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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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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6.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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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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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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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28쪽

제 369화 눈에서 빔!!!

DUMMY

지즈가 펼친 거대한 날개로 수많은 깃털들이 세레나와 네메시스를 향해 쏟아져내려왔고,

이에 네메시스와 세레나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좌우로 갈라져 피해내더니 동시에 지즈를 향해 달려 나갔다.

자신과 평행선에서 달리는 그녀를 보며 네메시스는 물었다.


“이거 옛날 생각이 나는 걸?”


“지즈를 상대로 같이 싸웠던 거 말이지?”


생명 속성이 거미줄처럼 펼쳐져 돌진해오는 둘을 막으려고 했지만.

그 전에 네메시스와 세레나의 발밑으로 굵기가 두꺼운 뿌리들이 솟아올랐고,

그들은 익숙한 움직임으로 그걸 밞아 거미줄처럼 펼쳐져오는 지즈의 공격을 뛰어넘었다.


“그럼 이전처럼 할까? 세레나?”


과거에는 네메시스가 정면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플로라가 빈틈을 찔렀으며, 말리고스는 양측에서 보조해주었다.

그렇게 그들은 ‘네메시스의 자식들’이란 존재들과 맞서 싸웠고,

그것은 현재의 세레나와 네메시스, 그리고 말리고스와 세계수에도 익숙한 연계였다.

천 년이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잊을래야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기에...

말리고스는 쓴웃음을 지었고 이는 세레나도 마찬가지였지만 곧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


지면에 발을 내딛은 직후. 네메시스는 세레나의 반응이 의외였는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고 말았고 그 빈틈을 놓치지 않는 지즈의 저주받은 불꽃이 고속으로 날아온다.

하지만 그 전에 세레나가 네메시스의 앞으로 나서더니 야수화 된 팔로 그것들을 쳐내었다.

그러자 정화되어가는 불꽃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산산이 부수어져갔고,

세레나는 자신의 등 뒤에 있는 네메시스를 힐끔! 보며 입을 열었다.


“당신의 지금 몸 상태가 지즈랑 정면으로 싸울 수가 있는 상태가 아니잖아? 그러니 나랑 역할을 바꿔. 이번 전위는 내가 맡겠어.”


“잠깐! 세레나가 정면에서 싸우겠다고!? 하지만...”


“착각하지 마. 네메시스.”


세레나는 세계수가 지즈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만든 뿌리들이 저주받은 불꽃에 불타오르는 것을 보며 말을 이었다.


“현재의 당신은 육체가 약해진 것도 모자라서 환경이 최악이야. 하지만 나에겐 최적의 환경이지. 그렇다면 내가 전위를 맡는 것이 옳아.

그리고... 내가 당신이 보기엔 약하고 철없는 엘프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나 또한 당신과 같은 666의 괴물에 속한 것은 당신도 알잖아? 그런 내가 언제까지나 당신의 보호만을 받을 수는 없지.”


“.......”


네메시스는 세레나가 다치는 모습을 결코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전에 그녀의 지위 또한 명백히 ‘666의 괴물’들 중 한 명.

괴물이란 스스로의 길을 스스로가 헤쳐 나가야하는 법이었다.

네메시스가 그녀를 무조건 보호만 하려고 하면. 그것은 보호 받는 대상으로 하여금 자신이 명백히 약자이자.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존재로 낙인을 찍는 거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4세계는 특정성별이란 이유로 고통을 피하고, 책임과 고난을 피한다라는 선택지는 없었다.

그저 상황에 따라 맞는 역할군을 제대로 수행할 뿐이었다.

네메시스는 현 상황을 빠르게 계산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렇다면... 믿을게... 하지만 다치지 말아줘.”


확실히 현 파티 구성상 세레나가 그 역할을 맞는 것이 옳았기에... 네메시스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에 세레나는 네메시스보다 앞서 달려 나가며 중얼거렸다.


“당신도 마찬가지야. 나도... 당신이 다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


“.....뭐?”


네메시스가 묻기도 전에 세레나는 이미 거리를 벌린 상태였고 이에 네메시스는 아쉬운 듯이 혀를 차더니 한쪽 무릎을 굽히며 어깨에 개머리판을 맞닿아 제대로 된 견착을 하였다. 그리고 곧 총구를 위쪽을 향해 조준했다.

세레나가 지즈에게 무사히 접근 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자유2 모델. 어디 성능이나 볼까? <대인 집속탄>!!”


