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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7.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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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3,208

작성
22.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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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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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제 329화 세계수의 영역에 드리워진 그림자.

DUMMY

“...제가 어느 정도나 의식을 잃고 있던 거죠?”


“한 6시간 쯤? 일행들 말로는 세레나는 기진맥진한 나를 베이스 캠프에 데려오고는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고 해.”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땅콩 비슷한 것을 입에 물고는 우물거리더니,

세레나가 아직 전투의 부상이 사라지지 않은 듯이 침대에서 나오다가 쓰러지자. 앞에서 그녀를 가볍게 받아주었다.


“괜찮아?”


“살짝 어지러운 것뿐이에요.”


“출혈이 심한 상처라서 그래. 좀 더 쉬지 않아도 괜찮겠어?”


“괜찮아요. 다만... 어제 당신도 상당한 부상을 입었을 텐데...”


세레나는 힐끔! 자신을 부축한 상태로 걸어가는 네메시스의 다리를 살폈다.


“걸어도 괜찮은 건가요?”


세레나는 휠체어에서 벗어나 있는 네메시스의 모습에 의아해하면서 물었고 이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의 척추의 재생은 오늘 새벽에 완료했거든.

뭐. 그다지 하고 싶은 선택은 아니었지만..”


“...?”


네메시스는 손아귀에서 빛이 깜박 있는 회색의 구슬을 꺼내더니 그걸 세레나에게 보여주고는 자신의 입에 집어넣었다.

아무래도 그녀가 네메시스가 현재 먹고 있는 땅콩이라고 생각한 것은 저 구슬인 것 같았다.


“언제 그 존재가 다시 습격해올지 몰라서. 빠른 재생을 위해 영혼석을 섭취해야만 했거든.

휴우... 우리 괴물들은 영혼을 섭취함으로서 신체재생을 촉진할 수 있으니까 말이지...”


네메시스는 씁쓸하게 그렇게 말하였고 이에 세레나는 네메시스가 보여준 것이 영혼을 결정화시켜둔 것임을 깨닫고는.

깜짝 놀라 네메시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그 시선에 네메시스는 할 말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영혼을 먹는 건. 나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세레나.”


“....후우. 알겠어요.”


이에 세레나는 잠시 네메시스를 째려보았지만. 곧 깊은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돌렸다.

어제 만났던 그 존재는 현재의 세레나보다도 더 자유롭게 조화를 다루는 적인만큼.

네메시스가 현 상황에서 빨리 회복해야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세레나는 그가 영혼을 먹어치우고 있다는 사실에 꺼림칙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네메시스는... 4세계 괴물이니까... 응?’


세레나는 문뜩. 자신이 방금 전에 꿈꾸었던 야누스의 말이 생각나 고개를 갸우뚱했다.


‘야누스는... 네메시스가 평범한 4세계 괴물이 아니라고 했지...?’


과거의 야누스가 플로라에게 남긴 말. 그것은 무슨 뜻이었을까? 게다가 그는 네메시스란 괴물이 ‘죽음’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럼.... 대체...?

이에 세레나는 네메시스를 흘깃! 바라보았지만, 네메시스는 세레나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듯이 싱글벙글 웃기만 하고 있었고 이에 세레나는 속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신이 플로라의 기억을 제대로 읽은 것이 맞다면...

그녀가 네메시스에 대해 물으면 그는 말을 돌리기만 할 뿐. 결코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겠지...

과거의 플로라에게 네메시스가 속여 온 일들을 생각하면, 이 부분만은 신뢰가 가지 않는 네메시스였다.


“놈을 어제 사로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그 전에 도망쳤으니까요.”


그 존재는 네메시스와 세레나를 향해 각성기 ‘모든 세계를 비추는 녹색의 광채’를 쏘고는 숲으로 도망쳤고,

그 결과. 네메시스는 중상에 해당하는 상처를 입고 말았기 때문에 세레나는 의식을 잃은 네메시스를 등에 업고는 이곳까지 데려와야만 했었다.

