진주가 되어 바닥을 향해 방울 모양으로 떨어졌고 벨라는 그런 그녀를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신이 나섰으니 이 정도에 끝났지.

어느 금발의 변태나 흑발의 괴물이 나섰으면 이 정도에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에에엥. 맞았어..."


"...네가 한 것은 생각 안 나? 아무튼. 물으려는 거나 다시 말해봐. 어디 들어나 보자."


"후흑... 그게.. 여러분은 어떻게... 흑흑.

아쿠아마린의 결계를 뚫고 이곳에 들어온 건지 물으려고 했어요. 우에엥.

엘더로서 묻는 건 당연하잖아요."


"뀨웅.. 그것? 내가 한 결계에 쉽게 들어와 지던데."


"....그거 정말이에요!? 푸른 도마뱀. 사실이에요?"


말리고스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대답하자.

'엘더' 미나는 울음을 그치고는 옆에 다가온 말리고스를 목을 낚아채고는 흔들면서 물었다.


“푸른 도마뱀이 아니라. 말리고스야!! 으갸갸. 흔들지 마! 네메시스. 살려줘."


"넌 뭘 해도 죽지 않잖아. 그리고 의심 많은 머메이드 꼬맹이. 말리고스 말은 사실이야."


"그..그렇다면. 저희 일족을 도와주세요. 다리 달린 분들."


"....?"


--------------------------------------------------------------


잠시 후. 겨우 눈물을 그친 미나는 훌쩍이더니, 그들을 올려다보며 간절히 부탁했다.


"...이곳을 나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뭐?"


"현재 이곳 아쿠아마린을 감싸고 있는 결계는 과거부터 이곳에 존재했던 것에요."


"존재했었다..? 너희가 만들어낸 결계 아니었어?"


"아니에요. 누가 만든 건지는 아무도 몰라요. 먼 과거부터 이곳에 존재했으니까요.

다만 이 결계는 머메이드 일족이나 우리가 인정한 존재만 들여보내 주고, 철저히 다른 종족을 배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결계에요.

마치 우리들을 위한 듯한 결계이지요. 그 때문에 우리 종족은 수백 년간 모든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어요.

...한 달 전쯤부터 이상이 생기기 전에는 말이에요."


"...한 달 전이라고?"


"네. 한 달 전쯤에 결계 밖에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이곳을 뚫기 위해 온 적이 있어요.

그때 금이 가자. 결계에 이상이 생기더니 배타성이 짙어졌어요.

저희들조차 왔다 가지 못하게 하는..

말 그대로 저희는 이곳에 갇혀 버린 거죠."


‘레비아탄 녀석 때문이겠네...’


거대한 푸른색 몸체의 산에 가까운 바다괴물.

그것은 너무나도 거대한 크기의 존재로 제우스에 대한 원한으로 그들이 타고 있던 배를 침몰시켰고 이곳에 그들을 몰아넣었다.

아마도 지금 결계 밖에서 헤엄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제우스가 나오기를 이를 갈고 있거나.


"..그 때문에 결계를 뚫고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던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저희가 이 결계를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냥 이곳에 살아도 문제없지 않아?"


벨라의 질문에 미나는 부정하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에 따라 그녀의 해초 빛 머리카락도 흔들렸다.


"...안돼요. 아쿠아마린은 식량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지만.

이 안의 바닷물이 썩어버리면 저희는 살 수가 없어요.

현재 이곳의 바닷물을 제가 움직여서 썩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었지만 이제 한계에요..

아마 결계가 사라지지 않으면 며칠 못가 이 안의 바닷물은 썩기 시작할 것이고 저

희는 죽어버리고 말 거에요..

아까 거칠게 대한 것은 죄송해요... 그러니까.. 제발... 저희를 도와주세요."


울먹이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미나의 모습에 네메시스는 귀찮은 일에 걸려든 것 같다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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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제 543화 플로라의 설득법 +1 23.03.27 38 2 13쪽
542 제 542화 시험. +1 23.03.27 45 2 14쪽
541 제 541화 태어날 때부터 새겨진 구속 +1 23.03.27 47 2 13쪽
540 제 540화 사막의 왕 +1 23.03.27 65 2 16쪽
539 제 539화 괴물들의 합창. +1 23.03.25 35 2 19쪽
538 제 538화 라그나로크 +1 23.03.24 42 2 19쪽
537 제 537화 666의 괴물들의 대위기. +1 23.03.23 42 2 18쪽
536 제 536화 듀얼 속성. +1 23.03.21 41 2 15쪽
535 제 535화 진화하는 적. +1 23.03.21 37 2 16쪽
534 제 534화 추락하는 우주전함 +1 23.03.21 36 2 14쪽
533 제 533화 666의 괴물 간의 전투. +1 23.03.20 39 2 12쪽
532 제 532화 한 편. 4세계는... +1 23.03.20 33 2 15쪽
531 제 531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3.03.19 34 2 17쪽
530 제 530화 무너지는 경계 +1 23.03.19 35 2 14쪽
529 제 529화 망가지는 몸 +2 23.03.18 41 1 13쪽
528 제 528화 어부지리 +1 23.03.12 28 2 18쪽
527 제 527화 불꽃놀이 +2 23.03.12 38 2 12쪽
526 제 526화 드래곤 사냥. +1 23.03.10 29 2 13쪽
525 제 525화 붉은 산. +1 23.03.10 21 2 14쪽
524 제 524화 운명에 구속되지 않는 존재. +1 23.03.06 21 2 14쪽
523 제 523화 람슬 왕국으로! +1 23.03.05 56 2 15쪽
522 제 522화 조커가 준비한 것. +1 23.03.05 26 2 23쪽
521 제 521화 기적 혹은 사고. +1 23.03.05 19 2 14쪽
520 제 520화 영웅의 타락. +1 23.03.05 25 2 14쪽
519 제 519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2 +1 23.03.05 22 2 16쪽
518 제 518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1 +1 23.03.05 22 2 14쪽
517 제 517화 악몽에 도전하는 살인귀. +1 23.03.05 27 2 12쪽
516 제 51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1 23.03.05 26 2 14쪽
515 제 51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1 23.03.05 27 2 15쪽
514 제 514화 각자의 길. +1 23.03.05 31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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