자유1 모델은 이전에 네메시스가 사용한 것으로 ‘잊혀진 문명’만의 기술만이 적용된 병기였지만 이번에 네메시스가 꺼낸 것은 자유2 모델로 과거의 ‘잊혀진 문명’ 기술에다가 현 4세계의 기술력이 더해진 것이었다.

요컨대 순수한 물리법칙이 아닌 마법이 뒤섞인 병기였다.

내부와 장전되어있는 탄환이 외부와 격리되어있기 때문에 외부의 악조건(왜곡된 마나)에서도 사용이 가능했다.

마법과 주술. 그리고 4세계 특유의 공간 압축 기술로 인해 그것의 크기는 어깨에 견착이 가능한 소총 수준으로 매우 작았고 변환 속도도 단순 물리법칙만 적용된 나노기술보다 훨씬 빨랐다.

물론 마법이 적용된 만큼 실비의 능력으로도 양산이 불가능했지만.. 그녀는 네메시스에게 흔쾌히 이 무기를 넘겨줬다.


피이이이이잉!!!!


지즈의 머리 위를 향해 대인 집속탄이 발사되고 이에 지즈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에게 날아오기 전. 그것을 공중에서 격추했지만...


[뭐야 이거!?]


격추하는 순간. 그 내부에 있던 수많은 집속탄들이 사방으로 퍼지는가 싶더니 곧 공중에서 방향을 돌려. 오직 지즈를 향해 쏟아져내려왔고 그것은 집중호우 때에 비가 쏟아져 내리는 거나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지즈가 날개를 휘둘려 막대한 바람을 일으켰지만 그럼에도 집속탄들은 궤도를 스스로가 수정. 바로 그를 노렸고 그 모습을 보며 네메시스는 어깨를 으쓱였다.


“뭐긴 뭐야. 널 위한 설날연휴 선물세트지. 마음에 들어?”


탄환 내부에 새겨진 술식들이 인공지능기술보다 훨씬 싼 비용으로 양산되어 적으로 판정된 상대를 노린다.

대다수의 군대에선 꿈의 병기지만. 4세계에서는 명백히 굴러가는 기술이었고,

1세계에서만 살아온 지즈에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장면이겠지.


타아아아아아아앙!!!!


전략병기로서 개발되었는지. 각각의 위력은 작았으나. 오직 지즈에게만 피해를 주었고 그것은 네메시스도 바라던 바였다.

쓸 때 없이 위력이 높다간 세레나도 거기에 휘말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자탄들의 폭발 틈으로 지즈가 부리를 벌리더니 숨을 토해냈다.


[그딴 장난감으로 나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느냐!!!]


조화 속성이 담겨있는 녹색의 안개가 네메시스를 향해 쏟아져내려온다. 세레나의 조화가 맑고 청명한 느낌이라면 지즈의 조화는 탁하고 진했으며, 그것은 마치 공장의 매연과도 같은 추악한 느낌이었다.

그것들이 쏟아져내려오자. 그 앞으로 세계수의 나무뿌리들이 치솟아 막아보려고 했지만. 지즈의 숨결은 가볍게 그것들을 짓밟고 앞으로 전진해와. 네메시스를 노렸다.


“하아아아아아앗!!!!”


하지만... 그러한 안개의 중간. 청명한 녹색의 빛이 반짝이더니 안개가 반으로 갈라지기 시작하였고,

그 갈라지는 길의 제일 앞에는 세레나가 달려 나가고 있었다.


[귀찮은 년이!!!]


세레나가 도달하는 순간. 지즈는 자신의 날개를 세레나를 향해 내려찍었고 이에 세레나는 충돌하기 직전.

그의 날개를 역으로 잡더니 공중으로 한 바퀴 돌며 뛰어올라. 화살을 메겼고 그 모습에 지즈는 다른 쪽 날개로 세레나를 후려치려고 했지만...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안 되지!!!”


타아앙!!!!


어느 사이에 대물 저격총으로 모습을 바꾼 자유2가 그러한 지즈의 날개의 궤도를 뒤튼다.

이 공격에 지즈의 공격은 허공을 갈랐으며, 세레나는 그 틈을 타. 조화 속성으로 이루어진 화살을 활에 메기더니 직선으로 쏘아냈다.


콰직!!!


[끼에에에엑!!!]


지즈의 눈을 관통한 화살이 그대로 지즈의 머리통을 뚫고 지나간다. 이에 지즈는 괴로운 듯이 비명을 질렀으나.

쓰러지지 않았고 그 모습을 본 네메시스는 소리쳤다.