현재 그곳으로 가본다고 하들... 이미 아무런 흔적이 남아있지 않겠지. 이에 세레나는 어제의 그 존재를 생각했다.


‘전투 방식이.... 나랑 닮았어.’


하지만 기술이 더 정교했고, 조화 속성의 총량도 세레나를 압도하고 있었다.

이대로 다시 부딪히면 패배하는 것은 세레나 본인이었겠지. 이에 세레나는 씁쓸한 것을 느꼈다.


‘내가 과거의 나였다면... 그 전투에서 이겼겠지...’


플로라라고 불렸던 시절의 자신이라면... 너무나 쉽게 쓰러트릴 상대였다.

플로라란 엘프는 4세계에서 모든 666의 괴물들과 직접 싸워왔고, 3년이란 기간 동안 네메시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온 전설이었다.

수많은 영웅들과 악마, 혹은 그저 죽음이라고 칭해지는 존재들을 모두 때려눕히고 올라온 최강의 괴물...

그것은 과거의 자기 자신이었고 또한 세레나가 넘어야만 하는 벽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플로라... 하지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듯한 어제의 적의 움직임을 세레나의 눈에 담는다.


‘당신에게... 다가가겠어. 반드시...’


적의 기술을 자신에게 적용하여 그녀의 기술로서 받아들인다. 세레나는 과거 플로라가 학습해온 방식 그대로를 무의식적으로 배워나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표정을 몰래 살피고 있던 네메시스는 조용히 입 꼬리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현재의 세레나가.. 점점 과거의 플로라에 닮아가고 있었으므로...

이에 ‘좀 더 지켜볼까?’라고 속으로 생각해보는 네메시스였지만 곧 알려야만 하는 정보가 있으므로.

그는 세레나의 사색을 방해하였다.


“세레나가 자고 있는 동안 그 마을에서 수색해보았는데...”


“혼자서요?”


“응. 걱정하지 마. 이번에는 최대한 방비를 하고 갔으니까... 만약 놈을 만났으면...”


네메시스는 그 상황을 기대하는 듯한 모습으로 눈웃음을 지었다.


“놈의.... 신체가 산 채로 찢겨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비명을 지르면서 죽여 달라고 빌게 되었을 테니까 말이지....”


“.........”


“아! 물론 세레나. 이건 비유야. 비유!”


‘....아무리 봐도 방금은 진심인 것 같은데요? 네메시스.’


세레나가 네메시스의 말에 말없이 바라보자. 네메시스는 당황해하면서 급히 변명하였고.

그 말에 세레나는 그런 그의 모습에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아무튼! 세레나! 그곳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


“?”


네메시스는 손가락마디만한 유리병을 품속에서 꺼내었고 그 안에는 검은색의 ‘무언가’가 나올려는 듯이 심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걸 본 세레나는 자신의 볼이 뜨거워지면서 문신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느끼고는 그 안의 내용물을 바라보았다.


“.....검은 피?”


“이건 검은 피가 아니야. 정확히는 세계수의 영역에서 릴리스의 생물병기를 사용한 흑막이 그걸 이용해 인공으로 검은 피를 만들려고 했달까?

그 마을에 퍼져있던 마녀의 저주(흑사병)를 기억하지? 아무래도 이것이 그 결과물인 것 같아.”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유리병을 자신의 눈앞으로 가져왔다.


“생물병기로 만들어진 흑사병에 감염된 인간들을... 신체적으로 최대한 고통스럽게 만들어서 악령 비슷하게 만들었어.

그리고 어떤 마법적인 처리를 이용해 이것들을 응축시켰지.... 누군지는 몰라도 상당히 더러운 방식이야.”


“악령이라고요? 그럼... 당신의 손에 있는 그것은 언데드?”


“비슷해. 하지만 이건 그들의 원망이나, 증오, 그리고 괴로움 등만을 농축시킨 악성이라서.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의 영혼은 완전히 파괴되어버려.

요컨대... 이건 언데드라고 부를 수도 없는 악성의 저주. 그 자체야. 이름을 붙이자면... ‘거짓된 검은 피’라고밖에 할 수 없겠네.”