“네메시스의 자식들은 머리통을 날리는 걸로는 죽지 않아! 쓰러트리려면 근원인 검은 피를 소모시켜야해!”


“알고 있어!”


세레나는 대답하면서 지면에 착지하더니, 바로 몸을 회전시켜 지즈의 머리통을 자신의 발꿈치로 내려찍었고 그러자 지즈의 머리가 지면에 처박힌다.

이 이후. 다리를 회수한 세레나는 다시 발차기를 날리려고 했지만 그 전에 지즈는 몸을 돌려 날개 끝을 휘둘렸다.

그 반격에 세레나는 자신의 두 팔로 지즈의 공격을 받았다.


“크윽!!!”


무겁다. 같은 조화 속성이기 때문에 관통되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체급차이 때문인지. 세레나가 압도적으로 밀렸나갔다.

까닥 잘못하면 균형을 잃을 상황. 그걸 본 말리고스는 소리쳤다.


“내가 도와줄게!”


세레나의 등 뒤로 푸른색 보호막이 생기더니 그녀를 받아주었고 이에 그녀는 충격이 줄어드는 것을 느껴졌다.

말리고스가 세레나에게 가해진 부담을 공간 속성으로 같이 부담해주기 시작한 것이었다.


“감히 플로라에게 상처를 입혀!?!!! 지즈!!!!”


지즈의 발밑이 꿈틀거리는가 싶더니 창처럼 세계수의 뿌리들이 치솟아 지즈의 육체를 관통한다. 이에 일시적으로 지즈의 몸의 균형이 흩트려졌고 그 틈을 탄 세레나는 뒤로 물러서 화살을 메겼다. 그러한 상황에 지즈는 얄미운 듯이 소리쳤다.


[이... 치사한 놈들아!!!! 정정당당하게 한 놈씩 덤벼라!]


“미안하지만 난 너처럼 혼자가 아니거든!”


4발의 속사. 그것은 사방으로 흩어져 지즈를 노렸지만. 지즈 또한 깃털을 날려 그것들을 공중에서 격추하더니,

입에서 무언가를 토해냈다.


“뭐야?”


처음에는 피로 이루어진 핏덩어리인줄 알았으나. 그것들은 곧 수많은 동물형체가 되어 세레나를 향해 덮쳐왔고 그걸 확인한 네메시스는 바로 앞으로 뛰쳐나오더니 자신의 손으로 그것들을 쳐냈다.


“세레나는 닿지 마! 저것은 거짓된 검은 피로 만들어낸 악성의 저주야!!”


네메시스가 손으로 쳐내자. 그것들은 흩어지더니 곧 각각의 동물의 모습이 되어 돌진해왔고 이에 네메시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자유2를 등 뒤에 매고는 그것들을 향해 달려 나갔다.

저것들 자체가 악성의 저주이다 보니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하였고 세레나도 저것들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저것들에 담겨있는 저주어린 사념은 육체가 필멸자인 세레나에겐 막대한 정신적인 피로감을 주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악성의 괴물인 네메시스 자신이 직접 처리하는 것이 나았다.


“냠!”


목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물어뜯는다. 그러자 제어를 잃은 저주가 네메시스에게 빨려 들어가는 듯이 잡아먹혀갔고 그러자 네메시스는 자신의 옷에 피가 스며들어 피범벅이 되는 것을 느꼈다.

코끝을 찌르는 피의 향기가 퍼져나가자. 세레나가 급히 네메시스에게 달려왔다.


“네메시스! 괜찮아?!”


“내 몸은 걱정하지 마! 이런 저주는 나에겐 아무런 영향이 없어.”


같은 악성이라서 그런지. 검은 피에 저주가 눈 녹듯이 녹아내렸다.

아니. 오히려 양분이라도 된 듯이 네메시스의 움직임이 편안해진다. 이에 세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알겠어.”


꽤나 담담한 모습에 네메시스가 오히려 놀라서 세레나에게 되물었다.


“...저주를 먹는 나의 모습이 흉하진 않는 거야?”


“바보 같은 소리는 하지 마! 당신이 원래 괴물이라는 것을 아는데. 내가 그 정도로 뭐라 할 리가 없잖아!!!

애초에... 그...그... 당신을... 사랑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거의 들리지 않도록 작아져갔고 이에 네메시스는 피식 웃었다.

비록 전투 상황이라지만. 이런 세레나의 모습은 그에겐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였기에...


“이 바보 커플 놈들! 전투에 집중 안 해!?”


염장을 지르기 시작한 네메시스와 세레나의 모습에 세계수는 그렇게 소리치더니 자신의 뿔피리를 꺼내들었다.


“저런 잡것들을 일일이 처리할 시간은 없어! 모조리 정화되어라!!!”


뿌우우우우우웅!!!!


맑은 음이 공동 전체에 울린다. 그러자 지즈는 괴로운 듯이 인상을 찌푸렸고,

동시에 지즈가 토해낸 저주 또한 한순간에 소멸해갔다. 그리고..


“으갸갸갸갸걋!!!!”


네메시스가 정말로 괴로워하며 지면을 대굴대굴 굴렀다. 그 모습에 세계수는 어리둥절하며 네메시스에게 물었다.


“천 년 전에 사용했을 땐 멀쩡하더니 지금은 왜 그래? 네메시스?”


“그때랑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 그건 양해해줘! 세계수!”


“그럼 잘 됐네. 이 상황이 끝나면 네가 죽을 때까지 불어줘야겠어!”


과거의 네메시스는 날개는 사용 못해도 육체는 멀쩡하게 전성기를 달렸기 때문에 정화의 뿔피리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지만.

현재의 네메시스의 육체는 최악 중의 최악. 악성을 정화하는 정화의 뿔피리 같은 것들은 미리 대비하지 않는 이상. 고스란히 피해를 받아버린다.

그렇게 세계수와 네메시스가 말다툼을 하는 동안 지즈는 날개를 크게 퍼덕이더니 세레나를 향해 도약하였고 이에 네메시스는 언제 자신이 말장난 했냐는 듯이 지즈를 향해 자유2를 겨루고는 외쳤다.


“<레일건>!!!!!”


형태변환은 한 순간이었다. 곧이어 순식간에 과열된 레일 사이로 탄자가 발사되어 도약한 지즈의 머리를 노린다.

이에 지즈의 머리가 크게 꺾였으나 그는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몸을 돌려 세레나를 발톱으로 할퀴어갔고,

그러자 세레나가 피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그의 발톱에 왼팔이 꿰뚫렸다.


“큭!”


살의 일부가 찢어지는 것을 각오하고 억지로 꺼낸다. 이에 세레나는 피가 분수처럼 나오는 것을 느꼈고,

그 모습을 확인한 세계수는 손가락을 튕겼다.


“<회복>!!!”


상처에 녹색의 빛이 감돌더니 출혈이 멈춘다. 이에 세레나는 놀라서 세계수를 향해 힐끔 보았고.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세레나의 의문에 대답해주었다.


“같은 조화 속성인데 내가 널 치료 못할 리가 없잖아?”


“고마워. 세계수.”


“이 정도는 당연하잖아. 플로라.”


네메시스를 대할 때와는 360도 다를 정도의 화기애애한 반응. 이에 네메시스는 이죽였다.


“나한테는 너무 차가운 걸? 계절이 겨울이라서 마음도 겨울이 되어버리셨나? 세계수?”


“너는 입 다물어! 빌어먹을 자식아! 뿔피리 불어버린다!?”


[이 자식들! 날 상대로 농담 따먹기 할 때냐!!!!!]


지즈가 깃털을 날리자. 그들은 언제 농담 따먹기를 했냐는 듯이 순식간에 흩어져 피해낸다.


“4세계 괴물들이 입을 다물 때는 죽을 때뿐이라는 4세계 속담이 있지.”


[이게.....!!!]


“어딜 보는 거야? 네 상대는 바로 난데.”


네메시스의 도발에 지즈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세레나는 치고 들어와 지즈의 머리통을 위로 쳐올렸고 곧 주먹을 쥐었다.


“이제 맞을 시간이야... 음?”


세레나는 문뜩 자신의 발목에 느껴지는 감촉에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그곳에는 마치 머리카락이 연상되는 가는 실의 가닥들이 세레나의 발목에 묶여 있었고,

그것들은 모두 지즈의 가슴 쪽과 연결되었다.


“...뭐?”


“지즈는 겉모습은 저래도 까마귀가 아니야! 놈은 형태가 고정되어있지 않는 괴물이라고!!!”


네메시스가 말하기 이전. 지즈의 앞가슴이 좌우로 벌려지며 수많은 이빨들을 드러내더니.

그 내부와 연결된 실들로 세레나를 빠르게 잡아당겼다.


“뭐야?! 망할....!!!!!”