유리병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꿈틀되는 물질을 보며 네메시스도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흑막은 아무래도 세계수의 영역에서 가축업을 즐기는 것 같아.

세계수의 영역의 모든 인간들에게 흑사병을 감염시키고.... 인간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촉매를 이용해.

고통스럽게 죽여 버린 후. 드루이드를 움직여 주민들의 시체를 전부 불태워.

이 액체로 만들어버리고는 어제 만났던 존재를 보내 수확하는 거지. 그런데도 인간종족 대상으로만 개량한 것을 보면...”


“...인간 종족으로만 하는 것을 보면?”


“흑막은 인간종족에 원한이 있거나 혹은 이 액체의 ‘순수성’을 위해서겠지.

인간만큼 원한이 지독하고, 동족에게 잔혹해질 수 있는 종족은 없거든.”


“..........”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세계수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이 심상치 않았다. 네메시스의 말대로라면 누군가가 세계수의 영역의 모든 인간들을 대상으로 가축업을 실시하고 있었고,

그 결과가 현재 네메시스의 손에 있는 저 ‘거짓된 검은 피’이란 소리였기 때문이었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거짓된 검은 피로... 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 걸까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지. 단순히 누군가를 죽이는 독으로 사용하거나...

이것의 변이성을 이용해서 누군가를 괴물로 만들거나 말이지..

세레나가 숲에서 보았던 릴리스의 E모델 생물병기처럼 말이야...”


“......!!!”


확실히.. 그때의 괴물의 한쪽 팔은 저 액체랑 비슷한 것에 감염되어 있었다. 그리고.. 반대 팔은...


“네메시스... 혹시...”


“왜? 세레나? 짚이는 것이라도 있어?”


“조화랑 검은 피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존재가 있나요?”


“에....!?”


이에 네메시스는 의아한 질문인 듯이 자신의 턱을 짚으며 고민하더니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따르면... 딱 하나의 존재뿐이야.”


네메시스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더니 말을 이었다.


“그 두 개를 한 육체에 보유하여, 동시 사용이 가능한 존재라면 모든 세계를 뒤져도 나밖에 없을 걸?”


“그럼 이곳에서 흑막이 당신과 같은 존재를 만들려고 시도를 했다면요?”


“세레나. 그건 불가능해. 이곳은 1세계야. 네가 말하는 일은 생물학적으로 최고수준의 연구를 자랑하는 4세계에서도 그건 불가능했어! 그것이 가능할 리가...

검은 피는 내가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지만 위험한 만큼. 관리가 철저한 물질이라고! 게다가 조화 속성은 자신이 다루고 싶다고 해서 다룰 수 있는 속성이 아니야! 나도 이 속성을 다루는 데에는 애를 먹을 정도인데... 그런데 그것이 가능할 리가...”


“....플로라에게 조화 속성을 허락받은 세계수가 조화 속성을 제공하고,

이곳에서 만들어진 거짓된 검은 피로 당신의 검은 피를 대신 한다면...?”


“........”


네메시스는 이에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듯이 고민하더니 곧 꽤나 위험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깨달았다.

4세계가 생물학적으로 최고수준이라지만, 세레나가 말하는 실험을 하지 못한 이유는 네메시스가 혼자서 생산하는 조화 속성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제대로 실험을 하지 못한 이유가 컸고,

만약 이 사태의 흑막이 세레나가 말한 대로 공급받아 두 가지를 합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면...


“조화는 검은 피를 제거하기 위한 독... 하지만 거짓된 검은 피로... 조화 속성의 거부반응을 어찌어찌 넘길 수만 있으면....”


아니. 그것은 불가능. 하지만.... 네메시스는 또 다른 가능성을 시뮬레이션 한다.

이에 네메시스는 세계수의 영역에 떠도는 왜곡된 마나를 떠올렸다.


“조화 속성으로 왜곡된 이곳의 마나라면... 못할 것이 없지....”


그림이 그려진다. 이에 네메시스는 2가지 퍼즐이 남아있음을 깨닫고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인간들을 거짓된 검은 피로 만들어버리는 술식은 무엇인가?