지즈의 가슴에 있는 입이 닫히기 직전. 세레나는 급히 양 팔로 닫히는 것을 막았고 곧 막대한 압력에 입술을 깨물었다.

까닥 잘못했다간 이대로 지즈에게 잡아먹힐 판이었다. 그 모습을 본 네메시스는 무언가를 급히 세레나를 향해 던졌다.


“널 위한 ‘특별 식품’이 들어간다! 입 벌려! 이 자식아!”


쨍그랑!


그것은 작은 유리병으로 곧 세레나를 스쳐지나가. 지즈 내부에 부딪혀 깨져버렸다. 폭발 같은 것이 없자. 세레나는 의아했지만...


[으아아아아아아앗!!!!!!!]


지즈는 귀청 떨어지는 비명을 지르더니 세레나를 저 멀리 던지며 괴로워하였고 세레나는 겨우 지상에 착지할 수 있었다.

그녀는 곧 자신의 곁에 다가온 네메시스에게 물었다.


“저건 뭐야? 저게 뭐길래. 저렇게 효과가 좋아?”


“벨라의 요리.”


“...아!”


즉각 이해가 되었다. 주신이나 4세계 괴물들의 왕도 한 번에 보내는 독이 입 안에 터졌으니.

저렇게 괴로울 만도 하겠지. 지즈가 분노에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네메시스를 노려본다.


[이건 뭐야!? 이 지독하기 짝이 없는 악성의 물질은!? 검은 피보다 위험한 물질을 만들어내고 말다니! 이... 무서운 자식!!!!!]


“...아니. 그건 내가 만든 게 아닌데.”


벨라가 이 상황을 보면 눈물을 터트리면서 울겠지. 네메시스는 이 자리에 벨라가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고.

그 순간. 세레나와 네메시스 사이로 말리고스가 빠르게 지나쳤다.


“감히 내 딸을 잡아먹으려고 해!? 네메시스는 되도 넌 절대 안 돼! 받아라! <눈에서 빔>!!!!”


흡사 장난과도 같은 대사. 말리고스의 눈으로 공간 속성이 모이자.

지즈는 자신의 날개에 조화를 집중하여 강화하더니 그런 말리고스를 조롱했다.


[조화 속성을 다루는 나에게 다른 속성의 직접 공격이 먹힐 것 같으....]


공간 속성이 모이는 것을 보면 순수한 속성의 공격.

그것은 조화 속성에게 몇 백대 일이라는 정신 나간 비율로 증발할 뿐이었다. 하지만...


[쿠에에에엥에에엑!!!]


말리고스의 눈에서 튀어나온 ‘무언가’가 번개같이 지즈를 향해 투척되더니 이에 조롱하고 있던 지즈의 입에서 비명이 흘러나왔다.


까아아아앙~!!!!


경쾌한 철제소리가 공동 안에 울려 퍼지고. 지즈의 몸이 뒤로 크게 밀려나 그대로 벽에 처박혔다. 그러자 그 위로 수 십 미터짜리의 철제기둥들이 수 십 다발 꽂혀있었고 어찌나 강하게 투척되었는지.

그러한 철제기둥들이 한 동안 부르륵! 떨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한 장면에 말리고스는 앞다리로 자신의 가슴을 탕탕 치며 외쳤다.


“하! 어때!? 나의 빔이!?”


“빔은 얼어 죽을 놈의 빔! 그건 ‘철제 H빔’이잖아!!!!!”


“이것도 빔이긴 빔이잖아! 빔(beam)이 아닐 뿐!”


말리고스가 냈다 투척한 물건은 바로 건물 건설 시에 이용되는 H빔(...)으로,

흔히 H모양으로 길게 뻗은 모양이 참 인상적인 건축 자재지만...

말리고스는 이걸 무기로 그대로 투척해버렸고,

전자의 빔으로 생각하고 있던 지즈(와 일행들)는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H빔에 그대로 처박히고 말았다.


“...그게 너에게 왜 있는 건데!?”


세레나도 어이가 없어서 외친다. 하지만 말리고스는 공중에서 날개를 당당하게 퍼덕이며 대답했을 뿐이었다.


“내가 바로 4세계 부동산 최대의 기업. 말리고스 주택공사의 회장이거든.

그런 내가 H빔 자재를 ‘창고’ 안에 안 넣어났을 것 같아? 공간의 주신인데?

애초에 이걸로 네메시스의 성도 수리하는데. 이 정도 자재는 당연히 있지!!!”


네메시스의 성인 마수의 둥지를 고치는 자재들은 대부분 말리고스에게서 나온다.

그렇기에 말리고스의 창고 안엔 저런 자재들 정도는 넘쳐흘렀고 그걸 떠올린 말리고스는 처음부터 말장난으로 지즈를 속여 넘긴 것이었다. 하지만..


쌔애애애애애애앵!!!


“쿠웩!!!!”


[이 망할 퍼런 도마뱀! 날 속여!?]


“방심하지 마! 머저리 퍼런 도마뱀!”


어느 사이에 일어난 지즈가 불쾌한 표정으로 H빔을 부리로 물더니 그대로 말리고스를 향해 투척하였고 방심하고 있던 말리고스가 그대로 H빔에 정통으로 맞아 반대쪽 벽으로 날아가 처박히더니 곧 그곳에서 푸른 액체가 주르르륵! 흘러나왔다.

그 모습을 본 세계수는 어이가 없어서 말리고스에게 핀잔을 주었고 말리고스의 상태를 본 네메시스는 외쳤다.


“젠장! 말리고스가 완전히 찹쌀떡이 되어버렸어!”


“말리고스는 언제 부활 하는데?”


“음... 아마도 바로?”


철제 H빔 사이로 푸른 액체가 뭉쳐지더니 곧 다시 말리고스가 되었고 그는 앞발로 지즈를 가리키며 외쳤다.


“이 망할 놈아! 말하는 도중에는 공격은 하지 마! 예의도 없는 놈 같으니! 뇨롱!!!”


“...불멸자들은 다들 저래?”


“미안하지만... 다들 저래.”


네메시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불멸자들을 회상하며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불멸자들은 워낙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어서 그런지. 자신의 육체가 저렇게 찹쌀떡이 되든. 죽이 되든.

다시 육체를 재생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면이 많았다.


으드드드드득!!!!


지즈의 날개 일부가 변환되어 손가락과 같은 부위가 돋아나기 시작하였고 그는 곧 그러한 손가락들로 철제 H빔을 두 날개..

아니. 두 손이 되어버린 것으로 집어 들었다.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말리고스를 바라보았다.


“지즈에게 무기가 생겨버렸는데? 회수는 안 돼?”


“어... 음... 무리?”


“답 없는 퍼런 도마뱀 같으니!”


사정거리가 3m가 넘어가는 무기들을 줘버리자. 네메시스는 어이가 없어서 핀잔을 줬고,

이에 말리고스는 상관없다는 듯이 앞발을 위로 들었다.


“그럼 이러지 뭐.”


“?”


“[좌표고정. 직선상 대상...]”


[하게 둘 것 같으냐!!!!]


말리고스가 무언가를 준비하자. 지즈는 망설임 없이 자신이 들고 있는 H빔을 말리고스를 향해 투척했다.

하지만.. 네메시스는 말리고스를 보호하려는 듯이 그 앞에 서더니 외쳤다.


“자유2. 미니건으로 형태변환! 시간 가속 최대로!!”


그 말이면 충분했다. 순식간에 형태가 변환되는 총기를 조준한 네메시스는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콰아아아아앙!!!!!


그의 앞으로 공기가 찢어지는 소닉붐이 퍼지더니 곧 날아오던 철제 H빔이 산산조각이 난다.

그와 동시에... 그 뒤에 있던 지즈도 급히 몸을 피했지만 육체의 일부가 그것에 말려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뭉개지는 지즈의 육체에 네메시스는 총구의 방향을 틀었지만...


틱! 틱!


1초도 안 되어 나오는 빈 탄창 소리에 네메시스는 혀를 찼다.

시간 속성을 이용한 재장전시간 가속으로 초당 수 만 발에 이르는 총탄을 소비한 결과. 미니건의 탄환들이 모조리 비워진 거였다.


‘보급은 무리였지...’


다른 구경의 탄환들은 남아있겠지만 말리고스를 지킨다고 미니건의 탄환들을 모조리 다써버린 것은 출혈이 컸다. 이에 네메시스는 말리고스를 보았다.


“방해는 막아줬어. 다음은 너의 차례야.”


“문제없어!!!! 뇨롱!!!! <소환>!!!”


무엇을...? 지즈와 일행들은 말리고스의 말에 모두 그렇게 생각하였고,

곧 그들은 지즈의 주위를 감싸는 거대한 검은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건 뭐야!!!!!!!!!!!! 망할!?!?!?!?!?!??!?!?!?!?!!]


“로드롤러다!!!! 아니!.... 아파트다다다다아아아아앗!!!”