그리고 흑막은... 이 일을 통해 대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가?

이 두 가지였다. 어느 방향이든. 그것들은 한 명의 필멸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이 상황의 답은 세계수가 지니고 있겠지... 그리고 흑막 또한 말이야...’


정황상 세계수가 이 일에 끼어들어가 있는 것은 분명했다.

그것이 아니라면 세계수가 이곳의 상황이 이렇게 변할 정도로 지켜볼 리는 없었으니까... 그럼 대체 왜?


‘부족해.... 아직 부족해... 좀 더 손에 패가 모여야 답이 명확하게 보이겠어.’


아스가르드에 있는 도서관에서 지금까지 세계수의 영역에서 발생한 마녀의 저주 기록을 네메시스가 직접 대조 및 분석을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이 정도의 대규모의 술식이라면 그 흔적이 반드시 남아있겠지.

그렇다면 네메시스가 흑막의 술식을 읽어냄으로서, 그의 지식 내에서 흑막의 정체에 대해 어느 정도 추론이 가능해진다.


“세레나. 아무래도 너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 이거 생각보다 위험한 일이 되겠는데...”


네메시스는 세계수에게 과거 일에 대해 사과나 할 겸.

그리고 플로의 축제에서 세레나와의 즐거운 데이트란 계획이 와르륵! 무너지는 것을 느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행들에게 내려가자. 드루이드인 헤임달에게 물어봐야할 것이 생겼어... 세레나.”


작가의말

네메시스는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작가가 데이트를 할 수 없도록 방해하고 있습니다. 솔로인 작가의 기분이 매우 좋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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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제 328화 말리고스의 증오. +1 22.02.24 36 3 31쪽
328 제 327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8 +1 22.02.15 36 2 34쪽
327 제 326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7 +1 22.02.15 30 3 27쪽
326 제 325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6 +1 22.02.15 31 2 32쪽
325 제 324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5 +2 22.02.10 32 3 14쪽
324 제 323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4 +1 22.02.10 30 3 17쪽
323 제 322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3 +1 22.02.10 32 3 36쪽
322 제 321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2 +1 22.02.10 33 3 22쪽
321 제 320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1 +1 22.02.03 45 3 34쪽
320 제 319화 모든 세계를 비추는 녹색의 광채. +1 22.02.03 34 2 40쪽
319 제 318화 괴물은 어둠 속에서 기다린다. +1 22.02.03 31 2 20쪽
318 제 317화 살인귀와 천사의 문답. +2 22.01.27 42 3 28쪽
317 제 316화 허당의 괴물. +1 22.01.27 35 3 22쪽
316 제 315화 플로라의 그림자3 +1 22.01.26 35 3 20쪽
315 제 314화 플로라의 그림자2 +2 22.01.19 40 4 18쪽
314 제 313화 플로라의 그림자1 +2 22.01.14 36 2 24쪽
313 제 312화 네메시스가 걱정하는 것 +1 22.01.14 37 3 23쪽
312 제 311화 구조. +1 22.01.14 33 2 17쪽
311 제 310화 생존자 수색 +1 22.01.14 34 3 23쪽
310 제 309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3 +2 22.01.11 35 3 27쪽
309 제 308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2 +1 22.01.11 32 3 18쪽
308 제 307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 법1 +1 22.01.11 31 3 18쪽
307 제 306화 용의 여왕의 골칫거리 +1 22.01.11 34 2 21쪽
306 제 305화 움직이는 살인귀 +1 22.01.11 36 2 14쪽
305 제 304화 친구와의 약속 +2 22.01.03 33 2 28쪽
304 제 303화 사이버틱스 +1 22.01.03 38 3 28쪽
303 제 302화 4세계 주인이 결정되다. +1 22.01.03 40 3 31쪽
302 제 301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2 +1 22.01.03 36 3 28쪽
301 제 300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1 +1 22.01.03 36 2 33쪽
300 제 299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3 +1 22.01.03 33 3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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