말리고스의 경쾌한 외침과 함께 공동의 지면과 그리고 천장 사이로 거대한 구멍이 열리더니...

거기에서 곧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거대한 거체가 모습을 드러내. 아래를 향해 떨어져 내렸고.

그 경악적인 상황에 지즈는 급히 옆에 있던 철제 H빔을 주워 그것에 휘둘렸다.


콰지지직!!


일격으로 말리고스가 소환한 아파트의 일부가 부셔지나. 그 질량은 압도적. 반면에 지즈가 휘두른 H빔은 흉하게 찌그려졌고 그걸 보며 말리고스는 앞발로 손뼉 쳤다. 그 모습에 어이가 없는 네메시스는 입을 열었다.


“아파트도 ‘창고’에 넣고 다녀?”


“응. 저 아파트는 전기랑 배관연결해서 지면에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있어.

철제 H빔이 문제라면.. 더 큰 질량으로 깔아뭉개려고. 좌표 설정은 내가 다해났으니까.

세계수는 아무런 피해 없이 지즈만 중간에 깔릴 걸?”


[웃기지마!!!!!! 내가 이런 것에 깔릴 것 같으냐!!! 으랴랴랴랴랴랴랴럇!!!!!!!!!]


하지만 지즈는 철제 H빔에 조화를 담아 미친 듯한 속도로 추락해오는 아파트의 질량을 박살내기 시작하였고.

말리고스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네메시스를 보며 말을 이었다.


“저건 무려 120층짜리다?”


“...건물주가 슬퍼하겠어.”


“저 건물은 내 소유인데? 난 아파트 하나로는 그다지 안 슬퍼. 네메시스.

난 저런 건물들 따위는 셀 수 없이 많이 가지고 있거든. 네메시스도 필요하다면 하나 줄까?”


4세계 부동산 업계 1위를 자랑하는 말리고스의 말에 네메시스는 어이가 없어서 입을 벌리더니 곧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자신과 함께 다니는 공간의 주신도 그다지 제정신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왜 이런 놈들만 자신의 곁에 있는 건지 참...

물론 네메시스 본인이 할 말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래... 네가 4세계에서 열손가락에 드는 부자라는 사실을 내가 깜박하고 있었네... 음?”


네메시스는 곧 수북하게 나오는 아파트 분진들의 해일을 볼 수 있었고 그 장면에 세계수는 소리쳤다.


“이 망할 자식들아! 내 몸속에서 무슨 짓들이야!!!!!!”


그러한 세계수의 비명을 끝으로 그곳 내부의 모든 것들은 새하얀 분진들에 덮여졌고,

그 안에선 지즈가 힘겹게 하늘에서 덮쳐오는 아파트를 쳐내는 소리만이 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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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고스 주택공사 : 4세계에서 최고 재벌 중 하나인 말리고스가 직접 관리하는 회사로서

겉으로는 일반적인 거주 지역에 불과하나. 건물 내부에 패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 패널을 통해 원하는 만큼 내부를 무한히 넓힐 수 있으며, 벽지라든지, 침대 등 간단한 가정 제품이나 가구 등을 종족에 따라 무료로 설치할 수가 있다.

게다가 공간 속성을 이용하는 말리고스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그 비용은 매우 저렴.

그 덕에 4세계에 온지 얼마 안 되어 돈이 없는 4세계 괴물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집이 말리고스 주택공사에 의뢰하는 것이다.

물론 내부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는 가구는 언제까지나 공간 속성으로 만든. 즉 말리고스의 솜씨이기 때문에 디자인이라든지, 효율이 매우 구리나. 이것은 외부 다른 업체에서 만든 가구를 산 후. 패널을 통해 간단하게 교체가 가능하다.

그것들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할 만큼 주기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게다가 공간의 주신이 뚜딱! 만들어서 판매하는 구조이기 집값이 올라가고 싶어도 올라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며

1세계에서 플로라와 여행 할 때. 돈으로 인해 밥도 못 먹어보고 거리에서도 잠도 자보면서 직.접. 고생해본 주신인 말리고스가 직접 경영하고 있는 회사이기에 그는 결코 비싼 가격에 팔지도 않는다.

사실상 이런 말리고스 때문에 4세계 부동산은 제대로 추락했으며, 오랫동안 4세계 땅 투기를 해온 땅주인이나 혹은 건물주들은 말리고스의 회사를 막기 위해 암살자나 해결사도 끌어 모았지만...

상대가 불멸자인 주신인데 그게 될 리가 있나...? 게다가 옆엔 666의 괴물들과 네메시스가 떡하니 있다. 건들래야 건들 수가 없는 존재들이었기에 그러한 시도들은 모조리 실패.

게다가 말리고스 주택공사에서 만든 건물은 모두 말리고스가 직접 관리하는 ‘하위 차원’에 있기 때문에 물질적인 공간도 차지 않으며, 엑스트라 정부와의 연계로 전기 및 수도도 빵빵하게 돌아간다.

집에 들어가기 위해선 ‘키’가 필요하며, 키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키를 통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입구를 열 수가 있다. 게다가 집에서 나올시. 약 5초 동안 집주인을 보호하는 보호막이 씌워지며 이를 통해 혹시 모를 충돌사고를 예방한다.

그리고 종족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서인지. ‘키’는 본인 취향에 따라 만들 수가 있으며. 작게는 반지나 카드 같은 크기로도 만들 수가 있다.

이런 서비스와 편리성까지 제공하는 ‘말리고스 주택공사’이다 보니, 말리고스는 결국 4세계 최대 재벌들 중의 하나로 등극하는데 성공하였다.

*주의사항 : 패널을 통해 내부 공간을 무한히 넓힐 수는 있으나. 평수에 비례하여 세금이 부과되므로, 행성 크기같이 넓히다간 4세계 괴물이라도 세금에 심장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보 같이 평수를 무한히 넓히다가 내부에서 굶어죽은 4세계 괴물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작가의말

공간의 주신답게 자신의 아공간인 '창고'에서 온갖것들을 소환하는 말리고스입니다. 

....전장에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네요.

게다가 눈에서 빔이 철제 H빔이라니!!! 충격과 공포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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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8 제 387화 어둠의 주신과 부관. +2 22.08.22 40 3 15쪽
387 제 386화 오메가의 수업. +1 22.08.22 34 4 21쪽
386 제 385화 평화를 위한 길. +1 22.08.22 41 4 25쪽
385 제 384화 이계의 손님들. +1 22.08.22 40 3 26쪽
384 제 383화 어느날 갑자기 불멸자와 괴물이 날 찾아왔다?! +1 22.08.22 39 3 36쪽
383 제 382화 종말자와 괴물. +1 22.08.02 45 3 25쪽
382 제 381화 폭풍 전의 고요함. +1 22.08.02 31 3 22쪽
381 제 380화 마리에게 다가오는 악몽. +1 22.08.02 33 3 33쪽
380 제 379화 타락한 존재들의 회의. +1 22.08.01 48 3 34쪽
379 제 378화 공동의 목적. +1 22.07.12 35 3 23쪽
378 제 377화 비스트들의 여왕의 탄생. +1 22.07.12 39 3 39쪽
377 제 376화 최흉의 비스트. 칼리. +1 22.07.12 34 2 40쪽
376 제 375화 4세계의 심연 속. +1 22.07.12 47 3 30쪽
375 제 374화 비극적인 운명. +2 22.07.11 29 3 38쪽
374 제 373화 잔혹한 현실. +1 22.06.22 34 3 19쪽
373 제 372화 추락하는 악마. +1 22.06.22 33 3 25쪽
372 제 371화 제 3세력. +1 22.06.21 47 3 38쪽
371 제 370화 말리고스. 처참하게 죽다. +1 22.06.08 35 3 35쪽
» 제 369화 눈에서 빔!!! +1 22.06.08 42 3 28쪽
369 제 368화 천 년 전 영웅들의 재림. +1 22.06.08 37 3 38쪽
368 제 367화 악마에 맞서는 필멸자들. +1 22.06.08 27 3 31쪽
367 제 366화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S.N.S.) +1 22.06.07 26 3 27쪽
366 제 365화 까마귀와 괴물. +1 22.06.07 25 3 30쪽
365 제 364화 세계수 내부에서의 술래잡기. +2 22.05.20 28 3 36쪽
364 제 363화 말리고스의 구출. 하지만... +1 22.05.20 26 3 22쪽
363 제 362화 괴물들의 왕의... 도주? +1 22.05.20 29 3 26쪽
362 제 361화 악마를 사냥하기 위해 날개를 펼치다. +1 22.05.20 23 3 27쪽
361 제 360화 괴물들의 왕에게 맞서다. +1 22.05.19 28 3 41쪽
360 제 359화 야누스의 경고. +2 22.05.04 36 3 24쪽
359 제 358화 대재앙을 막아내다. +1 22.05.04 31 3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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